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1,142만 명을 돌파한 오사카. 외국인들은 오사카에서 쇼핑을 하다 어떤 일에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일본인에게는 당연한 일이라도 외국인에게는 놀라움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프랑스인 여성이 실제로 오사카에서 쇼핑을 하다 느낀 점을 소개하겠다.
※아래 내용은 인터뷰 응답자가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의견 또는 소감이다.
사람들이 친근하고 친절한 느낌이다
“도쿄와 달리 바로 말을 걸어주는 게 의외였어요. 알아서 가격도 깎아주고. 실제로 흥정을 해보니까 정말 싸게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푸근한 인심으로 장사를 하는 가게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가게 분 이외에도 사근사근하고 친절한 분이 많아요. 사람과 물건이 밀집해 있어서 살짝 좁고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흥미로운 물건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프랑스인 여성)
오사카에 가본 적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체로 “오사카인은 친근하고 대화를 하기 쉽다”는 말들을 한다. 해외의 일부에서는 ‘일본인은 예의를 많이 차리고 차갑다’는 인상도 있다고 하지만, 오사카인은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라도 손짓 발짓 제스처를 섞어가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 친근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일본인 중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예상이 빗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사카인에 대해서는 이번 인터뷰에 응해준 프랑스인 여성이 말한 것 같은 인상을 갖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또 오사카라고 하면 ‘에누리 문화’가 유명하다. 실제로 오사카에서 쇼핑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는 ‘흥정을 해서 싸게 살 수 있었다’고 말한다. 흥정의 기술은 가게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것이니 꼭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코야키가 너무 뜨거워 깜짝 놀랐다
“명물인 ‘다코야키’를 먹으러 다녔어요. 겉보기는 슈크림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먹어보니까 정말 뜨겁더라구요. 푹신푹신한 식감에 맛있었어요. 사방에 다코야키 가게가 있는 것도 놀라웠어요. 제가 간 가게는 토핑을 고르거나 소스를 고를 수 있었는데 어떻게 골라야 좋을지 몰라서 가게의 추천메뉴를 골랐어요.”(프랑스인 여성)
오사카를 대표하는 먹거리 ‘다코야키’. 일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물 요리다. 오사카에 여행 가서 처음 다코야키를 알게 되었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다코야키(문어빵)인데 문어는 어디에 있는 거지?”, “문어는 스시로만 먹어봐서 가슴이 설레여!”라는 말들을 한다.
한편 모국에서 다코야키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외국인 관광객도 있다. 알고 보면 다코야키는 해외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실제로 오사카에서 다코야키를 먹어 본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역시 본고장 맛은 다르네,!”. “이게 진정한 다코야키구나!”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 맛뿐 아니라 눈 앞에서 직접 구워 주는 모습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충격이었던 것 같다. “빛의 속도가 따로 없어! 저런 걸 바로 달인이라고 하는구나!”, “맛도 훌륭하지만 기술도 정말 대단해!”라고 감탄한다고.
상점가는 놀라움이 가득해
“넓진 않아도 깨끗한 상점가가 있었어요. 의외로 영어가 통하는 가게가 많아 놀랐어요. 드럭 스토어가 많았는데 일본인들은 자주 이용하나요? 다양한 화장품이 있어서 신나게 구경했어요. 유기농 상품도 다양해서 선물로 구입했어요. 프랑스도 유기농 화장품이 많지만 의외로 일본도 많아서 놀랐어요. 가격도 일본이 더 저렴한 것 같아요.” (프랑스인 여성)
예로부터 ‘천하의 부엌’이라 불린 오사카는 역사적으로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였다. 지금도 오사카의 상점가는 활기가 넘친다.
이런 상점가 중에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관광명소로 생각하는 스팟이 몇 군데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 기타구에 있는 ‘덴진바시스지 상점가’는 총 길이 2.6km로 일본에서 가장 긴 상점가로 유명하다. 상점가에는 각종 점포가 총 600점이나 모여 있어 상품을 보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다.
또 오사카 주오구의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는 음식점과 옷가게가 많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닛폰바시에 있는 ‘구로몬 시장’은 ‘구이다오레’ 즉 미식을 탐하다 가산을 탕진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상점가다. 싸고 맛있는 가게가 많아 오사카의 미식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으니 필수코스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오사카에는 매력적인 상점가가 많으니 쇼핑을 즐기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하고 싶다.
군침 도는 음식관련 기념품이 많아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니 다코야키를 모티브로 한 상품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다코야키 모양의 쿠키도 무심코 사고 말았네요. 또 먹고 싶어요.” (프랑스인 여성)
여행선물을 고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모처럼 오사카에 여행 왔다면 오사카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사고 싶을 것이다.
또 오사카 기념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551호라이’의 니쿠만(고기 왕만두)이다. ‘551호라이’의 니쿠만은 오사카인의 소울푸드로 싸고 맛있어 기념으로 많이 사간다고 한다. 받는 이도 분명 좋아할 것이다.
여행선물로 니쿠만이라는 얘기를 듣고 상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안심하라.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는 ‘칠드(냉장) 니쿠만’이라면 일반적인 종류보다 유통기한이 긴 편이라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람도 구입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잘 되어 있는 편
“거리에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인파 속에서도 잘 타고 다니셔서 오사카의 어르신들은 활기가 넘치는구나 싶었어요.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대여 자전거가 있다고 하니 다음에 꼭 타보고 싶어요.” (프랑스인 여성)
오사카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이동수단으로 ‘공유 자전거’나 ‘렌탈 자전거’ 등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전철이나 택시를 타면 못 보고 지나칠 오사카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유 자전거는 자전거 대여소라면 어디든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에는 자전거로 도는 ‘필수관광 코스’나 ‘역사명소 투어코스’ 등도 많이 소개되니 오사카를 처음 여행하더라도 헤매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맺음말
외국인 관광객에게 오사카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사람’, ‘음식’, ‘접근성’ 등을 많이 든다. 오사카는 정이 많은 사람과 다양하고 맛있는 명물 먹거리, 간사이 주변 관광지까지의 뛰어난 접근성과 교통수단 등을 갖추고 있어 일본을 처음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분명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사카 특유의 문화가 있어 놀랄 일도 많겠지만 분명 좋은 여행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니 떠나보자!
참고:2019년 상반기(1~6월) 오사카 방문객 수(오사카 외국인 관광객 수의 추이)|오사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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