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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오사카 여행 후기

외국인 관광객의 오사카 여행 후기

업데이트 날짜: 2020.09.15

유서깊은 명소부터 레저 랜드까지 오사카에는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이런 오사카에 흥분된 마음으로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이 의외로 충격을 받게 되는 일이 있다는데…이런 경험은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있을 법한 일인 것일까, 아니면 오사카에서만 경험하게 되는 일일까? 앞으로 오사카에 갈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그 솔직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아래 기사는 예전에 오사카를 방문한 적이 있는 여행객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메인 사진:martinho Smart / Shutterstock.com

처음 만난 오사카 사람들이 갑자기 친한 척?

처음 만난 오사카 사람들이 갑자기 친한 척?

오사카 시내에서 오랜 기간 머물고 있는 인도 출신 남성은 “관광지에 가도 길거리를 걸어도 주변 사람들이 친숙하게 말을 걸어와서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한다. 중장년층 아줌마나 아저씨가 “삼촌, 어디서 왔어?”라는 일본어로 마치 아는 사이처럼 친숙한 말투로 말을 걸어와 처음에는 오히려 경계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일본어로 계속 말을 거는 것은 현지인들의 친절한 배려라고 한다. 혹시 곤란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외국어는 모르지만 일단 일본어로 말을 걸어 보는 것이라고 한다. 표준어와는 다른 오사카 방언은 외국인들에게는 더 알아듣기 어렵지만 손동작 발동작을 통해 말이 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오사카에 가면 아줌마, 아저씨와 꼭 이야기를 나눠 보기 바란다.

장소에 따라 화장실 사용 방법이 다른 건 왜?!

장소에 따라 화장실 사용 방법이 다른 건 왜?!

“화장실이 깨끗해서 쾌적하지만 조작 버튼이 너무 많아서…뭐를 눌러야 물이 내려가는지 모르겠다.”는 대만에서 온 여성. 버튼에 그려진 그림을 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화장실 안에서 혼자 당황했다고 한다. 화장실은 시설에 따라 문을 여는 방법도 다르고 물을 내리는 버튼이나 레버의 위치도 다르다. 일본인들도 헷갈릴 정도라고 하니 외국인들이 당황하는 것도 당연하다. 최근에는 외국어 표기가 있는 화장실도 늘고 있다고 하니, 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잘 살펴 보기 바란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교외에 있는 시설에 가면 여전히 구식 수세식 변기가 설치되어 있어 당황하게 되는 일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안심하기 바란다. 도심부나 관광지는 대부분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고 난방이 되는 변좌와 온수세정기능 등을 제공되는 화장실이 점점 늘고 있다.

또 상업시설에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된 화장실도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전철이나 지하철 노선이 너무 많아 헷갈리면서 편리하다?!

전철이나 지하철 노선이 너무 많아 헷갈리면서 편리하다?!

“전철 노선이 많아 행선지와 환승역을 찾는 것도 힘들어요. 특히 오사카 지하철은 환승이 어려워요.”라는 이탈리아 여성. 그렇지만 잇달아 홈으로 들어오는 전철 운행 수가 많아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미도스지선은 전철이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2~3분 안에 다음 차가 오더라고요. 그런데도 서둘러서 뛰어서 전철에 타려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1대 정도 놓쳐도 될 텐데 말이죠.” 오사카에는 걷는 속도도 빠르고 급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일본은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에 역 사이니지에는 영어와 중국어 표기도 늘고 있다. 역무원이 번역 툴을 휴대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길을 잘 모를 때에는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역무원한테 물어 보자. 올림픽 전이라 리뉴얼 공사를 하는 곳도 많아 지금은 좀 헷갈릴 수도 있지만 완성되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더 편리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일본 료칸의 서비스에 당황하다?!

weniliou / Shutterstock.com
weniliou / Shutterstock.com

동경해 마지 않던 료칸에 머물렀을 때 “나름 잘 알아 보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당황했다.”는 미국인 여성. 료칸 현관에 걸린 웰컴 보드에 본인의 이름이 적혀 있고 프론트 여행 장부에 모든 투숙객들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볼텐테 프라이버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의아했다고 한다. 숙박명부 작성은 법률로 의무화된 사항이라 어쩔 수 없지만 최근에는 명부를 방에서 작성하도록 안내하는 료칸도 늘고 있다.

룸 서비스가 없거나 심야 시간은 외출이 제한되는 등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한편, 넓은 욕조에서 목욕을 즐기거나 다다미방에서 편하게 쉬고 이불 위에서 잠이 드는, 일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료칸이기에 가능한 경험이 아닐까? 료칸에서의 숙박은 일본의 건축과 아름다운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지고 그 시간을 즐겨 보기 바란다.

남쪽 에리어는 외국인 천지였다!

남쪽 에리어는 외국인 천지였다!

다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 초우동 등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오사카에서도 남쪽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인 신사이바시도톤보리를 찾았는데…. 그 결과 외국 미디어에 소개된 가게에는 전부 외국인 손님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점원까지 외국인인 경우도 있어 일본에 여행왔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남쪽 상점가를 걷다 보면 압도적으로 외국인들을 마주치게 되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에도 놀란 듯 하다.

남쪽 지역은 예부터 번화가로 일본인들도 많이 방문하지만 외국인들에도 인기가 많은 에리어다. 이 주변에서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가게는 개인이 경영하는 작은 가게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손님을 받는 가게에서는 아무래도 일본인들을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활기찬 남쪽 지역을 경험했다면 그 다음에는 교외로 이동해 보자. 한적한 오사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친숙한 오사카 사람들이 반겨주는 오사카 여행!

일본 최고의 도시로 손꼽히는 오사카는 다른 지방과는 다른 개성적인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런 점이 외국인들에게는 컬처 쇼크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다. 가장 큰 특징은 오사카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오사카에는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금세 이야기꽃을 피우는, 친숙한 분위기가 있다. 여행 중에 곤란한 일이 생기면 참지 말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 보자. 말은 통하지 않아도 분명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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