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에 창업한 가즈라세이는 원래 여성의 머리 장신구를 취급하던 가게로 머리 결을 곱게 정돈하는 ‘특제 동백기름’(1,900엔・부가세 별도)과 참빗(츠게구시)으로 유명하다. 엄선한 나가사키산 동백열매에서 추출한 동백기름은 모발과 두피뿐 아니라 얼굴과 전신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오일로 보습력이 특히 우수하다.

다음은 원재료의 처방에 심혈을 기울인 피부에 순한 Kinuhada 코스메틱 시리즈도 체크해보자. 60% 이상이 미용성분인 ‘츠바키노 BB크림’(2,800엔・부가세 별도)은 땀에 잘 번지지 않고 투명한 느낌의 커버력이 장점이라 비단처럼 결이 고운 피부로 완성된다

초미세 입자 파우더가 모공과 칙칙함을 커버해주는 ‘츠바키노 파우더’(4,600엔・부가세 별도)는 더욱 매끄러운 비단결 피부로 완성시켜준다. 미용성분을 듬뿍 함유해 쓰면 쓸수록 피부가 더욱 고와져 마이코와 같은 아름다운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옛 상인의 집을 개조한 건물의 붉은 문을 지나서면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것들은 ‘교노유키’의 화장품에 사용되는 일본 전통 및 한방 식물들이다. 잇꽃과 자소, 울금 등 27가지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엑기스가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준다.

리커버리 젤크림’(60g, 5,800엔・부가세 별도)은 약용식물 추출물에 교토에서 전통적으로 재배해 온 교오크라와 네코아시 다시마의 엑기스, 진주 등을 미용 보습성분으로 배합했다. 심플한 케어만으로도 피부의 탄력과 윤기를 실감할 수 있는 올인원 타입의 젤크림이다.

‘사쿠라 복주머니 트래블 세트’ (1,800엔・부가세 별도)는 기초 4종 아이템을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이 뛰어난 여행용 키트다. 민감성 피부라면 피부에 맞는지 시험하는 용도로 추천하고 싶다. 교노유키에서는 5,000엔 이상 구입 시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영어, 중국어(번체자, 간체자) 팜플렛도 완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다.

예로부터 공연예술이 활발했던 교토에서 무대용 화장품의 제조업체로 출발한 ‘요지야’. 1920년대에 출시한 기름종이(아부라토리가미)는 무대・영화 관계자들과 유곽의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요지야의 간판상품으로 성장했다.

화장이 지워지지 않으면서 여분의 피지를 깔끔하게 흡수하는 ‘기름종이’(1묶음 20장 360엔・부가세 별도)는 교토 미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기능적이면서 부피가 아주 작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외를 불문하고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 가지 보습오일(호호바씨 오일, 아몬드 오일, 아르간 오일)을 적절히 배합한 ‘바디 오일’(2,980엔・부가세 별도)은 흡수력과 보습력이 뛰어나다. 끈적이지 않고 금새 스며들어 마치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다. 바디 오일로 몸도 꼼꼼히 케어하여 매끈한 피부로 가꿔보도록 하자.

운동선수들이 애용하는 기능성 건강 액세서리로 알려진 ‘화이텐(phiten)’에서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아이템이 ‘교노오시로이오토시’다. 오시로이(분)로 피부를 혹사하는 교토의 마이코와 게이코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스킨케어 아이템이다.

화이텐사의 수용화 메탈 기술을 적용한 순금수가 촉촉하고 건강한 찰떡 피부로 가꾸어준다. 엷은 핑크색의 ‘교노오시로이오토시 클렌징폼’(2,000엔・부가세 별도)은 푹신푹신하고 쫀쫀한 거품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메이크업 잔여물은 확실하게 제거해준다. 살짝 붉은 기가 돌면서 찰기가 있는 텍스처인 ‘교노오시로이오토시 스킨’(3,500엔・부가세 별도)은 피부에 재빨리 스며들어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교토의 게이코와 마이코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을 쓰다 보면 사랑을 부르는 꿀피부를 얻게 될 것이다.

매장 방문 시에 “LIVE JAPAN을 보고 왔다”고 말하면 4종 파우치 세트를 1인당 1개씩 증정한다(유효기간: 2019년 12월 말 영업일까지).

우아하면서 아기자기한 일본 전통잡화와 민예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교토의 토산품 가게 ‘요시토요’는 교토의 코스메틱 아이템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일본 전통문양의 패키지가 여심을 자극하는 ‘코토노카’는 Made in Kyoto를 고집하는 요시토요의 오리지널 교토 코스메틱 브랜드다. 교토산 실크 엑기스와 우지차 엑기스 등 예로부터 교토 미인의 고운 살결을 가꾸는데 쓰인 천연 보습성분을 배합했다.

인기 상품인 ‘코토노카 고체향수(네리코스이)’(1,000엔・부가세 별도)는 호호바 오일과 시어버터, 비즈왁스 등 피부에 좋은 천연성분이 베이스다. 벚꽃과 금계 등 일본 재래종 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며, 피부에 좋은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보습 밤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교토 코스메틱은 각 브랜드마다 자랑하는 재료와 제조법이 있다. 어느 아이템이 피부에 맞을지는 개인차가 있으니 직접 방문해서 실제로 아이템을 보고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분명 당신을 심쿵하게 만들 아이템이 있을 것이다.

마이코상이 그려지거나 일본 전통문양이 들어간 교토다운 패키지도 교토 코스메틱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선물로 전한다면 받는 이의 마음도 얻게 될 것이다.

Text b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