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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정반대인거지…?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점’ 5가지

이게 왜 정반대인거지…?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점’ 5가지

업데이트 날짜: 2021.02.25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 도쿄. 고층빌딩이 늘어서 있어 현대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시부야롯폰기, 신주쿠와 일본의 전통을 간직한 옛 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아사쿠사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어 일본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우선 도쿄 관광을 선택하는 것 같다.

한편 오사카는 도쿄에 버금가는 대도시로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교토와 나라와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인기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있고 가성비 만점의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 그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이 많다.

도쿄, 오사카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대도시인데 실제로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양쪽을 다 가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에게 그들이 깜짝 놀란 차이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1. 도쿄와 오사카는 사람들의 인상이 전혀 다르다

Tooykrub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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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역마다 사람들의 성향이 크게 다르다고 하는데, 대도시인 도쿄와 오사카에도 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러시아인 여성은 “도쿄 사람들은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어요. 반면에 오사카에서는 ‘어디에서 왔어요?’라고 말을 거는 사람이 많아요.”라고 했다.
또 인도인 남성은 “오사카에서는 전철이나 버스를 탔을 때 말을 걸어오는 경우도 많았고, 할머니가 과자를 주신 적도 있어요. 하지만 도쿄의 전철에서는 누가 말을 건 적이 없었어요.”

인도네시아인 남성도 “도쿄에 산 적이 있는 친구는 친구가 잘 안 생겨서 외롭다고 했는데, 저는 오사카에 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라고 했다.

이처럼 많은 외국인들이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점으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사람들의 ‘기질’인 듯하다. 도쿄에 사는 사람들은 시원시원하면서 쿨한 인상을 주는 반면에 오사카 사람들은 이웃이나 남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았다.

다만 일본인은 기본적으로 상냥한 사람이 많다. 도쿄 사람들도 친해지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고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미리부터 겁내지 말고 양쪽 도시를 만끽하기 바란다.

2. 에스컬레이터의 서는 위치가 정반대였다

2. 에스컬레이터의 서는 위치가 정반대였다

다양한 장소에서 탈 기회가 많은 에스컬레이터. 일본에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한 쪽은 서서, 한쪽은 이동하는 사람을 위해 비워 두는 경향이 있다.
오사카에 사는 인도인 남성은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딱히 서두를 일이 없으면 우측에 서고, 서둘러야 할 때는 좌측에서 이동하는데 익숙했지만 “도쿄는 정반대인 것에 놀랐다”고 한다.

오사카를 비롯하여 효고, 나라, 와카야마에서는 우측에 서는 경우가 많지만 도쿄를 비롯한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는 좌측에 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또 교토는 오사카와 같은 간사이권이지만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좌측에 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멈춰 서서 타도록 촉구하고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기본적으로 서서 가도록 하자.

3. 관광지가 많은 도쿄. 교토와 나라 등 다른 현을 둘러보는데 편한 오사카

martinho Smart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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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고현에 사는 러시아인 여성은 여행을 좋아해 일본 각지를 여행했다고 한다. 물론 도쿄와 오사카는 섭렵한 상태다. 그런 러시아인 여성이 느낀 도쿄와 오사카의 차이는 무엇일까?
“도쿄는 시부야, 롯폰기, 하라주쿠, 아사쿠사, 츠키지 등 이곳저곳에 관광지가 많아요. 반면에 오사카는 주요 관광스팟이 대부분 우메다난바에 모여 있어 도쿄에 비하면 관광지가 적은 편이라고 느꼈어요. 다만 근처에 교토와 나라, 와카야마가 있어 오사카를 중심으로 두루두루 관광하는데 정말 편리했어요.”

대도시이면서 다양한 얼굴을 지닌 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도쿄의 매력이라면, 오사카는 관광지도 많은 대도시를 즐기면서 교토와 나라 등 일본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매력이 있다.

4. 도쿄의 만원전철에는 혀를 내둘러

Morumotto / Shutterstock.com
Morumotto / Shutterstock.com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아침 출근 시간대의 혼잡함이다. 아침 7시경부터 9시 사이에는 JR, 사철 할 것 없이 회사원과 학생들로 가득해 입추의 여지가 없다.
물론 오사카의 전철도 출근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하지만 도쿄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 오사카에 사는 인도네시아인 남성의 이야기다.

“아침 8시경에 JR 사이쿄선(도쿄도내에서 운행하는 노선)을 탄 적이 있는데 홈에 사람들이 넘쳐 나 발 디딜 틈도 없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다 탈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웬걸요 전철이 도착하자마자 모두 문으로 향했고 돌진하는 기세로 안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저도 그 흐름에 휩쓸려 전철을 탔고, 막판에는 역무원이 손님들의 등을 꾹꾹 밀어 넣어 문이 겨우 잠겼어요. 전철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어요. 특별한 경험이지만 한 번으로 족합니다.(웃음)”

전철의 운행간격은 몇 분 정도로 길지 않지만 지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 눈 앞에 온 전철은 다소 무리해서라도 타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 점은 오사카도 마찬가지이지만 도쿄의 만원전철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도 위험하니 무리해서 타지 말고 가급적 여유가 있는 차량을 타기 바란다.

5. 오사카는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5. 오사카는 싸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

일본여행에서 식도락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도쿄, 오사카 모두 맛있는 음식점이 이곳저곳에 많지만 러시아인 여성은 “굳이 꼽자면 오사카가 싸고 맛있는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물론 도쿄에도 가성비가 좋은 맛집이 많지만 도심의 인기 관광지는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한편 오사카에는 먹다가 거덜 낸다는 ‘구이다오레’의 고장 답게 다코야키오코노미야키 등의 분식류를 비롯하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음식을 싸고 배불리 먹고 싶다면 오사카를 선택하기 바란다.

같은 일본이라도 지역마다 색깔이 달라

남북으로 긴 지형으로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을 지닌 일본. 일본을 대표하는 양대 도시 도쿄와 오사카를 비교하더라도 차이점이 많다. 만약 두 도시를 찾게 된다면 문화와 지역성의 차이를 실감해보기 바란다. 그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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