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관광 스팟은 크게 오사카역･우메다역 주변의 ‘기타(북) 에리어’와 난바역 주변의 ‘미나미(남) 에리어’로 나뉜다.

기타 에리어는 교토로 가는데 편리하고 세련된 분위기인데 반해, 미나미 에리어는 오사카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에리어다. 지금부터 소개할 ‘난바역’은 이 미나미 에리어를 관광하는데 반드시 거치게 되는 터미널 역이다.

‘난바역’은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가장 큰 역이기도 해 매일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바역까지의 이동방법】
･난카이선 특급 라피트를 이용할 경우: 직통 약 35분, 편도 1,450엔
･난카이선 공항급행을 이용할 경우: 직통 약 43분, 편도 930엔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제1터미널에서 직통 약 50분, 편도 1,100엔

난바역은 난카이의 ‘난바역’, 긴테츠･한신의 ‘오사카난바역’, Osaka Metro 미도스지선･센니치마에선･요츠바시선의 ‘난바역’, JR선의 ‘난바역’, 이렇게 총 6개 역(긴테츠･한신은 같은 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행선지에 따라 노선을 잘 구분해서 타야 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난카이 ‘난바역’은 난카이 전철의 터미널 역으로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인접한 외에도 ‘난바 파크스’와 ‘난바CITY’ 등 상업시설로 바로 갈 수 있는 편리한 곳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간사이 국제공항과 와카야마현이다. 일본 불교의 성지 고야산도 이곳에서 타는 것이 편리하다. 고야산에 가려면 ‘난바역’에서 난카이 특급 고야를 타고 ‘고쿠라쿠바시역’에서 하차, 난카이 고야산 케이블로 갈아타고 ‘고야산역’까지 가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10분, 편도 2,180엔으로 갈 수 있다.

승차권은 3층에서 들어가 정면에 있는 무인 발권기나 좌측에 있는 외국인을 위한 티켓 카운터(9:00~18:00)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발권기는 영어･한국어･중국어 등 외국어 표기가 있으며, 동전, 지폐, 일본국내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는 이용할 수 없다. 외국인을 위한 티켓 카운터는 영어･한국어･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스태프가 있으며, 신용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종합 안내센터 난바’도 있어 오사카부내와 난카이 연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정보와 국내 관광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9:00~20:00). 영어･한국어･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으니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부담없이 들러 보기 바란다.

3층 개찰구에는 그 밖에도 상업시설 ‘난바 스카이오’와 ‘다카시마야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어 역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난바 스카이오’에는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나는 토산품 가게와 푸드홀도 있으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난카이 ‘난바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그대로 지하 플로어로 들어간 후 직진하면 Osaka Metro ‘난바역’ 입구가 나온다.

Osaka Metro는 오사카 시내의 여러 스팟을 커버하는 지하철로 ‘우메다’와 ‘신오사카’, ‘덴마바시’, ‘나카자키초’ 등 다양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 플로어에는 천장에 사진과 같은 안내간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화살표를 잘 따라가면 원하는 곳에 쉽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각각 영어표기가 되어 있고 노선별로 색깔도 구분되어 있으니 알기 쉽다.

처음 나오는 것이 미도스지선 ‘난바역’의 입구다. 미도스지선은 오사카 시내를 종단하는 노선으로 이용자 수가 많으며, ‘신사이바시 역’과 ‘우메다역’, ‘신오사카역’ 등 주요 관광 스팟과 기점이 되는 터미널 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미도스지선 개찰구에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안내표시를 따라 좌측으로 꺾으면 센니치마에선과 긴테츠･한신 ‘오사카난바 역’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오른편에 있는 것이 센니치마에선의 입구다.

센니치마에선은 오사카의 다운타운을 지나는 노선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사카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세카이’ 에리어에 가려면 이 노선이 편리하다. 구로몬 시장이 있는 ‘닛폰바시역’에서 사카이스지선으로 환승하여 신세카이가 있는 ‘에비스초역’에서 내리면 된다.

센니치마에선으로 이어지는 하행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난바 워크’라는 지하 아케이드를 빠져나간 곳에 있는 것이 요츠바시선 ‘난바역’의 입구다.

요츠바시선은 미도스지선의 서편을 나란히 달리는 노선으로 오피스가에 역이 많아 관광객보다는 현지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Osaka Metro 요츠바시선을 지나 더 직진하면 JR ‘난바역’의 입구가 나온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JR ‘난바역’까지는 모두 지하 아케이드로 이어져 있지만, 도보 약 10분으로 거리가 있는 편이니 시간이 촉박할 때는 주의하기 바란다.

JR ‘난바역’은 경제적인 호스텔이 많은 신세카이와 가까운 ‘신이마미야역’과 패션몰과 싸고 맛있는 서민적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덴노지역’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긴테츠･한신 ‘오사카난바역’의 입구는 센니치마에선 ‘난바역’ 옆에 있다. ‘오사카난바역’은 나라현과 효고현으로 이동하는데 정말 ‘꿀’노선이다.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공원이 있는 ‘긴테츠 나라역’과 세련된 샵과 맛집이 가득한 ‘고베 산노미야역’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난카이･Osaka Metro･긴테츠･한신･JR은 모두 지하 아케이드로 연결되어 있고 안내판도 다양한 장소에 게시되어 있어 찾기 쉽지만, 혹시나 길을 잃었다면 센니치마에선과 긴테츠･한신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안내 카운터’를 찾도록 하자. 영어･한국어･중국어를 구사하는 안내원이 도움을 줄 것이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난바에서 다양한 지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난바의 주요 버스터미널 중 하나는 JR ‘난바역’ 2층에 있는 ‘미나토마치 버스터미널’로 OCAT(Osaka City Air Terminal, 통칭 ‘오~캿또’)란 쇼핑센터 안에 있다.

난바의 지하 아케이드를 OCAT 방면으로 걸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터미널이 나온다.

미나토마치 버스 터미널에서는 간사이 국제공항과 오사카 국제공항으로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데다, 일본의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발착한다.

간사이 방면 외에도 도쿄와 규슈, 시코쿠 등으로 가는 심야버스도 운행하고 있어 없던 여행욕구까지 마구 샘솟는다. 다양한 음식점과 마사지샵도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해 출발 전 자투리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항까지 운행하는 버스】
･간사이 국제공항행: 대인 1,100엔･소인 550엔, 제1터미널까지 약 48분･제2터미널까지 약 59분 소요 (5:00~21:00까지, 1시간에 2, 3편 운행)
･오사카 국제공항행: 650엔, 남쪽 터미널까지 약 25~35분･북쪽 터미널까지 약 30~40분 소요 (6:00~19:00), 1시간에 2편 정도 운행)

※자세한 운행시각은 （https://ocat.co.jp/osaka-airport）를 확인하시오.

관광할 때 큰 짐이 있으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럴 때는 지하철 각선 난바 역 주변에 설치된 물품 보관함을 활용하자. 다음은 보관함이 설치된 주요 장소에 관한 정보다.

난카이 ‘난바역’에는 2층 중앙 개찰구 부근에 물품 보관함이 있다. 한 군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주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으니 둘러보면 금세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용요금은 사이즈에 따라 300~900엔.

1층에 있는 물품 보관함(Coin Locker) 스페이스도 공간이 널찍해 사용하기 편하다. 이곳은 시간대에 따라 안내해주는 스태프도 있다. 요금은 중앙 개찰구 부근과 동일하게 300~900엔.

난카이 ‘난바역’에서 Osaka Metro ‘난바역’으로 이어지는 통로 중간에도 보관함이 있다. 이곳은 비교적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어 평일 오전 중에는 빈 사물함이 많다. 요금은 300~600엔.

JR ‘난바역’ 부근에서 보관함을 찾을 경우 이곳이 찾기 쉽고 편리하다. 개찰구를 향하여 좌측에 있는 통로가에 300~600엔의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다.

또 OCAT 안에도 보관함이 있으니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등을 활용하면 되겠다.

난바역 주변에도 다양한 관광 스팟이 있어 걸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다음은 주요 관광 스팟으로 이동할 때 편리한 출구를 소개하겠다.

■도톤보리 다리：Osaka Metro ‘난바역’ 14번・25번 출구를 나와 북쪽을 향해 도보 약 2분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Osaka Metro ‘난바역’ 1번 출구를 나와 동쪽으로 도보 약 5분
■에비스바시 상점가：난카이 ‘난바역’ 지상 출구를 나와 정면
■호젠지요코초：Osaka Metro ‘난바역’ 14번 출구를 나와 동쪽으로 도보 약 3분

그 밖에도 Osaka Metro 미도스지선 ‘신사이바시역’과 센니치마에선 ‘닛폰바시역’은 1정거장으로 걸어서 10~15분 만에 갈 수 있으니 지도 앱을 열고 산책 겸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난카이 ‘난바역’과 Osaka Metro ‘난바역’ 등이 있는 지하 상가에는 다양한 맛집과 샵이 모여 있다. 지금부터는 노선별로 인접한 쇼핑시설과 맛집을 소개하겠다.

■난카이 ‘난바역’ 부근
3층 중앙 개찰구를 향하여 우측에는 ‘난바 스카이오’, 좌측에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있고, 2층을 내려와 천장에 적힌 안내표시를 따라 걸어가면 패션빌딩 ‘난바 파크스’도 있다. 패션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화제의 캡슐호텔 ‘9hours’도 있다.

또 지하로 내려가면 나오는 지하 상가 ‘난바 CITY’에도 다양한 패션매장과 식당, 서점 등이 입점해 있다.

■Osaka Metro ‘난바역’ 부근
미도스지선 ‘난바 역’ 출구 맞은편에 ‘NAMBA난난’이라는 지하 상가가 있다. 잠시 쉬어 가기에 좋은 카페와 덴뿌라, 소바, 야키토리 전문점 등 다양한 맛집이 모여 있다.

또 센니치마에선 입구 부근에는 ‘닛폰바시역’까지 이어지는 길다란 지하 상가 ‘난바 워크’가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서서 먹는 초밥이나 샤브샤브, 돈가츠, 장어 전문점 등 고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가득하다.

■긴테츠･한신 ‘오사카난바역’
개찰구 안쪽에도 ‘고치부라 난바’라는 식당가가 있다. 라멘부터 서서 먹는 초밥, 구시카츠(꼬치튀김) 등을 판매하니 출출할 때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한 번에 갈 수 있고 도톤보리와 에비스바시 상점가 등 오사카 미나미의 도시부로도 걸어갈 수 있는 ‘난바역’. 버스와 특급전철을 이용하면 간사이권의 각 도시와 전국 각지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굳이 역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미식과 쇼핑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각종 상업시설이 모여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난바역만 잘 활용해도 오사카 여행의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 확신한다!

Text by:WES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