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타현은 ‘산 너머 또 하나의 일본’이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한 문화와 음식, 자연이 인기를 끄는 관광지다. 예년 10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 웅대한 산들이 고운 가을빛으로 물들고 현내 각지의 단풍 명소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주변 계곡과 온천, 산길에서 바라본 풍경은 물론 유서 깊은 신사와 공원의 단풍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에 본 기사는 볼거리가 많은 야마가타현의 단풍 명소 10곳과 그 절정기를 소개한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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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오 로프웨이-하늘에서 바라본 가을빛 그라데이션
- 2. 자오 에코라인-가을하늘과 단풍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코스
- 3. 긴잔 온천- 복고감성 물씬 나는 온천가와 단풍의 합작품
- 4. 릿샤쿠지 절(야마데라)-불당과 단풍의 완벽 조화
- 5. 갓산 하나가사 라인-터널을 나온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절경
- 6. 모가미 협곡-래프팅을 하며 단풍을 지근거리에서 즐긴다
- 7. 모미지 공원-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일본정원
- 8. 야마가타현 종합운동공원의 은행나무 가로수-황금빛 가로수길과 융단
- 9. 구마노 타이샤의 은행나무 거목- 압도적 포스가 느껴지는 높이 약 30m
- 10. 본지가와 계곡-현수교에서 바라본 계곡의 단풍
1. 자오 로프웨이-하늘에서 바라본 가을빛 그라데이션
야마가타현 중동부에 위치한 야마가타시에 있는 자오 로프웨이. 사계절의 자연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10월 중순경의 단풍 시즌에는 우거진 단풍나무와 졸참나무 등 낙엽수가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다.
노랑, 주황, 빨강, 짙은 벽돌색으로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연출하여 360도 대파노라마의 단풍이 관광객을 맞아준다. 로프웨이 역은 두 군데가 있으며 다양한 식물이 군생하는 ‘이로하 늪’과 자연식물원 등이 있으니 공중산책을 즐긴 다음 가볍게 트레킹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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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로프웨이蔵王ロープウェイ
- 주소 우) 990-2301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자오온센 229-3
로프웨이 영업시간: 8:30~17:00 (변경되는 경우 있음)
로프웨이 승차요금 (왕복): [지조산초 역] 대인 (중학생 이상) 3,500엔, 어린이 (초등학생) 1,800엔 [주효코겐 역] 대인 (중학생 이상) 1,800엔, 어린이 (초등학생) 900엔 ※모두 부가세 포함
정기 휴무: 무휴 (기상여건에 따라 운휴하는 경우가 있음)
전화번호: 023-694-9518
교통편: JR 야마가타 역에서 야마코 버스를 타고 ‘자오온천 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약 37분)후, 도보 10분. 자동차로 갈 경우 도호쿠 자동차도 ‘야마가타-가미노야마 IC’에서 내려 약 20분.
2. 자오 에코라인-가을하늘과 단풍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코스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에 걸친 자오 연봉을 가로지르는 ‘자오 에코라인’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드라이브 코스다. 총 길이 약 26km의 산악도로에는 수목이 우거져 10월 중순경에는 너도밤나무와 자작나무의 단풍이 절정을 맞는다.
날씨가 좋으면 청명한 가을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단풍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자오 에코라인. 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니 느긋하게 차창 너머로 단풍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단 예년 11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는 눈이 쌓여 도로가 봉쇄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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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에코라인蔵王エコーライン
- 주소 우) 989-0916 미야기현 갓타군 자오마치 도갓타온센 구라이시다케 국유지 내
통행요금: 무료 (예년 11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는 차량통행 금지)
전화번호: 0224-33-2215(자오마치 농림관광과)
교통편: JR 야마가타 역에서 야마코버스 ‘자오카리타산초’행 승차(약 1시간 39분)(운행구간에 자오 에코라인이 포함됨). 자동차로 갈 경우 JR 야마가타 역에서 약 60분
3. 긴잔 온천- 복고감성 물씬 나는 온천가와 단풍의 합작품
현내 굴지의 명탕으로 알려진 긴잔 온천은 지은지 100년 정도 되는 목조 료칸이 늘어선 운치가 넘치는 인기 온천가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경에는 주위 산들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고운 빛깔의 단풍과 레트로한 느낌의 온천가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온천가의 안쪽에는 공원이 있어 산책로를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낙차 22m의 ‘시로가네 폭포’도 볼거리 중 하나다. 장대한 폭포와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절정을 맞은 단풍을 감상하다 보면 힐링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4. 릿샤쿠지 절(야마데라)-불당과 단풍의 완벽 조화
860년에 지카쿠 대사 엔닌이 개산한 것으로 알려진 호주산 릿샤쿠지 절. 지역민들에게는 ‘야마데라’라는 별칭으로 친숙한 이곳은 산 속 여기저기에 불당이 있는 유서 깊은 사원이다.
1015단이나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면 주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이 당신을 기다릴 것이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경에 절정을 맞는 단풍은 산자락에서 바라본 풍경은 물론 유서 깊은 건축물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절벽에 선 붉고 아담한 노쿄도(納經堂)는 압도적인 존재감이 있어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하다. 경내가 빛을 머금는 야간 라이트업 이벤트도 꼭 볼만한 가치가 있다.
5. 갓산 하나가사 라인-터널을 나온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절경
‘일본의 길 100선’에도 선정된 갓산 하나가사 라인은 야마가타현의 중앙에 우뚝 선 데와 3산을 잇는 총 길이 약 30.9.km의 국도다.
갓산의 울창한 마가목과 단풍나무 등은 10월 중순경이 되면 단풍이 절정에 달해 오색빛깔 드라이브 코스로 변신한다. 터널을 빠져나온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단풍은 절경이 따로 없지만 너무 심취한 나머지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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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산 하나가사 라인月山花笠ライン
- 주소 우) 990-0733 야마가타현 니시무라야마군 니시카와마치 츠키야마자와
통행요금: 무료
전화번호: 0237-74-4119 (갓산아사히관광협회)
교통편: 야마가타 자동차도 ‘갓산I.C.’에서 내려 국도 112호선에서 바로
6. 모가미 협곡-래프팅을 하며 단풍을 지근거리에서 즐긴다
지역의 ‘젖줄’이라 불리며 현내에서만 흐르는 강으로서는 일본 최대의 길이를 자랑하는 모가미 강.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경관을 지닌 모가미 협곡은 10월 하순경이 되면 산들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화려한 비단옷을 방불케 한다.
강가의 국도를 드라이브하면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다이내믹한 경관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래프팅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낙차 120 m로 ‘일본의 폭포 100선’에도 선정된 ‘시라이토노 폭포’와 단풍의 콜라보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절경이다. 또 뱃사공이 미성을 한껏 뽐내며 부르는 ‘모가미 강 뱃노래’는 영어와 중국어로도 불러주니 꼭 신청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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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미 협곡 (모가미 강 바쇼라인)最上峡(最上川芭蕉ライン)
- 주소 우) 999-6401 야마가타현 모가미군 도자와무라 후루쿠치 86-1
승선요금: [바쇼라인] 대인(중학생 이상) 편도 2,800엔, 어린이 (초등학생) 편도1,400엔, 미취학아동 무료
※모두 부가세 포함
전화번호: 0233-72-2001(모가미바쇼라인관광 주식회사)
교통편: JR 야마가타 역에서 오우 본선을 타고 1시간 8분 소요, 신조 역에서 하차, JR 리쿠우사이선 대체 버스(국도 47호 '다카야 도로' 터널 공사로 인해 2024년도까지 JR 리쿠우사이선 운행 중지)를 타고 약 30분, 임시 정류장 '후나반쇼'에서 하차, 도보로 바로. 차로 갈 경우 야마가타 자동차도로 '야마가타 키타 IC'에서 약 90분 소요.
7. 모미지 공원-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일본정원
야마가타시 중심부에 있는 ‘모미지(단풍) 공원’은 그 이름대로 단풍의 명소로 과거 호도지라는 사원의 정원이 개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원 내에는 마음 심(心)자를 본떠 만든 ‘신지 연못’을 에워싼 일본정원이 있고, 11월 초순이 되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정원을 고혹적인 공간으로 연출한다. 공원 내에는 다실도 병설되어 있어 일본의 운치 넘치는 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
야마가타 역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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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 공원もみじ公園
- 주소 우) 990-0034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히가시하라마치 2-16-7
입장료: 무료
전화번호: 023-641-1212(야마가타시 공원녹지과)
교통편: JR 야마가타 역에서 도보 약 25분. 버스로 갈 경우 JR 야마가타 역에서 베니짱 버스 ‘히가시 쿠루린’노선을 타고 ‘고쇼마에’ 정류장에서 하차(약 7분), 도보 약 3분
8. 야마가타현 종합운동공원의 은행나무 가로수-황금빛 가로수길과 융단
야마가타현 주민의 스포츠 활동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장으로 사랑받는 야마가타현 종합운동공원. 부지 내에는 약 250m나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있어 10월 하순경에는 황금빛 터널이 절정을 맞는다.
아침과 저녁의 평화로운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밤이 되면 LED조명이 은행나무를 비추어 가로수길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한다. 11월 초순경이 되면 낙엽이 황금빛 카페트를 만드는 등 찾는 시기와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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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종합운동공원山形県総合運動公園
- 주소 우) 994-0000 야마가타현 덴도시 산노 1-1
- 전화번호 023-655-5900
입장료: 무료
교통편: JR 야마가타 역에서 오우우본선을 타고 덴도미나미 역에서 하차, 도보 약 20분. 차로 갈 경우 야마가타 자동차도 ‘야마가타 기타I.C.’에서 내려 약 10분
라이트업 기간: 매년 10월 하순경~11월 상순(예정)
라이트업 시간: 일몰~22:00(예정)
9. 구마노 타이샤의 은행나무 거목- 압도적 포스가 느껴지는 높이 약 30m
약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도호쿠의 이세’라고도 불리는 구마노 타이샤. 배전의 문 앞에 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높이가 무려 약 30m, 밑동 둘레가 약 7.7m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1091년에 미나모토노 요시이에의 명으로 심어졌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야마가타현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수령 900년 이상의 거목은 11월 중순경에 단풍이 절정을 맞으니 아름다운 황금빛,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꼭 현지에서 체감하기 바란다.
10. 본지가와 계곡-현수교에서 바라본 계곡의 단풍
총 길이 37.5km의 청류(淸流) 본지 강에 풍요로운 자연이 어우러진 본지가와 계곡.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빛깔을 보여주는 계곡미는 10월 하순경이 되면 나무가 고운 가을빛으로 물들어 숨죽이고 한참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주위에 포토스팟이 많지만 추천 스팟은 본지가와 계곡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나비라유키 현수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단풍과 맑은 물의 콘트라스트, 그리고 역동적인 자연경관을 사진으로 담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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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와 계곡 (갓산아사히박물촌)梵字川渓谷(月山あさひ博物村)
- 주소 우) 997-0403 야마가타현 츠루오카시 엣추야마 나비라 3-1
전화번호: 0235-53-3411 (갓산아사히박물촌)
교통편: JR 츠루오카 역에서 쇼나이교통버스를 타고 ‘갓산아사히박물촌’ 정류장에서 하차(약 40분), 차로 갈 경우 야마가타 자동차도 ‘갓산 I.C.’에서 내려서 약 25분
자연이 풍요로운 야마가타현의 단풍명소를 랜선투어로 돌아본 소감이 어떠한가? 절정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해당 지자체와 관광협회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최신 단풍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확실하다. 또 일교차가 매우 심한 지역이기도 하니 방한대비를 철저히 해서 찾기 바란다.
Text by:Tsubasa Shimoda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7월 시점의 것을 2024년 9월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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