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은 유럽존, 6층은 아시아존이다. 유럽존에는 전통적이고 우아한 탕이 특징으로 트레비 분수의 조각이 눈길을 끄는 자쿠지 ‘고대 로마’, 큰 폭포가 있는 노천탕 ‘스페인’, 파르테논 신전에 여신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허브탕 욕장 ‘그리스’ 등이 있다. 아시아존에는 극채색의 타일이 신비스러운 느낌인 ‘이슬람’과 페르세폴리스 궁전을 모티브로 한 ‘페르시아’,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귓가를 간질이는 일본의 계류 노천탕 등이 있다. 다양한 탕을 통해 세계 여행을 즐기면서 피로도 풀어보자. 유럽존과 아시아존은 매월 여탕과 남탕이 바뀐다(유럽존이 짝수 달은 남성전용, 홀수 달은 여성전용으로 운영하는 식).

그 밖에도 4층과 6층에는 스파월드 사우나가 있다. 아로마 성분이 듬뿍 들어간 스파월드의 명물 ‘테마스카루’를 비롯해 스팀 사우나는 매달 다른 한방과 허브 성분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소금 사우나, 고온 사우나 등도 있다.

3층 암반욕 존에서는 세계 8개국의 암반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탕은 남녀가 따로 이용하지만 암반욕 존에서는 커플과 가족들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의 암석과 유사한 특수 세라믹을 이용한 피라미드형 화로에서 나오는 강력한 원적외선이 뼈 속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오스트리아’에서는 38도의 온도로 유지되는 ‘테피다리움(로마의 미온탕) 베드’가 정말 쾌적하다. 대형 지구의가 반짝이는 ‘터키’에서는 일광욕을 하는 느낌으로 힐링타임을 보낼 수 있다.

또 뜨겁게 달궈진 사우나 스톤에 물을 뿌려 스팀을 발생시키고 타올 등으로 바람을 일으켜 열풍을 보내 발한을 촉진하는 ‘뢰일리’도 인기다. 체감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가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뢰일리’는 ‘이집트’, ‘한국’, ‘러시아’의 3개 존에서 제공하며 프로레슬러가 열풍을 보내는 ‘마초 뢰일리’와 아이돌이 열풍을 보내는 ‘큐트 뢰일리’ 등의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암반욕 이용료 800엔(주말･공휴일･지정일의 10:00~22:00는 1,000엔), 10:00~다음날 6:00

2017년에 새단장해서 오픈한 ‘스파뿌’. 계절에 맞는 수온이 유지되어 따뜻한 실내 풀장에서 1년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용 ‘스파뿌 KID’S’에는 0세도 놀 수 있는 각 연령에 맞춘 16종류의 놀이기구가 완비되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자녀와 보호자만 입장할 수 있다. 따뜻한 원형 풀과 눈 앞에 츠텐카쿠가 보이는 전망 목욕탕도 추천할 만하다.

스파뿌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놀이기구는 단연 슬라이더! 일본에 처음으로 등장한 ‘공황 토네이도’는 구체 안에서 예측이 불가한 회전, 그리고 총 길이 105m의 튜브를 고속으로 미끄러지는 스릴 만점의 슬라이더다. ‘속・조쿠조쿠반’은 70도의 급경사 미끄럼틀을 슬라이딩해 오르고 떨어지는 스릴과 흥분이 공존하는 슬라이더다. 슬라이더는 회당 500엔, 1일 무제한 1,500엔이다. 키 115cm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 전에는 그 밖의 주의사항을 확인하기 바란다.

푸드존에는 쇼핑몰의 푸드코트와 같이 일본의 유명 맛집이 입점해 있다.

60년 전통의 노포 ‘츠루하시후게츠’의 오코노미야키와 신세카이가 자랑하는 ‘구시카츠 닌닌’의 구시카츠(꼬치튀김) 등 오사카의 명물요리, 라멘, 양식 외에도 추천 일품요리와 토주를 맛볼 수 있는 로바타 이자카야 등이 있다.

구르메 코트는 편안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호리고타츠와 좌식 테이블석이 있다. 카레와 다코야키, 오뎅 등의 가벼운 식사를 즐기면서 후끈 달아오른 체온을 식혀보기 바란다.

이뿐 만이 아니다. 관내에는 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4･6층에는 TV를 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레스토랑 룸이 있고 3층에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키즈룸, 4층에는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KIDDY PARK가 있다.

러닝머신과 트레이닝 장비가 갖춰진 피트니스는 6층, 릴렉제이션 코너는 3층, 4･6층에서는 에스테틱과 세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스파월드의 정면현관 앞 계단을 내려가기만 하면 오사카의 심벌･츠텐카쿠 아래 펼쳐진 ‘신세카이’ 에리어에 입성하게 된다. 화려한 간판과 네온이 반짝이는 정말 오사카다운 풍경이다. 조금은 복고스러우면서 오사카의 진한 개성이 느껴지는 밤거리를 걸어 다니며 명물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파월드의 입관료는 입욕료, 수영장 이용료, 수건과 관내복의 대여까지 포함해서 대인이 1,300엔(특별기간은 별도요금 적용)으로 매우 저렴하다. 관내에서는 센스 넘치는 이벤트를 매일같이 개최하고 있다. 매우 경제적인 요금에 하루 종일 실컷 놀고 즐길 수 있으니 인기가 없을 수 없겠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