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애니메이션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어떤 곳에서도 할 수 없었던 모험을 경험해 보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경험한 올해 최고의 마법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감상 포인트: 올해 소개된 애니메이션은 평소 필자가 즐겨보던 타이틀은 아니었다. 하지만 각 타이틀의 팬이나 이러한 스토리라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었다. 필자는 평소 놀이기구를 타면 바로 어지러움을 느끼고 갑작스럽게 낙하하는 스타일도 좋아하지 않아 처음에는 걱정도 되었지만 각각의 세계관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경험이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컬래버레이션한 최초의 4D 어트랙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리얼 4D를 통해 히어로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이벤트를 위해 독점 제작한 오리지널 곡을 즐기고 라이브 음악 쇼를 즐기면서 시리즈 속 캐릭터들의 치열한 전투를 감상해 보자. 이 곳은 팬들은 물론 장엄한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식사: 시네마 4-D 극장 옆에 있는 푸드 트럭에서 파는 매콤한 ‘마포 포크 번(700엔)’과 인스타그래머블한 ‘피스타치오 츄러스(700엔)’를 먹어 보자.

감상 포인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쇼에 대한 소개를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는데, 전반적으로 일본어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깜짝 놀랄 만한 쇼가 펼쳐지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방문하기 바란다.

초등학생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명탐정 코난’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7번째로 등장한다. 올해 코난의 라인업은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새로운 탈출 게임 명탐정 코난: 더 이스케이프와 괴도 키드들이 등장하며 프라이빗 제트기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경험하는 제트 코스터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프라이빗 제트 판데모니엄이다.

식사: 롬바드 랜딩 테라스에서 ‘카레 브레드 볼(1,200엔)’과 ‘스모키 베리 티(650엔)’ 등을 즐길 수 있다. 미스터리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라이브 음악을 배경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캐릭터들과 함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

감상 포인트: 탈출 게임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팬들은 폭탄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캐릭터를 구할 수 있다. 게임 속 캐릭터가 힌트나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을 즐기면서 귓전을 울리는 음향 덕분에 코난의 세계관 일부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음성은 일본어만 제공되지만, 코난에 등장했던 음악과 친숙한 캐릭터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 리얼함이 배가 된다. 단, 같은 코스를 역방향으로 달리는 어트랙션이다 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20주년을 맞이한 몬스터 헌터가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 XR 워크를 개최한다. 팬과 게이머들에게는 마치 꿈이 현실이 된 듯한 이벤트인 셈이다. 나만의 무기를 선택해 얼음 영역에서 사냥하는 스릴감을 경험할 수 있고, 몬스터와 싸우거나 귀여운 캐릭터인 ‘우르그’나 ‘팔리코스’와 함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이 어트랙션을 즐기려면 가급적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식사: ‘몬스터 헌터’ 속 셰프들이 '셀리아나 다이닝 룸'에서 몬스터 헌터 요리(플레이트당 2,600엔~)를 대접해 준다. 아스테라와 셀리아나의 셰프가 등장하는 AR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어린이 메뉴(1,900엔)가 있어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감상 포인트:XR 어트랙션은 너무도 리얼한 경험이었다. 얼음 지형을 오르기 위해 다리를 들어 올리며 힘겹게 걸음을 옮겨야 했고 그 과정에서 사나운 짐승들에게 위협을 당하기도 했다. XR 경험이 얼마나 리얼한지 새삼 알게 된 놀라운 경험이었다. 마치 현실에서 전투를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어트랙션이다. 방송은 일본어만 제공되지만 RPG 게임에 익숙하다면 그다지 낯설지 않다.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본인이 경험한 기록들을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적힌 종이를 준다. 이 기록을 통해 몬스터를 상대로 얼마나 잘 싸웠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어트랙션을 체험하려면 총 8kg에 달하는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기념해 제작된 기간 한정 유니크 템을 손에 넣어 보자. 몬스터 헌터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팬들에게는 2800엔~3300엔 사이에 판매되는 테마별 헤드 밴드를 추천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방문을 기념할 만한 프린트 쿠키도 있다.

명탐정 코난의 팬들에게는 하이츄와 컬래버레이션한 ‘데이트츄(1800엔)’도 매력적인 기념품이 되어 줄 것이다. 또 코난 인형(2700엔)이나 커플들에게 인기가 있을 만한 팔찌 등 커플템도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