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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본 간사이의 매력이란?

외국인이 본 간사이의 매력이란?

공개 날짜: 2019.12.27
업데이트 날짜: 2021.01.20

도쿄만큼 대도시는 아니지만 편리한데다 유명 관광지가 많은 간사이 지역. 관광하기에 딱 좋은 것은 물론 해외에서 이주 온 사람도 많아 다들 간사이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다.

이번에는 간사이에 살고 있는 외국인 4명에게 “왜 간사이에 살게 되었나?”, “간사이의 매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들을 사로잡은 간사이 지역의 매력은 무엇일까? 들어본다.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많아 재미있는 만남이 있다” 써니 프란시스 씨 (인도 출신)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많아 재미있는 만남이 있다” 써니 프란시스 씨 (인도 출신)

“일본은 치안이 좋고 남에게 친절해서 안심하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라는 써니 프란시스 씨. 방송인으로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인도에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코디네이터로도 활약 중이다. TV 정보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매력을 리포트, 라디오에서는 진행자로서 80년대 팝송을 틀며 유머러스한 말솜씨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써니 씨는 인도 남켈라라 출신으로 33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 중이던 선배의 초대로 간사이를 찾게 되었다. 처음 거주한 곳은 오사카의 니시나리구. 그가 놀란 것은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라고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많은 것이었다고. 하지만 놀라움은 금새 ‘어쩜 사람들이 이렇게 사교성이 좋을까?’라고 친근함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YMCA에서 읽기와 기를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에서 익힌 것은 간사이 사투리였다. 간사이의 만담 스타일 회화의 재미에 눈을 뜬 것이 지금 라디오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대만인 아내와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 아이들 학교 때문에 고베로 이주했습니다. 고베는 세련된 도시로 정말 살기 좋은 곳이에요. TV 출연 때문에 도쿄에 갈 일도 있지만 저는 오랫동안 살아온 간사이가 좋아요. 특히 간사이는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소재를 많이 건질 수 있어요.”라고.
일본에 대해서는 “지갑을 잃어버려도 제대로 돌아오고, 남을 속일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없어 안심하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죠. 이렇게 일본은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는 나라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인도인은 일본에서도 인도 음식점에 갈 정도로 음식에 관해 매우 보수적이에요. 꼭 일본음식을 먹어보고 그 아름다움과 맛을 알기 바래요.”라고 고향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정보스타디움 4시 캐치 (SUN-TV)
써니 프란시스의 마살라 라디오 (ABC라디오)
FROM OVERSEAS -INDIA-(FM cocolo)

“간사이의 자연을 사랑해요” 마쓰오 카니타 씨 (태국 출신)

“간사이의 자연을 사랑해요” 마쓰오 카니타 씨 (태국 출신)

태국 방콕 출신으로 오사카에 거주하는 마오 카니타 씨. 태국의 타마사트 대학 정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게이오기주쿠대학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과정을 수료. 교토대학의 동남아시아연구센터의 고 야노 도오루 교수의 조수로, 그 후 라디오 방송국의 다중언어 방송 진행자로 약 24년간 활약해왔다. 그 밖에도 웹사이트의 프로듀스와 태국정부 관광청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코디네이터 등 일본과 태국 양쪽에 서로의 매력을 전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카니타 씨가 촬영한 시가현의 오쓰 마츠리

“간사이에 오는 태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은 숙소는 오사카에 잡아도 오사카에만 머무르지 않고 교토와 나라 등 간사이의 다양한 곳으로 갑니다. 간사이 일대를 소개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면 그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이에 간사이의 다양한 스팟에 가서 직접 사진을 찍어 태국인에게 문화와 백그라운드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Japaninfo’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간사이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풍광과 흥미로운 문화를 소개해 일본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에게 어필할 만한 기사를 올리고 있다. ‘Japaninfo’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약 3년이 지났다. 그간 지명도도 서서히 올라가 현재 팔로워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고.

카니타 씨를 사로잡은 가메오카 분지의 자연

카니타 씨는 지금은 이렇게 오사카의 매력을 알리고 있지만 오사카에 온 초기에는 간사이 사투리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도쿄 유학 당시 지내던 하숙집이 주인 아저씨를 ‘오지사마(사마는 일본어의 극존칭이다)’, 주인 아주머니를 ‘오바사마’라고 부를 정도로 교양이 넘치는 가정이었기 때문이다. 훅 치고 들어오는 간사이의 가정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가 기침을 하면 간사이 사람들은 “괜찮아?”라고 꼭 물어보고 도움을 줘요. 감정표현이 매우 직접적이죠. 이런 지역성에 점차 끌리게 되었어요.”라고. 지금은 간사이 사투리도 능숙하게 구사할 정도로 간사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한다.

와카야마나라의 산골짜기 등 간사이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많아요.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본의 옛 풍경에도 관심을 가지길 바래요.”
따뜻한 인정과 숭고한 자연. 카니타 씨에게 있어 간사이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이 넘치는 장소인 듯하다.


Japaninfo

“오사카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즐거워” 켈빈 초 씨 (인도네시아 출신)

“오사카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즐거워” 켈빈 초 씨 (인도네시아 출신)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섬 출신의 켈빈 초 씨. 아트 디렉터로 광고대행사에 근무했던 그는 해외 이주를 결심하고 평소 관심이 있던 일본을 선택했다고 한다.

처음에 이주처로 생각한 것은 도쿄였지만 먼저 일본에 건너온 친구에게 “도쿄는 너무 대도시라 살기 힘들어. 분위기도 삭막하고.”라는 말을 듣고 오사카를 선택했다고 한다. 일본어학교에서 2년 동안 공부한 후, 영상제작 전문학교에 입학. 졸업 후에 TV 프로그램의 영상 제작과 오리지널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는 주식회사 P-CUBE에 입사했다. 오사카에서는 사람들간의 거리가 가까워 지역민들과의 교류의 시간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영상 컨텐츠 <빗쿠리 니혼>의 디렉터로 기획, 촬영, 편집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들이 봐주시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출연・제작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일본에서 실망한 것은 어떤 것이었는가?”라고 인터뷰하는 영상은 국가간의 문화 차이를 배울 수 있어 긴키대학의 수업에도 활용되었다고 들었어요(웃음).”

내용이 알찬 것은 물론 일본어를 말하고 있을 때는 번체자 자막, 중국어를 말할 때는 일본어 자막을 달기 때문에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11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1만 명을 돌파했다.

켈빈 씨를 사로잡은 교토 미야마초의 ‘가야부키노사토’

간사이의 매력은 ‘교토와 나라 등에 바로 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는 교토 북부 미야마초의 ‘가야부키노사토(억새지붕의 마을)’다. 오사카에서 차로 약 2시간 걸리는 곳에 이렇게 고풍스러운 풍경이 현존하다니 정말 흥미롭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차로 간사이의 시골마을을 도는 여행도 즐거울 것 같다

【빗쿠리 니혼】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돌격 인터뷰 제3탄! 일본에서 실망했던 일은? 【빗쿠리 니혼】

“오모테나시의 정신과 인정이 넘치는 간사이가 좋아요” 휴즈 로저 마슈 씨 (미국 출신)

“오모테나시의 정신과 인정이 넘치는 간사이가 좋아요” 휴즈 로저 마슈 씨 (미국 출신)

어린 시절 TV에서 본 우키요에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미술을 전공하고 기타가와 우타마로와 가츠시카 호쿠사이에 대해 공부해왔다는 전 뉴요커 휴즈 로저 마슈 씨. 간사이에 온지 16년쯤 되는 그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의 벽과 천정에 거대한 그림을 그리는 ‘인테리어 벽화’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마슈 씨가 그린 우키요에에는 독자적인 세계관이 담겨 있어 그 강렬함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일본 전통의 이미지는 ‘기모노・게이샤・마이코상’이었다는 마슈 씨. 모든 일본인이 기모노를 입지 않는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놀랐다고 한다. “교토에서는 기모노를 입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게나 택시가 있고 문화를 보존하려는 정신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교토를 정말 좋아하는 그는 “도쿄에만 가봤다면 진정 일본에 가봤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다.

자판기에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가 있고, 택시의 자동문, 열차의 여성전용 차량 등 일본에서 소소하게 놀란 일은 많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토에서 본 무인판매 가게였다. 사람은 없고 상품만 진열되어 있는 것이 신기해서 지켜보고 있었더니 손님들이 돈을 제대로 놓고 상품을 들고 가는 게 아닌가. 이때의 놀라움은 ‘일본에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지금은 ‘안전하고 나답게 생활할 수 있는 일본’에 완전히 녹아 들어 “외국에서 와서 일본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으로서 일본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마슈 씨는 말한다. 오모테나시(진심을 다해 손님맞이를 하려는 정신)의 정신과 인정이 넘치고 전통문화 등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체험하기 바라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오사카와 교토에 꼭 가봐야 해요!”라고 간사이에 대한 애정 어린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간사이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정이 넘치는 곳

이번에 소개한 간사이에 살고 있는 외국인 4명이 공통적으로 든 점은 간사이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라는 점, 사람들이 정이 많다는 점이었다. 분명 오사카는 관광스팟이 많고 전철이나 차로 1시간 정도만 이동하면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정이 많은 사람이 많아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고마운 점이다. 간사이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오사카와 교토는 물론 나라와 효고, 시가, 와카야마까지 돌며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

Text by:株式会社ウエストプラ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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