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사이 에리어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어 아시아・구미・남미・아프리카를 불문하고 다양한 출신국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간사이는 싸고 맛있는 맛집과 역사가 있는 신사와 불각, 조금만 활동반경을 넓히면 풍광이 수려한 시골마을에도 금방 갈 수 있어 다양한 패턴으로 즐길 수 있는 에리어다.
이런 매력 넘치는 간사이라도 실제로 살아보면 “이건 뭐지!?”하고 충격을 받는 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일본에 사는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에게 그들이 충격을 받았던 간사이의 문화에 대해 물어보았다.
※다음 내용은 인터뷰에 응해준 분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쇼크1 나 지금 야단맞고 있는 거야? 간사이 사투리의 독특한 억양에 충격!
일본에는 각 지역마다 억양이 독특한 ‘사투리’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징적인 것이 간사이 지역의 ‘간사이벤’이다.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에서 쓰는 ‘표준어’는 비교적 억양이 없고 매끄러운 느낌인데 비해 ‘간사이 사투리’는 리드미컬하면서 억양이 센 것이 특징이다.
일본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표준어이기 때문에 실제로 간사이에 살면서 리얼한 간사이 사투리를 들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남성은 “처음에는 야단 맞는 줄 알았어요(웃음)”라고 적잖게 놀란 눈치였다. “간사이 아줌마에게 간사이 사투리로 “안따, 코레 데키루노!?(이봐, 이거 할 수 있겠어!?)”라든가 “코레, 하요야리야!!(후딱 안하고 뭐해!!)”라고 몰아세우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그것이 간사이 사투리 특유의 말투라는 걸 알고 안심했죠.”
거센 어조로 말을 걸지만 결코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 오히려 친해지려고 농담을 건네는 경우도 많으니 안심하고 간사이 아주머니들과 소통해보도록 하자.
쇼크2 동물이 상전이야?!
교토 아라시야마에 있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아라시야마 몽키파크’. 20분 정도 걸리는 하이킹 코스를 걷고 있으면 약 120마리의 야생 일본원숭이가 모이는 휴게소에 도착한다. 아라시야마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애교 넘치는 일본 원숭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 ‘아라시야마 몽키파크’에 놀러간 인도 출신 남성은 믿기 힘든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우리에 들어가 원숭이를 보고 있었어요…”
실은 ‘아라시야마 몽키파크’에서는 인간과 원숭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경우에만 인간이 우리 안에 들어가 먹이를 줘야 한다.
”인도에는 야생동물이 많아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요.”
이런 사정 때문에 야생 원숭이를 굳이 우리 안에까지 들어가 보는 상황에 아연실색했다고. 안전하게 관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대책이지만, 그걸 보고 있는 외국인들은 속으로 ‘이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쇼크3 내 아이와 산책하고 있었을 뿐인데…
일본인 남성과 결혼해 일본에 살고 있는 태국 출신 여성. 자녀를 출산해 아이와 단둘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어느 날… 이 태국인 여성은 당시 쇼트커트에 마른 체형, 화장기가 거의 없어 비교적 보이시한 풍모였다고 한다.
이런 모습으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본 오사카의 아주머니가 어깨를 두드리며 한 마디 던졌다!
“이봐…설마 유괴범 아니겠지?”
아무래도 태국인 여성을 젊은 남자로 착각해 남의 아이를 데리고 가는 거라고 오해를 했던 것 같다.
“무슨 소리에요. 저 여자라구요! 이 아이는 제 아이구요!”라고 펄쩍 뛰었죠(웃음). 이게 적극적으로 남과 관계를 맺으려는 간사이 사람 특유의 기질인가 싶었어요. 도쿄에서는 한번도 이런 식으로 말을 건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 후에는 무사히 아주머니의 이해를 구해 웃는 얼굴로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남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조금은 성가신 면도 있지만 반면에 이웃사람에게 그만큼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하고 인정 넘치는 곳이 간사이라고 한다. 간사이에 살면 좀 성가시긴 해도 사랑스러운 멋진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쇼크4 일본은 깨끗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사카의 거리에 뜨악!
일본은 길거리에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외국인이 많지 않을까. 분명 대도시인 도쿄, 특히 도심부에서는 깨끗하게 정비된 거리에 세련된 분위기가 넘친다.
하지만 “오사카는 거리에 쓰레기가 꽤 많이 떨어져 있어서 충격이었어요.”라고 인도네시아 출신 남성은 말했다. 특히 관광지인 도톤보리와 신세카이는 걸어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아 쓰레기를 그 자리에 버리고 가는 관광객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유행의 발신지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신사이바시・아메리카무라 등은 좁은 골목에 화려한 외관의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군데군데 낙서도 많이 보여 ‘아름다운 나라’라는 이미지와는 좀 거리가 먼 것 같다.
다만 이런 번화한 분위기도 오사카 도시부의 개성이라 볼 수도 있으니 이 요란한 분위기도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찾는다면 나름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쇼크5 맛은 있지만… 오사카의 먹거리에 충격!
오사카의 먹거리라면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을 바로 떠올릴 것이다. 분명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미소 한 가득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폭풍 흡입하는 모습은 여러 번 봤지만 인도네시아 출신 남성은 이렇게 말했다.
“좀 더 매콤했으면 좋겠어요”
동남아권 국가에는 고추를 듬뿍 넣은 음식이 많은데 비해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 오사카 명물요리에 들어가는 매운 성분이라면 고작 베니쇼가(생강초절임) 정도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동남아 사람들에게는 뭔가 허전한 맛이라고.
“그래서 저는 항상 고춧가루를 들고 다녀요. 오사카 먹거리뿐 아니라 일본의 인도네시아 음식점에 가도 매운 맛이 너무 약해요… 친척이나 가족들이 일본에 놀러 올 때는 “고춧가루는 들고 가는 게 좋을 거야”라고 조언하죠. 동남아 출신들은 다들 이해할 거에요!”
일본에 오래 살고 있으면 고향의 맛이 그리워질 법하다. 내 입맛에 익숙한 조미료를 들고 다니며 일본음식을 나만의 스타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일본 내에서도 오사카는 특히나 개성이 강한 지역이다. 그만큼 활기차고 인정 많고 친해진 사람과는 정말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사이가 된다고들 한다. 살기에도 관광하기에도 매력 넘치는 간사이에 꼭 방문해서 간사이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보기 바란다!
Text by: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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