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오타루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온천 호텔에 묵어 보자. 오타루는 운하 등 향수어린 거리 풍경과 초밥, 디저트 등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다. 오타루 시내 곳곳에는 아사리가와 온천 외에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료칸, 콘도미니엄 등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트래블 크리에이터인 필자(노부카)가 실제 방문한 경험과 다양한 리뷰를 바탕으로 오타루에서 추천할 만한 온천 숙소 5곳을 소개한다. 오타루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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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에서 다양한 숙소를 돌며 정보를 수집한 여행 전문가가 소개하는 꿀팁
-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1) 어떤 입욕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2) 꼭 온천수여야 하는가?
-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3) 입소문과 SNS를 통해 분위기 체크
- 오타루역 앞이라 교통이 편리한 ‘도미 인 프리미엄 오타루’
- 아사리가와 온천의 대표 온천 호텔 '오타루 아사리 클라세 호텔'
- 아웃도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윙켈 빌리지'
- 다양한 욕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 유서깊은 건물이 매력적인 료칸 ‘료테이 유야도 긴린소’
홋카이도에서 다양한 숙소를 돌며 정보를 수집한 여행 전문가가 소개하는 꿀팁
필자는 15년 이상 홋카이도 각지를 여행하며 잡지나 웹 사이트에 여행 기사를 1000편 이상 소개해 온 홋카이도 여행의 프로다. 홋카이도에 있는 호텔이나 료칸 등 수 백 곳 이상의 숙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오타루에서도 약 20곳의 숙소를 이용한 적이 있다.
온천이라는 말을 들으면 실내에 놓여진 욕조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목욕을 즐기는 장면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오타루에는 목욕을 즐기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온천 시설을 비롯해, 겨울이 되면 설경을 감상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다만, 오타루에서 영업을 하는 숙소 중 대욕장이나 노천탕, 렌탈이 가능한 탕을 갖춘 시설은 일부에 불과하다.
먼저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을 3가지 소개한 뒤, 추천할 만한 숙소를 5곳 엄선해 소개하고자 한다.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1) 어떤 입욕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누구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지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남녀 전용 대욕장을 원한다면, 이런 시설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야외 노천탕에서 주변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노천탕이 딸린 시설을 추천한다. 오타루에도 대욕장이나 노천탕을 갖춘 시설이 몇 곳 있다.
가족과 함께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체형이나 수술 흉터가 신경쓰여 모르는 사람과 목욕하는 것이 꺼려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타투가 있어 대욕장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 트랜스젠더 등 남탕이나 여탕 중 어느 탕을 이용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 사람은 탕 하나를 통째로 렌탈하거나 객실에 노천탕이 딸려 있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타루에도 적게 나마 이런 시설을 갖춘 숙소가 있다.
이용 상황을 고려해 여행 사이트나 각 시설의 홈페이지 등에서 객실 정보를 꼼꼼히 살펴 보자. 대욕장이나 노천탕의 유무, 시간 단위로 렌탈이 가능한 탕은 있는지, 방마다 노천탕이 딸려 있는지 등 자세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니, 이를 기준으로 선택지를 좁혀 갈 수 있을 것이다.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2) 꼭 온천수여야 하는가?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꼭 온천수여야만 하는가, 이다. 온천이란 대욕장이나 노천탕 등 여러 명이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온천이란 ‘지하에서 끌어 올린 25도 이상의 온수 또는 일정량 이상의 광물이 포함된 물이나 수증기, 가스’를 말하며, 이는 일본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는 내용이다.
대욕장과 같은 탕에서 온천수를 제공하는 시설과 수돗물을 데워 탕을 제공하는 시설이 있는 것이다. 오타루의 숙소에도 이 두 가지 스타일이 각각 있다. 다만 온천수가 아니라고 해서 시설이 열악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커다란 탕에 들어가 차분히 목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진다.
다만 온천의 경우, 온천수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더 큰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로, 오타루의 온천수에는 천연 염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 물로 목욕을 하면 마치 팩을 한 것처럼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고, 냉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온천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설 안내문에 정확히 기재가 되어 있다. 온천의 법률적 정의를 충족시켰다고 공적 기관에서 인증한 시설에 한해서만 ‘온천’이라는 표기를 쓸 수 있다. 온천의 성분이나 효능을 꼼꼼히 살펴 보고 숙소를 고르고 싶다면, ‘온천’이라고 표기된 시설로 범위를 좁혀 보자. 온천수가 아니어도 무방한 사람들은 대욕장이나 노천탕 등 원하는 스타일의 설비가 있는 곳을 고르면 된다. 후자의 경우라면 선택지는 더 다양해진다.
오타루에서 온천 호텔을 찾는 요령(3) 입소문과 SNS를 통해 분위기 체크
이용자 리뷰는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온천의 분위기가 위치, 편의 시설 등을 조사해 나한테 잘 맞는 곳일지 체크해 보자. 다만 이용하고자 하는 날짜나 시간대에 따라 혼잡 정도가 달라지고, 노천탕의 경우는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더구나 실제 이용한 사람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리뷰 정보를 전부 다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참고 정도로만 보자. 시설 홈페이지나 공식 SNS의 정보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호텔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욕장에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욕장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시설 관계자나 허가를 받은 사람이 공개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참고하되, 리뷰 사이트에 기재된 텍스트를 함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온천 마을로는 오타루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아사리가와 온천이 유명하다. 이 밖에도 오타루역 주변이나 오타루역에서 아사리가와 온천으로 가는 중간에도 온천 호텔이 몇 곳 있다. 이 중 필자의 경험과 각종 리뷰 사이트의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할 만한 숙소를 5곳 소개한다.
오타루역 앞이라 교통이 편리한 ‘도미 인 프리미엄 오타루’
‘도미 인 프리미엄 오타루’는 오타루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호텔이다. 오타루에 있는 많은 숙소 중 오타루역과 가장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오타루 운하 등 관광 명소까지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다. 온천수가 채워진 대욕장도 있어 아주 인기가 많다.
건물 2층에는 남녀 대욕장 '아카리노유'가 있어 투숙 기간 중 몇 번이고 이용할 수 있다(15:00~다음 날 10:00까지 이용 가능). 목욕탕 구조는 남여탕이 약간 다르지만, 공통점은 여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메인 탕이 있고 돌이나 노송나무로 만든 욕조, 노천탕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야외에 돌욕조와 도기 욕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드라이 사우나와 냉탕도 있다. 내탕(실내 욕조)에서는 염분이 함유된 알카리성이 강한 온천수를 제공되는데, 물이 잘 식지 않고 냉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양한 설비가 있는데다, 도심 한복판에 머물면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호텔의 매력이다. 샤워 시설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주변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욕장을 나오면 바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5:00~10:00에는 유산균 음료를, 15:00~다음 날 1:00까지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목욕으로 뜨거워진 몸의 열기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대부분의 객실 정원은 2 명까지며,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방도 있다. 남성 한정이기는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캡슐 타입의 글로벌 캐빈도 제공한다.
도미 인 프리미엄 오타루는 럭셔리한 뷔페 스타일의 조식으로도 유명하다. 연어 알과 생선 회를 마음껏 올려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덮밥이나 가리비 구이, 스프 카레 등 홋카이도나 오타루의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온천과 식사 모두 퀄리티가 높아 분명 만족할 만한 호텔 스테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교통편
- 오타루역에서 걸어서 약 1분
- 욕탕 이용 시간
- 15:00~다음 날10:00 (사우나의 경우: 심야 1:00~5:00 영업 중지)
- 지원 언어
- ・관내 안내 표지판: 일본어, 영어
・호텔 직원: 일본어, 영어, 기타 언어는 번역기를 이용해 지원한다.
- 필자의 추천 포인트
- 역 앞에 있어 오타루에 있는 숙소 중 가장 교통이 편리하다.
설비가 다양하고,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릴랙스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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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3-9-1 Inaho, Otaru-shi, Hokkaido, 047-0032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오타루 역 (하코다테선)
도보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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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3-9-1 Inaho, Otaru-shi, Hokkaido, 047-0032
아사리가와 온천의 대표 온천 호텔 '오타루 아사리 클라세 호텔'
‘오타루 아사리 클라세 호텔’은 아사리가와 온천에 있는 대표적인 온천 호텔이다. 오타루역이나 오타루 운하 등 오타루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버스로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남녀 대욕장 외에 노천탕이 딸린 객실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대욕장에는 실내탕 외에도 돌로 제작된 노천탕, 사우나 등이 있다. 실내탕의 벽은 커다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마치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때처럼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실내탕에서도 충분히 개방감을 느낄 수 있지만, 당연히 노천탕이 훨씬 상쾌하다. 사계절 풍경을 피부로 느끼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탕에서 제공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이며, 칼슘과 염분 등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피부에 부드럽게 감기는 특징이 있으며, 온천을 마친 다음에도 오래도록 촉촉함과 매끄러운 피부가 유지된다.
노천탕이 딸린 객실은 총 6실이 있으며, 바닥 일부에 다다미가 사용된 일본식&서양식 타입(정원 4명)과 일반적인 바닥재를 사용한 서양식 타입(정원 2명)이 있다. 객실마다 노천탕이 설치되어 있어 체크아웃할 때까지 원하는 만큼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아침과 저녁 식사가 포함된 플랜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아사리가와 온천에는 도보권 내에 레스토랑이나 편의점이 없으니, 방문하기 전에 음식을 미리 사두거나 호텔 안 레스토랑이나 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해물 앙카케 소바나 해산물 카레를 주문할 수 있고,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가 나오는 디너 코스(사전 예약제)도 제공된다.
- 욕탕 이용 시간
- 대욕장: 11:00~24:00, 5:00~9:00 (사우나는 11:00~24 :00)
노천탕이 딸린 객실: 투숙 기간 중 언제든 이용 가능
- 지원 언어
- ・관내 안내 표지판: 일본어, 영어
・호텔 직원: 일본어
- 필자의 추천 포인트
- 실내탕은 넓어서 개방감이 넘친다.
객실에 딸린 노천탕은 역시나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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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Asarigawa Onsen 2-676, Otaru, Hokkaido, 047-0154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아사리 역 (하코다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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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Asarigawa Onsen 2-676, Otaru, Hokkaido, 047-0154
아웃도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윙켈 빌리지'
아사리가와 온천에 있는 ‘윙켈 빌리지’는 렌탈 별장, 콘도미니엄, 캠프장을 두루 갖춘 시설이다. 오타루 아사리 클라세 호텔 맞은편에 있으며, 아웃도어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인기 만점 숙소다.
이번에 소개할 타입은 콘도미니엄이다. 각 객실에는 샤워실이 있고, 테라스에는 노천탕이 있다. 당연히 투숙 기간 중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펜스 높이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 덕분에 탁트인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온천수는 염분이나 칼슘 등이 함유된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매끄럽게 감기고, 쉽게 식지 않는 천질이라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 준다.
콘도미니엄 객실은 정원이 4명, 5명, 7명 등 다양한 타입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나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방에는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외에 조리 기구와 부엌칼, 식기 등이 비치되어 있다. 재료나 조미료를 구입해 음식을 만들어 홈 파티 같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곳 콘도미니엄에서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시설에서는 좀처럼 제공하지 않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테라스에는 바비큐 스토브나 맥주 서버가 설치되어 있어, 징기스칸(야채와 양고기를 화로에 올려 구워먹는 홋카이도 향토 음식)이나 가리비 구이 등을 해 먹을 수도 있다.
필요한 기기는 모두 렌탈이 가능하고, 숯이나 맥주통도 판매하기 때문에 식재료만 준비해 가면 된다. 난타루 시장을 비롯해 오타루 시민들이 자주 가는 슈퍼나 시장에서 현지 해산물이나 고기, 야채 등을 사와서 파티 기분을 내 보면 어떨까? 온천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면서 맥주를 마시면 정말 최고다. 방문 시기가 한겨울이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온천을 이용하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고, 바비큐 스토브에 피운 숯 덕분에 의외로 춥지 않다. 필자는 오히려 서늘한 시기난 한 겨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 목욕탕 이용 시간
- 투숙 기간 중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 지원 언어
- ・관내 안내 표지판: 일본어, 영어
・호텔 직원:일본어, 영어
- 필자의 추천 포인트
- 테라스에 딸린 노천탕에서 바라 본 풍경이 아주 훌륭했다.
아웃도어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욕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료칸 ‘오타루 고라쿠엔’
'오타루 고라쿠엔'은 삿포로와 오타루를 잇는 고속도로 아사리 인터체인지 근처에 있는 숙소다. 오타루역이나 오타루 번화가에서 이동할 경우, 아사리가와 온천 방면으로 가다 보면 약 15분 만에 닿는다.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노천탕이 딸린 대욕장 외에 전세탕이나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있다. 모든 탕에서는 부지 내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가 제공된다. 온천수는 강한 알칼리성을 띠며, 질감이 있는 촉감이 특징이며 목욕을 마친 뒤에도 매끈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대욕탕은 '이와노유'와 '모리노유야' 등 2종류가 있으며, 시간대에 따라 남탕과 여탕이 교체된다. 교체 시간은 심야 시간이니, 두 탕을 모두 경험해 보고 싶다면 밤 시간과 아침 시간에 각각 이용하면 된다. 대욕장에도 수건이 비치되어 있으니 객실에서 따로 수건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이와노유’에서는 곳간을 모티브로 한 실내탕과 자연석을 배치해 개방감을 강조한 노천탕, 여기에 사우나 설비까지 있어 제대로 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모리노유야’는 나무와 수풀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으며, 실내탕 노천탕, 핀란드식 사우나도 있다.
욕실을 통으로 전세내어 이용할 수 있는 ‘고가케노이데유’에는 80㎡에 달하는 여유로운 공간에, 커다란 창밖으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내탕과 사우나가 있다. 이용 시간은 1회에 45분 간이며, 체크인 이후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은 서둘러 예약해 보자.
오타루 고라쿠엔에는 총 34개의 객실이 있으며, 이 중 28개의 객실에 노천탕이 있다. 일본식 타입, 일본식&서양식 타입, 복층 타입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용 가능한 인원 수는 2~4 명(일부 6 명)이다.
객실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고, 기둥과 문 등 곳곳에 목재가 사용되어 전형적인 일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저녁과 아침 식사 모두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정성스러운 일본 요리가 제공된다. 천천히 일본 특유의 온천 문화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욕탕 이용 시간
- 이와노유: 여탕 15:00~24:00 / 남탕 5:00~10:30
모리노유: 남탕 15:00~24:00 / 여탕 5:00~10:30
고카게노이데유(전세탕): 15:30~22:45, 7:30~10:45 (1회(45분)에 2,200 엔)
노천탕이 딸린 객실: 투숙 기간 중 언제든지 이용 가능
- 지원 언어
- ・관내 안내 표지판: 일본어, 영어
・호텔 직원: 일본어, 영어
- 필자의 추천 포인트
- 다양한 욕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이 딸린 객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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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고라쿠엔おたる宏楽園
- 주소 〒047-0152 北海道小樽市新光5丁目18-2
- 전화번호 0134-54-8221
유서깊은 건물이 매력적인 료칸 ‘료테이 유야도 긴린소’
'료테이 유야도 긴린소'는 오타루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숙소다. 오타루역에서 삿포로행 열차를 타고 두 번째 역인 오타루칫코역에서 내린 뒤 차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예약을 하면 오타루칫코역까지 셔틀 버스로 마중을 나와 준다.
건물은 오타루시 지정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되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1900년 오타루시 인근 요이치초에 건설되었던 니신고텐(청어 잡이의 회계 업무를 담당하던 가문과 어부들의 숙박 시설)을 1938년에 이축한 뒤, 료칸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대욕장에는 실내탕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노천탕, 사우나가 있으며, 일부 객실에는 전용 실내탕이 있다. 노천탕은 약 330 ㎡의 넓이로, 자연을 품에 안은 듯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석제탕이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바닷새 소리와 배의 기적 소리가 들려와 항구 도시 특유의 분위기와 정취가 느껴진다. 대욕장에도 수건이 비치되어 있으니, 방에서 수건을 따로 가져 갈 필요는 없다.
탕에서 제공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로, 부지 내 지하 1,300m에서 끌어올린 것이다.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피부에 매끄럽게 감기는 특징이 있으며, 목욕을 마친 뒤에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객실은 2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양식 방이 2개 있고,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객실은 몇 가지 타입이 더 있다. 또 일본과 서양풍이 혼재된 특별실도 있다. 이 중 신관에 있는 일본식 객실과 특별실에는 객실 안에 실내탕이 있다. ‘여기를 정말 혼자 다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이며, 풍경도 압권이다. 누구나 만족할 만한 객실이다.
저녁 식사로는 가이세키 요리(일본풍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소재 본연의 깊은 맛과 풍미, 식감 등 오감을 자극하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조식에서도 일본식 세트 메뉴가 제공된다. 건물 인테리어와 전체적인 분위기, 온천, 식사, 독특한 정취 등 이게 바로 일본 료칸임을 실감하게 해 주는 시설이다. 직원들은 기본 일본어로 접객을 하니, 필요에 따라 번역기나 앱을 이용해 보자.
- 욕탕 이용 시간
- 6:00~9:30 (최종 입장 9:00)
15:00~24:00 (최종 입장 23:30)
실내탕이 딸린 객실: 투숙 기간 중 언제든지 이용 가능
- 지원 언어
- ・관내 안내 표지판: 일본어
・호텔 직원: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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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테이 유야도 긴린소料亭湯宿 銀鱗荘
- 주소 〒047-0156 北海道小樽市桜1丁目1
- 전화번호 0134-54-7010
오타루에는 다양한 종류의 온천 호텔 외에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콘도미니엄, 료칸 등이 있다. 각각 설비나 분위기는 다르지만, 모두 추천할 만하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시설 중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곳은 찾았는가? 오타루에 가면 좋은 온천 시설에 머물면서 여행의 피로를 씻어 보기 바란다. 오타루 여행이 더욱 쾌적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본 기사는 2024년 3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홋카이도의 절경과 현지 먹거리를 찾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2009년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이주했다. 이후 LIVE JAPAN을 비롯한 관광 웹사이트와 여행잡지 등에서 홋카이도 여행과 맛집기사의 취재와 촬영과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홋카이도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홋카이도 관광의 달인에게 수여하는 칭호 '홋카이도 관광 마스터'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여행업 취급관리자', '여정관리주임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트랜스젠더로 LGBTQ 사람들이 여행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단체를 주재하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 등에서 강연과 강의도 하고 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