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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절.나라 [하세데라]에서 일본 최대급 관음상과 인연을 맺다

꽃의 절.나라 [하세데라]에서 일본 최대급 관음상과 인연을 맺다

공개 날짜: 2019.09.22
업데이트 날짜: 2021.02.04

오래전부터 관음 신앙의 성지로 불려온 [하세데라]. 매년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 [꽃의 절]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중앙의 불상은 약 10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목조 관음상이여서 관음 순례를 하는 많은 참배자로 붐비고 있다. 여성들이 특히 기뻐하는 [미]에 대한 부처님의 은혜가 있다고 하는 부적도 노칠 수 없는 나라의 명찰을 소개한다.

절의 역사를 배우고 경내를 둘러보자

신곤슈부잔파의 총본산으로서 전국에 3,000 여곳의 말사를 가지고 있는 하세데라. [겐지 모노가타리]나 [마쿠라노소시] 등 고전에도 여 있는 역사 깊은 절이다.

최근에는 아름다운 사진으로 지금의 하세데라를 소개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이 화제이다. 프로 제작회사에 맡기지 않고 승려 혼자서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는 1만 5,000명을 넘는다고 하니 놀랄만하다!

▲하세데라 공식 인스타그램(@hase_dera)에서. 이 사진은 관음상의 잿날인 매월 18일에 실시하는 호마. 승려만의 시점에서 촬영했다

하세데라는 나라에서 미에현.이세로 이어지는 하츠세 행로를 내려다보는 하츠세산 중턱에 있다. [고모리쿠의 하츠세]라고 [만엽집]에서 시가로 읊어지는 등 고대부터 깊은 산속에 숨겨진 마을이자 성스러운 장소였다.

▲하츠세산 중턱에 있어 신록으로 둘러쌓여 있는 하세데라의 본당

창건은 슈쵸 원년(686)년 도묘쇼닌이 덴무 덴노를 위해 도반홋케셋소즈(천불다보불탑, 국보)를 서쪽 언덕에 안치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나라시대 진키4(727)년 도묘쇼닌의 제자이기도 한 도쿠도쇼닌이 덴무 덴노의 칙원에 의해 동쪽 언덕에 십일면 관세음보살을 만들었다.

도쿠도쇼닌은 긴키와 기후현에 점재하는 33곳의 관음 성지를 순례하는 니시쿠니 33소 관음성지순례를 시작했다고 전해져 하세데라는 관음 신앙의 발상지인 동시에 성지로서도 발전해 왔다.

▲니시코쿠 33곳 성지의 제8번째 순례 장소로서도 알려진 하세데라

돌로 만들어진 참배길을 걸어가면 하세데라의 대문에 해당하는 커다란 [니오몬]이 있다. 양쪽으로 니오상이 내려다보는 산겐잇코 이리모야즈쿠리혼가와라부키의 멋진 대문이다.

▲지금의 대문은 메이지 27(1894)년에 재건된 것이다

문을 들어서면 나타나는 것이 지붕이 있는 계단 [노보리로]이다.헤이안시대의 쵸랴쿠3(1039)년에 나라의 가스가다이샤의 신관인 나카토미 노부키요가 자식의 병이 낫기를 하세데라에 빌자 무사히 회복해 그 감사의 표시로 노보리로를 기증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노보리로. 형태에 특징이 있는 하세형 제등이 달려잇다. 나카노보리로.시타노보리로는 메이지 27(1894)년에 재건됐다.

오랜 세월동안 이 계단은 우에노노비로.나카노보리로.시타로보리로의 3로로 나눠져 있어 총 399계단이 있다! 시타노보리로는 사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단차가 낮고, 나카와 우에노보리로로 올라갈 수록 단차가 높아지고 있다. 숨을 들이쉬며 399계단을 올라가면 드디어 본당에 도착한다!

▲노보리로의 골.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이 본당이다
▲이리모야즈쿠리혼가와라부키 본당. 국보로 지정돼 있다

본당은 단애 절벽에 세워져 있어 교코의 기요미즈데라와 같은 가케즈쿠리라고 불리는 건축 방식이다. 본당 앞이 무대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의 전망은 최고이다!

▲본당 앞이 앞으로 나와 있어 [부타이즈쿠리]라고 불리고 있다
▲무대에서 바라보이는 전망. 눈앞에는 아타고산이 보인다. 심호흡을 하며 바라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본당은 십일면 관세음보살 입상이 안치돼 있는 정당(나이진)과 예당(가이진)을 하나로 연결한 [나라비도]라고 불리는 양식이다. 정당과 예당에는 돌을 깔아 놓은 공간이 있어, 참배자는 이곳에서 관음상을 바라보도록 돼 있다.

▲커다란 하세형 등제가 걸려 있는 예당. 바닥에는 이제막 싹튼 신록이 비치는 [유카미도리]가 아름다워 인기 촬영 장소이다

가을이 되면 빨갛게 물든 [유카모미지]로 변신!

▲첫눈에 반하게 되는 [유카모미지]. 단풍 시기에 꼭 보아야 하는 장소이다(사진제공:하세데라)

이곳의 예당은 매일 아침 6시 30분(10~3월은 7시)부터 열 명정도 되는 승려와 함께 불경을 읽는 [아침 근행]이 열리는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이른 아침에 올라가 맞는 상쾌한 공기와 함께 승려가 경을 읽는 소리는 압권적이다. 시원하면서 고마운 체험이기 때문에 한번 쯤 참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당 내서 본존을 항해 경을 읽은 후에는 주위 산들의 신에게도 망배를 한다 *[아침 근행]은 당일 참가 가능. 근행은 30분 전부터 접수. 1월 1일은 휴식. 참배료 500엔. 참배에 어울리는 복장으로 참가할 것(사진제공:하세데라)

일본 최대급의 관음상과 인연을 맺어보자

본존의 11면 관세음보살 입상은 높이 12.3m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급의 관음상이다. 보통 정당과 예당 사이의 참배 장소에서 참배하지만 일년에 두번 봄과 가을에 보통때에는 들어가 볼 수 없는 정당으로 들어가 관음상 발을 직접 만지며 참배할 수 있다(특별 관람 시기는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자).

▲관음상의 크기에 깜짝! 감사하게도 발을 만져볼 수 있었다
▲사람 손과 비교해 보면 발의 크기가 더욱 확연히 느껴진다. 직접 만지면서 관음상의 파워를 받아보자

사진에서 필자가 왼쪽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은 [고시키센]이라고 하는 것이다.관음상과의 결연의 증표로서 특별 배관을 하러 들어갈때 받는다. 참배 후에도 평상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 왼쪽 팔에 차고 있어도 좋고 형태를 바꿔 스트랩 등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한다.

이 경우 하세데라에서 추천하는 것이 바로 [아케마키 무스비]라는 방법.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매듭으로 부적이나 호신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가방이나 차에 달아두는 것도 좋다고 한다.

▲왼쪽 원 모양 상태로 받는다. 오른쪽이 아케마키 무스비. 묶는 방법은 하세데라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 게재돼 있으니 체크해보자

경내에는 본당 외에 [다이코쿠당] [가이잔당] [혼하세데라] [고보대사 다이시당]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바로 참배할 수 있는 곳이 [오중탑]이다. 쇼와 29(1954)년 전쟁 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워져 [쇼와의 명탑]으로 불리고 잇다. 본당 무대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느낌이 전혀 다르다!

▲신록으로 붉은 색이 더욱 아름다운 오중탑

모란을 시작으로 경내에는 사계절 내내 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세데라는 [꽃의 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년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는 절이다. 봄에는 벗꽃이나 석남,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 가을에는 단풍과 금계, 겨울에는 겨울 모란과 산다화, 매화나무 등 이곳에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봄에 절정을 이루는 모란이다.

▲도보리로 옆을 빨간, 핑크, 흰색의 모란이 색을 입고 있다. 모란은 150종류 7,000속이 있으며 시즌은 매년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이다

매년 개화 시기에 맞춰 헌화제나 차회, 특별 볍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보탕마츠리]가 개최돼 매우 붐빈다.

하세데라의 모란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당나라 황제 비인 메즈 부인은 얼굴이 말처럼 생겼는데 하세데라 관음상에 7일밤을 빌자 관음상의 영성으로 절세 미녀가 됐다. 그 보답으로 모란묘를 보내 경내에 많은 모란이 심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모란을 이미지한 귀여운 부적이 바로 [하나마모리]이다. 몸 건강, 용자 단려, 금전운 상승 등에 은혜가 있다고 하며 종류도 풍부하다. 자신은 물론 다른 색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하나마모리 500엔, 빨강, 핑크, 흰색, 노랑, 하늘 등 9가지 색이 있다

모란 외에도 사계절 동안 피는 꽃들을 소개한다.

▲벗꽃은 4월 한달 동안 시기를 이동하며 수양 벚꽃, 왕벗나무, 산벚나무, 나라 천엽벗나무 등을 즐길 수 있다(사진제공:하세데라)
▲본당 옆에 피어있는 수국. 시즌은 매년 6월 초부터 7월 말이다
▲가을, 본당 부대에서 보이는 단풍과 오중탑의 경연이 최고! 시즌은 매년 10월 중순에서 12월 초
▲눈을 피하는 밀집 우산 속에서 힘차게 피어나는 겨울 모란. 시즌은 매년 11월 중순부터 12월 말이다(사진제공:하세데라)

또한 경내에는 말차를 마실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노보리로 도중 오른편에 있는 [가치린인]

이곳에서는 말차와 커피를 마시는 참배의 휴식처로서 인기이다.

▲창문쪽 테이블에서는 사계절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며 융단 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있다
▲말차 500엔. 모란이 그려진 말차 그릇은 나라를 대표하는 아카하타야끼 토기이다. 과자는 문 앞에 있는 과자점이 하세가와 용으로 특별히 제작했다

기간 한정으로 말차에 소프트크림을 올려 놓은 [차왕소프트]도 있다(봄 가을에 등장할 예정).

▲말차와 같은 그릇에 소프트크림, 말차 아이스크림, 팥소가 곁들여진 [차왕소프트] 500엔

형형 색색의 꽃이 피어있는 경내를 둘러보며 국보인 본당에서 관음상과 인연을 맺을 수 있고, [미]에 은혜가 있는 귀여운 부적도 있는 하세데라. 특히 여성들의 기분이 편안해지고 힘도 얻어갈 수 있는 훌륭한 절이다.

  • 총본산 하세데라
    総本山 長谷寺
    • 주소 나라현 사쿠라이시 하츠세 31-1
    • 전화번호 0744-47-7001
    • [참배 시간]4~9월8:30~17:00, 10~11월・3월9:00~17:00, 12~2월 9:00~16:30
      *보탕마츠리 기간 등 시간 연장 있음
      [입관료] 어른 500엔, 중.고등학생 500엔, 초등학생 250엔
      [정기휴일] 없음

문 앞의 명물 쑥떡을 찾아서

하세데라를 나오면 문 앞에 명물인 쑥떡을 사서 가는 것을 잊지 말자! 옛날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참배길에는 쑥떡 가게가 늘어서 있지만 그중에서도 원조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소혼포 시로자케야]이다.

▲메이지8(1875)년에 술 제조장으로서 창업. 역사가 긴 만큼 참배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이곳의 쑥떡은 전국에서 엄선한 천연 쑥 중에서도 3월에 따는 새싹만을 사용해 쑥의 섬유가 섬세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반죽과 쑥을 절굿공이를 사용해 만들어 수제에서 느껴지는 쪽득한 식감과 풍미가 좋다. 안에는 반죽과 잘 어울리도록 만든 홋카이도산 최고급 팥을 사용한 수제 팥소가 가득하다.

옛날 방법으로 만든 [구사 후쿠모치]. 오른쪽이 철판으로 구운 향기로운 [오야끼], 왼쪽 줄이 팥소를 생반죽으로 싼 쫀득쫀득한 [아오]이다. 각 한 개 120엔(세금포함). 서로 다른 식감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10개입 1,200엔(세금포함).

  • 소혼포 시로자케야
    総本舗白酒屋
    • 주소 나라현 사쿠라이시 하츠세 746
    • 전화번호 0744-47-7988
    • [영업시간]10:00~17:00 *행락 시즌에는9:00~17:00
      [정기휴일] 부정기 휴일 *행락 시즌에는 무휴

▲하세데라의 참배길. 완반한 언덕으로 양 옆에는 명물을 판매하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

옛날 사람들도 이 참배길을 올라가 노보리로의 계단을 올라 관음상을 만났다고 상상하니 감사하면서도 즐거운 기분이다. 지금도 변치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관음 신앙의 성지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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