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을 위한 일본 최대 규모의 관광 사이트 ‘LIVE JAPAN’에 등록된 교토의 사원 중에서 외국인이 실제로 본 페이지 의 시설을 랭킹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기요미즈데라’와‘도지’, ‘진고지 절’ 등 가볼만 한 가게도 있습니다.
교토을/를 여행할 시에 참고해 주십시오.
1위. 기요미즈데라
교토의 동편에 자리한 오토와산 중턱에 약 1200년 전인 778년에 창건되었으며, 예로부터 관음보살의 영지로서 많은 참배객을 불러모은 기요미즈데라.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죽기 아니면 살기의 심정)로 임한다’라는 일본 속담에도 쓰인 노송나무 무대는 벼랑 아래 약 13미터 높이를 자랑하며 교토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13만 평방미터의 넓은 경내에 인왕문 서문, 삼층탑, 본당, 오토와 폭포, 천체석불군 등 놓칠 수 없는 명소들로 가득하다. 국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도 많아 일본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벚꽃과 단풍의 명소이기도 하여, 각각의 성수기에는 야간 특별 관람 행사 등도 열리고 있다.
・교토의 상징적 존재 ‘삼층탑’
약 31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며 교토 시내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삼층탑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산뜻한 주홍색 칠이 아름다우며 사방의 벽에는 ‘진언팔조상’, 천정, 기둥 등에는 밀교 탱화와 비천용이 호화롭고 정교하게 담겨져 있다.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결의의 대명사 ‘기요미즈의 무대’
기요미즈데라의 대명사 중 하나인 ‘기요미즈의 무대’. 일본에서는 단단히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길 때, ‘기요미즈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요미즈데라는 예부터 서민들 사이에서도 고층 건축물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소원이 이뤄진다는 영험한 지역 '오토와 폭포'
관음보살의 '황금수’, ‘연명수’라 불리는 맑은 물이 세 줄기로 나뉘어 쏟아지는 오토와 폭포. 이 물은 '연애', '학업', '건강(장수)'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2위. 도지
교토역 남쪽에 위치하며 신칸센 차창 밖으로도 경내 오층탑을 찾아볼 수 있는 ‘도지’. 796년의 헤이안쿄 착공 시에 왕성 수호를 위하여 교토 남쪽 현관에 해당하는 라조몬 동쪽에 건립했다. 823년에 사가(嵯峨) 천황이 고보 대사 구카이(弘法大師空海)에게 하사하여 진언밀교의 근본 도량이 되었다. 1486년에 일어난 농민 봉기로 인해 주요 건물의 상당 부분이 소실되었으나, 도요토미, 도쿠가와 일가의 지원을 받아 재건되었다. 도지의 상징인 오층탑은 1644년에 도쿠가와 3대 장군인 이에미쓰(徳川家光)가 재건하여 봉납한 것이다. 재건된 남대문, 금당, 강당, 식당 등의 배치와 건물 규모는 헤이안 시대 모습 그대로 재현되었다. 1994년 ‘고도 교토의 문화재’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밀교의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입체 만다라’
도지의 중심에 위치한 '강당'의 수미단에는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이십일존불이 안치되어 있다. 이는 밀교의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갈마 만다라’, 이른바 ‘입체 만다라’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고보대사 구카이에 뜻에 따른 것으로, 여래, 보살, 명왕, 그리고 천부의 이십일존불이 구카이의 가르침을 현대에 전하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기부로 재건된 본당 ‘금당’
도지 창건 당시부터 착공된 본당 ‘금당’. 1486년에 일어난 농민 봉기 때 소실되었다가 1603년에 도요토미 히데요리(豊臣秀頼)의 봉납으로 재건되었다. 본존 약사여래좌상과 일광보살, 월광보살이 안치되어 있다. 이들은 약사삼존상으로 중요문화재 지정을 받았다.
・교토의 심벌로 알려진 일본 최고 높이의 목조탑 ‘오층탑’
신칸센의 남측 차창 밖으로 보이는 ‘오층탑’은 목조 건축물로는 일본 제일의 55미터 높이를 자랑하며 교토의 랜드 마크 타워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4번 소실되어 현재의 오층탑은 5대에 해당하는데 1644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기부를 받아 재건되었다. 고보대사 구카이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사리가 보관되어 있다. 또한 일반 비공개인 초층 내부에는 대일여래를 상징하는 심주(心柱)를 중심으로 사존여래, 팔존보살이 안치되어 있다.
3위. 진고지 절
다카오야마(高雄山) 산허리에 있으며 다카오, 마키노오, 도가노오 등 산비에서 으뜸가는 오래된 사찰이다. 구카이(空海)가 신곤슈(真言宗) 창종의 기초를 구축한 역사적인 절. 국보인 약사여래입상 등 수많은 보물이 있다.
4위. 지온인
1212년에 입적한 정토종 창시자 ‘호넨쇼닌(法然上人)’. 쇼닌의 사후 그가 생전에 지냈던 히가시야마 36봉 가초잔 기슭에 건립된 ‘지온인’은 정토종의 총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건립 당초 지어진 묘당은 히에이잔 엔랴쿠지의 승려들에게 파괴당하나, 1234년에 제자 겐치(源智)가 호넨쇼닌을 창시자로 하여 불당을 건립하였고, 이에 시조 천황(四条天皇)이 ‘가초잔 지온쿄인 오타니데라’라는 명칭을 하사하였다. 곧이어 에도 시대에 접어들어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비호 아래 사찰을 확장하였다. 도쿠가와 가문 3대 이에미쓰(家光)의 시대에는 현존하는 거대 사찰이 지어졌다. 호넨쇼닌 존상을 본존으로 하는 ’어영당’, 아미타여래상을 안치한 ‘아미타당’, 국내 최대급 목조문 ‘삼문’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 입구에 우뚝 솟은,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봉납한 거대한 삼문
1621년에 도쿠가와 2대 장군 히데타다(秀忠)의 명으로 건립된 삼문은 국내 최대급의 목조문으로 알려져 있다. 높이 24미터, 너비 50미터 크기로, 사용된 기와 수가 약 7만 장. 밖에 걸린 ‘가초잔’이라는 액자의 크기는 다다미 2장보다 크다고 하니 그 거대함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상층부는 불당으로 극채색 그림이 그려진 공간에 보관석가모니불상과 십육나한상이 자리해 있다.
・정적에 싸인 염불 발상지 ‘세지당’
광대한 경내 안쪽의 조용한 구역에 위치한 것이 ‘세지당’이다. 이곳은 호넨쇼닌(法然上人)이 처음 암자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지온인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세지당은 무로마치 시대의 1530년에 재건된 것으로 경내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섣달 그믐날 제야의 종으로 유명한 일본 최대급 ‘대종루’
1636년에 주조된 ‘대종’은 높이 3.3미터, 지름 2.8미터, 무게 약 70톤 크기이다. 이 대종은 4월의 호넨쇼닌 기일에 열리는 ‘교기다이에(기일에 열리는 법회)’와 12월 31일 제야에만 울린다. 제야의 타종 행사는 TV 중계되어 교토의 섣달 그믐날 하면 떠오르는 명물 행사로 자리 잡았다.
5위. 닌나지
제59대 우다 천황(宇多天皇)에 의해 888년에 세워진 사찰. 우다 천황이 출가하여 사찰 내에 승방을 설치하면서부터 ‘오무로고쇼(천황이 머문 곳)’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 그 후로 메이지 유신 때까지 황실 출신자가 주지를 맡는 ‘문적사원(門跡寺院)’의 대표격이었다. 오닌의 난 때 산의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그로부터 160년 후인 에도 시대, 도쿠가와 3대 장군 이에미쓰(徳川家光)가 닌나지 재건을 허락하였다. 지금도 재건 시에 건립된 오층탑과 인왕문 등이 남아있다. 에도 시대에 심어졌으며 크기가 아담하고 여느 벚꽃보다 늦게 피는 ‘오무로 자쿠라(御室桜)’로도 유명하여 지금도 현대인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1994년에 ‘고도 교토의 문화재’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
・교토의 봄, 대미를 장식하는 늦벚꽃 ‘오무로 자쿠라’
중문의 북서측 일대에 흐드러지게 피는 오무로 자쿠라는 에도 시대부터 변함없는 자태를 뽐낸다. 여느 벚꽃보다 늦게 피며 키가 낮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오무로 자쿠라 너머로 보이는 오층탑 등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국가 명승지로 지정되었으며 ‘일본의 벚꽃 명소 100선’ 중 하나로도 선정되었다.
・레이호칸에서 매년 2회 전시되는 귀한 사찰 보물들
창건 당시의 본존 ‘아미타삼존상’ 등 많은 사찰 보물들이 레이호칸에 소장되어 있다. 불상, 조각, 회화, 공예품, 서적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국보 12건(88점), 중요 문화재 47건(1678점), 고문서들을 합하면 10만점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매년 봄, 가을에 2번, 매회 테마에 따라 선정된 일부 국보와 중요 문화재를 비롯한 여러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다.
・고보 대사(弘法大師)의 불당을 돌아보는 ‘오무로 88개소 영지’
경내의 북서쪽에 위치한 조주산에는 ‘시코쿠 88개소 영지’를 소규모로 재현한 ‘오무로 88개소 영지’가 있다. 약 3킬로미터의 산길 곳곳에 고보 대사를 모신 불당이 있다. 이들 후다쇼(참배한 표시로 패를 받는 곳)는 약 2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데, 수행이 끝나면 시코쿠 88개소의 영지를 모두 순례한 것과 같은 효험을 얻을 수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는 ‘닌나지 조주산 88개소 워킹’이라는 스탬프 랠리(도장 모으기) 행사가 유료로 열린다.
・닌나지에서 특별한 추억 쌓기
세계유산 닌나지 경내에 있는 숙소. 어전의 무료 관람권 증정과 일반 공개되지 않은 금당에서의 아침 근행 참가, 근행 후에는 조용한 세계유산의 경내를 산책(일부 시설 제외)할 수 있는 등의 숙박 혜택도 제공된다. 저녁은 사계절의 식재료를 이용한 교토 가이세키 요리, 조식은 사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6위. 료안지
무로마치 막부 관령이었던 호소카와 가쓰모토(細川勝元)가 도쿠다이지(徳大寺) 일가의 별장을1450년에 양도 받아 사찰 부지로 삼았으며 묘신지의 기텐겐쇼(義天玄承)를 개산으로 임제종 묘신지파의 사찰 료안지를 건립하였다. 경내에 있는 고산수식의 호조 정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석 정원이다. 오닌의 난으로 인해 창건 당시의 건물은 소실되었으나, 가쓰모토의 후계자 호소카와 마사모토(細川政元)가 1499년에 재건하였다. 암석 정원도 그 즈음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축조 시기와 만든 이, 목적 등은 확실치 않으며 베일에 싸인 그 모습에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암석 정원은 국가 사적 특별 명승지로도 지정되어 있다. 1994년 ‘고도 교토의 문화재’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을 매혹시킨 ‘록 가든’
흰 모래 위에 크고 작은 돌 15개가 배치된, 약 75평(248 평방미터)의 고산수식(돌, 모래로 산수를 표현) 정원. 돌들이 무리지어 배치된 까닭에 ‘도라노 고와타시(새끼를 품에 안고 강을 건너는 호랑이 모습)', ‘시치고산 정원’이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1975년에 일본을 공식 방문하였을 때, 암석 정원을 보고 절찬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암석 정원은 세계적으로는 ‘록 가든’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철마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자연의 숨결 가득한 회유식 정원
암석 정원으로 유명한 료안지 경내 남측에는 교요지를 중심으로 한 회유식 정원이 있는데, 옛적에는 원앙 명소로 유명하였다. 철마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화려한 정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담백하고 절제미가 있는 암석 정원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모여주는데 이처럼 서로 다른 멋을 지닌 2개의 정원을 보유한 점이 료안지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도쿠가와 미쓰쿠니가 기증한 지족의 쓰쿠바이
조로쿠안 다실 앞에 놓인 ‘쓰쿠바이(다실 입구에 설치한 손 씻는 물그릇)’는 미토번주 도쿠가와 미쓰쿠니(徳川光圀)가 기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口’ 모양의 물 구멍을 가운데에 두고 사방의 4글자와 각각 조합해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고 읽는다. 이는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자신에 대해 만족하라’라는 선의 격언을 나타낸 것으로 이야말로 불교의 진수이자 다도 정신과도 통하는 말이다. 현재 원품 쓰쿠바이는 공개되지 않으며, 방장 뒤에 설치된 것은 원품을 본떠서 만든 복제품이다.
7위. 덴류지
1339 년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장군이 건립한 덴류지. 교토 5대 선종 사찰(덴류지, 난젠지, 쇼코쿠지, 겐닌지, 도후쿠지, 만주지) 중 최상위격 사찰로 꼽힌다. 초대 주지승 무소 국사(夢窓国師)가 만들었다고 하는 지천회유식의 소겐지 정원은 일본에서 최초로 국가 사적지이자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아라시야마를 배경으로 벚꽃, 단풍, 설경 등 1년 내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창건된 이래로 8번의 큰 화재를 겪었으며 현재의 불당 건물들은 메이지 시대에 재건된 것들이다. 1994년 12월에는 '고도 교토의 문화재’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법당 천장에서 팔방으로 눈을 번뜩이는 운룡도
1864년의 ‘금문의 변’으로 소실되자 에도 후기에 건립된 운고안 선당을 메이지 시대에 옮겨왔으며 선종 칠당 가람 중 하나로 꼽히는 법당에는 본존 석가 삼존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전에는 메이지 시대에 스즈키 쇼넨(鈴木松年)이 그린 운룡도가 천장에 있었으나, 1997년 덴류지 개산 무소국사 650년 기일 기념 사업이 추진되면서 팔방으로 눈을 번뜩이는 용을 그린 운룡도(가야마 마타조(加山又造) 작)로 대체되었다.
・구리에 모셔진 선종의 개조 달마 대사(達磨大師)
1899년에 건립된 구리는 사찰의 부엌 겸 사무소 기능을 지닌 칠당 가람 중 하나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전 관장이었던 히라타 세이코(平田精耕) 스님이 제작한 대형 달마도 칸막이가 정면에 보이며 덴류지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정원을 감상하며 ‘미쉐린 가이드 교토, 오사카 + 돗토리 2019’에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사찰 요리를 만끽
경내에서는 식당 ‘시게츠(篩月)’에서 사찰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사찰 요리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계절마다 제공된다.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미쉐린 가이드 교토, 오사카 + 돗토리 2019’에서 빕 구르망(Bib Gourmand:가성비 좋은 맛집) 평가를 받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예약 필수.
8위. 겐닌지 절
중국 송나라에서 '선'과 '차'를 가지고 돌아온 에이사이(栄西)가 창건한 린자이슈(臨済宗)의 사찰.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선원이며 찻집의 발상지라고도 알려져 있다. 법당에 있는 소류즈(双龍図)는 고이즈미 준사쿠(小泉淳作)의 작품이다. 유명한 다와라야 소타쓰(俵屋宗達)가 그린 국보 '후진라이진즈(風神雷神図)'는 교토국립박물관에 기탁되어 있지만 레플리카로 감상할 수 있다.
9위. 혼노지 절
법화종 혼몬(本門)류의 대본산. 창건 이래 병란과 화재 등으로 인해 7번이나 재건한 절이다. 경내에는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에서 자해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기리는 사당이 세워져 있다. 다이호덴(大寶殿)에는 보물이 전시되어 있다.
10위. 묘신지
하나조노(花園) 상황(제95대 천황)이 거주하던 ‘하나조노 별궁’이 상왕이 출가하면서 1337년에 선사 ‘묘신지’로 변경되었다. 33만 평방미터의 광대한 부지를 보유하며 삼문, 불전, 법당 등의 칠당가람이 남북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주변에는 무려 46곳의 탑두사원이 자리하여 하나의 마을과 같은 사찰군을 형성하고 있다. 교토 시민은 이곳을 ‘서쪽 어소’라 부르며 사랑하고 있다. 일본의 임제종 사찰 약 6,000곳 중 묘신지파에 속한 3,400개 사찰의 대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 도사리는 ‘팔방을 노려보는 용’
간잔 에겐(関山 慧玄)의 사후 300주기 기념으로 1656년에 건축된 법당의 거울 천장에는 가노 단유(狩野 探幽)가 8년의 세월을 들여 그린 ‘운룡도‘가 눈을 번뜩이고 있다. 이 용의 눈은 어디서 보든 그곳을 노려보는 것처럼 보여 ‘핫포우 니라미노류(사방을 노려보는 용)’라고도 불린다.
・요시다 겐코(吉田兼好)도 반한 음색,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
법당에 있는 범종은 ‘오시키초(아악 십이율 중 첫째 음)의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는 폐원한 정금강원에 있던 이 범종은 기념명이 있는 것 중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다. 요시다 겐코의 ‘도연초’에도 ‘무릇 종소리란 오시키초여야 할 터… 정금강원의 종소리 또한 오시키초일지니’라고 기술되어 있다.
・수려한 정원의 탑두에서 만나는 선공안을 담은 수묵화 ’표점도’
탑두(대사원의 경내에 있는 작은 사원) 중 하나인 '다이조인'은 조세츠(如拙)가 그린 초기 수묵화의 걸작으로 국보로 지정된 '지본묵화담채표점도'를 소장하고 있다. ‘표점도’란 ‘매끄러운 표주박 바가지로 미끌거리는 메기를 잡으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선공안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원작은 교토국립박물관에 기탁되어 있으며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모사품이다. 이곳 '다이조인'은 정원과 벚꽃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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