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가 낳은 명물 ‘규탄’. 우설, 즉 소의 혀를 소금으로 양념해 숙성시킨 다음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이 기본적인 스타일이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씹으면 입 안에서 육즙이 폭발하는 규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기존의 정식 스타일이 아닌 무한리필(다베호다이)로 제공하는 가게가 늘고 있다. 싸고 맛있게, 원없이 규탄을 먹고 싶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규탄 무한리필 맛집’을 찾기 바란다.
1. 양질의 도톰한 규탄은 그야말로 육즙폭탄 ‘센다이 규탄 이자카야 규탄 다베호다이 코코야’
쇼핑객들로 붐비는 아오바구 주오의 아케이드 근처에 있는 ‘센다이 규탄 이자카야 규탄 다베호다이 코코야’. 오너인 요시다 씨는 이곳 센다이에서 10년 전부터 규탄 무한리필을 시작한 선구자적인 존재다.
“당시는 규탄이 여러 사정으로 가격이 점점 인상되던 시절이었어요. 규탄은 원래 서민의 음식이니까 부담 없는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손님들도 크게 만족하실 거라 생각했죠.”
이런 철학을 갖고 규탄 무한리필 이자카야를 오픈하자마자 화제를 모으며 인기 맛집의 반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규탄과 다른 부위로 구성한 무한리필 코스도
규탄의 무한리필은 몇 가지 코스가 있으며 그 중 가장 심플한 것이 규탄만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규탄 다베호다이 코스’ (2,500엔)다. 이 코스는 90분 무한리필로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규탄 외에 소 안창살과 돈카츠 중 한 가지를 추가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또 규탄 외에도 사시미와 덴뿌라, 샐러드 등의 요리와 2시간 드링크 무제한을 추가한 ‘요리 연회코스’ (3,500엔) 등도 있어 취향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예약 시에 어느 코스로 하면 좋을지 상의해보도록 하자. 또 보통 규탄이라면 숯불로 구운 것을 내놓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코코야’에서는 야키니쿠와 마찬가지로 각 테이블에서 구워 먹는 스타일이다. 소금구이도 담백하니 취향에 맞게 규탄용 소금과 미소를 찍어 맛보도록 하자.
아늑한 개별룸과 야경이 보이는 카운터석
빌딩 3층에 있는 코코야는 아늑하고 우아한 분위기다.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개별룸과 센다이시 중심부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카운터석, 최대 22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연회석 등 상황과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미야기를 비롯한 도호쿠 각지의 사케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니 도톰한 규탄과 함께 즐겨 보기 바란다.
-
센다이 규탄 이자카야 규탄 다베호다이 코코야仙台牛タン居酒屋 牛タン食べ放題 ここや
- 주소 우) 980-0021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주오 2-11-11 오토모 빌딩 3F
- 전화번호 050-3467-9625
영업시간:17:00~24:00 (LO23:30)
정기 휴무:일요일
2. (폐점)규탄, 바사시, 로스트비프가 무한리필! ‘이자카야 와몽도’
센다이 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와몽도 센다이에키마에점’은 일식과 양식의 퓨전요리로 정평이 난 이자카야다. 지하 1층의 비밀기지와 같은 가게 내부는 드라마틱한 조명이 들어오는 카운터석과 다락방과 같은 로프트에 마련된 개별룸, 오붓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플시트 등 시가지에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로 멋진 분위기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다베호다이 니쿠엔카이’ (4,000엔)다. 숯불로 정성껏 구운 규탄에 신선한 바사시(말고기 육회)와 와몽도가 자랑하는 로스트비프, 이 세 종류의 고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제철 채소와 해산물로 만든 퓨전요리와 주류를 포함한 드링크 무제한까지 포함된 핵이득 코스다.
은신처와 같은 로프트에서 사케를 즐겨보자
계단을 내려가 지하 1층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의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이 펼쳐진다. ‘와몽도’는 도호쿠 각지의 사케를 취급하고 있으며 날마다 바뀌는 오늘의 명주를 즐길 수 있다.
아늑한 분위기의 로프트에서 여유롭게 맛보는 사케의 맛은 각별하다. 미야기현의 ‘하쿠라쿠세이’와 ‘아베칸’, 그리고 ‘스미노에’ 등의 유명 사케 외에도 그 때 그 때 핫한 사케를 매입하고 있다. 또 사케 외에도 위스키와 하이볼, 매실주, 사와, 소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미야기의 제철재료로 만든 요리가 풍성해
가게 내부는 고재와 옻칠을 한 벽 등 일본가옥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코스도 육류뿐 아니라 겨울에는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 나베엔카이(전골 코스)’ (4,000엔)도 인기다. 메인인 전골은 ‘하카타풍 규모츠나베(소 곱창전골)’, ‘JAPAN × 밀푀유 나베’, 그리고 ‘센다이 명물 가모세리(오리+미나리) 나베’ 중에서 고를 수 있고 제철 채소와 어시장에서 직송한 해산물, 규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코스다.
또 일품요리로는 최상급 고기를 사용한 ‘규탄 사시미’, 마늘 간장으로 고소하게 양념한 ‘영계 가라아게’ 등 명물 요리가 많은 것도 매력이다.
-
개별룸×대중 이자카야 와몽도 센다이에키마에점個室×大衆居酒屋 和monde 仙台駅前店
- 주소 우) 980-0021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주오 1-7-18 히요시 제1빌딩 지하 1층
- 전화번호 050-3466-5820
영업시간:17:00~27:00 (LO 26:30)
정기 휴무:정기
3. 두툼한 규탄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케야구’
도호쿠 최고의 번화가로 알려진 아오바구 고쿠분초에 있는 ‘아쓰리기 규탄 다베호다이×규탄 이자카야 케야구’에서는 숯불로 구운 고소한 규탄을 비롯하여 40가지 요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코스(4,500엔)가 인기다.
미나리 나베, 샐러드, 닭 가라아게, 규탄 가라아게, 닭꼬치, 하라코메시(익힌 연어살과 연어알이 올라간 밥), 히야얏코(냉 연두부), 다시마키 계란 등 구성이 정말 알차다. 게다가 이 코스는 2시간 노미호다이(주류 등 드링크 무제한)도 포함되어 있어 회식 때 이용하는 손님이 많다.
규탄뿐 아니라 미나리 나베와 하라코메시와 같은 센다이의 명물요리도 맛볼 수 있으니 센다이를 처음 찾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철 채소, 생선과 프리미엄한 사케를 맛보자
좌식 테이블과 호리고타츠석, 카운터석 등 약 3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케야구’. 규탄뿐 아니라 시장에서 들여온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산 채소, 그리고 센다이규의 아부리스시(토치로 그을린 초밥), 숯불로 구워 감칠맛이 그만인 야키토리(닭꼬치) 등 정성 가득한 메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 각종 코스에서 무한리필할 수 있는 주류 중에는 좀처럼 맛볼 기회가 없는 사케도 있다. 미야기의 ‘우라가스미’나 ‘하쿠라쿠세이’, 야마가타의 ‘주욘다이’, 또 아오모리의 ‘덴슈’ 등 한 번쯤 꼭 맛보고 싶은 도호쿠의 명주를 다양하게 취급한다. 고급스러운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무한리필 맛집이다.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어
일본스러운 정취가 느껴지는 가게 안은 아늑한 느낌으로 사케를 마시는데도 딱이다. 코스요리도 다양해 물 좋은 산리쿠 지방의 해산물이 포함된 코스, 전골 요리를 선택할 수 있는 코스, 프리미엄한 사케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코스 등 다양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 고르는 재미도 상당하다.
-
아쓰기리규탄 다베호다이×규탄 이자카야 케야구厚切り牛たん食べ放題×牛たん居酒屋 けやぐ
- 주소 우) 980-0021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고쿠분초 2-1-11 소시아루 빌딩 2층
- 전화번호 050-3468-3578
영업시간:17:00~25:00 (LO 24:00)
정기 휴무:무휴
센다이의 명물 먹거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규탄’이다. 최근에는 재료 값이 올라 전문점에서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규탄을 저렴하게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할 기회가 없는 규탄 무한리필. ‘핵이득’이라는 만족감까지 누릴 수 있는 푸드 체험이라 할 수 있겠다.
Text by: SHOE PRESs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