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대학 수산연구소’는 와카야마현 나치카쓰우라 어항에서 직송해온 신선한 천연 마구로를 100% 사용한 마구로 요리에 특화된 가게다. 저녁시간에는 나치카쓰우라에서 잡힌 다양한 어종의 마구로를 이모저모 맛볼 수 있는 간판메뉴 ‘마구로 다이가쿠모리’와 명물 ‘호네츠키 마구로노나카오치(등뼈에 붙은 갈비살)’ 등 임팩트가 상당한 마구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 런치메뉴의 푸짐함이 상상 그 이상이다! 사진은 이곳의 명물메뉴 갈비살 덮밥 ‘마구로노나카오치동(보통)’이다. ‘보통’이 이 정도면 ‘메가’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지방분이 풍부한 마구로는 입 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맛있다. 게다가 ‘산토리 프리미엄몰츠’를 런치타임 한정가격 190엔에 마실 수 있다. 맥주와 합쳐도 총 990엔. 소비세를 포함해도 1,000엔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리즈너~블 그 자체다.

이곳은 런치메뉴가 다양한데 마구로가 들어간 주도로동, 쓰케동, 소스카츠동, 육회동 등 총 8종류다. 가격대는 600~1,000엔으로 가성비의 끝판왕이다. 200엔을 추가하면 오모리(곱배기)로 사이즈업을 해주니 마구로 성애자들은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다.

주류도 다양하다. 낮술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 외에도 참치에 어울리는 ‘진한 녹차하이’, 소주, 와인(레드･화이트)이 있다. 드라이한 타입의 사케 ‘핫카이산’을 비롯하여 마구로에 어울리는 토주(1홉 680엔~)도 있다. 기슈산(와카야마현의 옛지명) 과일시럽으로 만든 ‘기슈 시트러스 사와’나 ‘기슈 시트러스 하이볼’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런치는 부가세 별도, 디너는 부가세 포함 가격이다.

오사카 역과 직결된 쇼핑몰 루쿠아 오사카 지하에 있는 인기 식당가 바루치카에 위치한 ‘호슈쿠’. 최상의 접근성뿐 아니라 영업시간이 11:00~24:00로 이용하기 정말 편하다. 창업 100년이 넘는 나라의 양조장 ‘도요사와 주조’의 술과 그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제공하는 가게다. 술은 최상급 다이긴죠부터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혼죠조까지 메인 7종과 계절한정 6종을 준비해 놓고 있다.
평일 17시부터는 서서 마시는 술집으로 변하지만 11시부터 17시까지, 일･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의자에 편히 앉아 마실 수 있다. 좌석은 총 22석. 잇쇼빙(1.8리터)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

런치 추천메뉴는 평일 한정 서비스 세트다. 회와 튀김, 일품요리와 맥주 또는 사케가 포함되었는데 가격은 800엔으로 가성비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사케는 월・화요일은 계절한정주, 수~금요일은 준마이슈를 마실 수 있다. 요리도 어느 하나 정성이 덜한 것이 없는데, 이 중에서 특히 강추하고 싶은 것이 ‘기모쇼유(도미 간을 푼 회간장)’를 찍어 먹는 ‘도미회’다. 오리지널 기모쇼유는 사케와도 궁합이 그만이라 술도둑이 따로 없다.
‘호슈쿠’에서는 ‘가라아게 정식’과 ‘오츠쿠리(회) 정식’과 같은 런치메뉴(787엔~)도 다양해 정식과 사케의 조합을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

‘BEER STAND molto!!’는 한큐 우메다 역에서 가까운 한큐 3번가의 골목・지조요코초 한 켠에 자리잡은 스탠드바로 국산 수제맥주를 메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항상 생맥주를 5종류 준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오리지널 자체 맥주 ‘소노니가미, 소~카이니츠키 라가~(그 쓴 맛 시원함의 극치, 라거)’다. 그 이름대로 시원한 쓴 맛이 매력인 맥주로 양도 S･M･L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그 밖의 4종은 수시로 바뀐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병맥주도 35종류나 있어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국산 와인, 하이볼, 사케 등도 있다.
가볍게 한 잔 마시고 갈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낮술은 물론 전철 타기 전 자투리시간이나 회식 전에 가볍게 한잔, 3차, 4차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메뉴는 이탈리안 베이스로 항상 40종류가 라인업되어 있고, 이 중 4~6종류가 오늘의 추천메뉴로 준비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로스트비프의 포테사라(와사비맛)’(500엔). 모나카 안에 와사비 향이 나는 감자샐러드가 올라가 있고 그 위에 푸짐한 로스트비프를 토핑했다. 발상이 유니크한데다 맛도 좋고 포토제닉하기까지 한 삼박자를 두루 갖춘 일품이다.
‘햄카츠~스파이시 타르타르~’(380엔)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배추와 차조기잎의 피클, 훈제 에다마메(풋콩) (각 200엔)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도 가게 안 냉장고에 상비되어 있다.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

어떠한가? 성향이 다른 세 곳의 술집을 소개했으니 취향에 맞는 가게를 골라 가거나, 또는 자리를 옮겨보며 낮부터 알딸딸한 기분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