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항을 이용할 때의 즐거움 중 하나가 면세점에서의 쇼핑이 아닐까. 체크인과 출국 절차를 마치면 이륙 시간까지 천천히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주류나 담배, 화장품, 명품 등을 소비세는 물론 수입 관세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 기회를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일본의 현관문으로 전세계 최고 규모의 여객 수를 자랑하는 나리타 국제 공항에는 많은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나리타 공항에서 면세 쇼핑을 할 때 알아 두면 좋을 꿀팁 정보들을 모아 소개한다.
나리타 공항 내 면세점이 있는 곳은?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출국 심사를 받은 뒤 제한된 지역 안으로 한정된다. 나리타 공항에는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제3터미널 등 3개의 여객 터미널이 있고 각각 면세점도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도착 로비에도 면세점이 오픈했다.
터미널별로 어디에 어떤 면세점이 있나?
많은 항공사가 이용하는 나리타 공항은 특히 다양한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그러나 터미널별로 이용 가능한 매장이 다르니 사전에 잘 체크해 두기 바란다.
●제1터미널
다양한 장르의 매장이 늘어선 ‘narita nakamise’가 있는 사우스 윙을 비롯하여 노스 윙과 중앙 빌딩으로 에리어가 구분되는 것이 제1터미널의 특징이다.
- ‘FaSoLa STARS DUTY FREE’
-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 영역으로 나뉘어 있어 목적별로 원하는 매장을 찾기 쉬운 종합 면세점이다. 터치업 메이크업이 가능한 코너와 주류 시음 카운터도 있다.
- ‘Ploom SHOP’
- JT(일본담배산업주식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열식 담배 ‘플룸’ 전문점이다. 플룸 스타터 키트 외에도 전용 담배 캡슐이나 스틱,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 ‘ANA DUTY FREE SHOP’
- 일본의 항공회사 ANA가 운영하는 면세점이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세이도를 비롯한 가네보, 샤넬, RMK 등 인기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 ‘Fa-So-La DUTY FREE Cosmetics& Perfumery’
- 나리타 공항 내 최다 점포 수를 자랑하는 면세점 ‘Fa-So-La’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매장이다. 화장품/향수 전문 면세점으로 40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 ‘Fa-So-La DUTY FREE Liquor& Tobacco’
- 주류/담배 전문 면세점으로 일본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상품이 다양하고 시음 카운터에서는 그 맛이 궁금한 주류를 시음할 수도 있다.
- ‘Fa-So-La DUTY FREE 사우스 윙점’
- 화장품/향수 코너와 주류/담배 코너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별에 따라 취향이 다른 고객 특성을 고려해 각각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 ‘JAPAN DUTY FREE 노스(north)2 매점’
- 화장품을 비롯해 주류, 담배까지 잘 갖추고 있는 면세점이다. 면세점 한정 메이크업 팔레트와 향수 미니어처 세트 등도 취급한다.
- ‘JAPAN DUTY FREE 노스(north)1 매점’
- 화장품과 향수, 주류, 담배 등을 갈 갖추고 있는 종합 면세점. 무첨가 화장품 판클(FANCL), 스와치와 세이코 손목 시계 등도 취급하고 있다.
- ‘MEVIUS 콘셉트 숍’
- 담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면세점이다.
- ‘Fa-So-La DUTY FREE 제3 새틀라이트점’
- 제3 새틀라이트 35번 게이트 옆에 있는 종합 면세점. 장소는 그리 넓지 않지만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고 한다.
● 제2터미널
일본 국내 공항 중 최대 점포 면적을 자랑하는 면세 브랜드 몰 ‘나리타 5번가’가 있으며 세련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JAPAN DUTY FREE(본관점)’
- 인기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 외에도 일본 여행 선물 등을 취급하는 면세점이다. 다만 점포 리뉴얼 공사 때문에 2019년 8월 상순까지 한시적으로 폐점 상태라고 한다.
- ‘JAL DUTY FREE 본관점’
- JAL 그룹이 운영하는 종합 면세점. 화장품과 향수, 주류, 담배를 비롯하여JAL DUTY FREE 한정 상품과 신상품 등을 갖추고 있다.
- ‘Fa-So-La DUTY FREE Cosmetics& Perfumery 본관점’
- 화장품과 향수를 취급하는 면세점으로 나리타 공항에서 가장 넓은 점포 면적을 자랑한다. 밝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기본 아이템은 물론 신상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보기 바란다.
- ‘Fa-So-La DUTY FREE Liquor& Tobacco 본관점’
- 일본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주류/담배 전문점이다. 주류, 담배, 시가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시음 카운터에서 부담없이 주류를 시음해 볼 수 있다.
- ‘Fa-So-La DUTY FREE Liquor& Tobacco 아넥스점’
- 주류와 담배를 취급하는 면세점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에서 인기 브랜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라인업의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 ‘Fa-So-La DUTY FREE Cosmetics& Perfumery 게이트점’
- 화장품과 향수 전문점. 우아하고 세련된 공간에는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내추럴 화장품까지 인기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 ‘Fa-So-La DUTY FREE Liquor& Tobacco 게이트점’
- 주류와 담배 전문점으로 인기 브랜드를 비롯하여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레어 아이템들도 갖추고 있다.
- ‘MEVIUS 콘셉트 숍’
- 리뉴얼 오픈한 담배 전문점. MADE IN JAPAN의 품질 높은 담배들을 만나볼 수 있다.
- ‘JAL DUTY FREE 새틀라이트점’
- JAL그룹이 운영하는 종합 면세점으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공한다. 화장품과 향수, 주류, 담배 외에도 최고급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시계, 가방,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고 있다.
- ‘JAPAN DUTY FREE(새틀라이트점)’
- 시세이도와 랑콤, SK-Ⅱ를 비롯한 인기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제3터미널
LCC 전용으로 2015년에 오픈한 제3터미널에도 면세점이 있다.
- ‘Fa-So-La DUTY FREE Cosmetics& Perfumery’
- 세련된 공간에 국제 브랜드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 유기농 코스메틱 브랜드까지 갖춘 화장품 전문점이다.
- ‘Fa-So-La DUTY FREE Liquor& Tobacco’
- 인기있는 위스키, 브랜디 외에도 니혼슈와 소주 등 일본의 주류, 국내외의 다양한 담배 브랜드의 상품을 갖추고 있는 주류/담배 전문점이다. 시음 카운터도 있다.
- ‘Fa-So-La DUTY FREE 아넥스점’
- 해외 유명 브랜드부터 일본산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엄선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는 화장품 전문점이다.
일본에서 외국으로 출국할 때만 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나리타 공항에서는 일본에 도착했을 때에도 면세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제1 ~3 터미널에 각각 ‘Fa-So-La’의 면세점이 있다. 국제선으로 도착한 사람이라면 일본인, 외국인을 불문하고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류와 담배, 향수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들러 보자. 단, 도착 시 면세점에서 취급하는 주류는 외국 제품으로 한정된다고 한다.
●제1터미널
입국 심사를 받은 뒤 이동하는 세관 검사장 안에 있다.
‘Fa-So-La ARRIVAL DUTY FREE 사우스 윙’
‘Fa-So-La ARRIVAL DUTY FREE 노스 윙’
●제2터미널
도착 후 검역 검사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있다.
‘Fa-So-La ARRIVAL DUTY FREE NORTH’
‘Fa-So-La ARRIVAL DUTY FREE SOUTH’
●제3터미널
입국 심사를 받은 뒤 이동하는 세관 검사장 안에 있다.
‘Fa-So-La ARRIVAL DUTY FREE’
터미널 밖에 있는 면세점에서도 쇼핑을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용하는 터미널 밖에 있는 면세점으로는 갈 수 없다. 또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제1터미널에서 국제선을 이용하는 사람은 제2터미널에 있는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리타 공항은 항공회사별로 터미널이 다르다. 대략 얼라이언스 기준으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ANA를 비롯한 스타 얼라이언스, 델타 항공 등 스카이팀에 가입한 항공회사들은 제1터미널, 원 월드에 가입한 JAL 등은 제2터미널, 그리고 제3터미널은 주로 LCC가 입점해 있다. 출국 심사 후 제한구역으로 불리는 에리어 안에도 터미널 간 연락 버스가 있지만 이는 환승객만을 위한 서비스다.
면세품을 정말로 예약할 수 있다고??
각 면세점에서는 인터넷에서 사전에 원하는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국제선에 탑승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별로 조건은 다르지만 보통 출발하기 1달 전부터 2일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하면 원하는 상품을 쇼핑백에 담아 준비해 주기 때문에 출발하는 날에 매장에서 받기만 하면 된다. 상품에 따라 실제 수령 장소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사전에 잘 확인해 두기 바란다. 또 이용하는 터미널 밖에 있는 매장에서는 상품을 수령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거리에 있는 ‘공항형 면세점’!? 구입한 상품은 어디서 받으면 될까?
미쓰코시 긴자점 ‘Japan Duty Free GINZA’나 도큐 플라자 긴자에 있는 ‘롯데 면세점’, 다카시마야 타임스스퀘어의 ‘다카시마야 면세점 SHILLA& ANA’는 공항형 면세점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이 아닌 시내에 있는 매장이지만 공항에 있는 면세점처럼 세금 면제가 인정된다. 단 구입한 상품은 그 자리에서 수령할 수 없다. 나리타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친 뒤 지정된 인도 카운터에서 구입한 당사자가 수령해야 한다. 출발 시간 1시간 전에 카운터에 가지 않으면 구입한 상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출발 시간을 신경쓰지 않고 쇼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이러한 ‘공항형 면세점’을 이용해 천천히 쇼핑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쇼핑을 해도 기내에 전부 들고 탈 수 있다?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 개수나 중량, 사이즈는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되어 있다. 물론 출국 절차를 통과한 뒤에 구입한 면세품이나 수령한 면세품도 그 대상이다. 제한량을 넘긴 경우에는 수탁 수하물로 항공사에 맡길 필요가 있다. 이때에는 체크인 카운터로 돌아가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체크인 마감 시간에 맞춰 가지 못하면 수탁 수하물로 맡길 수 없으니 꼭 유의하기 바란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류(화장품과 주류 등)는 기내로 반입 가능!?
비행기에 탑승할 때에는 보안상의 이유로100ml(g)를 넘는 액체의 반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출국 뒤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에 대해서는 면세점에서 준비해 둔 ‘STEBs’라는 부정 개봉 방지 봉투에 동봉된 것에 한하여 100ml(g)를 넘어도 기내로 반입 가능하다. 단, ‘STEBs’를 운용하지 않는 나라도 있으니 트러블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국가나 이용하는 항공회사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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