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를 관광한다면 먼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타루 운하이다. 오타루 항이 홋카이도 무역의 거점이였던 1923년에 완성. 항의 부두 정비로 인해 현재는 그 역할을 마쳤지만, 운하를 따라 있는 석조 창고군과 함께, 오타루가 가장 번영했던 당시의 풍경이 남아 있는 관광 명소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JR 오타루 역에서 오타루 항을 향해 뻗어 있는 주오도오리를 약 10분 걸어가면 운하를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 중의 하나인 주오 다리(중앙다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동쪽으로 4～5분 떨어진 아사쿠사 다리까지의 산책로가 운하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돌이 깔아진 산책로,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가스등, 석조 창고군, 그리고 유유하게 흐르는 운하 등 오타루 운하의 매력은 대부분 이곳에 집약돼 있다.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좋도 여유롭게 경치를 바라보며 걷기에도 좋다. 각자 원하는 방법으로 즐겨보자.

찾아가는 길：JR오타루 역에서 도보 10분

2024년 3월, 오타루 역에서 직선 거리(도보 약 15분)에 '오타루 국제 인포메이션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운하 플라자의 통칭으로도 알려진 '오타루시 관광물산 플라자'가 있었으나, 2024년 3월 31일에 폐관을 했다. 기능을 이전하여 오타루 관광의 새로운 거점 시설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오타루 운하와 크루즈 여객선 발착 부두도 근처에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관광 안내소, 매점, 옥상 데크, 그리고 사물함, 외화 환전기, 외국어판 관광지도도 설치되는 등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도 충실하다. '포트 마르쉐 오타루'에서는 오타루와 홋카이도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다(면세점 대응 있음). 그러니 오타루 관광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먼저 '오타루 국제 인포메이션 센터'를 방문해 관광에 필요한 정보부터 수집하자.

오타루시 관광 물산 플라자에서 오타루 운하를 따라 있는 린코 선을 남동쪽으로 첫 번째 신호기 바로 앞 구획에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이 있다. 이 건물을 포함한 4곳의 역사적 건축물이 모여 있는 시설은 오타루 예술촌이다.

오타루가 가장 번영했던 시대에 세워진 이 건축물은 현재, 다양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 타카하시 창고를 개정한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에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 교회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스테인드글라스가 전시돼 있다. 그 장대한 광경은 보는 사람에게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게 해줄 정도로 아름답다.

구 홋카이도 타쿠쇼쿠 은행 오타루 지점을 이용한 니토리 미술관은 요코야마 다이칸이나 가와이 쿄쿠도 등 일본화, 기시다 류세이, 르누아르 등의 일본.해외 화가에 의한 서양화, 다카무라 고운과 그 제자들의 목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상층은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글래스 갤러리로 돼 있다.

구 미츠이 은행 오타루 지점은 대금고실이나 회의실 등 당시 은행의 모습을 그대로 전시. 석고로 된 아름다운 공간에서는 홋카이도의 자연을 테마로 한 프로젝션 매핑 상영도 즐길 수 있다.

오타루 예술촌에서 남서쪽으로 이동. 이전 많은 은행이 있던 기타노 월가라고 불린 일은도오리를 3분 정도 걸어가면 왼편에 보이는 것이 일본은행 구 오타루 지점 금용 자료관이다.

붉은벽돌로 유명한 도쿄역 설계자인 다츠노 킨고 등이 설계한 건물에는 르네상스 양식을 도입해 지붕에 있는 5개의 돔이 특징이다. 관내에서는 일본은행의 역사나 업적, 금융 구조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리석을 사용한 호사로운 영업장 카운터를 시작으로 관내 곳곳에 오타루가 번영했던 당시의 흔적이 지금도 강하게 남아 있다. 두꺼운 문으로 된 금고실 안에는 1억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코너 등도 있다.

일본은행 구 오타루지점 금융자료관 앞 거리를 북동쪽으로 이동. 첫 번째 신호를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는 다리를 건너면 오타루 관광 명소로서 빼놓을 수 없는 사카이마치도오리에 도착한다.

차는 일방통행으로 된 약 900m의 거리 양쪽에는 오래된 상가나 서양관을 이용한 다양한 상점이 늘어서 있다. 오타루를 대표하는 유리 공예품 가게나 서양 과자점, 스시 가게 등이 모여 있어, 쇼핑에서 먹거리까지 오타루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카이마치 도오리를 기타노 월가 방면에서 남동쪽으로 길을 따라 600m 정도 가면 왼편에 보이는 것이 기타노가라스 3호관이다. 기타노가라스는 오타루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유리 공예품 판매점이다. 석조로 된 창고를 개조한 3호관 점내에는 일본, 서양, 컨트리 상품 종류에 따라 판매 층이 나눠져 있다.

생활 안에 동양적 요소를 넣은 잔이나 작은 꽃병은 일본 층. 옛날 느낌부터 현대 느낌까지 다양한 석유 램프는 컨트리 층. 이국 정서가 물씬 풍기는 스테인드글라스 램프 등은 서양 층으로 절로 눈이 가는 매력적인 상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오타루의 선물 구입 시 빼 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요금：입장무료
시간：8:45～18:00
휴일：없음

기타노가라스 3호관에서 남쪽으로 약 50m 떨어진 곳에는 홋카이도 명과점, 롯카테이 오타루 운하점이 있다. 1층에는 대표적 명과인 마루세이 버터샌드(한 개 125엔)을 시작으로 다양한 구운 과자나 일본.서양 과자를 구입할 수 있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 점포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준비하고 있다. 추천은 소프트크림에 유키야콘코라는 블랙 코코아가 들어간 비스켓이 곁들여진 유키야콘코 마지릿케나시(300엔)이다. 농후한 우유 풍미가 있으며서도 뒷맛이 깔끔한 소프트크림은 산책 도중 휴식하며 먹기에 딱이다.

롯카테이 오타루 운하점 옆에는 기타카로 오타루 본점이 있다. 기타카로는 새우나 가리비 등의 홋카이도 재료를 사용한 홋카이도 개척 오카키(한 봉지 170g 440엔)나 장보파이슈 유메후시기(180엔), 점보슈 기타노 유메돔 등 커다란 슈크림이 인기인 과자점이다.

오카키나 슈크림과 함께 이 가게의 인기 상품인 바움쿠헨 요정의 숲(높이 4cm 1,296엔, 6cm 1,944엔, 8cm 2,592엔.사진은 8cm)은 여기 오타루 본관 개점 기념품으로서 탄생했다.

장인인 하나 하나 정성들여 구운 바움쿠헨은 촉촉함 식감이 끝내준다. 이 바움쿠헨에 소프트크림과 음료가 포함된 오타루 본관 바움쿠헨 세트(515엔)는5～10월 말까지 여기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세트이기 때문에 놓치지 말자.

기타카로 오타루 본점에서 더 남쪽으로 50m, 도보 1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것이 오타루 서양과자점 루타오 본점이다.

진한 치즈 맛을 즐길 있는 배이크트 치즈케이크와 폭신폭신 가벼운 레어 치즈케이크를 곂쳐 놓은 두부루 후로마쥬(1,728엔)은 주문 배달로도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관광 명소인 메루헨 교차로에 면해 있는 점포는 2층이 찻집으로 돼 있어 활기찬 거리를 바라보며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 막 만들어진 생두부루 후로마쥬나 두부루 후로마쥬와 진한 크렘 브륄레의 베네치아 랑데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기적의 구치도케 세트(1,404엔)라는 본점 한정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시간：9:00～18:00, 카페9:00～18:00(마지막 주문은 17시 30분까지),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성 있음
휴일：무휴
찾아가는 길：JR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도보 5분

오타루 서양과자점 루타오 본점 바로 앞에 석조로된 상야등을 중심으로 한 광장 주변이 오타루 유수의 관광 명소인 메르헨 교차로이다.

정식 명칭은 사카이마치 교차점으로 사카이마치 도오리 끝에 있다. 주변에는 루타오 본점이나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등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이 많아 어딘지 모르게 이국 정서를 느끼게 하는 오타루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서 유명하다.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앞에는 15분마다 하얀 연기와 기적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증기 시계가 있으며 이곳 역시 촬영 명소이다.

메르헨 교차로의 상야등 광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있는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이다.

붉은벽돌로 된 석조 2층 건물은 1912년에 미곡상이 본사로 세운 건물을 재이용한 것이다. 내부는 전부 느티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높이 9m로 뚫려 있는 홀과 점내 곳곳에 수만 점 이상의 오르골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오르골은 목제, 유리제, 토기제 등 소재의 차이부터, 인형, 캐릭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점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여행에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찾아보면 어떨까?

오타루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루 일정의 여행의 마지막은 밤의 오타루 운하가 어떨까?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에서 메르헨 교차로를 동쪽으로 이동. 첫 번째 신호를 좌회전해 린코 선을 북쪽에 두고 걸어가면 도보 10분 정도로 오타루 운하의 아사쿠사 다리로 돌아올 수 있다.

밤의 오타루 운하는 산책로에 설치된 63개의 가스등불에 불이 들어오고 운하를 따라 있는 창고군은 라이트업이 된다. 오렌지 빛으로 비춰지는 운하는 낮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아사쿠사 다리 주변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운하와 가스 등불이 예쁘게 비치는 촬영 명소이다. 잊을 수 없는 야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오타루 관광을 마무리하자.

찾아가는 길：JR오타루 역에서 도보 10분

※2020년 3월 시점의 기사를 2023년 7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각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관해서는 시기에 따라 가격변동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