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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점]삿포로에서 먹는, 진한 게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샤브샤브’

[페점]삿포로에서 먹는, 진한 게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샤브샤브’

업데이트 날짜: 2021.01.15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게’는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사람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다. 소금물에 쪄서 먹거나 튀겨서 먹는 등 그 조리 방법도 다양하다. 많은 게 요리 중에서도 이번에 주목한 메뉴는 ‘게 샤브샤브’다. 게 샤브샤브는 어떤 음식이고 어떤 순서로 먹으면 좋은지 등 홋카이도 게의 참맛과 그 매력을 소개한다.

‘게 샤브샤브’란? 킹크랩과 대게의 차이는?

‘게 샤브샤브’란? 킹크랩과 대게의 차이는?

샤브샤브는 생게의 다리를 뜨거운 ‘국물’에 살짝 담갔다가 양념장과 향채를 곁들여 먹는 전골요리다. 고기 샤브샤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심플한 요리인데 그렇기 때문에 게 본연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샤브샤브에 사용하는 게는 킹크랩(다라바가니)과 대게(즈와이가니)가 일반적이다. 킹크랩은 몸통이 아주 크기 때문에 다리가 두툼해서 먹을 맛이 난다. 적은 양만 먹어도 ‘게를 배불러 실컷 먹었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게는 몸이 작고 다리도 가늘지만 살이 달아 깊은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양보다 맛을 중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킹크랩은 다리를 벌리면 몸길이가 1미터를 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위 사진).
킹크랩은 다리를 벌리면 몸길이가 1미터를 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위 사진).

역시 홋카이도 게는 맛있었다!!

게는 일본 각지에서 잡아올리는데 ‘홋카이도 게는 각별’하기 때문에 게를 먹으려고 일부러 홋카이도로 여행을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홋카이도에서 잡은 게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게의 맛은 해수온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 근해는 혼슈 이남 해역에 비해 1년 내내 해수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홋카이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는 한겨울이면 5도를 밑돌며 오호츠크해에 면한 해안에는 유빙이 흘러온다. 엄동설한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게는 자기를 지키기 위해 강한 몸을 만들기 때문에 살이 탄탄해 식감이 좋은 게로 성장한다.

그럼 바로 게 샤브샤브를 먹어 보자! ‘가니쓰메’에 가 보았다.

그럼 바로 게 샤브샤브를 먹어 보자! ‘가니쓰메’에 가 보았다.

삿포로 중심부에는 많은 게요리 전문점이 있다. 특히 많은 가게들이 몰려있는 번화가가 스스키노 주변이다. 2018년 6월에 오픈한 ‘가니메’는 스스키노에 있는 ‘도큐 레스토랑 플라자 삿포로’ 2층에 있다.

입구에는 커다란 게의 집게가 문처럼 설치된 상태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좌석은 전부 4가지 타입이 있으며 2명 정도되는 소수 인원부터 10명 이상되는 단체 손님까지 받을 수 있다.。

가니메는 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또 게로 만든 튀김과 초, 덮 등 단품 요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번에는 게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배워 보았다.

게 샤브샤브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 점장, 아라이 씨.
게 샤브샤브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 점장, 아라이 씨.

주문한 것은 껍질을 벗긴 신선한 대게 살과 적새우가 세트로 나오는 ‘게, 새우 샤브’(1인당 세금 별도 3200엔)다. 먼저 히다카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을 불에 올려 끓여준다.

위 사진은 세트 메뉴 2인분이다(사진은 이미지).
위 사진은 세트 메뉴 2인분이다(사진은 이미지).
냄비에 넣은 게살. 손에 잘 들고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준다.
냄비에 넣은 게살. 손에 잘 들고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준다.

뜨거운 김이 올라오면 게 껍질 끝을 잡고 살을 전골 속에 살짝 담근다! 게를 손에서 떨어뜨리지 않도록 천천히 흔들어야 한다. 뜨거워서 손으로 들기 불편하다면 젓가락을 사용해도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게를 냄비 안에 담가 두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게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는 비결이다. 점장인 아라이 씨에 따르면 대게는 20~30초, 킹크랩은 40~60초 정도가 좋다고 한다. 게살이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면 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살이 부풀어 오르면 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살이 부풀어 오르면 먹으면 된다.

냄비에서 건져 올린 다음에는 감귤류 풍미가 상콤한 특제 참깨 소스에 찍어 먹는다. 부드러운 살의 식감과 대게의 특징이기도 한 달콤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참깨 소스에 좋아하는 향채를 넣어 먹어도 좋다.

3종류의 향채. 왼쪽부터 향라장, 쪽파, 유자후추.
3종류의 향채. 왼쪽부터 향라장, 쪽파, 유자후추.

‘게, 새우 샤브’ 추가 메뉴에는 대게, 킹크랩, 새우같은 해산물과 야채가 포함되어 있다. 세트 메뉴를 시키면 첫 접시에는 킹크랩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주문한 뒤 다양한 게의 맛을 비교하면서 먹어 보는 것도 좋다.

추가 메뉴로 주문한 킹크랩 살(세금 별도 2800엔). 사진 속 세트는 2인분이다(사진은 이미지).
추가 메뉴로 주문한 킹크랩 살(세금 별도 2800엔). 사진 속 세트는 2인분이다(사진은 이미지).

샤브샤브 재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 생각나는 것이 마무리 식사다. 일본에서는 마지막까지 전골 요리를 즐기기 위해 남아 있는 국물과 재료에 면이나 을 더해 끓여 먹는다.

가니메에서는 우동, 메밀국수, 라멘 등 3종류의 면을 준비해 두고 있다. 게와 새우, 야채의 맛이 잘 우러나온 국물에 말아 먹는 면 요리는 아주 개운하다.

마무리 우동(세금 별도 350엔). 사진 속 세트 메뉴는 2인분(사진은 이미지).
마무리 우동(세금 별도 350엔). 사진 속 세트 메뉴는 2인분(사진은 이미지).

주문은 자리에 있는 터치 패널로 한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자, 번체자), 한국어로 언어를 변환해 주문할 수 있어 일본어를 못해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니쓰메’에는 맛있는 메뉴가 많다!

가니메는 무제한 먹을 수 있는 뷔페 코스 외에 단품 요리도 다양하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게 슈마이, 게 튀김, 초과 덮같은 메뉴다. 게 요리는 가이세키 요리나 코스 요리로 제공하는 전문점이 많은데 가니메에서는 먹고 싶은 게 요리를 좋아하는 만큼 주문해 즐길 수 있다.

게 슈마이 세금 별도 580엔(사진은 이미지).
게 슈마이 세금 별도 580엔(사진은 이미지).
게 다리 튀김. 세금 별도 880엔(사진은 이미지).
게 다리 튀김. 세금 별도 880엔(사진은 이미지).
생 대게 초밥 세금 별도 800엔(사진은 이미지).
생 대게 초밥 세금 별도 800엔(사진은 이미지).

제철 게를 놓치지 말자!

게는 종류별로 맛있는 철이 다르다. 계절과 어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1년 내내 게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좋아하는 게를 제철에 먹고 싶다면 미리 알아봐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대게는 겨울, 킹크랩은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이다. 홋카이도로 여행갈 계획이라면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맛있는 게 요리를 꼭 한 번 먹어 보기 바란다.

  • 가니쓰메
    蟹のつめ
    • 주소 〒064-0804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4조 니시 5초메 도큐 레스토랑 플라자 삿포로 2층
    • 전화번호 011-511-9977
    • 영업시간: 16:00〜24:00(L.O.23:00)
      정기휴일: 연말연시(12월 31일, 1월 1일)

Text by:minna no kotoba sh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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