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교토 교토 근교 메이지 시대에 창업한 ‘다이자온천 스미헤이’에서 감동의 방어 샤브샤브에 빠져보자.
메이지 시대에 창업한 ‘다이자온천 스미헤이’에서 감동의 방어 샤브샤브에 빠져보자.

메이지 시대에 창업한 ‘다이자온천 스미헤이’에서 감동의 방어 샤브샤브에 빠져보자.

업데이트 날짜: 2020.10.20

단고 반도 끝에 있는 다이자. 아스카 시대 쇼토쿠 태자의 어머니인 하시우도 황후가 이주해 와서 살았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곳이다. 며칠 머물면서 쉬다 가는 단골손님이나 식도락가들이 찾는 음식은 바로 다이자 게와 쌍벽을 이루는 겨울철 별미 ‘칸부리(겨울 방어)’다. 겨울 방어의 매력을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방어 샤브는 게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특별한 해산물 요리다.

다이자 고지대에 있는 요릿집으로

‘다이자 게’로 일본 전국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어촌 마을 다이자. 여기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고지대가 펼쳐진다. 그 한켠에 1868년에 문을 연 ‘다이자온천 스미헤이’가 있다. 이곳은 겨울철이면 게를 먹으러 찾아 온 관광객들이 머무는 료칸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메인 요리에 방어 샤브샤브를 추가하면 계절 한정 특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쿠리쿠에서 단고에 이르기까지 겨울 방어가 서식하는 어장은 여럿 있지만 단고 반도 앞 바다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바닷속 방어들의 먹이가 많아 살이 제대로 오르는 곳이다. 단고 각지에서 잡힌 방어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요리는 바로 샤브샤브다.

료칸은 지난 2014년 가을 리뉴얼을 통해 특별실을 증설했다. 원래 전실 오션 뷰를 자랑하는 기가 막힌 입지가 자랑인데 이뿐만 아니라 단고(다이자) 온천에서 즐길 수 온천욕으로도 유명하다.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해산물 요리를 먹으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 주말이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1층 특별실 ‘미즈노 아야’. 오래된 창호 등을 사용한 칸막이 등 일본풍이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
▲1층 특별실 ‘미즈노 아야’. 오래된 창호 등을 사용한 칸막이 등 일본풍이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
▲특별실 ‘미즈노아야’의 욕실은 창문을 전부 열어 두어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정원 저편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특별실 ‘미즈노아야’의 욕실은 창문을 전부 열어 두어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정원 저편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단고(다이자) 온천의 천질은 목욕 후에도 따뜻함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소라노시즈쿠’(사진)과 ‘가제노시즈쿠’는 아침저녁으로 남녀탕이 바뀐다.
▲단고(다이자) 온천의 천질은 목욕 후에도 따뜻함이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소라노시즈쿠’(사진)과 ‘가제노시즈쿠’는 아침저녁으로 남녀탕이 바뀐다.
▲이곳은 ‘소라노시즈쿠’에 설치된 돌로 제작된 전망 욕조
▲이곳은 ‘소라노시즈쿠’에 설치된 돌로 제작된 전망 욕조

단고 반도 각지의 어항에서 잡힌 방어 맛은 간사이 지역에도 그 명성이 전해졌다. 혹한의 바다에서 서식해 살이 단단하고 기름이 잘 오른 방어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샤브샤브로 먹는 게 제일이다.

질냄비에 맛을 낸 진한 국물을 넣고 방어 살을 몇 번 적셔 주는 것 만으로 금새 서리가 내린 듯한 하얀 색으로 변한다. 생선 살이 레어인 상태에서 특제 폰즈 소스에 살짝만 찍어 먹으면 쫄깃한 식감을 만끽할 수 있다. 불에 닿아 익은 부분에서는 풍미와 깊은 맛이 느껴지고 기름이 살살 녹는다, 녹아! 향채소는 과하지 않게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고 반도 앞 바다에서 잡힌 방어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자연환경이 낳은 깔끔하고 깊은 맛이 자랑이다.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하순까지 한정 옵션으로 ‘방어 샤브샤브’를  1인분 3240엔에 제공한다. 사진은 4인분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하순까지 한정 옵션으로 ‘방어 샤브샤브’를 1인분 3240엔에 제공한다. 사진은 4인분
▲국물은 너무 뜨겁게 끓이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게 포인트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방어 살을 몇 번 적셔 준다.
▲국물은 너무 뜨겁게 끓이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게 포인트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방어 살을 몇 번 적셔 준다.

온천과 맛있는 해산물을 먹은 다음에는……

바다가 보이는 로비에는 셀프 드링크 바가 준비되어 있다. 한 잔에 100엔 하는 과실주(시음 무료)와 한 잔에500엔 하는 싱글 몰트 생맥주 서버도 마련되어 있다.겨울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느긋하게 보내는 시간 또한 즐겁다. 단고의 다양한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로비에 있는 셀프 드링크 스탠드. 과실주는 서양배, 석류, 대추에 모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로비에 있는 셀프 드링크 스탠드. 과실주는 서양배, 석류, 대추에 모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해수염, 고토비키 소금은 각각 550엔. 다이자 서편에 있는 고토비키하마는 단고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산책을 다녀오기 바란다.
▲해수염, 고토비키 소금은 각각 550엔. 다이자 서편에 있는 고토비키하마는 단고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산책을 다녀오기 바란다.

제철이라 더 맛있는 겨울방어와 온천, 바다 풍경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다이자에 꼭 한 번 다녀오기 바란다.

*요금은 모두 세금포함가입니다.

  • 다이자온천 스미헤이
    間人温泉 炭平
    • 주소 교토부 교탄고시 단고초 다이자 3718
    • 전화번호 0120-42-0680
    • [요금]1박 2식, 단고 게와 미식 플랜 34840엔~(2명 1실 이용/소비세 및 입욕세 포함)
      [체크인] 15:00~19:00[체크 아웃] 10:00(별실, 특별실은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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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by:14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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