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딘 난바 오사카는 오사카 난바의 유서 깊은 건물을 활용해 문을 연 호텔이다.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이 건물은 화려한 아르데코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11개의 아치가 도심 속 큰 거리에 면해 있는 외관이 인상적이고, 강렬한 존재감을 준다.

오사카는 한때 일본의 상업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독특한 문화가 남아 있는 도시다. 오사카시는 크게 ‘기타(북편)’와 ‘미나미(남편)’으로 나뉜다.

난바는 ‘미나미’ 중심부에 있으며, 쇼핑 시설이나 공연장이 모여 있는 관광지다. 오사카 특유의 식문화와 독특한 일본식 코미디인 ‘오와라이’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할 만한 곳이다. 호텔은 주방과 세탁기를 갖춘 서비스 레지던스 타입이다. 마치 내집처럼 편히 머물 수 있어 장거리 여행 시에 이상적이다.

호텔에 들어서면 천장이 높은 밝고 세련된 공간이 펼쳐진다. 입구 정면에는 고급 백화점처럼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그림이로 장식되어 있다.
‘유서 깊은 건물 치고 내부 인테리어는 현대적인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천장 틈이나 기둥의 상단 등 곳곳에서 화려한 아르데코 장식을 볼 수 있었다!
이 건물은1928년 오사카의 노포 백화점인 ‘마쓰자카야 오사카점’으로 문을 열었으나, 1968년부터는 교토에서 영업을 시작한 세계적인 백화점 ‘다카시마야’의 동쪽 별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장소가 아니라,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고급스럽고 격식 있는 장소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건물은 오사카시의 귀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2020년 ‘시타딘 난바 오사카’와 ‘다카시마야 사료관’으로 리뉴얼했을 때에는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장식이 보이도록 틈을 남기는 형태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새롭게 단장한 내부에는 이 건물이 과거 백화점이었던 시절의 역사적인 요소를 반영해 화려한 쇼핑 플로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많이 도입되었다. 혼수복용 토르소와 선물 오브제, 쇼핑 백을 들고 있는 남성의 일러스트 등으로 번화한 백화점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프런트도 백화점의 쇼핑 플로어를 연상케 하는 멋진 공간이다. 카운터 하단에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체크인 시에는 마치 쇼핑을 하고 있는 듯한 흥분감이 느껴진다.

프런트 직원은 영어 또는 일본어로 안내를 해준다.

카드 키는 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우드 소재다. 키에 쓰여진 ‘For the love of cities(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라는 문구는 ‘시타딘’ 브랜드의 콘셉트이기도 하다.

시타딘 난바 오사카에는 스튜디오,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패밀리, 스위트(1~2 베드룸) 등 총 313개의 객실이 있다.
그 중에서도 3명 이상이 머물 수 있는 객실은 디럭스 프리미어와 패밀리 스위트다. 이번 기사에서는 3명 이상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을 추천 객실로 소개하고자 한다.

패밀리 룸의 크기는 28 제곱미터다. 더블 침대가 2개 있으며, 엑스트라 베드는 최대 3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의 침대는 미국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시타딘 난바 오사카의 객실은 백화점에서 영감을 받은 밝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단추 모양 쿠션과 백화점 매장처럼 옷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픈 클로젯, 백화점을 주제로 표현한 예술 작품 등 재미 요소를 담은 아이템을 방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테리어에 우드 계열 소재를 많이 사용한 덕분에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공간이 펼쳐진다.

모든 객실에서는 동일한 어메니티와 세면도구가 제공된다. 욕실은 유닛 배스다. 생수 대신 주전자를 비치해 두고 있어, 공용 서버에서 원하는 만큼 물을 받아 방에서 사용하면 된다.

객실에 마련된 커피는 교토의 ‘오가와 커피’와 컬래버레이션한 오리지널 블렌드로, 공정 무역 인증을 받은 유기농 제품이다. 로비와 라운지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 베드 룸은 더블 (41 제곱미터)과 트윈 (56 제곱미터) 등 2 가지 타입이 제공되며, 엑스트라 베드를 이용하면 3 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형이다.

스위트 룸(원 베드 룸, 투 베드 룸)에는 주방과 대형 테이블이 놓인 거실, 소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이닝 공간이 있다.
주방에는 식기류와 조리기구 외에 세탁건조기가 있어, 객실에서 요리와 세탁을 할 수 있다.
편의 시설은 패밀리 룸과 동일하다.

특히 63~74제곱미터의 넓이를 자랑하는 투 베드 룸이 쾌적하다. 퀸 베드가 준비되어 있고, 또 다른 방에는 싱글 베드 2대(또는 더블 베드 1개)가 있다.
방은 문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TV와 옷장도 있다. 같은 객실에 머물면서, 필요에 따라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매력적인 타입니다. 엑스트라 베드는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객실에는 주방, 세탁건조기, 분리형 욕실, 거실 및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원 베드 룸 타입과 설비는 동일하지만, 더 넓고 편하다. 어메니티와 세면도구는 다른 객실과 같은 사양이지만, 투숙객 수를 고려해 더 많은 식기와 커트러리가 제공된다.

시타딘 난바 오사카는 장기 숙박 시에 편리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4시간 동안 투숙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레지던스 라운지다.

라운지 내에는 전자레인지나 대형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어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의자나 소파에서 편안하게 쉬거나 자동판매기를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장기 체류 시 없어서는 안 될 세탁실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세제가 자동으로 주입되는 세탁기라 세탁물과 동전만 가져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육각형 의자와 바닥 타일의 디자인이 매력적이라 세탁물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다.

키즈 룸은 백화점 옥상에 설치된 놀이공원을 표현한, 재미있는 공간이다.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와 볼풀, 목마 등 일본어를 몰라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준비되어 있다.
부모 또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하며, 6:00 ~ 22:00까지 운영한다.

피트니스 짐에서는 에어로 바이크와 워킹 머신과 같은 장비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중에도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아침 저녁으로 기분 전환을 하기에 좋다. 수건과 생수는 무료로 제공되며,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로커도 있다.
투숙객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16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문신이나 타투가 있는 사람도 이용 가능하다.

호텔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레스토랑 ‘NUMERO 5’의 조식 뷔페(2,310엔)도 추천할 만하다. 일식, 이탈리안, 중식 등 매일 바뀌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서비스 시간은 매일 아침 6:30~10:00(L.O. 9:30)까지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요리에 사용되는 모든 야채는 오사카의 중앙 도매 시장에서 주문한 신선한 것들이다. 오사카의 명물인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간사이풍 부침개)는 물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핫 샌드위치 코너도 있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치즈와 햄, 프렌치 토스트, 훈제 연어 같은 서양식 메뉴다. 물론 갓 지은 밥과 일본식 된장국, 생선 구이 같은 전형적인 일본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호텔 1층에 위치한 ‘기온 기타가와한베 난바점’에서는 정통 일본차를 맛볼 수 있다. 1861년에 문을 연 노포 차 전문점 ‘기온 기타가와한베 상점’은 전국 차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그랑프리를 수상한 적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찻잎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 메뉴가 제공된다.

추천 메뉴는 일본차의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차요미 세트’(2,800엔)다. 같은 찻잎에서 추출한 5종류의 차와 잘 어울릴 만한 화과자가 함께 제공되는, 샘플러 세트다.
일본 3대 차 중 하나인 ‘우지 말차’, 감칠 맛이 풍부한 ‘센차’, 구수한 ‘호지차’, 향긋하고 부드러운 ‘일본식 우롱차’, ‘일본식 홍차’가 제공된다.

각각의 차 맛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만, 화과자와 페어링하면 한층 높은 수준의 차를 즐길 수 있다.

부담 없이 한 잔만 주문할 수도 있고, 말차나 호지차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차의 찻잎을 구입할 수도 있으니, 맘에 드는 차가 있으면 객실에서 마실 용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다.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14:00~21:00(L.O.20:30)다.

일본풍 잡화&체험 샵 ‘온유’에서는 일본의 전통 문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쇼켄(100% 실크)으로 제작한 오래된 기모노와 게타(신발) 등 전통적인 아이템은 물론, 레이스로 제작된 오비와 상하로 분리된기모도 등 현대적인 패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릴 만한, 개성 만점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영업 시간은 10:00~19:00이다. 호텔 1층에 있으며, 호텔 안팎에서 모두 입장할 수 있다.

온유의 오리지널 상품인 ‘오비 벨트’(38,500엔~)는 꼭 확인해 보자. 기모노를 입을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오비(띠)’로 만든 아이템으로, 핸드 메이드라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이다. 전통적인 패턴을 비롯해 뱀 가죽, 악어 가죽 스타일의 개성 만점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모노에 악센트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복과도 맞춰 입기 쉬어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어떻게 입으면 좋을지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점원들의 옷차림을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옷에 오비 벨트와 오리지널 디자인의 기모노를 자연스럽게 갖춰 입은, 멋진 점원 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온유에서는 부담 없이 기모노를 즐길 수 있는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유 있게 1박 2일 동안 대여할 수 있으며, 호텔 투숙객은 객실에서 갈아입을 수도 있다.

체험 메뉴로 제공되는 것은 여름 축제에서 일본인들이 자주 입는 유카타(6,600엔~)와 특별한 날에 입는 전통적인 기모노(16,500엔~)다. ‘마이히메(무희) 체험’을 선택하면 기모노 외에 일본식 메이크업과 헤어 세팅(머리 길이가 중단발 이상인 경우)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별한 복장을 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시타딘 난바 오사카는 단기는 물론 장기 투숙까지, 자유로운 스타일로 호텔 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형 호텔이다.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물을 활용한 호텔에서 예스러운 백화점의 화려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마치 집처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정통 일본차나 기모노 체험 등 일본 문화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시타딘 난바 오사카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본 기사의 정보는 2025년 4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