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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여행 먹거리 -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 ‘마린드림 노우’에서 홍게를 만끽!

니가타 여행 먹거리 -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 ‘마린드림 노우’에서 홍게를 만끽!

업데이트 날짜: 2021.01.25

니가타 하면 떠오르는 단어 설국(雪国), 쌀, 스키장이 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실지 모르지만 니가타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바다의 진미 게가 있다.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노우는 살이 부드럽고 촉촉한 홍게의 일대 산지다. 홍게를 잡는 시기는 3월~12월로 1, 2월만 제외하면 거의 1년 내내 홍게를 먹을 수 있다. 이번에는 홍게를 마음껏 먹기 위해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이 있는 미치노에키* ‘마린드림 노우’에 다녀왔다!

*미치노에키… 길 위의 역이라는 뜻으로 일반도에 있는 휴게소 겸 지역홍보시설

목차
  1.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 마린드림 노우
  2. 노우의 홍게는 신선도가 생명!
  3. 홍게 시식에 절로 엄지척!
  4. 등딱지 반대편 배를 보면 맛을 감별할 수 있다!
  5. 탱글탱글한 살과 진한 게딱지장에 대만족!
  6. 이게 다가 아니다! 마린드림의 즐길거리!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 마린드림 노우

최대규모의 게 직판장 마린드림 노우

에치고토키메키철도 ‘노우 역’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의 바닷가에 있는 미치노에키 ‘마린드림 노우’에는 신선한 해산물이 다양하게 진열된 선어센터와 레스토랑, 특산품 코너 등이 있다. 인포메이션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1명씩 있다. 쉬는 날도 있지만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꼭 물어보기 바란다.

이곳에서 특히 활기가 넘치는 ‘카니야 요코초’에는 홍게의 직판점이 쭉 늘어서 있다. 홍게는 인근 어항에서 지역의 어부가 갓 잡아 올린 것이라 매우 신선하다. 게다가 신선한 홍게를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노우의 홍게는 신선도가 생명!

노우의 홍게는 신선도가 생명!

홍게는 부드럽고 살이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게에 비해 단 맛이 강해 해외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홍게는 수온의 변화가 거의 없는 수심 800~1,000m의 심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제철이 따로 없다고 한다. ‘카니야 요코초’는 금어기인 1, 2월에만 휴업하고 그 외 3~12월은 언제 가도 신선한 홍게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신선도가 생명인 홍게는 해저에서 배 위로 잡아 올린 그 순간부터 선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때문에 잡아 올려서 삶을 때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점에 있어서 노우의 해저는 절벽이라 수심이 단숨에 깊어지기 때문에 먼 바다까지 장시간 항해를 할 필요가 없다. 출항해서 게를 잡고 삶을 때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에 ‘카니야 요코초’에서는 신선하고 맛있는 홍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홍게 시식에 절로 엄지척!

홍게 시식에 절로 엄지척!

‘카니야 요코초’에는 총 9곳의 직판점이 있으며 어느 가게나 기운찬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번에 취재팀이 들른 곳은 소에이마루라는 가게다. “여기 좀 봐요, 여기” 그저 호객행위인가 하고 바라봤더니 아주머니가 “잡숴 봐!”라며 게 다리를 주시는 게 아닌가. 바로 먹어보니 그 살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깜짝 놀랐다!

소에이마루는 2005년까지는 게 어선을 조업했는데 지금은 노우의 게 어선으로부터 신선한 게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스타일로 바꿨다고 한다. 중간 도매상이 끼지 않는 만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등딱지 반대편 배를 보면 맛을 감별할 수 있다!

게의 가격은 800엔~4,000엔대까지 다양하다
게의 가격은 800엔~4,000엔대까지 다양하다

게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고 있나?
그것은 ‘크기와 살이 찬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살이 찬 정도라고 해도 그걸 어떻게 알아보느냐고? ‘등딱지 반대편에 있는 배의 색’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살이 꽉 들어찬 경우에는 새하얀 빛을 띠고, 살이 적으면 투명하게 비쳐 보인다고 한다. 배가 투명한 게는 탈피한지 얼마 안 된 게라 아직 살이 차기 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초보자 눈에는 색깔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오늘 가르쳐 주신 소에이마루의 다카기 씨도 “설명 들어도 잘 모르겠죠?! 우리한테 맡기는 게 최고에요!”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프로의 눈은 틀림없을 거라 믿고 맡기니 먹음직스러운 홍게를 골라 주셨다.

오늘 도움을 주신 소에이마루의 다카기 씨
오늘 도움을 주신 소에이마루의 다카기 씨

카니야 요코초에서는 게를 포장해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먹고 간다고 한다. 대략적인 예산과 인원 등을 얘기하면 가게 직원이 골라준다. “외국어는 잘 몰라도 손짓발짓으로 대부분 통하니 뭐든지 물어보세요.”라고 하시니 마음이 놓인다.

탱글탱글한 살과 진한 게딱지장에 대만족!

사진 왼편에 있는 건물이 카니카니관
사진 왼편에 있는 건물이 카니카니관

키니야 요코초에서 게를 구입하면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소 ‘카니카니관’으로 가자. 날씨가 좋으면 바다를 바라보며 게를 먹어도 좋다고! 바닷바람을 느끼며 게를 먹다니 정말 호사스러운 시간이 될 듯하다.

이번에 3,000엔을 내고 받은 것은 꽤 큼직한 게 한 마리와 중간 크기 두 마리, 총 세 마리다. 여기에 내장이 꽉 찬 등딱지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다.

바로 조리용 가위로 다리와 몸통을 분리한다. 머리 부분은 배 아래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잡아당기면 깔끔하게 등딱지와 몸이 분리되니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다만 처음 도전하는 사람은 어려울 수 있으니 잘 안 된다면 가게 분에게 물어보자. 외국어는 잘 몰라도 성의를 다해 가르쳐주는 스태프들이 많은 것 같았다.

보라, 등딱지에 꽉 찬 이 내장을…!
보라, 등딱지에 꽉 찬 이 내장을…!

다리에는 도톰하고 촉촉한 살이 꽉 차 있다. 내장도 신선해서인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진하고 맛있다! 게 내장은 등딱지가 작은 게일수록 잔뜩 들어있다는 솔깃한 정보도 들을 수 있었다. 큰 등딱지와 작은 등딱지의 내장 맛을 서로 비교하니 역시 작은 쪽의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이게 다가 아니다! 마린드림의 즐길거리!

마린드림 노우에는 ‘카니야 요코초’뿐 아니라 홍게를 사용한 레스토랑과 특산품 코너 등도 있다. 카니야 요코초 옆에 있는 ‘마린드림 본관’에는 옛 추억을 부르는 라멘과 파스타, 소프트크림 등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밀키웨이’가 있다.

추천 메뉴는 게살 라멘(부가세 포함 1,200엔/사진 위)과 게살 크림파스타(부가세 포함 1,200엔/사진 아래). 양쪽 모두 미치노에키에 병설된 가공장에서 삶은 홍게 한 마리의 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갔다.

그 밖에도 ‘아지센시오지 반야’와 미치노에키 안의 생선가게 ‘우오마사’가 직접 운영하는 ‘카이센동・정식 나기’ 등 근해에서 잡힌 해산물을 듬뿍 사용한 요리를 먹을 수도 있다. 게를 먹은 다음 아직 들어갈 자리가 있다면 꼭 레스토랑에도 들러 보기 바란다.

레스토랑 ‘밀키웨이’를 나오면 특산품 코너가 보인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이 ‘게 콜라’(부가세 포함 324엔)! 놀라운 것이 게껍질을 분말로 만들어 넣었다고.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레어템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에도 인스턴트 게살 라멘과 게 내장 통조림 등 게로 만든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카니야 요코초 앞에는 노우 어항에서 갓 잡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선어센터도 있다. 석화와 단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아귀와 붉은가자미 등 수심이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생선들도 볼 수 있다. 심해와 정말 가까운 곳에 있는 노우이기에 볼 수 있는 라인업이다.

계속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해산물 구이를 뜻하는 ‘하마야키(浜焼き)’라는 글자다. 조개와 소라, 전복 등 원하는 해산물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구워 준다. 이곳에서 좋아하는 해산물 구이를 구입해서 게와 함께 카니카니관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근해의 해산물을 만끽할 수 있는 마린드림 노우. 구입한 게를 신선한 상태로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좀처럼 누리기 어려운 체험이다. 니가타 공항니가타 역에서 신칸센과 재래선을 갈아타고 2시간 30분으로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로케이션도 최고다. 어항이 가깝기에 먹을 수 있는 홍게와 해산물을 맛보러 꼭 찾길 바란다.

  • 미치노에키 ‘마린드림 노우’
    道の駅「マリンドリーム能生」
    • 주소 우) 949-1351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노우 고도마리 3596-2
    • 전화번호 025-566-3456
    • 영업시간:
      카니야 요코초 8:00〜17:00
      선어센터 8:00〜17:00 ※1월・2월 8:00〜16:30, 4월〜9월 8:00〜17:30
      마린드림 본관 1월~3월 평일 9:00〜17:00, 주말 9:00〜17:30,
      4월~12월 9:00〜18:00
      요금:−
      정기 휴무: 없음 (카니야 요코초는 1・2월 휴무)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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