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현 중동부에 위치한 단바사사야마는 교토부와 인접한 지역이다. 과거 효고현과 교토부 각각의 일부 지역을 합쳐 ‘단바 지역’이라 했다. 옛 도읍인 교토와 산인지방(지금의 시마네, 돗토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는 한편, 역사의 고비마다 일어났던 전란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사사야마 성이 지어진 1609(게이초 14)년경부터는 평화로운 시대가 되어 무사들의 문화가 꽃을 피웠다. 무사들의 저택 ‘부케야시키’가 남아 있고, 그들이 즐기던 차와 화과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지역은 일본 국내에서도 그리 많지 않아 귀중한 존재라 할 수 있다.

2015년에는 ‘단바사사야마 데칸쇼부시 민요를 통해 계승되는 고향의 기억’이라는 스토리로 일본유산 제1호로 선정되었다. 오랫동안 계승해 온 가사에 맞춰 지역의 분위기와 전통을 체험하는 지역으로 일본에서는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999년에 4개의 마을이 합병해 사사야마시로, 2019년에는 시의 명칭을 단바사사야마시로 변경했다. 오래된 지도와 표시에는 사사야마시로 남아 있는 것도 일부 있다.

■오사카에서의 이동방법
JR 오사카 역에서 JR 후쿠치야마선 단바지 쾌속열차를 타고 ‘사사야마구치’역까지 1시간 10분 정도 소요, 운임은 1,170엔. 특급열차 고노토리로 약 53분, 2,700엔(특급 지정석 포함. 시즌마다 변동 있음).

■역에서 조카마치까지의 이동방법
역에서 사사야마 성터까지는 5km쯤 떨어져 있다. 역 앞에는 버스와 택시 승강장 외에도 대여 자전거와 렌터카 대여소가 있으니 목적에 따라 이용해보자.
・사사야마구치 역 서 출구: 버스, 렌터카
・사사야마구치 역 동 출구: 택시, 대여 자전거 ※동 출구에도 버스 정류장은 있지만, 조카마치 방면으로 가지 않는다.



버스(윙 신키버스)
사사야마구치 역 서 출구 2번 승강장에서 사사야마 영업소 행을 타고 ‘니카이마치’ 정류장에서 하차.
운행은 7:20~20:15(1시간에 1~2편 운행), 12세 이상은 성인 요금, 2~6세는 어린이 요금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달라짐.

대여 자전거
JR 사사야마구치 역 사이클 포트 (JR 사사야마구치 역 동 출구)
동 출구의 계단 아래에 있는 버스 정류장 앞에 있다.

영업시간: 9:00~17:00 (11월은 16:00까지, 12월~2월은 휴업)
요금: 전동 자전거 (40대) 1일 1,000엔, 90분 600엔
일반 자전거 (10대) 1일 800엔, 90분 500엔

택시
사사야마구치 역 동 출구에 승강장이 있다.
니혼교통 사사야마 영업소 079-594-1188

렌터카
JR 사사야마구치 역 개찰구를 나와 통로를 좌측(서 출구)으로 걸어가면 계단이 나온다. 렌터카 접수 카운터는 계단 맞은편에 있는 관광안내소 안 관광 스테이션에 있다.
JR역 렌터카 사사야마구치 영업소 079-590-2566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단바사사야마에 있는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설을 소개하겠다.

역 개찰구를 나와 통로를 좌측(서 출구)으로 걸어가면 좌측에 사물함이 나오고, 좀 더 걸어가면 나오는 계단 맞은편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안내소 안으로 들어가면 단바사사야마의 특산품인 단바야키 그릇과 과자 등을 판매하는 토산품 코너가 있고, 안쪽에 관광안내소 창구와 JR 렌터카 접수 카운터가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정보를 입수하면 버스를 타고 조카마치로 이동하자. 역에서 조카마치 관광안내소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15분.

영업시간：10:00~17:00
정기 휴무：무휴

사사야마 성 근처에 있는 다이쇼 로망관 서편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외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는 없지만 여기서 사사야마 성까지는 도보 5분 거리다. 오시는 길은 ‘사사야마구치 역’에서 윙 신키버스 사사야마 영업소행을 타고 ‘니카이마치’ 정류장에서 하차, 남쪽으로 도보 1분.

영업시간：9:00~17:00
정기 휴무：연말연시

다이쇼 로망관은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사사야마의 구 관공서 건물을 이용한 관광시설이다. 건물 안에는 토산품 코너와 레스토랑, 안뜰에는 벤치가 있다. 쇼핑 또는 화장실에 들를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2023년 6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리뉴얼 공사로 휴관)
오시는 길은 ‘사사야마구치 역’에서 윙 신키버스 사사야마 영업소행을 타고 ‘니카이마치’ 정류장에서 하차, 남쪽으로 도보 1분.

영업시간：10:00~17:00
정기 휴무：화요일

‘관광안내소’ ‘다이쇼 로망관’에서 남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사사야마 성 대서원’은 1609(게이초 14)년에 사사야마 성과 동시에 지어져 공식 행사에 사용되었다. 메이지 유신으로 사사야마 성이 폐성된 후에도 이용되었지만, 쇼와 초기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2000년에 재건되어 사사야마 성의 모형과 사료 등을 전시하거나 사사야마 성 축성에 관한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외해자와 축벽 등의 성곽 유구는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축벽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가면 영주가 기거하던 혼마루와 이를 에워싼 니노마루, 천수대를 무료 개방하고 있다. 단바사사야마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스팟이기도 하다.

‘사사야마 성 대서원’에서 남동쪽으로 15분쯤 걸어가면 나오는 ‘가와라마치 츠마이리 상가군’은 사사야마 성 축성 당시 ‘조카마치’로 정비된 마을로, 중요전통적 건조물 보존지구로 선정되었다. 이곳의 가옥들은 입구 폭이 5~8m로 좁고 안쪽으로 40m나 깊숙이 들어가는 ‘츠마이리’라는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동서 600m 정도의 거리에 상인의 집들이 쭉 늘어서 있고, 건물 내부를 개조해 찻집과 메밀국수 가게 등의 음식점, 멋스러운 잡화점으로 영업하고 있다. 걸어 다니는 것 만으로도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

‘가와라마치 츠마이리 상가군’에서 북동쪽으로 10분쯤 걸어가면 ‘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가 나온다. 살짝 높은 듯한 언덕에 쭉 늘어선 50기가 넘는 붉은 기둥문이 압권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돌계단 참배로를 촬영하며 천천히 올라가 보자.

200단이 넘는 돌계단에 설치된 붉은 기둥문은 참배자가 봉납한 것으로 각각 기둥문을 봉납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다.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만이 들려오는 고요한 장소에서 한 발 한 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느낌이다.

돌계단 도중에 있는 헤이키치 이나리샤를 둘러본 다음 좀 더 걸어가면 오지야마 이나리 신사, 통칭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에 도착한다. 사업번창, 승부가 걸린 일, 운수대통 등을 비는 신사로 파워스팟으로도 유명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점심식사로는 ‘특산관 사사야마’에서 단바사사야마의 다양한 요리를 담은 도시락 ‘무몬센 벤토’(1,870엔)를 먹어보자. 계절마다 제철 채소를 사용하는 이 도시락은 단바사사야마 비프를 달콤짭짤하게 조린 시구레니, 각종 제철 채소 조림과 치킨 데리야키, 제철채소 덴뿌라, 검은콩밥이 담긴다.

밥은 계절에 따라 죽순 밥, 밤 밥 등으로 바뀐다. 디저트로는 단바지역의 검은콩 단바구로 조림과 달게 조린 밤, 다이나공 팥 한천. 그리고 국물이 포함된다. ‘무몬센(無紋銭)’이란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엽전으로 사사야마 성의 영주였던 아오야마 가문의 문장이다. 이 문장을 형상화한 식기는 특산관 사사야마의 오리지널이다.

JA(농업협동조합)의 직영점답게 엄선된 재료를 사용한다. 브랜드 소고기인 단바사사야마 비프의 야키니쿠 정식(1,680엔)도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오리지널 단바사사야마 비프 시구레동(1,375엔)은 고시히카리 쌀로 지은 밥 위에 단짠 소스로 조린 시구레니와 간 참마를 듬뿍 얹은 다음, 알싸한 산초가루로 화룡점정을 한 덮밥이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천연 멧돼지를 전골이나 덮밥으로 제공한다. 또 숙소와 야외에서 먹고 싶을 경우에는 도시락을 테이크아웃할 수도 있다. 일식(和)과 양식(洋) 각각 1,600엔이다.

식사 외에 케이크와 파르페 등의 디저트류와 커피도 있으니 잠시 티타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메뉴판에는 사진이 실려 있으니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별관은 토산품 가게이니 쇼핑도 할 수 있고 주차장도 넓어 관광버스도 들어갈 수 있다. 식사나 쇼핑뿐 아니라 화장실에 들를 목적으로 찾아도 좋은 장소다. ‘오지야마 마케키라이 이나리 신사’에서 북서쪽으로 도보 16분 거리다.

다음으로 소개할 ‘단바사사야마시립 역사미술관’은 ‘특산관 사사야마’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1891년에 지어져 1981년까지 실제로 법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의 외관과 법정을 그대로 살려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목조건축 법원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중요건조물로서 지역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부는 간소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다. 전시실에서는 유적에서 발견된 매장 문화재와 사사야마와 인연이 깊은 갑주와 일본도 등을 볼 수 있다.

법원 시절의 법정을 그대로 남긴 방은 재판관석과 조금 낮은 위치에 설치된 검사석, 변호인석, 중앙에는 증언대, 뒷편에는 방청석이 있다. 메이지 시대 재판관의 의상과 모자를 착장하고 재판관석에 앉아 기념촬영을 해보자.

‘호메이 주조’는 1797(간세이9)년에 창업한 유서 깊은 주조업체다. 사케를 판매하는 매장에 과거 사용했던 양조장을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호로요이 조카구라’를 병설했다.

1975년까지 술을 빚었던 양조장을 무료 견학할 수 있는 ‘호로요이 조카구라’에서는 과거에 양조장에서 사용했던 도구류와 쌀을 씻던 세미장과 누룩을 띄우던 방 등을 전시하고 있다. 양조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희망할 경우 점원이 해설을 해준다.

매장에서는 거의 모든 사케를 시음, 구입할 수 있다. 음악을 들려주며 빚은 ‘유메노토비라’와 효고현의 양조용 쌀 야마다니시키로 빚은 다이긴조 ‘사사노시즈쿠’ 외에 단바 검은콩이 들어간 리큐어 ‘로랑’, 단바 밤술 ‘마론 데 키스’ 등 종류가 다양하다.

참고로 대여 자전거 등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시음할 수 없으니 주의하자.

・안주를 제공하는 유료 시음은 418엔~
・사사노시즈쿠 720ml 3,300엔~
・유메노토비라 300ml 480엔~
・로랑, 마론 데 키스는 모두 500ml 1,200엔
표시가격은 모두 소비세 포함가입니다.

1609년 사사야마 성이 완성되자 이듬해부터 조카마치의 구획이 시작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안마 가문의 집은 1830(덴포 1)년의 대화재 후에 지어진 부케야시키(무사 저택)로 당시의 표준적인 주택이었다. 억새지붕의 안채와 기와지붕과 흙벽으로 지은 창고가 남아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인 시설로 ‘SAMURAI HOUSE’라고 불린다.

내부에는 안마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진 고문서와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식기와 가구, 무기류와 사료 등이 전시되어 에도시대 무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안뜰 한 켠에는 ‘단바 수금굴’이라는 것이 있다. 수금굴(水琴窟)이란 에도시대에 고안된 것으로 땅을 깊이 판 자리에 항아리를 놓아 그 안에 물이 떨어지게 하는 구조로 항아리에 물이 떨어지면 청아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툇마루에서 말차 체험도 할 수 있다(건과자가 포함된 우메 코스 400엔, 생과자가 포함된 다케 코스 700엔, 다케 코스는 예약 필수). 사진은 우메 코스.

말차를 타는 법을 잘 모르면 스태프가 자세히 가르쳐주니 부담 없이 물어보자. 먼저 달달한 과자를 입 안에 넣은 다음 말차를 마셔보자. 입 안에 은은한 단맛이 남아 차를 한층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단바사사야마시립 역사미술관’에서 오시는 길은 남서쪽으로 자전거로 약 10분(도보 15~20분) 소요.

‘바이카쿠도’는 1909년에 창업한 화과자 전문점이다. 단바사사야마의 검은콩을 중심으로 재료와 제조방식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화과자가 지역민과 관광객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긴쓰바(밀가루 반죽에 팥앙금을 넣고 날밑 모양으로 넓적하게 구운 전통 과자)로 유명한 제과점에서 실력을 기른 4대 사장이 정성껏 삶은 팥앙금을 쫄깃한 생지로 샌드한 ‘도라야키’(270엔~)와 밤을 듬뿍 넣은 ‘밤양갱’(700엔~) 등 화과자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인 말차 시리즈다. ‘말차 도라야키’(사진 위, 270엔)는 햇차와 함께 4월 말경~6월경까지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다. 말차 생지로 팥앙금과 규히(찹쌀가루에 물엿과 설탕을 넣고 졸여 얇은 떡처럼 빚은 과자)를 샌드했다. ‘말차 밤양갱 사사노츠유’(700엔~)는 1년 내내 판매한다. 흰색 강낭콩 등으로 만든 흰 앙금이 베이스라 담백하다. ‘사샤야마 타르트 말차와 밤’(270엔)은 쌉사름한 말차 생지에 밤을 섞어 반죽했다.

마치 서양과자와 같은 맛의 ‘사사야마 타르트’는 파이처럼 가벼운 타르트에 아몬드 파우더를 듬뿍 사용한 마들렌과 같은 생지의 구움과자다. 검은콩 또는 밤이 들어간 ‘플레인’ 타입 외에 각각 말차와 긴쓰바 등이 들어간 종류가 있다(270엔~).

계절마다 신제품과 기간한정 상품도 나오니 언제 찾아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 보존기간이 길고 상자에 담아 판매하니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바이카쿠도’는 ‘호메이 주조 호로요이 조카구라’에서 남서쪽으로 도보 6분 소요.

‘오다가키 쇼텐’은 1734(교호19)년에 창업, 1868(메이지 1)년에 종묘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후, 오늘날까지 콩 도매와 소매업을 하고 있는 노포다. 에도시대에 지어진 건물과 창고 등 부지 안에 국가유형문화재가 10채나 있다. 일부를 새단장해 2021년 4월에 카페 ‘오다가키 마메도’를 오픈했다. 단바 검은콩차와 검은콩 요리, 디저트를 중심으로 지역산 재료를 듬뿍 사용한 카페 메뉴도 많다. 메뉴판에는 영어도 표기되어 있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ODAGAKI 검은콩차(검은콩 과자 3종 포함)’(700엔)는 단바사사야마산 검은콩을 매장에서 볶은 차다. 입 안에 머금는 순간 고소함이 퍼지는 인기 메뉴 중 하나다. 핫, 아이스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양쪽 모두 컵 바닥에 살짝 볶은 검은콩이 들어가 있으니 함께 제공된 이쑤시개로 꼭 먹어보기 바란다. 쫄깃한 찐 검은콩의 소박한 맛에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세트로 제공되는 ‘검은콩 과자 3종’은 날마다 다른 종류를 제공한다. 이 날은 시보리마메(아마낫토를 건조한 과자), 비터 쇼콜라(볶은 검은콩에 비터 초콜릿을 코팅한 것), 수크레(볶은 검은콩에 설탕을 입힌 것).

병설된 샵에서는 세트로 제공된 과자와 함께 팥과 검은콩으로 만든 주전부리와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상품이 많으니 가족들과 먹을 용도, 지인을 위한 선물용으로 한아름 사가는 것도 납득이 간다. ‘바이카쿠도’에서 ‘오다가키 쇼텐’까지는 남쪽으로 도보 3분 거리다.

‘활어 갓포 호교엔’은 창업 후 오늘날까지 50년 동안 단바사사야마에서 전통 일식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 메뉴는 대나무 바구니에 형형색색의 제철 별미를 담은 작은 종지를 플레이팅한 ‘가고모리 가이세키’ 코스다. 차완무시(계란찜)와 덴뿌라, 밥, 붉은 된장국, 디저트가 포함된 럭셔리한 디너는 전날까지 예약해야 한다. 신선한 단바사사야마산 채소를 메인으로 매일 아침 두 곳의 중앙시장에서 매입한 생선을 조리하는 베테랑 요리인의 실력이 빛나는 일식 전문점이다.

※‘유키’는 ‘하나’코스에 작은 전골 또는 토반야키가 포함된다.

일년 내내 인기인 메뉴 우나주는 기름이 좔좔 흐르는 국산 장어 한 마리를 손질해 통째로 숯불로 고소하게 구웠다. 호교엔의 비법소스의 달달한 향이 식욕을 자극해 폭풍흡입을 하게 될 것이다. 주로 가고시마산 장어를 쓰고 있으며 매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는 있지만 국산 장어를 고집하고 있다.

가게 내부는 일본의 전통적인 느낌으로 모두 단독 룸이다. 의자 좌석과 바닥을 판 호리코타츠 좌석으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영어 메뉴판은 없지만 사진이 실려 있어 선택하기 편하며 런치, 디너 모두 대부분의 메뉴를 예약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시즌 메뉴 등 일부 예약이 필요한 요리도 있다. ‘오다가키 쇼텐’에서 택시로 10분 정도의 거리다.

숙박을 할 계획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사사야마 조카마치 호텔 NIPPONIA’를 추천한다. 400년 넘게 이어진 조카마치 전체를 호텔로 조성해 ‘역사 속으로 스며들듯이 숙박한다’를 컨셉트로 내걸고 있다. 조카마치 곳곳에 위치한 고택 8채를 리노베이션했는데, 원래의 가옥과 창고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연출했다.

8채 각각의 객실은 인테리어가 다르며, 소중히 관리하며 살아온 세월이 느껴진다. 호텔도, 료칸도, 민박도 아닌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색다른 숙박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역사가 깊고 자연도 풍요로운 마을 ‘단바사사야마’. 지은지 100년 넘은 고풍스러운 노포 가게가 많은 한편, 고택을 개조한 새로운 가게도 있는 등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신구의 다양한 발견이 있다. 일본의 운치를 느끼며 멋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단바사사야마에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많이 발견해보자.

※본 기사는 2023년 5월 현재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