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일본의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명소를 소개하는 본 기획. 이번에 소개할 곳은 1909년에 창업하여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호텔 중 하나인 ‘나라 호텔’이다. 도쿄 역을 설계한 건축가 다쓰노 긴고(辰野金吾)의 작품으로 전통적인 일본 건축과 세월이 더한 품격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꼭 한 번 볼 가치가 있다. 일본인들도 한 번쯤은 꼭 묵어보고 싶어하는 특별한 역사와 품격이 있는 나라 호텔을 소개하겠다.
■창업 1909년, 영빈관으로 수많은 VIP가 이용한 호텔
나라 호텔은 올해로 창업 113년이 된다. 긴테쓰나라 역에서 도보 약 15분, 택시로 약 5분, 버스로는 ‘나라 호텔’ 정류장에서 약 1분으로 나라 공원 내에 위치한다.
원래는 영빈관※에 준하는 시설로 이용되었으며 ‘간사이의 영빈관’이라 불리며 그 역사를 현대에도 이어가는 클래식 호텔이다. 과거에는 아인슈타인 박사와 채플린, 오드리 헵번, 헬렌 켈러,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선통제 푸이 등 역사상의 저명한 인물들이 묵어간 호텔이다.
※영빈관: 국빈이나 황족을 대접하기 위한 연회, 숙박 등을 할 수 있는 시설
■건물은 도쿄 역을 설계한 다쓰노 긴고의 설계
나라 호텔은 본관과 신관의 2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관 건물은 도쿄 역과 일본은행 본점 등의 설계를 맡았던 유명 건축가 다쓰노 긴고의 작품이다. 우아하고 장엄한 외관이 특징적인 격식 있는 모모야마 저택 스타일로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목재 노송나무로 지어졌다.
신관은 나라현 요시노 지방 특유의 건축양식인 ‘요시노다테’인 것도 특징이다. 요시노 지방은 평지가 적어 그 경사를 이용한 부분에 객실이 있다. 입구, 지상 부분은 언뜻 1층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5층에 해당하는 독특한 구조다.
■도처에서 느껴지는 일본 고유의 역사적 정취
나무의 온기가 물씬 풍기는 관내에는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디자인의 창틀과 유리, 가구, 조명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다양한 곳에 창업 당시의 벽난로가 남아 있고 그 밖에도 다수의 회화작품을 비롯하여 피아노와 시계 등 역사의 무게와 각 시대의 여운이 느껴지는 소품들을 보면 이곳이 미술관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
일본의 전통과 서양 문물을 접목한 화양절충식 인테리어가 외국인에게는 신선하게 비춰지는지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고 한다. 일본의 전통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국가, 문화를 갖는 사람들이 어딘지 모르게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서양의 아늑함이 있다… 이것이 일본 특유의 ‘화양절충’ 스타일에 끌리는 이유가 아닐까.
■추천 객실: 외국인이 지내기 편한 천정이 높은 탁 트인 느낌의 객실
객실은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본관 측 객실이다. 천정이 높아 개방감이 느껴진다.
■럭셔리한 다이닝에서 즐기는 차원이 다른 요리
나라 호텔에서는 중후한 다이닝룸에서 맛보는 요리도 놓쳐서는 안 된다. 다이닝룸에서는 역대 셰프들이 계승해온 전통적인 맛에 자유로운 발상을 더한 창작 프렌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런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메인 다이닝도 창업 당시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중후하면서 멋스러운 공간이다.
특히 나라 호텔의 명물 ‘무쇠냄비 비프스튜’가 추천 메뉴로 와규와 토마토를 레드와인으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인 한 번 맛보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정성 가득한 요리다.
호텔에 머무는 즐거움 중 하나인 조식은 일식, 양식 중 마음에 드는 조식 메뉴를 선택해 여유롭게 맛볼 수 있다.
■선물용으로 추천! 호텔의 다양한 오리지널 상품
선물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틴케이스에 담긴 나라 호텔의 오리지널 쿠키다. 한 장 한 장 정성껏 구운 오리지널 쿠키의 모둠 세트로 버터가 듬뿍 들어가 식감이 바삭바삭하다. 격식 있는 쇼소인 문양의 보상화(寶相華: 불교에서 많이 쓰는 장식적인 문양) 디자인의 틴케이스도 특징적으로, 먹은 후에는 수납 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어 받는 이도 좋아한다고 한다.
이것도 나라 호텔의 오리지널 홍차다. 이렇게 로고가 들어간 상품은 이 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운치 넘치는 공간,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라 호텔
나라 호텔은 가스가타이샤와 도다이지 절, 고후쿠지 절 등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있고, 사슴으로도 유명한 ‘나라 공원’ 안에 있어 관광 거점으로 매우 편리하다. 호텔 스테이를 메인으로 하면서 낮 동안에는 관광, 식사는 호텔 디너, 밤에는 램프로 무드 있는 공간을 연출한 바의 소파에 앉아 천천히 술잔을 기울이는 호사스러운 스테이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발짝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나라 호텔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실시 중인 코로나19대책
제균・소독액 비치/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소독/매장・시설 내 환기 실시/코인 트레이 이용/가림막 설치/스태프의 마스크 착용・손씻기・소독・체온 측정 실시/입장 인원과 좌석 간격 조정/손님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체온 측정 실시
●다국어 지원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음
●시설 정보
객실 수: 총 127실
영업시간: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요금: ・본관 스탠더드 트윈 (21.8㎡)44,770엔~
・신관 스탠더드 트윈(33㎡)42,350엔~
※1실당 객실료만의 요금 (봉사료・제세 포함)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10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십시오.
Written by:yajima miyuki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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