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개할 곳은 ‘델리&카페 미츠키’다. 하코네유모토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비오는 날에도 비를 맞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푸드코트 레스토랑이다. 일본식 외에도 양식 등 다양한 장르의 요리가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층으로부터 사랑받는 곳이다.

이 곳의 자랑이기도 한 테라스석에서는 변화무쌍한 하코네의 사계절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월~3월경에는 가와즈사쿠라(벚꽃의 한 품종)가 핀다고 한다. 또 눈 앞으로는 하야가와(강)도 흐르고 있어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인기가 있는 메뉴는 ‘하코네 산기슭 돼지 멘치카츠 버거 세트’ 1,000엔(세금 포함)다. 하코네 산기슭에서 자란 돼지고기를 사용한 촉촉한 멘치카츠와 하코네 세이로쿠의 아삭아삭한 양배추를 번즈에 넣어 만든 햄버거다. 케첩, 머스터드, 소스 중 기호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된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해 주변 산책을 하며 먹기에도 적당하다!

이 메뉴 역시 인기가 많다는 ‘하코네 온천 역참 마을 라멘’ 780엔(세금 포함)이다. 매장 안에서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매장 안에서는 Wi-Fi를 무료를 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다는 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포인트 중 하나다!

또 방문 시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메뉴가 바로 ‘생두부 쉐이크’ 500엔(세금 포함)이다. 이 메뉴 역시 이곳의 넘버원 인기 메뉴라고 한다. 하코네는 물이 깨끗한 지역우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곳의 좋은 물과 간수로 만든 두부는 하코네의 명물이기도 하다. ‘생두부 쉐이크’는 바닐라, 딸기, 망고, 말차 등 4가지 맛이 있는데 두부 본연의 콩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바닐라 맛을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 밖에도 ‘하코네 두부 와플’이나 카레, 가라아게(닭튀김), 포테이토 프릿(감자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라멘과 와플 외에는 전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산책을 갈 때 간편한 도시락으로 준비해 보면 어떨까?

‘하코네 지넨조 야마소바’는 하코네유모토역에서 국도 1호선을 미야노시타 방면으로 2분 정도 걷다 보면 닿는 메밀국수집이다. 개점 이래 일본산 소재만을 고집해 온 노포의 맛을 뚝심있게 지키고 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매장은 2층짜리 건물로 나무의 온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다. 하코네 주변 산책으로 쌓인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기분이다. 2층 좌식 석에 배치된 테이블은 수령이 700년이 넘는 나무를 가공해 만들었다. 그 역사를 생각하며 메밀국수의 깊은 맛을 즐겨보기 바란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메뉴는 ‘지넨조 토로로 소바’ 1,250엔(세금 포함)다. 모든 메뉴는 ‘온’, ‘냉’ 중 고를 수 있는데 필자는 ‘냉’을 주문해 보았다. 끈기의 강한 마와 노른자, 산채, 향채, 쓰유(면 소스)를 잘 섞어 국수를 비벼준다. 메밀국수 쓰유는 3종류의 가다랑어포를 블렌딩해 만든 것으로 물은 하코네의 천연수를 사용했다. 메밀과 잘 어우러져 풍미를 더 좋게 만들어 주는 이 가게의 비법 소스라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메뉴느 ‘야마타케(산버섯) 소바’ 1,350엔(세금 포함)다. 6종류의 버섯을 듬뿍 담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메뉴다. 또 다양한 튀김을 맛볼 수 있는 ‘히야시 텐소바(튀김이 들어있는 메밀국수를 시원하게 즐기는 메뉴)’ 1,300엔(세금 포함), ‘튀김 덮밥’(보통: 세금 포함 1,400엔, 상: 세금 포함 1,950엔)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다.

부드러운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는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하코네 지넨조 야마소바’. 꼭 방문해 향긋한 메밀국수와 쓰유의 맛을 즐겨 보기 바란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양식 스콧토’로 하코네유모토역에서 국도 1호선을 미야노시타 방면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하는 곳이다. 1956년에 창업한 이래 지금는 2대째 주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노포 양식 레스토랑이다. 해산물이나 고기를 사용한, 양이 푸짐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따뜻함이 전해지는 가게 안에는 60년이 넘는 역사가 느껴지는 아이템이 곳곳에 진열되어 있다. 보통 11:00~14:30까지 점심 시간에만 영업한다. 저녁은 2~4명의 예약제만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단골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항상 많은 손님들로 붐비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방문할 때에도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인기 넘버원 메뉴는 ‘믹스 플라이’ 1,800엔(세금 포함)다. 통새우 튀김, 히레카츠, 게살 크림 고로케, 샐러드, 밥이 세트로 나온다. 크고 탱탱한 새우에 고로케와 히레카츠 등 다양한 프라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볼륨 만점 메뉴다!

특히 TV에서도 최근 막 소개되었다는 게살 크림 고로케는 게살을 듬뿍 사용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일품이다. 조리할 때에는 브랜디를 살짝 뿌려 주기 때문에 풍미가 특히 좋아 소스를 뿌리지 말고 그냥 먹는 것을 추천한다.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주인장의 추천 메뉴인 ‘해산물&비프’ 3,000엔(세금 포함)을 골라 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프 스테이크, 통새우 튀김, 게살 크림 고로케, 샐러드&라이스가 세트로 나온다.

이 밖에도 포크 스테이크와 치킨 스테이크 등 노포 양식점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고로케와 새우 튀김은 1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손님들이 배불리 드셨으면 좋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가득 담긴 볼륨 만점 양식을 꼭 한 번 맛보기 바란다.

이어서 소개할 곳 ‘유바동 나오키치’는 하코네유모토역 앞길에서 하야카와(강) 주변에서 골목 하나를 들어가 좀더 가다 보면 나오는 유바와 두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게다. 특히 명물인 ‘유바동(유바 덮밥)’은 수많은 미디어에서도 소개되어 하코네 맛집 랭킹에서도 항상 상위에 랭크인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1959년에 ‘온천 료칸 가코엔’으로 개업한 뒤 내부 수리 공사를 거쳐 12년 전에 ‘유바동 나오키치’로 오픈했다. 료칸의 정취는 그대로 살리면서 낮에는 레스토랑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하야카와 주변에 있어 객실 창 너머로 강 건너 산이 사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하야카와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온천 료칸으로 문을 열었기 때문에 손님들이 누구나 여행의 피로를 간편하게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을 설치했다고 한다. 식사와 함께 하코네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이 메뉴는 명물 ‘유바동’ 980엔(세금 포함)이다. 이곳의 맛있는 물을 듬뿍 사용해 만든 두부, 유바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덮밥 형식으로 제공하는 메뉴다.

먼 옛날 호죠 소운이 이 주변을 다스리고 있을 무렵, 당시 가신이 공주로부터 ‘화장수로 사용할 깨끗한 물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아 하코네 중턱에서 솟아나는 물을 찾아냈다’는 역사가 있는 ‘공주의 물’을 사용해 만들었다는 유바는 그여말로 하코네 본연의 맛이라 할 수 있다. 뜨겁게 끓인 유바와 달걀의 하모니가 절묘한 최고의 요리다.

‘유바동 나오키치’에서는 이 밖에도 ‘유바 젠자이’나 ‘두부 젠자이’(각 세금 포함 720엔) 등 달콤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꼭 하코네의 맛을 느껴 보기 바란다.
※젠자이: 콩이나 팥을 달콤하게 졸여 만든 뒤 밤이나 떡을 넣어 먹는 단팥죽의 일종.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하코네유모토의 타키도오리에 위치한 ‘하코네카레잇신’이다. 일본풍이 느껴지는 카레 전문점이다. 큰 냄비에서 5시간 이상 끓인 브이용, 17종류의 향신료를 직접 블렌딩해 만든 보글보글 뜨거운 카레를 한 그릇 먹으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게 안은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을 전부 합치면 24석이다.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가게에서 제공하는 카레는 하코네유모토에 있는 ‘다마스다레 폭포’의 ‘연명의 샘물’을 넣어 만든다고 한다. 다마스다레의 물이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균형감 있는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중한 체내 효소의 역할을 활성화시켜 세포를 더욱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가게에서 제일 인기있는 메뉴는 ‘<고고로(마음)> 스페셜’ 1,700엔(세금 포함)이다. 뜨거운 카레에 컬러풀한 야채, 칼로리 걱정이 없는 흑미는 모든 메뉴에 세트로 제공되는데, 여기에 더해 이 가게의 자랑인 가쿠니(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조린 요리), 수란 등이 올려 제공한다. 밥 위에는 넉넉한 양의 커틀릿도 토핑되어 있다! ’하코네 카레잇신’에서 제공하는 맛있는 메뉴들만 골라 먹을 수 있는 스페셜한 메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레토르트 카레를 기념 선물로 준비해 보면 어떨꺼! 특히 사진 왼쪽에 있는 ‘하코네 카레’는 ‘하코네 카레잇신’의 깊은 맛이 잘 담긴 카레를 레토르트로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게 추천 메뉴인 ‘가쿠니’가 들어간 볼륨 만점 레토르트 카레라고 한다.

하코네에서 창업해 이 지역과 함께 그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레 맛’을 추구해 온 ‘하코네 카레잇신’. 꼭 한 번 뜨거운 카레를 맛보러 들러 보기 바란다.

하코네유모토역은 관광의 거리이자 하코네의 현관이라 할 수 있다. 역 주변우로는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 줄 맛집이 많으니 꼭 참고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