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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볼거리 - 개관 100주년! 복고풍 건축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가이드 투어.

오사카 볼거리 - 개관 100주년! 복고풍 건축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가이드 투어.

공개 날짜: 2020.02.03

오사카 나카노시마 일대는 상인들의 고장 오사카에서 예부터 번성해 온 지역이다. 그래서 지금도 복고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고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다. 그런 나카노시마의 상징적인 건물이 바로 2018년에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이다. 지금도 공회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예술성 높은 건축물이라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공회당을 견학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멋진 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투어라고 하니 참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밝은 오렌지색 벽돌이 특징적인 나카노시마의 심볼

오사카 시내에 위치한 나카노시마도지마강과 도사보리강에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상류에서 떠내려온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생겨난 마치 섬과 같은 곳이다. 5월과 10월이면 3000그루 이상의 장미가 화사하게 피어나는 ‘나카노시마 공원’과 ‘나카노시마 도서관’, ‘나카노시마 페스티벌 타워’와 같은 시설이 모여있어 문화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나카노시마 한 켠에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이하, 공회당)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 요도야바시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케이한전철 나니와역에서 도보 1분이면 닿는 곳 이다.

▲남쪽 현관에 걸려진 창건 당시 그대로인 공회당 간판
▲남쪽 현관에 걸려진 창건 당시 그대로인 공회당 간판

1918년에 완성한 공회당 관내에는 최대 1161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집회실(홀)을 비롯해 각종 회의실이 있다. 예술성을 추구한 이 건물은 2002년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런 유서깊은 공회당 내부를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견학할 수 있는 투어가 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공회당의 역사에 한 발 다가서다!

이 가이드 투어는 매달 2~5일 정도 정해진 날에만 진행(2회/일. 10시/11시 시작)된다. 관내 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코스는 가이드 투어만 있는 베이직 코스(500엔)와 가이드 투어에 오리지널 코스 런치가 추가된 스페셜 코스(2000엔) 등 2종류가 있다.
※모두 세금 포함 가격.

이왕 참여하는 것이니 만큼 필자는 스페셜 코스를 선택했다. 투어 당일은 지하 1층에 있는 로비에서 모여 베이직 코스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했다. 정원은 25명이었는데 거의 만원이었다. 참가자 중에는 외국에서 온 분도 있어 통역사와 함께 참가한 모습이었다.

▲투어 시작 전에 오늘 가이드를 담당해 주실 나카무라 씨(왼쪽)와 기념 촬영을 했다. 평소에는 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신다고 한다.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투어 시작 전에 오늘 가이드를 담당해 주실 나카무라 씨(왼쪽)와 기념 촬영을 했다. 평소에는 사무소 직원으로 근무하신다고 한다.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시민의 기부금으로 세워진 공회당

공회당은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이다. 1층에서 2층까지는 보이드로 제작된 대 집회실이 있고, 3층에는 중/소 집회실과 특별실이 있다. 가이드 투어는 지하 1층 전시실과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특별실을 방문하는 구성이다.

드디어 투어 시작이다!

나카무라 씨: “밖에서 이 건물을 보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공회당 설계 시에는 붉은 벽돌이 특징인 도쿄역 역사를 제작한 다노 긴고 씨도 참여하셨습니다.”

▲벽의 벽돌과 조명, 천장의 곡선이 복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복도를 지났다.
▲벽의 벽돌과 조명, 천장의 곡선이 복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복도를 지났다.

1999년부터는 창건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는 작업 외에 시대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보존 재생 공사를 3년 반에 걸쳐 진행했다. 창건 당시의 가구와 기둥 등은 관내 이 곳 저곳에서 재활용되었다.

▲지하 1층 복도에 있는 목제 의자. 원래 대집회실에 있던 것으로 지금은 벤치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 1층 복도에 있는 목제 의자. 원래 대집회실에 있던 것으로 지금은 벤치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 1층 계단 홀에 있는 나무 기둥은 보존 재생 공사 시 철거된 4천 개의 기초 말뚝(소나무) 중 하나.
▲지하 1층 계단 홀에 있는 나무 기둥은 보존 재생 공사 시 철거된 4천 개의 기초 말뚝(소나무) 중 하나.

처음에 도착한 지하 1층 전시실에는 공회당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전시품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이드 나카무라 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투어 참가자들. 실내는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가이드 나카무라 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투어 참가자들. 실내는 모두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 공회당을 창건한 이와모토 에이노스케는 메이지부터 다이쇼 시대에 걸쳐 오사카 주식 업계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30대 초반에 도미실업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부호들이 공공자선사업에 힘을 기울이는 것에 크게 공감한 그는 귀국 후 약 100만 엔(현재 가치로 50~100억 엔)을 오사카시에 기부했다. 오사카시는 이 기부금의 사용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한 결과 공회당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식 시세로 곤경에 빠진 이와모토는 공회당 완성을 미처 보지 못하고 39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시실에 있는 이와모토 에이노스케의 흉상. 사재를 털어 투자한 오사카에 대한 그의 바람은 여전히 공회당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전시실에 있는 이와모토 에이노스케의 흉상. 사재를 털어 투자한 오사카에 대한 그의 바람은 여전히 공회당에서 살아숨쉬고 있다.

창건 후 일류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저명인들의 강연회 등도 많이 개최되었다. “다이쇼 시대에는 러시아 가극단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되기도 했고 전후에는 헬렌 켈러와 유리 가가린 등이 강연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고 설명하는 나카무라 씨. 이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전시품도 볼 수 있었다.

▲큰 전시 케이스 안에는 창건 당시 공회당 내부를 장식했던 인테리어 용품 등 귀중한 전시품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큰 전시 케이스 안에는 창건 당시 공회당 내부를 장식했던 인테리어 용품 등 귀중한 전시품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약 100년 전 특별실에 걸려 있던 커튼. 교토 니시진의 공예직물업자가 제작한 것으로 지금은 니시진의 같은 업체가 당시와 같은 무늬로 복원한 커튼을 사용하고 있다.
▲약 100년 전 특별실에 걸려 있던 커튼. 교토 니시진의 공예직물업자가 제작한 것으로 지금은 니시진의 같은 업체가 당시와 같은 무늬로 복원한 커튼을 사용하고 있다.

“다이쇼에서 쇼와, 헤세로 시대가 바뀌면서 공회당의 역할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중집회실과 소집회실로 사용되는 방은 예전에는 대규모 만찬과 연회를 열던 식당이었습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는 나카무라 씨. 이런 시대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도 몇가지 있었다.

▲식당에서 사용되던 접시 상단에는 오사카시의 휘장 ‘수로표’와 공회당의 ‘공’자를 도안한 오리지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식당에서 사용되던 접시 상단에는 오사카시의 휘장 ‘수로표’와 공회당의 ‘공’자를 도안한 오리지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참고로 식당으로 사용되던 당시에 집회실은 남성용, 소집회실은 여성용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가이드 투어라 이런 여담도 들을 수 있고 재미있었다!

여기서 전시실을 뒤로 하고 3층으로 이동했다.

예술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특별실로

드디어 3층에 있는 특별실로 이동했다. “창건 당시 이곳은 귀빈실이었습니다. 현재는 회합이나 결혼식, 또는 로케이션 촬영지로도 사용되고 있지요.” 나카무라 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특별실에 들어간 순간 높은 천장과 천장화, 커다란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와!’ ‘흠~’하고 모두 탄성을 질렀다.

▲다들 사진 찍는 손길이 바빴다!
▲다들 사진 찍는 손길이 바빴다!
▲겨우 유리창 한 장을 사이에 둔 창 너머로 근대적인 빌딩들이 보였다.
▲겨우 유리창 한 장을 사이에 둔 창 너머로 근대적인 빌딩들이 보였다.

천장에 그려진 것은 일본 신화에 나오는 ‘이사나기’와 ‘이자나미’, 그리고 ‘아마카미’ 등 3명이었다. 이사나기와 이자나미가 덴진신이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사용한 ‘아마노누보코(창)’를 받는 장면이었다. 화가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활약한 서양화가 마오카 히사시다.

▲창을 받기 위해 손을 내미는 이사나기와 이자나미
▲창을 받기 위해 손을 내미는 이사나기와 이자나미
▲이사나기에게 창을 건네려 하는 덴진신(사진 왼쪽 상단)
▲이사나기에게 창을 건네려 하는 덴진신(사진 왼쪽 상단)

북쪽과 남쪽 벽에도 일본 신화의 등장인물들이 그려져 있었다. 북쪽에는 상업의 신인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남쪽에는 공업의 신인 ‘후토다마노미코토’를 대응이 되도록 배치함으로써 오사카 상공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북쪽 벽 한가운데에 ‘스사노오노미코토’가 그려져 있다.
▲북쪽 벽 한가운데에 ‘스사노오노미코토’가 그려져 있다.
▲이 사진은 남쪽 벽. 가운데가 ‘후토다마’
▲이 사진은 남쪽 벽. 가운데가 ‘후토다마’

다음은 스테인드 글라스에 주목해 보자. 동쪽을 향해 나 있는 부채꼴 모양의 창문을 꽉 채워 디자인된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은 정말 장관이었다! 무려 5천장이나 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봉황이 디자인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현대 유리와는 미묘하게 색과 질감이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
▲봉황이 디자인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현대 유리와는 미묘하게 색과 질감이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

이때 나카무라 씨가 “이 스테인드 글라스의 디자인에는 약간의 장난끼가 숨어 있어요. 여러분 눈치채셨나요?’”라며 간단한 퀴즈를 냈다.

▲힌트는 봉황의 발 밑에 있는 리본?!
▲힌트는 봉황의 발 밑에 있는 리본?!

이 리본은 사실 오사카의 휘장인 ‘수로표’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수로표’는 배의 항로를 나타내는 표시로 바다에 세워진 말뚝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이 많아 물의 도시로 불리던 오사카시가 메이지 시대에 휘장으로 도입한 것이다.

또 둥근 형태의 유리에 얼굴을 가까이 대 보면...

▲앗! 유리 저편의 풍경이 거꾸로 보인다!
▲앗! 유리 저편의 풍경이 거꾸로 보인다!

나카무라: “이 볼록렌즈 모양의 원형 유리는 총 224장 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지요.”

▲이런 놀라운 장치가 있었다니! 외국인들도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었다. 돌아가면 꼭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주시길.
▲이런 놀라운 장치가 있었다니! 외국인들도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었다. 돌아가면 꼭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주시길.
▲전시실에 있는 커튼 무늬를 설명하는 모습. 낯선 단어는 실제로 프린트한 글자를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해 주어 아주 이해하기 쉬웠다.
▲전시실에 있는 커튼 무늬를 설명하는 모습. 낯선 단어는 실제로 프린트한 글자를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해 주어 아주 이해하기 쉬웠다.
▲특별실 문에는 다른 세공을 한 나무를 끼워넣는 ‘목공상감’이라는 기술이 사용되었다.
▲특별실 문에는 다른 세공을 한 나무를 끼워넣는 ‘목공상감’이라는 기술이 사용되었다.

이로써 약 30분 간의 가이드 투어가 끝났다. 건물 전체가 마치 미술관 같아서 여기가 현재 공공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공회당에서는 수시로 행사가 개최되는데 이번에 견학하지 못한 방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한 번 구경해 보고 싶다.

공회당의 볼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투어 종료 후 스페셜 코스의 관람객들은 11시 반부터 점심 식사가 시작될 때까지 관내를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다(집회실 및 대여회의실 제외). 그래서 가이드 투어에서는 미처 보지 못한 볼거리를 찾으러 관내를 돌아다녀 보았다.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보이드로 구성된 계단.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도 있었다.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보이드로 구성된 계단. 이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도 있었다.
▲복도 군데군데에 회반죽을 다시 칠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벽이 있었다. 지금 사용된 색은 100년 전과 거의 같은 색이라고 한다.
▲복도 군데군데에 회반죽을 다시 칠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벽이 있었다. 지금 사용된 색은 100년 전과 거의 같은 색이라고 한다.

현재 공공시설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집회실 견학은 할 수 없었다. 꼭 견학하고 싶다면 콘서트나 강연회 등과 같은 행사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대집회실. 여기서는 강연 및 학회, 식전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대집회실. 여기서는 강연 및 학회, 식전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다른 홀에는 없는 복고풍 대집회실의 분위기에 매료된 팬들도 많았다.
▲다른 홀에는 없는 복고풍 대집회실의 분위기에 매료된 팬들도 많았다.
▲여기는 중집회실. 높은 천장과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샹들리에 아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콘서트가 자주 개최되었다고 한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여기는 중집회실. 높은 천장과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샹들리에 아래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콘서트가 자주 개최되었다고 한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소집회실은 예전에는 여성용 식당이었기 때문인지 나무결의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는 분위기였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소집회실은 예전에는 여성용 식당이었기 때문인지 나무결의 따뜻한 느낌이 전해지는 분위기였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관내에는 기념품 숍도 있다. 공회당 모양을 딴 굿즈를 비롯해 매장 스태프들이 엄선한 오사카 현지 굿즈와 세련된 소품, 문방구, 서적 등을 취급하고 있었다. 꼭 한 번 들러 원하는 기념품이 있는지 체크해 보기 바란다!

▲관내에 있는 기념품 숍. 가이드 투어의 집합 장소인 지하 1층 로비 근처에 있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관내에 있는 기념품 숍. 가이드 투어의 집합 장소인 지하 1층 로비 근처에 있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공회당 건물을 디자인한 스탬프는 관내에도 설치되어 있다. 상자에 넣어 판매되는 제품은 1800엔, 단품은 1200엔(세금 별도)이다.
▲공회당 건물을 디자인한 스탬프는 관내에도 설치되어 있다. 상자에 넣어 판매되는 제품은 1800엔, 단품은 1200엔(세금 별도)이다.
▲오사카와 관련이 있는 건물이나 물건들이 디자인된 ‘오사카 한정 오사카 수건’(1장 400엔/세금 별도). 선물로 좋을 것 같다.
▲오사카와 관련이 있는 건물이나 물건들이 디자인된 ‘오사카 한정 오사카 수건’(1장 400엔/세금 별도). 선물로 좋을 것 같다.
▲공회당 주변에는 낡고 운치있는 모던한 건물들이 많은데 이런 건물들을 소개한 서적도 판매하고 있었다.
▲공회당 주변에는 낡고 운치있는 모던한 건물들이 많은데 이런 건물들을 소개한 서적도 판매하고 있었다.

기대했던 점심은 ‘나카노시마 소셜 잇 어웨이크’에서

11시 반이 되어 슬슬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오늘 점심은 관내 지하 1층에 있는 레스토랑 ‘나카노시마 소셜 잇 어웨이크’에서 먹는다. 붉은 벽돌로 꾸며진 벽의 분위기를 잘 살린 매장 안은 중후함과 경쾌함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공간이었다.

▲‘나카노시마 소셜 잇 어웨이크’ 입구
▲‘나카노시마 소셜 잇 어웨이크’ 입구

이곳 음식의 장르는 일본식 식재료를 이용한 쿨 모던한 프렌치&이탈리안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점심을 즐기고 있었다. 혼자 와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만한 분위기였다.

▲여유로운 공간 덕분에 만석이어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여유로운 공간 덕분에 만석이어도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이드 투어에 포함된 코스는 스페셜 런치. 이날은 ‘감자 포타주’, 메인 요리는 ‘가고시마 흑돼지 유비통의 목살 로스와 제철 야채 로스트 그린 머스터드 소스’, 빵은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며 음료가 한 잔 포함된 코스였다.

▲소금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베이컨 조각이 악센트로 토핑된 진한 포타주
▲소금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베이컨 조각이 악센트로 토핑된 진한 포타주
▲두툼한 가고시마 흑돼지 ‘유비통’을 입에 넣는 순간 그 부드러움에 깜짝 놀랐다.
▲두툼한 가고시마 흑돼지 ‘유비통’을 입에 넣는 순간 그 부드러움에 깜짝 놀랐다.

깊은 맛이 느껴지는 유비통은 그린 머스터드 소스와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여기에 살짝 튀겨낸 감자와 당근, 강낭콩 등이 함께 곁들여 나온다. 야채의 팍신팍신한 단 맛이 고기와 소스 맛을 한층 돋우어준다.

가이드 투어에 수준 높은 점심이 함께 포함된 가격은 2000엔(세금 포함)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고급스러운 점심을 먹고 나니 조금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이 가게는 가이드 투어 참가자가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디너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저녁은 촉촉한 분위기 속에서 어른들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인기라고 한다.

  • 나카노시마 소셜 잇 어웨이크
    中之島ソーシャルイート アウェイク
    • 주소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쿠 나카노시마 1-1-27
    • 전화번호 06-6233-9660
    • [영업 시간]평일 11:30~22:30 L.O., 주말 및 공휴일 11:00~22:30 L.O.
      [정기휴일] 제4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영업하고 다음 날 평일이 휴무)

공회당에서 즐기는 화려한 빛의 향연! 수준높은 콘서트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이곳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은 일년 내내 라이트업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특히 이제부터 시작되는 일루미네이션 이벤트는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오사카 겨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사카 빛의 향연 2017’이 2017년 11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된다. 그 메인 장소인 공회당에서는 동쪽 정면 벽에 화려한 빛의 그림을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비춰주는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특별공연 월 태피스트리’가 12월 14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공연 월 태피스트리’의 이미지. 17시부터 21시까지 1회 약 8분간 연출된 영상이 투영된다.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공연 월 태피스트리’의 이미지. 17시부터 21시까지 1회 약 8분간 연출된 영상이 투영된다.

12월 23일에는 크리스마스 한정 이벤트로 ‘ONE☆ COIN견학회&콘서트 2017’도 개최된다. 가이드 투어에서는 견학이 불가능했던 대/중/소 집회실을 볼 수 있고 일본의 전통 악기와100명 이상의 성가대, 그리고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미니 콘서트 등을 500엔(세금 포함)으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가이드 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든 집회실을 견학할 수 있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가이드 투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든 집회실을 견학할 수 있다.(사진 제공: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일본과 오사카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와모토 에이노스케의 바람을 약 100년에 걸쳐 계승해 온 공회당. 우여곡절의 역사가 있는 복고풍 건축에는 일류 장인의 손에 의해 제작된 예술 작품들이 가득했다.

코미디언들의 성지로 유명한 오사카라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세련된 오사카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오사카시 중앙공회당’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 오사카시 중앙공회당
    大阪市中央公会堂
    • 주소 오사카부 오사카시 기타쿠 나카노시마 1-1-27
    • 전화번호 06-6208-2002
    • [개관 시간]9:30~21:30
      [입장료]무료(지하 1층 전시실 등 자유 견학 구역 한정)
      ◎ 가이드 투어
      [개최일]매달 2~5회 정해진 날에 개최
      [시작 시간]10:00~11:00~(하루 2회)
      [요금]베이직 코스 500엔, 스페셜 코스 2000엔(모두 세금 포함)
      [휴관일] 제4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개관하고 다음 날 평일이 휴무), 12월 28일~ 1월 4일

Text by:kurashis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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