가와사키다이시 절

가와사키다이시 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액막이 절이다. 정식 명칭은 진언종 지산파 대본산 금강산 금승원 평간사이다. 지산파 간토 삼산의 하나로, 정초 삼일간에는 매년 260만 명 이상의 참배객들로 붐빈다. 본존은 액제 홍법대사 존상(구카이(空海): 일본 헤이안 시대의 승려)이다. 1813년 쇼군인 도쿠카와 이에나리가 액막이를 기원한 것이 시초가 되어, 서민부터 무사에 이르기까지 신앙이 퍼져 오늘날에 이르렀다. 액년(厄年)이란, 일본 등에서 재액이 많이 닥친다고 하는 나이를 말한다. 우리 나이로 남자는 25세와 42세, 여자는 19세와 33세, 그리고 남녀 모두 60세 등이 액년에 해당한다. 본당에서는 하루에 몇 번씩 불을 피워 액막이를 기원한다. 부처의 지혜가 어려있는 불로 번뇌(고통의 근원)를 태워 버리는 진언밀교의 비법이다. 참배만 해도 좋지만, 이 액막이 의식을 받아 보는 것도 권한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입구인 오야마몬 앞에 늘어선 경내 상점가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명물 다루마 센베, 갈분 떡 등 가와사키다이시와 관련된 가게에 들러 보자. 게이힌 급행 전철 다이시 선 '가와사키다이시' 역에서 도보로 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