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랜드 교토 시조카와라마치점’은 한큐 교토선 ‘교토카와라마치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최상의 로케이션에 간사이에서 두 번째로 넓다는 3층 건물에는 상시 무려 15,000점에 이르는 캐릭터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1층에는 교토여행의 기념이 될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모여 있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유니온페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각 층에 번역기 ‘포켓토크’를 비치하여 외국어로도 응대해준다. 교토 기념품 코너에는 영어와 중국어로 표기된 상품POP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2, 3층에는 다양한 캐릭터 전문점이 모여 있다. ‘원피스 밀짚모자 스토어 MINI’, ‘리락쿠마 스토어&스밋코구라시 shop’, ‘miffy style’, ‘긍정펭귄 코펜짱의 가게’ 등 교토에 처음 진출한 샵도 많다. 다른 키디랜드에서는 구할 수 없는 오리지널 상품도 있으니 꼭 체크해보자.

디스플레이에도 공을 들인 각 캐릭터 전문점의 벽에는 해당 캐릭터의 일러스트 등도 들어가 있다. 캐릭터의 세계관이 표현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즐겁다.

‘키디랜드 교토 시조카와라마치점’은 피규어와 봉제인형 외에도 문구류와 잡화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것이 캐릭터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봉제인형과 피규어다. 키디랜드의 직원이 가르쳐 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봉제인형과 피규어를 몇 가지 소개하겠다. 여행의 기념, 친구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우선 외국인들이 많이 구입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피규어다! 1층 안쪽 벽을 한 가득 메운 캐릭터 중에서 특히 인기인 것은 ‘포켓몬스터’와 ‘도라에몽’이다. 선물용이나 나를 위한 선물로 최애 캐릭터의 상품을 한 번에 3, 4개씩 사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같은 캐릭터라도 표정이 다양해 소장욕구가 샘솟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또 진열장 위쪽에 있는 대형 피규어도 인기다. 이 피규어는 매장에서 좀처럼 볼 기회가 없는 수집가용 아이템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경우는 드물어 “다른 데서는 본 적이 없어!”라며 감격에 겨워 사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가격은 좀 사악한 편이지만 매니아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아이템이다.

포켓몬의 봉제인형과 피규어도 역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1층 입구 부근에는 귀염뽀작한 포켓몬의 봉제인형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데 그 종류가 무려 50종류에 달한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인기 캐릭터인 피카추와 이브이는 사이즈도 다양하다. 당신의 최애 포켓몬을 찾아보기 바란다.

이것은 ‘Re-Ment(리멘트)’라고 불리는 피규어다. Re-Ment는 제조사의 이름으로 디테일이 살아 있는 세계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스터 테라리움 컬렉션’은 포켓몬 볼 모양의 캡슐 안에 포켓몬들의 세계를 담고 있다. 테라리움처럼 그대로 장식하고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살아있는 듯한 포켓몬들의 표정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마찬가지로 Re-Ment의 피규어 중에서도 특히 인기인 것이 포켓몬의 ‘이브이&프렌즈 Dreaming Case’ 4종이다. 상자를 열면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사양으로 이브이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고 싶다면 개별 판매하는 것을 하나씩 사 모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면에 단번에 완성하고 싶다면 모든 종류가 담긴 ‘오토나가이 BOX’(통 큰 어른들을 위한 풀 박스, 3,000엔)도 있다. 케이스는 개폐 가능한 타입으로 소품을 넣어두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포켓몬이라면 역시 ‘몬코레(몬스터 콜렉션)가 인기라고 점장인 고타니 마사노리 씨가 귀띔해 주었다.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 피규어로 수집가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라고 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켓몬스터다 보니 완전체로 만들고 싶은 그 기분 알 것 같다. 패키지에 번호도 매겨져 있어 소장욕구에 불을 지르는 느낌이다.

2, 3층의 캐릭터 전문점에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교토 기념품으로 제격인 아이템을 소개하겠다. 일본의 감성을 담고 있는 캐릭터 상품을 눈 여겨 보기 바란다!

다양한 미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3층 ‘miffy style(미피 스타일)’에는 닌자의 모습을 한 미피가 있다. 이곳의 한정 아이템인 ‘닌자미피 봉제인형’으로 입고 있는 닌자 복장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손에는 히라가나로 ‘미피(みっふいー)’라고 적힌 서신을 들고 있다.

그리고 복을 가져온다는 복다루마 모양의 미피도 있다. 사진 속 상품은 봄철 한정상품으로 맨 앞에 있는 대형 봉제인형 ‘miffy 복다루마 사쿠라 컬러S’(2,400엔) 외에도 ‘마스코트 키체인’(1,800엔)과 ‘방울 스트랩’ (880엔) 등 모두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깜찍하다.

그 밖에도 교토점 한정 치리멘(오글쪼글한 비단) 소재의 소품도 체크해보기 바란다. 사진 속 상품은 오른쪽부터 ‘스마트폰 파우치’(1,300엔), ‘똑딱이 동전지갑’(1,000엔), ‘납작 파우치’(1,100엔)다. 일본의 전통소재, 문양으로 표현한 이들 상품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큰 매력이다.

3층 ‘긍정펭귄 코펜짱의 가게’에는 코펜짱의 교토점 한정상품이 가득하다. 원래는 회색인 코펜짱이 말차색으로 변신했다. 부드러운 색감과 깜찍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2층 ‘리락쿠마 스토어’에서는 리락쿠마 ‘도치기의 도치오토메 대사 봉제인형’(2,200엔)을 추천한다. 알고 보면 리락쿠마는 도치기현이 자랑하는 딸기 ‘도치오토메’의 홍보대사다. 머리에 달린 딸기는 탈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다른 키디랜드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리락쿠마 스토어 한정품이다.

1층에서는 캐릭터 상품 이외의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기념품을 소개하겠다.

가와라마치 도리와 마주하는 1층은 일본과 교토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마이코와 마네키네코의 흔들인형에 마이코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 스시 일러스트가 들어간 티셔츠도 인기상품이다. 사이즈는 S~LL까지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L과 LL사이즈가 인기라고 한다.

1층 교토 기념품 코너에서는 킷캣 등의 과자도 판매하고 있다. 후지산 패키지와 사케가 들어간 킷캣 등 일본을 연상시키는 과자도 있다. 개별 포장된 상품도 많으니 여러 명에게 나눠 주기에도 좋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3층에 꼭 들러보자. 3층에는 고퀄리티의 변신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다.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당일 구입한 이 매장의 영수증 1장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여성은 기모노, 남성은 닌자 복장으로 갈아입고 본인의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장수 제한도 없다!

여성용 기모노는 ‘이로우치카케’라고 하는 호화찬란한 것으로 옛날에는 고귀한 신분의 여성이나 사무라이 가문의 신부가 입는 예복이었다. 지금도 전통 혼례를 올릴 때 신부의상으로 인기다.

이 우치카케를 기모노를 입히는 방법을 정식으로 배운 여성 스태프가 맵시 있게 입혀준다. 기모노를 착장하는 것부터 촬영을 마칠 때까지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니 부담 없이 시도해보기 바란다.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의 무대처럼 꾸민 배경과 사극에서 볼 법한 전통우산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일본 전통의 색깔을 입은 교토 한정판 캐릭터 상품들은 희소성이 높아 선물로도 그만이다. 게다가 고퀄리티의 포토스팟까지 갖춘 ‘키디랜드 교토 시조카와라마치점’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기온에서도 가깝고 기요미즈데라에서도 도보 20분 정도의 거리라 택시를 타면 금방이다.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교토점에만 있는 희소성 있는 캐릭터 상품을 득템할 수 있을 것이다. 교토에 갈 계획이라면 꼭 들러 보기 바란다!

※기사에 게시한 가격은 모두 부가세가 제외된 가격입니다.
※기사 속 상품, 가격은 취재 당시의 것으로 동일상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Text by:Niki Shig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