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토의 노포 차 전문점 ‘기온토리’. 오랜 세월 기온에서 향이 좋은 최상급 차를 제공해 온 명점이다. ‘사료 츠지리’는 그런 ‘기온토리’가 오픈한 우지차 전문 찻집이다. 기온본점은 게이한전차 ‘기온시조 역’에서 동쪽으로 도보 3분 거리의 ‘기온토리 본점’의 2･3층에 있다.

매장 안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답게 중후한 일본 전통의 분위기가 가득해 교토에 여행 온 기분을 한층 더해준다. 워낙 인기가 있는 가게라 개점부터 폐점할 때까지 줄이 끊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줄을 서서라도 먹고 싶은 맛있는 말차 디저트가 다양하다.
매장 안은 공조장치를 가동하고 수시로 환기를 하고 있으며, 점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또한 옆 자리와의 간격도 넓다. 매장 안에 들어갈 때는 알코올 소독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곳의 인기No.1 메뉴는 ‘특선 츠지리 파르페’(1,441엔･부가세 포함). 향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갓 삶은 팥 앙금,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 삶은 쫄깃한 경단, 청량한 식감의 말차 젤리, 그리고 크리미하면서 진한 말차 아이스 등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달콤한 재료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첫 스푼부터 마지막 입에 넣는 그 순간까지 질릴 틈을 주지 않는다. 양이 꽤 많은데도 추가주문을 부르는 맛이다!
모처럼 교토에 왔다면 명점 ‘사료 츠지리 기온본점’에 갈 시간을 확보하도록 힘써 보자. 그냥 지나치면 후회할 맛이다.

기온 관광의 대표적인 스팟 중 하나인 야사카 신사의 바로 앞에 있는 ‘긴노유리테이’는 계절마다 바뀌는 오리지널 말차 파르페가 인기 메뉴다. 화과자를 활용한 섬세한 디자인의 파르페를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관광객부터 현지 주민까지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매장은 2층이다. 작은 커피잔이 그려진 간판이 표식이다.

화이트와 브라운을 기조로 한 차분한 느낌의 매장 안은 공간이 여유롭다. BGM으로 깔린 클래식 음악에 관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받을 수 있다.
매장 안은 공조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데다 통기와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청정기도 가동하고 있다. 점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옆자리와의 간격도 넓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입점 시에는 잊지 말고 알코올 소독을 하자.

오리지널 말차 파르페는 1, 2개월 간격으로 바뀌는데 그 모두가 섬세한 디자인과 우아한 맛을 자랑한다. 사진 속 파르페는 6월에 제공되는 ‘아지사이(수국)’(1,230엔･부가세 포함). 수국 꽃은 흰 앙금을 베이스로 만든 네리키리와 킨교쿠캉이라는 한천젤리로 시원한 비주얼을 연출했다. 말차 젤리와 푸딩, 바닐라 아이스, 말차 시폰, 후레시 오렌지 등을 층층이 쌓아 우아한 하모니를 자아낸다.

다음은 8월에 제공되는 ‘나츠스즈미’(1,230엔･부가세 포함). 깜찍한 데코레이션뿐 아니라 정 가운데의 층은 금붕어 모양의 과자가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하여 매우 유니크하다. 말차 파르페뿐 아니라 색감이 아름다운 후르츠 크림 앙미츠와 여름철 한정 메뉴인 후르츠 듬뿍 빙수 등 가슴 설레는 메뉴도 많다. 교토가 낳은 섬세한 디저트를 맛보러 오기 바란다.

야사카 신사에서 비교적 가까운 ‘아파 호텔 교토 기온 EXCELLENT’의 지하 1층에 있는 ‘게즈리히야 교토 기온’. 이곳에서는 우유맛 얼음에 파우더로 장식을 한 ‘기온 아이스’를 먹을 수 있다. 빙수 같기도 하고 우유맛 아이스 같기도 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특징이다.

밤에는 바(BAR)로 영업을 하고 있는 이곳은 낮시간에는 ‘게즈리히야 교토 기온’으로 영업 중이다. 조명을 살짝 어둡게 세팅한 매장 안은 여유롭게 피로를 풀기 좋은 분위기다.
매장 안은 정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있으며 좌석 사이의 간격도 넓게 확보하고 있다. 물론 점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입점 시에는 비치된 알코올로 소독을 하기 바란다.

이곳은 ‘기온 아이스’(1,000엔, 부가세 포함) 딱 한 메뉴만을 제공하고 있다. 기온 아이스를 주문하면 교토홍차 or 커피, 검은 콩으로 만든 앙증맞은 과자가 딸려온다. 기온 아이스 말차는 베이스가 되는 밀크맛 눈꽃빙수 위에 교토 후시미의 노포 차 전문점 ‘츠바키도 차호’의 말차 파우더로 데코레이션한 디저트로, 말차맛 외에도 호지차맛, 홍차맛도 있다.

말차 파우더와 함께 우유맛 눈꽃빙수를 함께 입에 넣으면 우유의 부드러운 맛과 우아한 말차의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얼음도 일품이다. 공기를 가득 머금은 눈꽃빙수는 금새 녹아버리니 사진을 찍고 서둘러 먹기 바란다.

게이한전차 ‘기온시조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Cafe Rob 교토점’은 푹신푹신한 팬케이크로 화제인 디저트 카페다. 기온의 운치 있는 거리를 거닐 수 있는 시라카와도리의 큰 길가에 있어 관광 도중에 들르기에도 좋다.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조금만 걸어가면 가모 강에 갈 수 있으니 테이크아웃을 해서 강가에서 편안히 먹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의 간판메뉴는 ‘테이엔 맛차 다이후쿠 팬케이크’(850엔･부가세 별도). 푹신푹신한 수플레 팬케이크를 2장 겹치고 생크림과 팥앙금, 말차맛 규히*를 얹은 다음 말차 파우더를 뿌린다. 포크를 데는 순간 떡과 같은 탄력과 찰싹 달라붙는 감촉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팬케이크와 쫄깃한 규히, 단 맛을 절제한 생크림, 진한 맛의 팥앙금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가운데 말차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동판을 사용해 절묘한 온도로 구웠기에 누릴 수 있는 식감과 교토다운 우아한 재료들이 돋보이는 팬케이크. 한 번 맛보면 두고두고 생각날 이 맛을 꼭 체험해보기 바란다.
*규히…찹쌀가루에 물엿, 설탕 등을 넣고 반투명하게 될 때까지 졸인 후 얇게 빚은 일본과자

이 팬케이크를 조금 더 단단하게 구워 다른 식감을 연출한 ‘우지말차 소프트크림의 팬케이크 파르페’(480엔･부가세 별도)도 인기메뉴다. 진하고 깔끔한 맛의 말차 소프트크림을 팬케이크와 함께 먹을 수 있고 넉넉한 양에 만족감이 상당할 것이다.
매장은 정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있고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 테라스석도 있으니 바이러스 등이 걱정된다면 테라스석을 이용하거나 테이크아웃을 추천한다.

이 카페는 저녁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다이닝바 ‘W’로 변신한다. 칵테일을 비롯하여 맥주, 와인, 위스키 등 외에도 주류와 함께 즐기면 좋을 푸드메뉴도 다양하다. 무드 있는 기온의 밤을 만끽하고 싶을 때 들러 보기 바란다.

전통 있는 기모노 가게와 찻집이 늘어서 있어 기온에서도 가장 운치가 느껴지는 곳이 바로 ‘신바시도리’다. 돌길 위에 교토의 옛 건축물이 쭉 늘어서 있어 걷기만 해도 교토여행을 온 느낌이 물씬 날 것이다. ‘eXcafe(익스카페) 기온점’은 그런 신바시도리에 있는 전통 카페다. 고택을 개조한 카페답게 미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매장의 컨셉트는 교토의 예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차분한 공간. 교토의 브랜드 ‘SOU･SOU’가 제작한 멋스러운 의자와 방석을 배치한 옛 수도 교토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가 매력이다.
매장 안은 공조장치를 가동하면서 수시로 환기도 하고 옆자리와의 간격도 넓게 떨어져 있다. 입구에는 알코올 소독액이 비치되어 있으니 입장 시에는 꼭 소독을 하기 바란다.

이곳의 인기No.1 메뉴는 당고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호쿠호쿠 오당고 세트’(1,350엔･부가세 별도). 각각 3개씩 제공되는 쑥 당고와 흰 당고 꼬치를 풍로에 굴려가며 취향에 맞게 굽는다. 당고가 다 구워지면 팥소스와 간장과 설탕을 조린 ‘단짠’의 황금조합 미타라시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고소한 당고를 먹다 보면 여행의 긴장도 자연히 풀릴 것이다. 유기재배한 특선 찻잎을 사용한 말차도 향이 그윽해 당고와의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말차 아이스와 호지차 아이스, 말차 떡 등 일본의 전통 디저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덴류지 파르페 세트’(1,250엔･부가세 별도)도 인기다. 이 메뉴도 말차가 함께 제공되니 교토에 온 느낌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세련된 공간에서 일본의 전통 디저트를 만끽하기 바란다.

교토 관광의 중심지인 기온에는 멋스러운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 신사, 불각이 많다. 교토의 산책을 즐기면서 지쳤을 때 카페에서 한 숨 돌리며 교토의 말차 디저트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에 소개한 가게 이외에도 게이한 ‘기온시조 역’에서 야사카 신사로 가는 기온 상점가를 비롯하여 하나미코지도리 등에도 찻집과 디저트 카페가 많다. 산책을 하면서 취향에 맞는 멋진 가게를 발견해 보기 바란다.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 년 7 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