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관광지는 시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관광지를 방문할 때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는 일부 지역 및 계절에 따라 과도하게 자동차가 집중되어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교통 체증을 피하려면 지하철・전철과 버스를 조합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버스 루트(버스만 이용)와 지하철・전철 루트(지하철・전철과 버스를 병용) 이렇게 둘로 나뉘어 관광지에 도착할 때까지 몇 분이 걸리는지 검증해 보았습니다! 그럼 버스와 전철 중 어느 쪽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쾌적하며 빠른지 살펴 봅시다.
*이 기사는 광고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가지 이곳저곳에 있는 교토의 인기 관광지
교토 하면 기요미즈데라를 비롯해 아라시야마, 킨카쿠지 , 후시미이나리타이샤 등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이것저것 떠오르죠. 이 관광지들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시가지 이곳저곳에 위치해 있어, 방문하려면 대중교통 이용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도 앱을 이용해도 교통 체증 때문에 예정이 바뀔 수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관광할 때에는 목적지까지 헤매지 않고 가기에 편리한 지도 앱이 활약하기 마련입니다. 지도 앱으로 행선지를 검색하면 버스만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추천해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교토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교통 체증의 발생은 예측하기 힘든 경우도 많기 때문에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교토 시내를 달리는 버스는 편리하지만, ‘혼잡함’이 큰 과제
교토는 도로가 혼잡할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과 버스 내부도 혼잡합니다.
인기 관광지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경우도 있고, ‘교토에키마에’ 정류장의 D 승차장(주요 행선지: 기요미즈데라, 기온, 산주산겐도 등)에서는 도착한 버스에 타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버스에 타더라도 버스 내부는 만원 상태. 교토의 버스는 차 중앙부의 문을 통해 탔다가 차 앞쪽 문을 통해 내리기 때문에 뒤쪽에 타고 있으면 인파를 헤치며 내려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스는 목적지까지 한번에 도착해 편리한 반면, 교통 체증과 차량 내부의 혼잡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용해야 합니다.
교토의 관광지에 빠르게, 쾌적하게 도착할 수 있는 루트는? 시영 버스 vs 지하철・전철로 검증
그럼 교토역을 시작 지점으로 해서 버스만 이용하는 루트와 지하철・전철과 버스를 조합한 루트 중 어느 쪽이 빠르고 쾌적하게 도착할 수 있을지 검증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버스만 이용하는 루트에는 로만 씨, 지하철・전철 루트에는 미호코 씨가 각자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실제로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검증은 2023년 9월, 10월의 휴일, 평일에 여러 번 실시했습니다.
교토역에서 기요미즈데라로. 지하철・전철은 버스보다 6분이 빠르다!
최초 목적지는 기요미즈데라. 버스만 이용해 가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입니다.
버스만 이용하는 루트의 로만 씨는 ‘교토에키마에’ 정류장 D2 승차장에서 기요미즈데라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오전인데도 수십 명이 줄을 서고 있어서 버스를 타기까지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버스에 무사히 탑승했나 싶었지만 버스 내부는 혼잡 그 자체. 기요미즈데라에서 가장 가까운 ‘고조자카’ 정류장까지 약 20분 걸리지만, 그동안 옆사람과 서로 피부가 닿을 정도의 상태가 이어집니다.
한편, 지하철・전철 루트의 미호코 씨는 일단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다케다, 신타나베, 긴테쓰나라 방면)에 승차해 한 정거장 전인 구조역에서 내립니다. 상행선인 시조, 가라스마오이케, 국제회관 방면에 비하면 관광객은 적기 때문에 지하철 내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구조역의 출입구 1에서 지상으로 올라가 ‘지하철 구조역 (오이시바시)’ 정류장의 G 승차장에서 시영 버스(202, 207,번)를 타고 기요미즈데라로 향합니다. 환승하느라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버스 내부는 그렇게까지 혼잡하지 않습니다.
목적지인 기요미즈데라에 도착!
결과는 버스만 이용한 루트를 담당한 로만 씨는 45분, 지하철・전철 루트를 담당한 미호코 씨는 39분으로 지하철・전철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이번에는 지하철・전철 루트가 약 5분 빠르게 도착한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관광 시즌 때 도로와 정류장이 더 혼잡한 시간대라면 더 시간차가 벌어질 것 같습니다.
교토역에서 아라시야마, 도게쓰교를 향해. 결과는 버스가 지하철・전철보다 시간이 2배 더 소요!
다음 목적지는 아라시야마의 도게쓰교. 누가 이길까요?
버스만 이용하는 루트의 로만 씨는 ‘교토에키마에’ 정류장 C6 승차장에서 시영 버스 28번을 타고 도게쓰교 근처의 ‘아라시야마 공원’ 정류장에서 하차.
한편, 지하철・전철 루트의 미호코 씨는 JR 교토역에서 사가노선에 승차해 JR 사가아라시야마역에서 하차. 역에서 도보 약 11분만에 도게쓰교에 도착.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로만 씨 62분, 미호코 씨 32분.
이번에는 지하철・전철 루트의 소요시간이 버스만 이용하는 루트의 절반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지하철・전철 루트가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교토역에서 도게쓰교로 가는 버스 루트는 거리가 길고, 그에 더해 교통 체증이 발생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철은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데다가 쾌속 전철을 타면 더욱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전철 중 어느 쪽이 더 빠르고 쾌적할까? 검증 결과 되돌아보기
검증한 두 사람에게 각자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버스는 한번 타면 환승하지 않고 갈 수 있고, 이동 중에 거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어요. 다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 건 교통 체증 때문에 승차 시간이 길다는 것과 차량 내부가 혼잡하다는 거죠. 계속 선 채로, 타고 내리는 사람에게 통로를 내어주는 데도 체력을 써야 했습니다. 만원 차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작은 어린이는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미호코 씨
‘지하철・전철 루트는 시간이 정확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덜 혼잡하기 때문에 사람과 밀착하는 느낌이 적어 쾌적했습니다. 관광할 장소에 따라 지하철,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또 이번 검증은 ‘관광 특급 버스’ 운행 개시 전인 2023년 9월, 10월의 휴일 및 평일에 여러 번 실시했습니다.
그 외의 검증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킨카쿠지, 니조성 등 같은 인기 관광지까지는 기본적으로 지하철・전철 루트 쪽이 더 빨리 도착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토를 쾌적하게 관광하려면 행선지나 이용할 시간대에 따라 지하철・전철과 버스를 조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지하철과 시영 버스를 운행하는 교토시 교통국에게서 양쪽의 매력을 들어 보다
지하철・전철과 버스를 적절하게 활용해 교토 시내를 이동하고 싶지만, 양쪽의 장점에 대해 다시금 교토시에서 지하철과 시영 버스를 운행하는 교토시 교통국의 이시다 씨에게 들어 봤습니다.
일단 버스의 이점은 무엇인가요?
“전철이 다니지 않는 곳도 포함해 시내 일대를 그물처럼 구석구석 운행하고 있으며, 버스 하나만 타고도 많은 관광 명소와 신사 및 불각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이점입니다. 또 이동 중에 차창 너머로 교토의 역사 깊은 거리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매력 같습니다.”
다음으로 지하철・전철의 이점을 들어 봤습니다.
“일단 정시에 출발하고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지하철・전철은 교통 체증으로 인한 지연이 없기 때문에 관광 시즌 때의 교토에서는 버스 하나만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전철을 조합해 이동하는 쪽이 결과적으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버스와 비교했을 때 한번에 대량의 손님을 옮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하철이라고 하면 일부 구간에서는 시간대 및 차량에 따라 혼잡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쾌적하게 승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역 이름에 넘버링이 되어 있어 하차할 역을 놓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외국 관광객 분들도 이용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전철, 버스 각각 이점이 있어 교토 시내의 교통망이 편리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 검증은 출발지와 날씨,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례로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기사를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이 솔깃해하실 만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4년 6월부터 주말 및 공휴일 한정으로 ‘관광 특급 버스’의 운행을 개시하였습니다.
‘관광 특급 버스’는 중간 정류장을 지나쳐 유명 관광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만 정차합니다.
교토역과 기요미즈데라에 각각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직통으로 오가는 EX101번 노선과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물론 기온과 헤이안 신궁, 긴카쿠지(은각사)에도 빠르게 도착하는 EX100번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카쿠지까지는 일반적인 시영 버스와 비교해 약 20분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의 오전에는 7~8분이라는 짧은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기에
탑승하기 편한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통해 상세 내용을 꼭 확인해 보세요.
지하철과 시영 버스를 이용해 즐거운 교토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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