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후지산 후지산 외국인들을 무엇을 보러 후지산 주변을 방문하는 걸까? 경험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후지산 주변을 찾은 이유를 들어 보았다!

외국인들을 무엇을 보러 후지산 주변을 방문하는 걸까? 경험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후지산 주변을 찾은 이유를 들어 보았다!

업데이트 날짜: 2020.06.2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된 일본의 후지산. 이곳 후지산 주변의 레스토랑과 레저 랜드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로 항상 붐빈다. 외국인들은 왜 후지산 주변을 찾는 것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후지산 주변으로 여행을 다녀 온 적이 있는 외국인에게 ‘어떤 목적으로 방문했는지’, ‘여행은 어땠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2013년 후지산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가보기로 했지요. 후지산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신사나 호수 등도 세계유산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듣고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호주인 남성)

“예전에 신칸센을 탔을 때 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이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언젠가 가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좌우 대칭을 이루는 형태와 그 웅장한 규모가 아주 매력적이쟎아요.”(미국인 여성)

“후지큐 하이랜드에 아이들 데리고 가고 싶었어요.”(이탈리아인 여성)

외국인들이 후지산 주변을 방문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세계 유산에 등록된 후지산을 한 번은 보고싶다는 바람에서’ 였다. 후지산의 아름다운 매력은 외국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개 중에는 ‘후지산의 절경 스팟이라고 해서 가 보았는데 막상 멋진 풍경을 보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날씨가 흐리거나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예상 외의 트러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여행가기 전에는 가급적 철저하게 준비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가이드북에 실린 ‘아라쿠라후지신겐 신사’는 오층탑과 후지산을 함께 볼 수 있어 정말 멋졌어요. 단풍 시즌에 갔었는데 사진 전문가가 아닌 저도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어요. 벚꽃이 피는 계절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고 분명 밤 풍경도 아름다울 겁니다. 신사까지 가려면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해서 괴로웠지만 운동도 되고 좋지요, 뭐(웃음)”(호주인 남성)

“‘오시노핫카이’는 인터넷에서 알아본 것처럼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신성한 느낌이 들기고 했고요. 또 ‘후지산고고메’는 역시 꼭 가 봐야 할 곳이예요. 제가 간 날은 흐려서 산 아래 풍경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구름이 펼쳐진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종종 날이 개일 때면 후지산 정상이 보였어요. 항상 멀리 보이던 후지산 정상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구나 싶어서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경치를 감상한 뒤에는 고고메 주변이 추워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시간을 보냈어요.”(미국인 여성)

후지산 주변에는 많은 절경 스팟이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이번 인터뷰에서 호주인 남성이 답변해 준 ‘아라쿠라후지신겐 신사’였다. 이곳에 있는 오층탑을 후지산과 한 프레임 안에서 감상할 수 있어 아주 인기가 많다. 외국의 유명 가이드북 표지에도 사진이 사용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이상적인 촬영지기도 해서 봄에 벚꽃이 필 때면 일반인들도 마치 잡지에서 본 것 같은 후지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호수 면에 거꾸로 비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가와구치호는 다양한 절경 스팟 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가와구치호는 가을 철 단풍과 관광명소로 유명한데 약 60그루의 단풍나무와 후지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후지큐 하이랜드에 갔어요. 입장하기 전에 줄을 서 있었더니 직원이 영어로 된 원내 지도를 가져다 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어요.”(이탈리아인 여성)

“‘오시노 시노비노사토’는 원래 아이들을 위해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저도 닌자 모습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수리검 다루는 방법이 의외로 어렵더라고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 그런지 영어나 중국어 메뉴도 있었어요.”(미국인 여성)

레저 시설이 많은 후지산 주변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도 많다. 유원지와 체육시설,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아사기리고원 모치야’. 소와 양, 염소와 같은 동물을 관찰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목장에서 재배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버터와 치즈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마카이노 목장’도 있다. 이 밖에도 ‘후지 사파리 파크’나 꽃과 새를 관찰할 수 있는 ‘후지 화조원’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 대상으로 영어와 중국어 등 다국어로 작성된 지도와 메뉴를 준비해 둔 시설도 늘고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스트레스 없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후지산 주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잊을 수 없는 일본 여행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투어로 갔어요. 가이드북에 기재된 명소를 많이 방문할 수 있으니까요. 가이드 분도 말씀을 아주 재밌게 하셔서 다음 번에도 투어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투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고를지 고민이 되더라고요.”(호주인 남성)

“도쿄역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 갔어요. 티켓 창구 직원과 운전수 모두 영어를 아주 잘 해서 쾌적하게 다녀왔어요. 버스가 만원이었는데 미리 예약해 두길 잘했어요.”(이탈리아인 여성)

“도쿄에서 투어로 다녀왔어요. 버스로 데려다 주는 것 외에 식사도 포함되어 있고 다양한 곳을 둘러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후지산과 오시노핫카이는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미국인 여성)

이번 인터뷰에 응답해 준 외국인들은 전원 직행 버스나 투어를 이용해 후지산에 다녀왔다는 답변이었다. 역시 투어는 유명 관광 명소를 효과적으로 둘러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또 외국인 대상 투어에서는 외국어로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가 동행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 일본을 방문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영어 외에도 한국어와 중국어를 제공하는 투어도 있어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도 늘고 있다.

“요시다 우동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먹어봤는데 면이 너무 쫄깃해서 놀랐어요. 후루룩 면을 입안에 넣고 열심히 꼭꼭 씹어먹어야 했지요. 우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나 보더라고요. 야채와 말고기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는데 맛이 진해서 자꾸 생각날 것 같은 음식이었어요.”(호주인 남성)

“후지쿠 하이랜드에서 제트 코스터를 타려고 줄을 서서 엄첨 기다렸어요. 타는 시간은 2분인데 1시간 20분이나 기다렸어요. 인기 어트랙션은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좀처럼 타기 어려운가 봐요. 좀 더 한산한 날에 다시 가고 싶어요.”(이탈리아인 여성)

“가와구치호에서 ‘갓파메시’라는 음식을 먹었어요. 밥 위에 오이 등 야채가 올라가 있고 참마즙을 뿌려 먹는 음식이에요. 처음 봤을 때는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되서 걱정되었는데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미국인 남성)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 느끼는 컬쳐 쇼크 중 하나가 음식이다. 호주인 남성의 답변처럼 요시다 우동이나 미국인 여성이 먹은 갓파메시 등이 그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요시다 우동은 일본인들도 자주 먹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면의 쫄깃함에 놀랄 정도이니 외국인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밖에도 레스토랑과 레저 시설의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들한테는 놀라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에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본의 청결한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후지산은 등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주변에 어른과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을 만한 시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사전에 갈 장소를 먼저 정해 두지 않으면 원하는 시설을 전부 돌아 보지 못한 채 여행 일정이 끝나 버리는 수가 있다. 이번에 소개한 후지산 주변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 알찬 계획을 세우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