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시가의 동쪽일대, 동서 4km, 남북 2km의 자연공원. 잔디위에는 사슴들이 놀고,원내에는 가스가타이샤나 고후쿠지, 도다이지(동대사)등의 사찰이 즐비합니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걸쳐 [쇼소인전正倉院展]을 개최하는 나라 국립박물관이 있는 것도 이 공원입니다. 원내의 단풍은 상록수의 초록과 빨강의 콘트라스트가 한층 선명해져서 전람회 시기에는, 전람회와 단풍을 즐기러 나라를 찾아오는 사람이 한층 많아집니다.

도다이지(동대사)의 단풍도 각별합니다. 넓은 경내의 여기저기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연못너머로 바라보는 대불전과 단풍의 대비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또한, 나무들 사이로 절을 바라보며 사슴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 특유의 멋입니다.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단풍과 은행나무에 사슴을 더한 사진을 찍는다면 도비히노나 가스가타이샤가 좋습니다.

특히, 사진 애호가에게 인기인 장소는 원내의 사기이케연못에 선 육각형의 [우키미도(浮見堂)]입니다. 우키미도는 일몰부터 22시까지 매일 라이트업되어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원 도다이지와 고후쿠지의 사이에 있는 명승 이스이엔(依水園). 에도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전원(前園)]과 메이지시대에 만들어진 [후원(後園)]이라는 시대가 다른 두가지 지천 회유식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대한 정원안을 돌면서 공간의 전개를 즐기는 회유식 정원이 외국인에게 대인기로 입장객의 반수이상이 외국인입니다. 1년에 60개국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산슈테이三秀亭에서 연못을 바라보는 단풍도 멋지지만, 연못이 앞에 있고 산슈테이를 배경으로 한 풍경도 촬영 스폿으로 추천입니다.

후원은 오른쪽부터 미카사야마, 가스가오쿠야마나 와카쿠사야마, 도다이지, 난다이몬까지 배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도단쓰쓰지(철쭉과)나 단풍이 원내를 치장하고, 연못을 따라 산책을 하면, 효신테이(氷心亭), 요리쓰키(寄付, 역자 주: 다도회를 할 때의 준비실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 외부에서 관람만 가능) 물방앗간, 야규도(柳生堂)등에서 걸음을 멈추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병설의 [네이라쿠미술관]은, 봄과 가을에 2회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어서 들러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소장품은 고대중국의 청동기나 탁본, 옛 인장, 옛 거울을 비롯하여, 고려, 조선시대의 도자기, 일본의 차 도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도노미네(多武峰)에 진좌하는 후지와라 가마타리공을 모시는 나라현 제일, 그리고 간사이에서도 유수의 단풍명소인 단잔진자(談山神社)신사입니다. 나카토미노 가마타리(후에 후지와라 가마타리)와 나카노오에노 황자(후에 덴지천황)가, 다이카 개신에 대해 도노미네에서 담화했다는 연유로 [가타라이야마(담화의 산)]라 불리운 것이 신사의 이름의 유래라 전해집니다. 경내에는, 도치기에 있는 세계유산 닛코 도쇼구東照宮 궁의 모델이라고도 전해지는 본전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목조 13중탑 등, 중요 문화재의 화려한 건축물이 17채나 존재합니다.

가을에는 3,000그루나 되는 단풍이 산 전체를 뒤덮어 그림 처럼 아름다워집니다. 나무들 사이로 세계유일의 목조 13층답이나 배전과 본전이 보이는 광경은 역시 서쪽의 닛코,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단풍의 시즌은 매년 11월중순-12월 상순. 11월중순에서 하순에 걸쳐서는 단풍의 야간 라이트업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동전에는 만요의 시인 누가타노오키미(額田王)의 누이라 전해지는 가가미노오키미(鏡女王)가 모셔져 있습니다. 정열적인 사랑의 노래를 남긴 가가미노오키미는 덴지천황에게 총애를 받아, 그 후, 후지와라 가마타리의 아내로, 예로부터 여성의 신앙을 받아온 연유로, 이곳은 별칭 코이신자라고 불리우며, 커플이 참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코이 신사의 옆에 진좌하는 [엔무스비노 이와쿠라 (인연성취의 암좌)]에 기원한 후, 오미쿠지(제비, 점괘)를 받으면 영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야마토(大和, 역자 주: 나라현 지역의 옛 이름)와 이세(伊勢, 역자 주: 미에현 지역의 옛 이름)를 연결하는 하세가도가 내려다 보이는 하세야마初瀬山 산. 사이고쿠산주산쇼 (西国三十三所, 역자 주: 관세음보살을 안치한 관서 33개처의 영지) 순례의 근본 영지로도 알려진 관음신앙의 성지로, 진언종 풍산파의 총본산입니다. 본존의 십일면관음은 일본 최대의 목조불상으로 높이 10m. 오른손에 석장, 왼손에 물병을 들고, 대좌에 선 모습을 하세데라식이라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하세데라는 예로부터 [꽃의 절]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사철 내내 다채로운 꽃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어디서부터 보더라도 아름답지만 특히 추천하는 것은, 국보인 본당의 바깥무대에서의 경관. 오중탑과 단풍에 물든 경내의 멋진 경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베스트 시즌은 11월 중순입니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에 걸쳐서는 하세데라 모미지마쓰리(단풍축제)가 개최됩니다. 단풍 다회나 봉납 라이브 가을 특별 사보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봄과 가을에 년 2번 개최되는 [혼존다이칸논손조슈키도쿠베쓰하이칸(본존대관음존상 추계 특별배관)]은 놓치지 마세요. 평소에는 관계자 외에는 출입금지인 국보 본당의 안에 들어가. 관음보살의 발에 직접 닿으며 참배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관음보살을 만끽하면 특별한 영험을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벚꽃의 명소로 유명한 요시노야마(吉野山). 요시노야마는, 하나의 산이 아닌, 기이반도를 통과하는 오미네산맥 북단의 아오네가미네(青根ケ峰표고 약 860미터)에서 요시노가와 해안까지의 약 7km의 능선을 말합니다. 단풍 시즌에는 봄의 벚꽃색과는 대조적으로 붉은색과 노란색, 오렌지색으로 산 전체가 뒤덮여서 놀라운 광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쿠센본, 가미센본, 나카센본, 시모센본으로 나뉘어 있는 지역 각각이, 산정에서 기슭으로 점차 물들어가는 모습은, 숨이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단풍 시즌에는, 요시노산 관광주차장 부근, 긴푸센지(金峯山寺) 니오몬(仁王門)부근, 나카센본 오기노타니(おぎの谷) 등에서 라이트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밤의 단풍도 즐길 수 있습니다.

시모센본에서는, 나나마가리노사카미치(七曲りの坂道)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꽃구경의 본진으로 했다고 전해지는 요시미즈진자 신사에는 상, 중, 하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고다이고 천황의 칙명으로 세워진 절 뇨이린지(如意輪寺)에서는 요시노산 전체가 보여서, 요시쓰네 센본자쿠라(義経千本桜, 역자 주: 일본 가부키극)의 무대가 된 가미센본上千本의 하나야구라花矢倉전망대에서는 요시노산의 거리에 한눈에 보입니다.
벚꽃을 사랑한 사이교(西行, 역자 주: 헤이안시대의 승려 겸 와카작가)가 은둔한 사이교안西行庵은 요시노산의 가장 안쪽에 있는 벚꽃과 단풍 스폿입니다. 최고의 뷰포인트에서 단풍을 즐겨보세요.

요시노산은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요시노산의 상징이며, 슈겐도(修験道, 역자 주: 나라시대 밀교의 한 파)의 총본산, 긴푸센지, 모모야마시대의 대단히 아름다운 건축물인 요시노 미쿠마리 진자吉野水分神社 신사, 슈겐도가 행해진 장소로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역자 주: 헤이안시대의 정치가)도 기원했다고 알려진 긴푸진자金峯神社 신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이 있는 요시미즈진자吉水神社신사 등 세계유산의 사찰을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또한, 마쓰오 바쇼(역자 주: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인)나 요사노 아키코(역자 주: 일본 여류 와카 작가) 등 유명 시인이나 하이쿠시인에 의한 가히(노래비, 와카를 새긴 비)나 구히(하이쿠를 새긴 비)가 점재하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신사불각을 순례하며, 시대의 수퍼스타들이 남긴 와카나 하이쿠를 즐기면서, 단풍을 감상하는 것은 어떠세요?

Text by:WEST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