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중심지에 있는 ‘오사카성’에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빛의 축제 ‘오사카성 일루미나주’를 2022년 11월 22일부터 2023년 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성과 사찰, 전국시대의 유명 장수 등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빛의 세계가 펼쳐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오사카성 일루미나주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대책도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아름다운 빛의 예술과 오사카성의 향연을 즐기기 바란다.
‘오사카성 일루미나주’의 개요
‘오사카성 일루미나주’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벤트다. ‘OSAKA LOVER 오사카 일루미네이션 히스토리’라는 테마로 일루미네이션을 통해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구성이다. 오사카성이 지어진 전국시대부터 오사카에서 문화가 번영했던 다이쇼・쇼와 시대의 근대까지를 약 350만구의 일루미네이션으로 표현했다.
‘오사카성 일루미나주’는 1597년에 축성했다고 하는 ‘오사카성’의 ‘니시노마루 정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오사카성은 초기에 지어진 성은 땅 속에 매몰되어 현재 남은 성은 그 후 일본을 다스렸던 쇼군 중 하나인 도쿠가와 히데타다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사카성이라 여겨지는 ‘천수각’ 내부는 입장이 가능해 오사카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를 보거나 꼭대기층에서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그런 오사카성 안에 있으며 평소에는 결혼식이나 음악 이벤트 등이 열리는 ‘니시노마루 정원’이 이번 일루미네이션의 무대가 되었다.
오사카성까지의 이동방법은 JR ‘오사카 역’에서 출발할 경우 도보로 다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 역’으로 가서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리면 가장 가깝다.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약 10분을 걸어 ‘오테몬’이라는 입구에서 들어가 조금 걸으면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 입구’가 보인다.
입구부터 흥분되는 일루미네이션이 등장!
행사장을 찾아 입구인 ‘오테몬’으로 향하면 야간에는 조명으로 밝힌 문이 맞아줄 것이다.
오사카성은 매우 넓은데다 밤에는 어둑하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행사장 주변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어 있어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다.
입구 근처에 설치된 것은 ‘샤치호코’라는 물고기 모양의 일루미네이션이다. ‘샤치호코’란 성 지붕의 용마루 양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성을 재해 등으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믿어왔다.
니시노마루 정원 입구 근처에 텐트형 안내소가 있어 티켓을 당일 현장구매할 수 있다.
입구를 지나 잠시 걷다 보면 간판과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형상화한 컬러풀한 일루미네이션이 늘어서 있다.
물론 일루미네이션은 만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포토판넬처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빛의 터널을 지나자 행사장에서는 BGM이 흐르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모티브로 한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어 있지만 촬영 차 찾았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기간 한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일루미네이션으로 거듭난 오사카성
입구 주변에는 오사카성을 축성한 전국시대의 장수들과 그 가문, 그리고 오사카성의 일루미네이션 등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현대와 가까워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메이지 시대・다이쇼 시대에는 전통의상인 기모노에서 서양식 복장으로 갈아입은 사람과 당시 거리에 설치되기 시작한 가로등이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옛 추억을 소환하는 느낌의 쇼와시대를 표현한 일루미네이션이 있어 ‘츠텐카쿠’와 ‘도톤보리’ 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빛으로 재현되었다.
촬영한 날이 목요일로 평일이라 그런지 그리 혼잡하지 않아 사진을 찍을 때도 여유롭게 각 스팟을 돌 수 있었다.
‘대나무’와 ‘벚꽃’ 등 나무와 꽃을 형상화한 오브제도 있었다.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핑크색 빛을 발산하는 벚꽃이 아름다워 겨울인데도 제대로 벚꽃놀이를 한 느낌이 들었다.
전국시대에 활약한 ‘무사’를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일본의 무사 정신과 규범을 뜻하는 ‘무사도’가 한자로 표현되어 있었다.
축제의 현장인 ‘오사카성’을 재현한 일루미네이션도 볼만했다.
그리고 말을 탄 무사들이 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일루미네이션이 몇 점 있었다. 전구가 깜박이는 타입으로 실제로 말이 달리는 듯한 질주감을 맛볼 수 있었다. 또 뒤에는 실제 오사카성이 딱 버티고 있어 무사의 일루미네이션과 유서 깊은 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오사카성을 축성한 무장을 재현한 일루미네이션이다.
오사카 인근에 있는 나라현의 사찰 ‘도다이지 절’과 절문 앞에 선 ‘금강역사 입상’을 표현했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것은 ‘빌리켄상’ 오브제. 오사카를 대표하는 ‘행운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만지면 복이 온다’고 하니 발견하면 쓰다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저택을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은 실제 건물처럼 안에 들어가볼 수 있다. 반짝이는 빛에 에워싸인 느낌은 말할 수 없이 로맨틱했다.
오사카를 상징하는 타워 ‘츠텐카쿠’도 일루미네이션으로 변신했다. 세로로 길고 커다란 형태이니 자세를 낮추고 로우앵글로 찍으면 전체를 다 담을 수 있다.
빛나는 시소가 아름다운 동물원 에리어
행사장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츠텐카쿠’ 근처에 있는 동물원 ‘덴노지 동물원’을 형상화한 에리어가 나온다.
코끼리와 기린, 토끼 등 빛나는 동물들이 깜찍한 아기자기한 세계가 펼쳐진다.
이 구역의 볼거리는 ‘빛나는 시소’. 실제로 탈 수도 있는 이 시소는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찾으면 분명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촬 히어로 <울트라맨>의 특별 전시도
2022년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스팟도 있으니 주목하자. 1966년부터 방영되어 2022년에 55주년을 맞은 변신 히어로 드라마 <울트라맨>을 모티브로 한 일루미네이션이다.
<울트라맨> 27화에서 오사카성 근처에서 괴수 ‘고모라’와 싸우는 신을 재현했는데 위치에 따라서는 배경으로 실제 오사카성이 들어가는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지구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는 ‘울트라 경비대’의 전시도.
행사장 중앙에는 음료나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매점과 휴게소도 있으니 걷다 지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오사카를 비롯해 일본의 위인과 관광명소, 불상과 성 등을 재현한 일루미네이션이 수없이 펼쳐지는 ‘오사카 일루미나주’. 모든 장소가 포토스팟이 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당일 현장티켓도 판매하니 오사카 여행 시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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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일루미나주大阪城イルミナージュ
- 주소 〒540-0002 大阪府大阪市中央区大阪城2
개최기간:2022년 11월 22일(화)~2023년 2월 26일(일) ※연중무휴, 우천 시에도 행사 진행
개최시간:17:00~22:00 ※점등은 17:30~21:30
입장료:대인(중학생 이상) 1,500엔, 소인(초등학생 이하) 800엔
※대기시간이 없는 우선 입장권 있음.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12월 시점의 정보로 상황에 따라 기간・시간의 변경과 중단, 내용 변경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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