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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당일치기 여행 - 무인도 ‘사루시마’에 다녀온 체험 리포트!

도쿄 당일치기 여행 - 무인도 ‘사루시마’에 다녀온 체험 리포트!

공개 날짜: 2022.06.17

원숭이 섬? 이라는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원숭이가 없는 도쿄 만에서 유일한 자연섬인 ‘사루시마(사루 섬)’. 사루시마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벽돌 벽 목조인도, 그리고 이끼에 뒤덮인 벽,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 속에 숨어 있는 듯한 어두운 터널 등등. 이곳은 사루시마는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나 때묻지 않은 자연을 접하거나 전쟁유적을 견학할 수 있는 섬이다.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치는 매우 신비로워 먼 곳에 있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편도 편리하다. 도쿄와 요코하마관광하는 김에 사루시마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는 사루시마풍경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LIVE JAPAN의 편집자이자 대만 출신인 필자가 실제로 사루시마를 찾아 사루시마에 관한 이야기와 촬영 시 포인트, 교통수단,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전하겠다. 일본여행중 독특한 곳을 방문하고 싶다면 꼭 참고하기 바란다.

사루시마는 어디에 있나? 어떤 곳인가?

바다에서 바라본 사루시마
바다에서 바라본 사루시마

사루시마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속하며 도쿄 만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면적은 약 0.055㎢로 매우 아담하지만 매력이 가득하다. 유적 외에도 레스토랑과 바비큐(도구의 대여예약 가능), 사루시마 탐험투어・액티비티관광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컨텐츠가 있다.

또 섬 이름이 원숭이 섬을 뜻하는 ‘사루시마’이지만 알고 보면 섬에 원숭이가 없는 것도 흥미롭다. 조난을 당한 승려 앞에 커다란 하얀 원숭이가 나타나 섬으로 이끌어 구했다는 전설이 있어 사루시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루시마까지의 이동방법은?

티켓을 구입하니 작은 무인도 모험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티켓을 구입하니 작은 무인도 모험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사루시마와 가장 가까운 역은 게이힌 급행 요코스카추오 역이다. 역에서 미카사 터미널까지 도보 약 15분, 도착 후 페리 티켓을 구입한다(사전예약 필요 없음). 이번에 필자는 10시 반에 출발하는 페리를 탈 수 있도록 평일 새벽에 전철을 탔다.

2층 갑판에서 사루시마를 바라보다
2층 갑판에서 사루시마를 바라보다

승선시간은 약 10분. 가는 배편은 9시 30분 이후 1시간마다, 돌아오는 배편은 9시 45분 이후 1시간마다 출발하며 여름에는 겨울보다 운항편수가 1편 많다.

좌석은 1층 선실, 1층 전방 갑판, 2층 갑판에 있지만 승선시간이 매우 짧으니 좌석이 없을 때는 무리해서 앉지 말고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취재 당일은 날씨가 좋아 바다바람이 매우 상쾌하게 느껴졌다. 은은한 바다내음과 물보라가 태양 아래에서 반짝여 탐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요금:
대인/ 사루시마공원 입장료 500엔, 승선료(왕복) 1,500엔, 합계 2,000엔
중학생/ 사루시마공원 입장료 250엔, 승선료(왕복) 1,500엔, 합계 1,750엔
초등학생/ 사루시마공원 입장료 250엔, 승선료(왕복) 750엔, 합계 1,000엔
※모두 소비세 포함

◆하절기 운항시간표 (3/1~10/31):
가는 편:9시 30분~마지막 출발 16시 30분까지 1시간마다 출발
오는 편:9시 45분~마지막 출발 17시까지 1시간마다 출발
◆동절기 운항시간표 (11/1~2/28):
가는 편:9시 30분~마지막 출발 15시 30분까지 1시간마다 출발
오는 편:9시 45분~마지막 출발 16시까지 1시간마다 출발

사루시마에 도착! 도착하면 해야 할 일은?

눈치챘나? 간판에 작은 원숭이가 숨어 있는 것도 깨알 포인트다
눈치챘나? 간판에 작은 원숭이가 숨어 있는 것도 깨알 포인트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여러 번 사루시마사진을 보며 고요한 분위기 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될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배에서 내려 SARUSHIMA라고 적힌 간판이 설치된 부두를 걸었다. 필자가 사루시마를 찾은 것은 5월. 5월은 조금 선선하고 날씨도 좋아 섬을 여행하는데 최적의 계절이다.

부두를 걸어 섬에 들어가자 왼쪽 앞에 계단이 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 ‘사루시마 웰컴 센터’가 있다. 여기에는 오픈체어가 있고 투어 가이드가 있다.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사루시마 탐험투어에 참가해 투어 가이드와 함께 사루시마에 대해 배워 보기 바란다. 필자는 사루시마의 전시 중 유적에도 상당한 관심이 있어 바로 참가신청을 했다.

사루시마의 필수 관광코스는? ①벽돌 산책로

벽돌 산책로는 사루시마를 대표하는 포토스팟 중 하나다!
벽돌 산책로는 사루시마를 대표하는 포토스팟 중 하나다!

사진은 이번에 필자가 사루시마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낀 경치다. 길다란 목조 인도 양 옆에는 이끼와 양치, 덩굴에 뒤덮인 오래된 벽이 있다. 주변에는 갖가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배를 타고 10분 후에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순수한 세계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이 날은 두 번째 배편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섬에는 사람이 적고 투어 참가자도 적어 집중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사루시마를 찾은 5월은 다양한 종류의 벌레와 새들이 지저귐을 들을 수 있는 계절이었다. 육지에서 불과 10분 거리인 작은 섬인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남아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인적이 드문 길을 걸으면 독특한 고요함이 느껴진다
인적이 드문 길을 걸으면 독특한 고요함이 느껴진다
벽돌 벽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
벽돌 벽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

걷고 있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벽돌 구덩이였다. 사루시마의 역사는 천년 전 조몬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가장 중요한 건물은 메이지와 쇼와 시대에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방어선으로서의 역할을 한 사루시마는 적의 전함이 도쿄만으로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아 섬에는 여러 병사가 주둔하고 대포 포대와 탄약고도 만들어졌다. 알고 보니 사진 속 벽돌 구덩이는 당시 병사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전쟁 중에는 남자들만 섬에 있었기 때문에 화장실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지붕(현존하지 않는다)과 몇 개의 구덩이만으로 만들어지고 문도 없었다고 한다. 현대인들로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지만 전쟁이 임박한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사루시마의 필수 관광코스는? ②터널

터널은 길지만 조명이 있고 빛이 충분해 걸어 다니는 것이 무섭지는 않았다.
터널은 길지만 조명이 있고 빛이 충분해 걸어 다니는 것이 무섭지는 않았다.

산책로 끝에는 ‘사랑의 터널’이라 불리는 터널이 있다. 터널이 어두워 커플이 함께 관광을 할 때 긴장해서 무심코 손을 잡게 될 것만 같다. 필자는 어두운 것을 그리 무서워하지 않으니 굳이 손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도 괜찮았다.

커플들을 위한 관광명소이지만 터널 한쪽이 출입금지라고 적힌 여러 개의 방과 이어져 있었다. 그 방들은 바로 포탄을 보관했던 탄약고였다고.

또 사루시마는 도쿄 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섬에는 여러 개의 터널이 있다. 가이드를 따라 긴 터널을 걸은 후에는 오른쪽을 보는 것을 잊지 말자. 자연 속에 또 하나의 어두운 터널 입구가 있어 매우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사루시마의 필수 관광코스는? ③포대 유적

사루시마의 필수 관광코스는? ③포대 유적

또 섬에는 이 같은 원형 유구가 많다. 과거에 대포의 받침대, 즉 포대가 있던 자리인데 이제 대포는 없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해전과 공중전을 경험해 해전과 공중전에 대비한 포대를 만들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건설기간이 부족하고 대포의 사정거리가 전투기의 비행고도보다 낮아 전쟁에서 포대는 이지 않았다. 이곳에 남게 된 이 둥그런 흔적과 주위 수풀들은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준다.

사루시마의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하려면? ①유적과 풍요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

사루시마의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하려면? ①유적과 풍요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분위기

앞에서 소개한 주요 필수코스와 함께 주위의 돌과 수풀에 뒤덮인 벽을 가까이서 촬영하는 것을 잊지 말자.

산책로 주변 이곳저곳에 돌이 있고 생기 넘치는 양치식물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책로 주변 이곳저곳에 돌이 있고 생기 넘치는 양치식물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이드에게 “사진을 찍는데 좋은 시간대가 있나요?”라고 묻자 “맑은 날은 정오에 벽돌 산책로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아요. 눈 부신 햇살과 나무 그늘의 대비가 일품이에요”라고.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비가 오는 날은 흐린 하늘과 빗물이 반사되어 분위기가 있다. 사루시마는 비 오는 날에도 맑은 날에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②벽돌의 배치에도 비밀이 있다고!?

②벽돌의 배치에도 비밀이 있다고!?

또 하나 알려지지 않은 포인트가 있으니 주목하자. 그것은 벽돌의 배치방법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사루시마의 벽돌 건물은 주로 영국식과 프랑스식의 두 가지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초기에는 벽돌의 긴 면과 좁은 면을 번갈아 배치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프랑스식이 채택되었지만, 후기에는 자연재해로부터 건물을 지키기 위해 영국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또 터널 안에는 색감이 다른 벽돌이 많아 상당히 예술적으로 보였는데, 가이드가 웃으면서 “이건 실패작이에요”라고 가르쳐주었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참 아름답게 보이는데 말이다.

③동굴의 빛과 그림자를 살려 분위기를 연출

③동굴의 빛과 그림자를 살려 분위기를 연출

사랑의 터널에서 찍은 이 기사의 메인사진은 바로 이것. 피사체가 입구에 서고 터널 안에서 촬영하면 대비가 강한 실루엣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촬영 시에는 다른 관광객들도 있으니 가급적 빨리 촬영을 마치도록 하자.

사루시마에서는 나무가 울창해 잎들이 만들어낸 풍경도 즐길 수 있다. 뒤편에는 바다의 경치도 펼쳐져 마치 비밀기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이 풍요로운 섬이니 모기에 잘 물리는 분들은 기피제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또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실시 중인 코로나19 대책]
매장・시설 안과 설비 등의 소독・제균・세정/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시설 안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줄을 설 때 충분한 간격 확보/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가글・체온측정 실시/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님의 입장 제한/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측정 실시

  • 사루시마 공원
    猿島公園
    • 주소 〒238-0019 神奈川県横須賀市猿島
    • 가까운 역 시나가와 역에서 요코스카추오 역까지 게이큐선으로 약 56분. 요코스카추오 역에서 도보 약 15분, ‘미카사 터미널/사루시마 비지터 센터’로. 승선시간은 편도 약 10분.
    • ・외국어 대응
      사루시마 탐험투어: 일본어만 제공

사루시마 관광을 하고 시간이 남았다면? 걸어갈 수 있는 여기로! 기념함 ‘미카사’ 소개

사루시마 관광을 하고 시간이 남았다면? 걸어갈 수 있는 여기로! 기념함 ‘미카사’ 소개

사루시마를 찾은 후에는 기념함 ‘미카사’를 보러 가자. 사루시마의 역사와는 무관하지만, 전후 전함 ‘미카사’를 기념함으로 지정하여 완전한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힘이 느껴지는 전면부의 주포
힘이 느껴지는 전면부의 주포

기념함 ‘미카사’에서는 모스 전보기를 만지거나 포신을 조작할 수 있다. 또 배 안에서는 VR을 통해 시마 해전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좌측 상단: 조작방법이 매우 흥미로운 상갑판에 있는 포대  좌측 하단: 중갑판에 있는 함장공실  우측 상단: 중갑판에 있는 함장욕실  우측 하단: 중갑판에 있는 장관 공실
좌측 상단: 조작방법이 매우 흥미로운 상갑판에 있는 포대 좌측 하단: 중갑판에 있는 함장공실 우측 상단: 중갑판에 있는 함장욕실 우측 하단: 중갑판에 있는 장관 공실

필자가 흥미롭다고 느낀 것은 전함의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교들의 침실, 주방, 화장실 등을 견학할 수 있어 선내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갑판에서는 사루시마를 찾아보기 바란다. 사루시마가 보이는 바다의 풍경도 절경이 따로 없다

기념함 ‘미카사’에서 바라본 광활한 바다 위 아담한 무인도 ‘사루시마’의 풍경은 최고!
기념함 ‘미카사’에서 바라본 광활한 바다 위 아담한 무인도 ‘사루시마’의 풍경은 최고!

[실시 중인 코로나19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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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고 싶다… 벌써부터 다음 산책이 기대되는 걸!

이번에는 대만 출신의 필자가 5월에 사루시마를 찾았다. 신록이 조금씩 짙은 녹색으로 바뀌고 고풍스러운 벽돌 벽과 어우러져 인상적인 계절이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산책로에서 벌레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고요함 속에서 시간의 흐름, 변화해가는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사루시마가 걸어온 역사를 생각하고 전쟁 당시의 분위기를 상상해볼 수도 있었다. 다음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아 섬 특유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어졌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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