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간사이 효고 효고 근교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의 100년 넘은 고택을 개조한 ‘NIPPONIA’! 마을 전체를 호텔로!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의 100년 넘은 고택을 개조한 ‘NIPPONIA’! 마을 전체를 호텔로!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의 100년 넘은 고택을 개조한 ‘NIPPONIA’! 마을 전체를 호텔로!

공개 날짜: 2023.05.29

효고현 단바사사야마시는 오사카와 고베의 도시부에서 전철과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지역이다. 사사야마 성을 중심으로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조카마치(전국시대 이후 영주의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로, 마을 곳곳에는 지은지 100년이 넘는 상인의 집을 개조한 멋스러운 음식점과 잡화점이 있다.

‘사사야마 조카마치 호텔 NIPPONIA’는 그런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고택을 리노베이션해 만든 숙소다. 에도시대부터 쇼와 초기 시절의 분위기는 남기면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객실을 조성했다. 프런트동인 ONAE동에는 단바의 특산품인 검은콩과 밤 등 지역산 재료를 듬뿍 사용한 프렌치 레스토랑도 병설되어 있다. 지금부터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조카마치의 ‘역사 속으로 스며들듯이 숙박&미식’ 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하겠다.

교토의 문화와 거리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은 ‘단바사사야마’란 어떤 곳?

교토의 문화와 거리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은 ‘단바사사야마’란 어떤 곳?

효고현 중동부에 있는 단바사사야마시는 교토부와 인접해 있는 위치 덕분에 예로부터 교토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했다. 게다가 문화와 거리 분위기도 교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1609(게이초14)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을 받들어 지어진 사사야마 성의 터와 그 주변에 형성된 조카마치의 일부는 지금도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많은 건물과 경관이 국가 중요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와 국가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아름다운 역사적 풍토100선’ ‘일본유산’으로도 인정되었다.

이미지 출처: PIXTA
이미지 출처: PIXTA

특산품으로는 검은콩과 밤, 멧돼지 고기로 만든 전골요리 보탄나베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교토와 사무라이들이 소양으로 여겼던 다도의 영향으로 품격 있는 화과자도 개발되었다. 또 공예품으로는 ‘오지야마야키’라는 자기가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약 50년 정도만 제작되었고 그 후 100년 넘은 공백을 거친 후 부활했다. 조카마치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일본 6대 고(古)가마 중 하나인 단바야키의 가마들이 모여 있는 도자기 마을이 있다.

조카마치 전체를 호텔로 조성! 사사야마 조카마치 호텔 NIPPONIA

조카마치 전체를 호텔로 조성! 사사야마 조카마치 호텔 NIPPONIA

‘NIPPONIA’는 일본 각지에서 사라져가는 고택 등 역사적 건물을 활용하기 위해 그 토지와 건물의 역사와 경관을 최대한 살려 일본의 원풍경을 체감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재탄생시킨 숙소다. 2009년 단바사사야마시의 ‘집락 마루야마’ 지구에 있는 지은지 150년 된 고택을 개조한 것이 시초로 현재는 전국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시가지에 있는 ‘사사야마 조카마치 호텔 NIPPONIA’(이하 ‘NIPPONIA’)다. 조카마치 전체를 마치 호텔군처럼 만들어 마을 곳곳에 숙박동이 8채(2023년 5월 현재) 있다. 모든 건물이 기존 건물의 분위기를 살려 리노베이션을 해 그 역사를 말해주듯 깊이 있는 운치가 느껴진다. 컨셉트는 ‘그 건물이 가장 빛났던 시절의 분위기를 되찾는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이다.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도 있다. 또 외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스태프라도 번역기 등을 사용해 성의 있게 응대해주니 마음 놓고 질문할 수 있다. 일본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 한편, 일본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특히 일본을 여러 번 여행한 관광객이나 오사카나 교토 등 주요 도시와 도심이 아닌 지역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사카에서 오시는 길

오사카 역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할 경우… JR 오사카 역에서 JR 후쿠치야마선・단바지 쾌속열차로 약 70분, 인근 역인 ‘사사야마구치’역 하차.
사사야마구치 역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할 경우… JR 후쿠치야마선 ‘사사야마구치’역에서 신키 그린버스 ‘사사야마혼마치’ 정류장 하차, 도보 2분
NIPPONIA의 무료 송영 서비스 JR후쿠치야마선 ‘사사야마구치’역까지의 무료 송영 서비스 제공 (전날까지 예약)

역으로 마중 14:30 / 16:30
역까지 배웅 10:15 / 14:00

체크인은 ONAE동에서

체크인은 ONAE동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인 메인 동 ‘ONAE(오나에)’동은 사사야마 성의 북서부, 니시마치의 고풍스러운 거리 한 켠에 있다. 여기에 체크인 수속을 밟을 프런트와 조식과 석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르앙’이 있다(체크아웃은 객실에서도 가능).

건물 안에 들어서면 목조건물 특유의 향이 풍겨온다. 바닥은 일본의 전통 건물에서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게 흙바닥으로 만들어진 봉당이 있으며, 프런트에서는 스태프가 미소로 반겨준다.

이 건물은 은행을 경영했던 히구치 가문의 집으로 메이지 시대(1868~1912년)에 지어졌다. 당시의 우수한 기술로 지어진 건물로 얼마나 정성껏 손질을 하며 생활을 했는지 느낄 수 있다.

현관에 들어가 바로 우측에는 널찍한 로비가 있다. 프런트에 이야기를 하면 이곳으로 안내를 해 체크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곳에서는 단바의 특산품 중 하나인 단바사사야마 차 또는 구로마메 차를 마시며 한 숨 돌릴 수 있다. 또 사케 성분이 들어간 화장수와 귀마개 등의 어메니티도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객실에 가져갈 수 있다.

공유 공간에는 과거에 요리를 할 때 사용하던 ‘부뚜막’과 취사장이 전시물로 남아 있어 일본의 생활문화를 느낄 수 있다.

다이닝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뜰은 일본식 정원으로 사계절의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추천 포인트① 옛 창고를 개조한 일본식 객실

추천 포인트① 옛 창고를 개조한 일본식 객실

프런트가 있어 편리한 ONAE동의 102호실은 창고였던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다. 일본어로 ‘쿠라’라고 하는데, 물건을 보관했던 창고가 리노베이션을 통해 멋지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조용한 환경으로 가족과 그룹에게 추천하고 싶은 복층 타입의 객실이다.

높은 위치에 낸 창에서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빛과 나무 벽을 비추는 조명, 높은 천정이 편안함과 해방감을 준다.

객실 2층은 다다미방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굵은 들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다락방과 같은 멋진 공간이다. ONAE동의 객실 디자인은 모두 달라 이곳에 묵을 때마다 다른 객실을 선택하면 다양한 세계관을 즐길 수 있다.

세면기는 단바사사야마의 전통 공예품 단바야키다. 하나 하나 장인이 손수 만들어 핸드 메이드 특유의 멋이 있다. 이곳의 특징은 모든 객실에 TV와 시계를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덕분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천 포인트② 옛 상점가에 위치한 독채형 숙소 YOMENA동

추천 포인트② 옛 상점가에 위치한 독채형 숙소 YOMENA동

YOMENA(요메나)동은 옛 상점가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가와라마치 츠마이리 상가군’의 한 켠에 위치한다. 약 600m의 거리에 과거에 살림집과 상점을 겸했던 마치야가 늘어서 있어, 이들 고택을 이용한 음식점이나 잡화점 등이 많다.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YOMENA동은 지은지 100년이 넘는 상인의 집을 개조한 독채형 객실이다. 건물 폭은 좁지만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구조(‘츠마이리’라는 건축양식)로 마치 비밀기지와 같은 느낌이 든다.

1층에는 방이 두 칸 이어진 널찍한 거실이 있고 2층에는 침대를 2대씩 설치한 침실이 2개 있다. 숙박 정원은 4명이니 가족, 친구들과 머무를 수 있다.

1층 안 쪽에 있는 다다미방에서는 뒹굴뒹굴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아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선호하는 공간이다.

툇마루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 창을 열고 심호흡을 하거나 정원에 나가 스트레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취재 시에는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1층 욕실에는 다리를 쭉 펴고 들어갈 수 있는 편백나무 탕이 있다. 샤워도 있지만 몸을 가볍게 씻은 후에 꼭 탕에 들어가보기 바란다. 나무 향 덕분에 힐링효과가 그만이다!

현관 근처에는 옛날에 사용했던 고에몬 탕을 개조해 전시용으로 남겨두었다. 지금은 실제로 이용할 수는 없으니 현대식 욕조와의 차이점을 발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추천 포인트③ 200년 전의 상인의 집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SAWASIRO동

추천 포인트③ 200년 전의 상인의 집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SAWASIRO동

SAWASIRO(사와시로)동은 에도시대 후기(1750~1850년경)에 지어진 건물로 과거에는 찻집과 살림집을 겸한 곳이었다. 1층에는 원두 전문점이 있어 갓 내린 오리지널 블렌드 커피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으니 객실에서 천천히 음미하기 바란다.

입구 부근에는 과거에 사용했던 부뚜막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공유 공간인 봉당에 있는 소파에서 옛 상인의 집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SAWASIRO동은 객실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복층 타입의 203호실은 1층의 거리 쪽에 난 봉당과 바로 이어진 푸른 벽의 다다미방이 인상적이다. 침대가 2대가 설치되어 있다. 2층 다다미방은 바닥을 판 호리고타츠 스타일로 편하게 앉을 수 있다. 객실의 넓이는 61㎡로 널찍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이 밖에 NOZI(노지)동, SYOUZI-AN(쇼지앙)동・NOKON(노콘)동・KAWARANO(카와라노)동・YAMAZINO(야마지노)동에 각각 개성 있는 객실이 있다. 참고로 프런트가 있는 ONAE동의 명칭은 에도시대부터 단바사사야마 지역에서 자생한 국화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각 동의 이름도 일본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인 국화의 종류에서 따온 것으로 각각 구조 및 특색이 다른 객실로 구성되었다. 예약 시에는 원하는 조건이나 사항 등을 전해 객실 종류에 대해 상의할 수도 있으니 부담 없이 문의하기 바란다.

단바사사야마의 재료로 만든 프랑스 요리를 맛보다

단바사사야마의 재료로 만든 프랑스 요리를 맛보다

투숙객이 삼시 세끼 이용할 수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르앙’도 ONAE동에 있다. 안뜰이 보이는 다이닝 룸은 여유로운 공간에 일본 전통 가구를 배치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요리는 단바사사야마의 재료를 중심으로 미소 등 일본 전통 조미료를 활용한 퓨전 프렌치가 메인이다. 스위스의 그랑 메종에서 실력을 기른 셰프가 단바 비프와 검은 콩, 참마 등 단바사사야마의 제철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제공한다.

엄선된 재료로 만든 요리는 맛은 물론 비주얼도 아름다워 음식을 통해서도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ONAE동 이외의 동에 숙박할 경우에는 숙박동에서 ONAE동까지의 무료 송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SAWASIRO동은 ONAE동 바로 근처라 송영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메뉴 구성은 시기마다 달라집니다. 사진은 참고를 위한 이미지입니다.
※런치・디너 모두 좌석에 여유가 있으면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을 희망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NIPPONIA 투숙객 전용 계절별 체험도 있어

투숙객 한정으로 참가할 수 있는 전통축제 체험(유료)도 진행하고 있다(상황에 따라 개최・모집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단바사사야마 지역에서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온 민요 ‘데칸쇼부시’는 일본유산 및 단바사사야마시의 무형문화재로 시대별 풍토와 사람들의 오가는 정, 명소, 명산품 등에 대한 가사를 지어 현재 그 가사가 무려 300절에 이른다고 한다. 이 ‘데칸쇼부시’에 맞춰 춤을 추는 축제 ‘데칸쇼 마츠리’는 매년 8월에 이틀 간 열린다. 사사야마 성의 산노마루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고 시 안팎에서 많은 이들이 몰려와 춤을 춘다. 7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드는 역사적인 문화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체험할 수 있다.

10월에 열리는 가스가 신사의 가을축제 ‘아키마츠리’에서는 수레 끌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아키마츠리는 단바사사야마를 대표하는 3대 전통축제 중 하나로 35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호화찬란하게 꾸민 대형 수레 여러 대가 마을을 행진하는 모습은 웅장하며 활기가 넘친다. 참가는 선착순이니 꼭 사전에 문의하기 바란다.

동네를 훌쩍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깊이가 느껴지는 단바사사야마시. ‘NIPPONIA’에 숙박한다면 에도~쇼와 초기의 사람들의 생활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봄에는 나물, 여름에는 차, 가을에는 밤과 검은 풋콩, 겨울에는 수렵육으로 만든 지비에 요리와 참마 등등 풍요로운 사계절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지역의 매력이다. 역사와 자연, 먹거리 등 단바사사야마 특유의 체험을 마음껏 즐겨보기 바란다.

<객실정보>
[객실 비품]
침대/욕실/고속 인터넷 회선(Wi-Fi)/냉장고/전기 주전자/헤어 드라이어/비데/금고(일부 객실 제외)/가습기

[어메니티]
타올류/유카타/버선/슬리퍼/칫솔/샴푸/컨디셔너/바디 타올/바디 샴푸/비누/화장솜/면봉/헤어 브러시/샤워캡/면도기

[반려동물 동반 객실 한정 반려견용 어메니티]
울타리/케이지/그릇 2개/반려견용 간식/반려견용 바스타올/반려견용 샴푸/용변 패드/산책용 배변봉투/물티슈/소취 제균 방충 스프레이/냄새차단 휴지통/돌돌이 테이프 클리너

[대여용 비품]
롤드라이기/헤어 아이론/다리미/다리미판/아이용 컵/아이용 스푼&포크&젓가락


※본 기사는 2023년 5월 현재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최신 기사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시기 하랍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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