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고베 포트 아일랜드에 소재한 ‘아식스 스포츠 뮤지엄’은 아식스 창업기부터의 역사와 비전, 슈즈와 웨어 등의 상품을 통해 정상급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는 뮤지엄이다.
아식스는 어떤 회사인가?
아식스의 전신은 1949년 고베에서 창업한 오니츠카 주식회사다. 스포츠 슈즈의 제조사로 농구화로 출발하여 고베는 물론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게 되었다.
연배가 있는 일본인 중에는 ‘오니츠카 타이거’라는 이름에 향수를 느끼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오니츠카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부터 일본 선수단에게 슈즈를 제공하는 등 세계무대로 진출해 나갔다. 그리고 1977년 3개 회사가 합병하여 아식스 브랜드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아식스 스포츠 뮤지엄의 개요
아식스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픈한 ‘아식스 스포츠 뮤지엄’은 스포츠 문화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회사창설의 이념을 담아 2009년 본사가 소재한 고베 포트 아일랜드에 개관했다. 위치는 포트 라이너 나카후토 역 근처다.
전시관은 운동선수들의 세계를 체감할 수 있는 1층 ‘애슬리트 필드’와 아식스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2층 ‘히스토리 필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인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견학할 수 있다. 10명 이상의 단체관람의 경우 투어형식의 가이드가 제공되며 영어안내도 가능하다 (예약제).
우선 2층 히스토리 필드로
견학은 아식스 제품의 역사를 시간순서대로 전시 소개하고 있는 2층부터 시작하자. ‘시어터룸’에서는 아식스의 역사를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다. ‘코포레이트 히스토리’는 창업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안내패널과 당시 제품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전시물 중에는 1950년에 제작된 제1호 농구화의 실물도 있다.
‘코포레이트 히스토리’는 안내패널과 사진, 실물 슈즈의 전시를 통해 회사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오니츠카 시절인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단에게 슈즈를 제공하여 레슬링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후에도 잇달아 신상품을 개발하여 올림픽에 수많은 슈즈를 제공해왔다. 메달을 휩쓸고 활약하는 선수들의 이면에 아식스의 슈즈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코너다.
‘애슬리트 히스토리’에서는 선수의 프로필과 함께 해당 선수가 실제로 사용한 슈즈를 전시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 선수들의 활약상이 되살아 나는 느낌이다.
‘프로덕트 히스토리’는 마라톤, 육상, 농구, 배구 등 종목별로 연대별 전시를 하고 있어 각 시대배경도 흥미롭게 살펴 보면서 슈즈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코너다.
다음은 1층 애슬리트 필드로 가보자.
1층 ‘애슬리트 필드’의 볼거리는 수퍼비전과 가상비전이다. 눈 앞에 있는 가상비전에 100M 달리기, 테니스, 야구의 생생한 플레이 영상이 비쳐진다.
야구의 경우 안쪽 수퍼비전에 비친 투수가 던진 공과 같은 속도로 LED 라이트가 다가와 마치 타자석에 선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실제와 같은 거리감과 속도에 압도되고 말 것이다.
‘달리기(Run)・도약(Jump)・던지기(Throw)’ 코너에서는 허들과 높이뛰기, 창던지기 등 인물의 실루엣과 실제 경기장비를 함께 표현했다. 각각의 육상경기용 슈즈도 전시하고 있어 실제로 만져볼 수도 있다. 언뜻 비슷하게 보이는 종목이라도 사용하는 힘과 테크닉이 달라 슈즈의 구조도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지면에 찍힌 발자국은 육상선수의 1보의 거리다. 두 개의 발자국간의 거리가 마치 점프를 한 것 마냥 멀다.
예를 들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노구치 미즈키 선수(여자 마라톤)는 키가 150cm대이지만 1보의 거리가 무려 150cm로 그 사뿐사뿐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자신의 키와 맞먹는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유니폼과 글러브도 전시되어 있는 ‘촉(터치) 코너’에서는 야구 일본대표팀의 유니폼과 보호장구, 글러브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배트는 각 선수가 사용하는 모델과 같은 모델이 전시되어 있어 직접 쥐어 보고 그립의 둘레의 차이 등도 체감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슈즈를 보고 만져 봤다면 마지막으로 퀴즈에 도전해 보자. 전시된 18종의 슈즈가 사용되는 종목과 상황을 맞춰보는 퀴즈다. 각 슈즈는 사용하는 상황마다 필요한 기능이 다르다. 정답은 각각의 알파벳으로 표시된 판넬에 적혀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엔트런스로 돌아오면
전시관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엔트런스는 촬영이 가능하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고베에서도 개최된 2019럭비 월드컵에서 남아공팀이 입은 유니폼과 슈즈도 전시하고 있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응원단이 입는 합피를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전시내용은 시즌마다 달라짐).
미니어처 슈즈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매주 토요일에는 미니어처 슈즈 교실을 열고 있다. 슈즈를 제작하는 실제 과정과 동일하게 작은 부품들을 조립하여 길이 8cm의 미니어처 슈즈(한쪽 발만)를 제작할 수 있다. 아식스의 대표모델과 똑같은 미니어처를 만들 수 있어 뜨거운 인기를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일정은 홈페이지의 이벤트 캘린더를 확인한 다음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예약 우선제), 참가비는 500엔이다.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식스의 슈즈
해외에서는 러닝화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아식스. 2002년에 패션 브랜드로 부활한 오니츠카 타이거는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해외에서 그 인기에 더욱 불이 붙게 되었다. 외국에도 직영점이 있으며 일본국내 직영점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아식스 스포츠 뮤지엄에는 아직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지만 고베를 찾은 외국인들이 많이 들르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영어로 제작한 팜플렛이 있으며 관내 직원이 영어로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수 코너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음성 가이드를 대여하며, 관내 전시물에는 모두 영어 안내문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관내에는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그걸 보고 직영점으로 사러 가는 외국인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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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스포츠 뮤지엄アシックススポーツミュージアム
- 주소 우) 650-0046 효고현 고베시 주오구 미나토지마 나카마치 7-1-1
- 전화번호 078-303-1329
영업시간:10:00~17:00 (입장 마감16:30)
요금: 무료
정기 휴무: 일・월요일, 공휴일 하계 휴관, 연말연시 휴관 있음.
Text by:WEST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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