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가게 안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큰 배를 형상화한 객석을 에워싸듯이 활어조가 설치되어 있어 좌석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마치 배낚시를 즐기는 것만 같다. 약 25종의 생선들이 힘차게 헤엄을 치고 있는 활어조 앞에는 금액이 표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도미는 2,480엔(부가세 별도)으로 잡은 생선을 주방에서 바로 조리해준다. 생선 값에 조리비가 포함된 요리부터 300~800엔의 추가요금을 내고 먹을 수 있는 요리까지 레퍼토리는 약 10종류 이상이다. 방금 전까지 기운차게 헤엄치던 생선을 손수 잡아 그 자리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즐거움이 아닐까.

이자카야 메뉴부터 오사카 명물요리까지 7,80종류에 이르는 메뉴 중에서도 역시 츠리키치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해산물 요리다. 매일 오전과 저녁 하루 두 번씩 트럭으로 신선한 생선을 공급받는 이 곳의 추천메뉴는 스시 10칸모리(1,180엔･부가세 별도). 준비된 수량이 금새 떨어질 정도로 인기 메뉴다. 단품 스시를 2칸 이상씩 추가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츠리키치가 자랑하는 메뉴는 해산물뿐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비프 설로인 스테이크(1,980엔･부가세 별도)로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 설로인이 250g으로 상당히 푸짐하다.

츠리키치는 가게 입구가 넓고 배와 생선의 리얼한 입체간판이 있어 눈에 금방 띈다. 가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외국인 손님이 낚시 체험을 할 때는 스태프가 간단한 영어와 제스처를 섞어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메뉴도 영어･한국어･중국어판을 갖추고 있다.

낚시체험에 사용하는 낚싯대는 무료이며 미끼 값은 첫 체험은 무료(두 번째부터는 100엔･부가세 별도)다. 츠리키치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기분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길 바란다.

난카이난바 역 근처 난카이도리 입구에 위치한 닭요리 전문점 ‘토리요시쇼텐’은 1984년에 도쿄 기치조지에서 창업하여 간토 지역에서 다수의 점포를 운영 중인 인기 체인점이다.

간사이 지역에 소재한 3개 점포 중 난바난카이도리 입구점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닭요리 사진에 이끌려 가게 문을 열면 1층은 주로 카운터석, 2~4층은 복고스러운 이자카야풍 테이블석이다. 영어･한국어･중국어 메뉴도 완비하고 있으며 일본 특유의 닭요리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가게다.

간판 메뉴는 데바사키 가라아게(1인분 5개･480엔･부가세 별도).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한 달간 숙성시킨 비장의 타레(소스)로 양념을 했다. 타레의 맛은 단맛･중간매운맛･매운맛의 3종류로 후추로 맛을 조절했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2색 소스를 곁들인 부드러운 삶은 닭(580엔･부가세 별도)이다. 육즙을 그대로 살린 냉제 다리살에 특제 파 소금 소스와 생강 소스를 곁들여 상큼하게 먹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양념구이와 근위 깨소금 무침 등 닭의 각 부위를 다양하게 조리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푸짐한 가라아게와 치킨카츠 등 600~800엔대(부가세 별도)로 경제적인 런치메뉴를 제공한다.

도톤보리의 한복판에 있는 ‘스시잔마이 도톤보리점’은 신선하고 맛있는 스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스시잔마이’ 간사이 1호점으로 오사카에서 유일한 점포다.

자동문을 통해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마구로 대왕’의 별명으로 알려진 기무라 사장의 인형이 익숙한 포즈로 맞아준다. 신선한 어패류가 쭉 늘어선 네타 케이스와 널찍한 카운터석을 보면 이곳이 바로 스시가게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가게 안 모니터에는 새해 첫 경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오고 직원들의 기운 찬 목소리에 마치 수산시장에 온 것 같은 활기가 느껴진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영어･한국어･중국어(간체자･번체자)･러시아어 메뉴와 무료 Wi-Fi도 완비되어 있다. 직원들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라며 친절하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특선 스시잔마이(3,100엔･부가세 별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큼직한 니아나고(붕장어)와 지방분이 풍부한 오토로(참치 대뱃살) 등 13칸의 특선 스시가 담긴 모습에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 메뉴와 인기를 양분하는 또 하나의 메뉴는 혼마구로를 사용한 마구로 잔마이(3,100엔･부가세 별도)로 오토로, 주토로(중뱃살), 아부리 토로(토치로 그을린 뱃살) 등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구성이다.

스시는 1칸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먹고 싶은 스시를 추가해서 가게 이름대로 ‘스시 삼매경’을 누려보자. 특히 생선을 좋아한다면 모듬 회도 추천한다. 3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츠키지모리(4,280엔･부가세 별도)부터 1인분의 가시모리(1,780엔･부가세 별도)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네온불빛에 활기를 더하는 난바･도톤보리 에리어. 오사카 관광을 알차게 즐겼다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명물요리를 맛 보며 ‘OSAKA’를 더욱 즐겨보도록 하자.

Text by: WEST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