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하 드럭 신사이바시스지 2초메점은 Osaka Metro 신사이바시 역에서 도보 약 5분, 신사이바시스지 상가 안 빌딩 1층에 위치한다. 입구가 상가 쪽으로 나 있어 우연히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신사이바시라는 장소 특성상 손님의 90%가량이 외국인이다. 게다가 그 대부분이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온 아시아계 관광객이다.

관광을 마치고 쇼핑을 하러 들르는 사람이 많아 저녁부터 야간 시간대가 특히 붐빈다고 한다. 주변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에리어에는 드럭스토어가 많아 츠루하 드럭도 이 에리어에서만 9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이 매장은 서일본 최대규모라고 한다. 약과 화장품의 상품구색이 풍부한데다 과자 등의 식품과 일용품, 베이비 용품 등도 취급하고 있다.

여유로운 공간에 조명이 밝게 세팅된 매장 안은 외국인이 쇼핑하기 편안한 환경이다. 쇼핑을 많이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요긴한 2단 쇼핑카트. 부드럽게 굴러가는 카트는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어 정말 편하다.

매장 안에서도 2단으로 바구니를 꼽고 산더미처럼 상품을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트를 사용하려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장에서는 보기 힘들다. 공간이 여유로운 신사이바시스지 2초메점의 기분 좋은 서비스다.

입구 근처에서 상품을 유심히 보고 있던 20대 중국인 여성. 부모님과 함께 쇼핑 온 것 같다. “이걸 사러 왔어요.”라고 종아리 부기를 빼 주는 압박 스타킹을 보여줬다. “좋아하는 상품이에요?”라고 묻자

“중국에서는 팔지 않아요. 타오바오에는 있지만 비싸서…”라고 말한다.

타오바오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다. 일본 상품도 다수 취급하고 있지만 가격이 살짝 비싼가 보다.

“츠루하 드럭은 잘 몰랐는데 가게가 넓어서 산책하듯이 이것저것 보고 있어요. 밝고 깨끗하네요.”라고 이곳이 마음에 든 눈치다.

이분은 부인과 함께 쇼핑 왔다는 50대 중국인 남성.

“평소에 쓰는 화장품과 염색약을 사러 왔어요”

“츠루하 드럭은 알고 있었나요”라고 묻자

“이곳은 친구가 가르쳐줬어요. 유명한 가게라고 들었습니다”라고 답해줬다.

지나가다 들렀다는 대만에서 온 30대 남성. “츠루하 드럭은 자주 이용해요. 어플로 할인쿠폰도 나눠주고 상품구색이 좋아서 마음에 들어요.”라고 츠루하 드럭에 푹 빠진 눈치다.

“이곳은 다른 매장보다 저렴한 상품도 있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고르기도 편해요.”라고 점수를 준 포인트도 가르쳐 주었다. 츠루하 드럭은 해외 어플에서도 할인쿠폰을 배포하고 있어 대만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

매장 안쪽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큰 짐을 안고 쉬고 있던30대 중국인 여성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여기는 화장품을 사러 왔어요. 우연히 보고 들어왔는데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사기 편하네요.”라고. 일본 화장품을 자주 사는지 묻자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가 “피부에 잘 맞아서 애용하고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이 시세이도의 화장품이다. 2018년 중국본토에서 실시한 일본과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시세이도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 인지율은 무려 90%. 화장품은 특히 ‘엘릭시르’가 인기로 츠루하 드럭에서는 드럭스토어로서는 오사카 최대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어 그걸 노리고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그 밖의 인기 코스메틱은 각질을 제거하는 각질케어와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모공케어 아이템이다. 클렌징 제품 등도 잘 팔려 혼자서 2~3개씩 사가는 사람이 많은 인기상품이다.

이것도 인기상품인 포인트 메이크업용 리무버다. 저자극인데 워터프루프 메이크업도 확실하게 지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계절상품 중에는 수면안대 ‘메구리즘’이 인기다. 6년쯤 전에 입소문으로 중국에서 대박을 친 상품이다. 스마트폰과 PC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낱개포장이 되어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중국에서는 그 밖에도 안약 등 일본의 아이케어 용품이 인기라고 한다. 유사품도 있지만 역시 그들은 Made in Japan을 원하는 듯하다.

건강보조식품도 인기 카테고리 중 하나다. 다이어트 식품과 DHC의 보조식품을 구입하는 여성이 많다고 한다. 중국판 인스타그램 ‘레드(RED)’에서도 다양한 상품이 소개되어 그걸 보고 사러 오는 손님도 많다고.

공적의료보험제도가 일본과 다른 중국. 중국인은 고액의 의료비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 질 좋은 일본의 건강보조제나 건강식품이 인기다.

츠루하 드럭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자체 브랜드 ‘M’s one(엠즈원)’은 안심할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이다.

츠루하 드럭에서는 상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어 이 밖에도 오리지널 브랜드의 헤어케어 용품 등이 있다. ‘La ViLLA ViTA (라 빌라 비타)’는 미용실과 츠루하 드럭의 화장품 담당자가 공동개발한 헤어케어 브랜드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을 찾아오는 분도 많습니다”라고 다케무라 씨가 가르쳐줬다.

이 매장은 외국인이라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POS도 일반 포스가 1대인데 비해 면세 포스가 무려 5대가 있다. 신용카드 외에 유니온페이(중국은련)카드와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해외 모바일 결제어플도 사용할 수 있다.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도 상주 중인 츠루하 드럭 신사이바시스지 2초메점. 넓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인기스팟이다.

라이터: 니키 시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