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7~8월이 되면 여름 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특히 오봉 기간에 맞춰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오봉 기간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8월 13일~16일 사이다.

일본의 여행사 JTB에서는 일본인들의 ‘2023년 여름 휴가(7월 15일~8월 31일) 인기 여행지 랭킹’을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2년보다 특히 인기있는 지역으로 1위에 ‘도쿄 디즈니 리조트를 포함한 간토 지방’이, 2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포함한 간사이 지방’이 랭크인되었다. 테마 파크에서 열리는 다양한 여름철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2년부터 인기 급상승 중인 여행지
1위 도쿄 디즈니 리조트를 포함한 간토 지방
2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포함한 간사이 지방
3위 도호쿠
*참고: 주식회사 JTB ‘2023년 여름 휴가(7월 15일~8월 31일) 인기 여행지 랭킹’


여행 출발일로 인기가 많은 날짜는 일본의 공휴일인 ‘산의 날(8월 11일, 금)’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7월 20일(목)’~8월 4일(금)까지인 7월 말경부터 8월 초순까지가 그 다음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 기간은 일본 국내 여행객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행기나 철도, 신칸센 등 대중교통수단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 정체도 우려되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 참고하기 바란다.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인해 일년 중 대중교통수간이 가장 붐빈다는 일본의 여름철. 환승이나 짐 걱정 없이 관광지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여름이기에 가능한 시원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기 관광지에서 즐기는 산책과 길거리 맛집 등 다양한 투어를 소개한다.

일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오사카에 위치한 테마 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JR ‘유니버설 시티역’과 바로 이어져 있어 이동도 편하다. 2023년 여름은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한정 이벤트도 선보인다고 한다.

해적이 등장하는 인기 만화 ‘원피스’의 쇼 이벤트인 ‘원피스 프리미엄 서머 2023년’(2023년 7월 5일(수)~10월 10일(화))은 주인공 루피와 마스코트 캐릭터인 쵸파를 비롯한 ‘밀짚모자 일당’이 과거에 등장했던 강적들과 대결하는 스토리다. USJ에 한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통해 인기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비롯해 회장에서 쏘아 올리는 물 분수를 시원하게 체험할 수 있다.

게임 ‘슈퍼 마리오’의 캐릭터인 마리오와 루이지, 쿠파가 등장하는 ‘슈퍼 마리오 파워업 서머’(2023년 7월 5일(수)~8월 24일(목))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벤트다. 한손에 물총을 들고 회장에 모인 사람들, 마리오 캐릭터들과 물싸움을 할 수 있다. 온몸을 흠뻑 적시는 ‘미즈카케 마쓰리’는 여름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시원한 이벤트다.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바로 눈앞에서 만나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는 테마 파크의 이벤트를 꼭 한번 경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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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와 아라시야마 일대를 돌아 보는 교토 투어. 일본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교토의 관광지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다. 번잡한 전철 환승이나 인파로 인한 혼잡을 피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 투어는 오사카에서 출발하며 말차로 유명한 우지부터 들른다. ‘오모테산도’라 불리는 참배길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말차 관련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또 신사의 문에 해당하는 ‘도리이’가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장관인 ‘후지미이나리 신사’와 시원한 대나무 숲이 신비로운 ‘대나무 오솔길’, 가쓰라강에 놓여진 다리 ‘도게쓰쿄’ 등 교토를 상징하는 다양한 명소들을 방문한다.

또 이 투어에서는 ‘교토의 주방’이라 불리며 생선과 건어물, 차 등 다양한 식재료를 취급하는 ‘니시키 시장’도 방문한다.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가게별로 빼곡하게 진열해 둔 식재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여기서 장을 보거나 길거리 음식을 구입해 쇼핑을 하며 가벼운 요기도 할 수 있다.

가츠라강과 도게츠쿄, 대나무 오솔길이 있는 아라시야마는 기념품이나 쓰케모노(일본식 야채 절임), 차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쇼핑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중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동행하며 여행을 도와 준다.

교토의 번잡한 시가지에서 벗어나 북부 미야즈시에 있는 ‘아마노하시다테’로 떠나보자. 아마노하시다테는 바다에 면해 있는 미야즈만을 감상할 수 있는 경승지다.

아마노하시다테는 예부터 미야기현 마쓰시마,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와 더불어 ‘일본 3경’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자 이곳을 찾는다. 푸른 하늘과 바다, 새하얀 모래밭, 그리고 약 8000그루에 달하는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산 풍경이 압권이다.

이 투어에 참가하면 오사카의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출발해 아마노하시다테를 비롯해 탄고반도의 이네초와 이네만을 반나절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교토의 바다 풍경은 여름철 리조트 기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투어를 이용하면 먼저 자유 시간을 즐긴 뒤, 아마노하시다테에서도 가장 절경이라 할 수 있는 바다와 사구를 감상할 수 있는 ‘히류 전망대’나 공중 산책이 가능한 ‘사이클 카’ 중 원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또 ‘바다의 교토’라 불리는 교토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이네초의 예스러운 거리 풍경을 감상하고, 이네만을 한바퀴 둘러 보는 유람선을 타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교토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좀처럼 경험하지 못했던 ‘바다의 교토’에 가볼 수 있다고 하니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일본어 외에 중국어도 지원된다.

과거 일본에 실재로 존재했었다고 전해지는 ‘닌자’. 검은 옷으로 온몸을 가리고 독특한 무기와 재빠른 동작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하던 닌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영화나 만화에 등장해 동경의 존재가 되어 왔다.

오사카의 신세카이와 덴노지 동물원에서 가까운 JR ‘신이마미야역’과 지하철 ‘동물원앞역(도부쓰마엔에에키)’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닌자도’. 이곳에서는 닌자로 완벽 변신한 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 교실은 닌자의 세계관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시원한 다다미방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도 쾌넉하게 닌자 수련을 받을 수 있다.

이 매장에서는 닌자 의상도 렌탈해 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체험 교실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 다양한 닌자술을 배워볼 수 있다. 닌자들의 무기로 유명한 수리검과 바람총, 칼 등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무기를 다루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도 해준다. 전통적인 닌자복으로 완벽 변신한 뒤 멋진 포즈를 취한 사진은 오래도록 여행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또 주변에는 오사카 명물인 꼬치 튀김 ‘쿠시카츠’ 전문점과 선술집이 모여 있으니, 닌자 수련으로 땀을 흠뻑 흘린 다음 시원한 맥주로 건배를 해 보자. 일본어 외에 영어도 지원된다.

효고현 시가지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아와지섬’은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풍요로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간사이 최고의 리조트지다.

맛집과 해안, 레저 스포츠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아와지섬의 인기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가 있다고 한다!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아와지섬 투어는 약 반나절 코스를 진행된다. 효고현과 아와지섬을 이어주는 ‘아카시 해협 대교’와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꽃밭이 아름다운 ‘아와지 하나사지키’,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와지 테라스’를 둘러 보고 뷔페식 식당에서 배불리 식사를 즐겨 보자.

이 투어의 최고 볼거리인 아카시 해협 대교는 그 길이가 3911m, 중앙 지간 길이가 1991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이렇게 거대한 다리와 웅장한 아카시 해협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국립공원 ‘아와지 하나사지키’는 ‘꽃의 섬’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사루비아, 마편초 등 선명한 색감의 꽃들이 핀다. 아와지섬의 청량한 바람에 꽃들이 나부끼는 모습을 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 보자.

점심 시간이 되면 아와지섬의 신선한 해산물과 고기 요리를 비롯해 약 50 종류에 달하는 뷔페가 제공된다. 개방감 넘치는 테라스석에서 배불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리조트 에리어인 ‘아와지시마 테라스’는 오션 뷰와 저녁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토제닉한 공간이다. 인기 만점 ‘행복 팬케이크’와 파스타 같은 카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일본어 외에 중국어가 지원된다.

일본 여행 제한이 풀리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2023년 여름. 코로나 여파로 자숙하던 투어와 이벤트도 부활했다고 하니 여름철 간사이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은 미리 티켓 등 예약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해 보자.


※티켓 및 투어 재고 상황은 시시 각각 변할 수 있습니다. 각 예약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7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 주세요.


Written by:Shiro Tsuch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