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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온천 여행! 천연온천이 흐르는 강에서 족욕 타임!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온천 여행! 천연온천이 흐르는 강에서 족욕 타임!

공개 날짜: 2020.01.09
업데이트 날짜: 2020.06.29

북해도(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온천온천 성분이 무려 9종류나 된다. 수증기와 온천이 솟아 오르는 ‘지고쿠다니’와 뜨거운 유황천이 있는 ‘오유누마’ 등 온천 수원지 주변으로 추천할 만한 명승지가 적지 않다. 현지 가이드로부터 노보리베츠 온천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일대를 돌아 보고 왔다. 산책의 대미는 천연 온천이 흐르는 강가에서 족욕으로 마무리했다! 잊지 못할 최고의 여행이었다!

※다이쇼지고쿠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2016년 11월 6일부터 다이쇼지고쿠~오유누마강 천연 족욕장은 출입 금지 상태(산책은 오유누마까지). 출입 가능 시기 미정(2018년 5월 현재)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고쿠다니 산책

이번 여행에서는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에서 자연 산책 등 가이드 투어를 기획하는 ‘노보리베츠 게이트웨이 센터’의 가이드 분이 안내를 해 주었다. 여러 코스 중 노보리베 온천의 수원지와 원시림을 약 2시간 반 동안 돌아보는 산책 코스 ‘수원지 주변 투어’를 체험하기로 했다.
※지고쿠다니(地獄谷): ‘지옥의 계곡’이란 뜻

▲안내를 맡은 ‘노보리베츠 게이트웨이 센터’의 고바야시 씨
▲집합 장소는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에 있는 ‘센겐(泉源) 공원’. 고바야시 씨와 만나 바로 투어 시작! ※泉源: 천원. 온천의 수원지라는 뜻

먼저 노보리베츠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고쿠다니’로 향했다. 도보 2, 3분 거리에 있는 ‘지고쿠다니’를 지나 중간 중간 발길을 멈춰 설명을 들으며 약 15분 간 주변을 산책했다.

▲노보리베츠 온천의 트레이드마크인 ‘지고쿠다니’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설치된 도깨비 상 앞에서 고바야시 씨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센겐 공원’과 이어진 오르막길을 오르면 ‘지고쿠다니’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지고쿠다니’는 옛날에 화산 활동으로 생긴 분화구다. 풀과 나무가 자라지 않아 바위와 모래 투성이인 황량한 분위기. 움푹 패인 거대한 대지의 여기 저기서 수증기와 화산 가스가 피어 오르고 뜨거운 온천이 나오는 곳도 있다.

▲전망대에서 ‘지고쿠다니’ 전체를 내다 볼 수 있다.

노보리베츠 온천숙박 시설에서 온천수를 끌어 오는 수원지는 24곳인데 그 중 6곳이 바로 여기 ‘지고쿠다니’에 있어요. 수원지 별로 온천 성분도 다 다르지요.”

▲웅장한 풍경을 보며 고바야시 씨가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산 표면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 들어서 계속 가다 보면 중간에 샛길이 나온다. 샛길로 나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지고쿠다니’의 제일 하단에 위치한 전망 공간에 다다른다. 이 주변에는 야쿠시뇨라이도(薬師如来堂)라는 작은 불당이 있고 바로 옆으로 묘반천이라 불리는 온천이 있다.

▲수량이 적기 때문에 여기서 끌어 올린 온천은 당일치기 여행객들을 위한 입욕 시설 ‘사기리유’에서만 즐길 수 있다.

메이지 시대에 노보리베츠에는 유황을 채굴하는 곳이 있었다. 채굴 작업을 하다 눈을 다친 광부가 이곳 묘반천에서 눈을 씻고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눈병에 효험이 있는 온천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 다시 산책로로 돌아간 뒤 안내를 받으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산책로 길가에 서서 잠시 설명을 들었다. 약 40년 전에는 여기에서 온천이 나와 아이들이 달걀을 삶아 관광객들에게 팔아 용돈을 벌었다고.

조금 더 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지고쿠다니’ 안 쪽으로 이어지는 나무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전진 또 전진!

길 양 옆으로는 식물과 동물의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황량한 풍경이 이어졌다. 마치 지옥을 걷고 있는 느낌이랄까. ‘지고쿠다니’의 한 가운데에는 작은 강이 있는데 여기 저기서 솟아오르는 온천이 이 강으로 흘러 들어온다.

▲다양한 온천 성분이 섞여 있어서 인지 강물(온천수가?!)은 회색이었다.

고바야시: “퀴즈 하나 낼까요? ‘지옥’을 가로지르는 이 강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나: “지옥천?”
고바야시: “가이드를 할 때면 항상 여기서 퀴즈를 내는데 90% 이상의 여행객들이 바로 답을 맞추지요.”
나: “그래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고바야시: “산즈노가와(삼도내)랍니다.”
※삼도내: 불교에서 말하는 망자가 저승으로 갈 때 건넌다는 강

▲‘산즈노가와’를 바라 보며

‘산즈노가와’를 건너 지옥 세계로 이동. 산책로 마지막 코스에는 ‘텟센이케’라는 연못이 있다.

▲직경 2~3m 정도의 작은 연못이지만 땅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 오른 온천이 용출되는 간헐천이다.

연못에 온천수가 고여 있어 뜨거운 김이 피어 오른다. 약 10분 간격으로 땅 속에서 온천이 끓어 오른다. 마치 펌프질로 끌어 올린 것처럼 온천수가 콸콸 솟아 오른다(시간 간격 및 양은 일정치 않다).
마치 가마솥에서 물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것 같은 신기한 광경이다. 뜨거운 수증기가 피어 올라 유황인지 금속인지 모를 신기한 냄새가 살짝 났다.

“이 온천의 주성분은 좀 전에 다녀 온 묘반천이예요. 눈에 좋습니다.”
고바야시 씨의 말을 듣고 근시가 심한 나는 필사적으로 김을 쐬었다.

“눈에 좋다는 건 눈 병에 효능이 있다는 말이지 근시나 노안까지 고치지는 못해요(웃음).”
라는 말에 살짝 무안해진 나.

지구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지옥’을 뒤로 하고 ‘오유누마’로 향했다.

뜨거운 온천수가 넘치는 ‘오유누마’과 ‘오쿠노유’로

다음 코스는 원시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산길이었다. ‘지고쿠다니’에서 ‘오유누마’로 가려면 산 하나를 넘어야 해서 이번 산책 코스 중 가장 경사가 급격한 오르막길과 계단을 올라야 했다.

▲풀 한 포기 보기 어려웠던 지옥과는 180도 다른 숲 속을 삼림욕을 하며 걸었다.
▲산책로 중간에 있는 마가목 광장에는 새빨간 마가목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
▲긴 계단도 척척!
▲산을 넘어 내려가는 길에 ‘오유누마’와 연기가 피어 오르는 히요리야마가 보인다.

‘지고쿠다니’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 산을 내려갔을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 바로 ‘오쿠노유’다. ‘오유누마’와 인접해 있으며 히요리야마가 분화했을 때 폭열 화구의 흔적으로 생긴 늪이다.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에 있는 호텔 등 몇몇 시설에서는 이곳 온천수를 끌어 다 사용한다고 한다.

▲‘오쿠노유’의 바닥에는 유황천이 대량으로 용출되어 수면 온도가 무려 60~70도, 깊은 곳은 110도나 되는 곳도 있다고!
▲늪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지점은 일정하지 않은데 몇 년 전에는 전망대 바로 아래 지점에서도 용출되어 전망대 일부 구간은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역시 자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오쿠노유’에서 나오는 온천수는 100m 정도 떨어진 ‘오유누마’로 이어진다.

바로 옆에 위치한 ‘오유누마’도 ‘오쿠노유’과 마찬가지로 바닥에서 약 130도 정도 되는 유황천이 대량으로 분출되어 수면 온도는 약 40~50도 정도 된다.
늪 바닥에 퇴적된 유황을 채굴하던 메이지 시대에는 뜨거운 늪 위에서 작업하기 위해 뗏목을 띄웠다고 한다. 사우나처럼 뜨거운 작업장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덥고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

▲뒤편으로 펼쳐진 히요리야마를 배경으로 ‘오유누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보면 어떨까.
▲‘오유누마’ 전망대 에서 잠시 휴식. 화장실도 있어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천연 족욕장에서 산책의 피로를 풀자!

‘오유누마’를 뒤로 하고 이번 산책의 하이라이트 ‘오유누마강 천연 족욕장’으로 향했다. ‘오유누마’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오유누마강이 되어 흐르는데 바로 여기서 족욕을 체험할 수 있다.

‘오유누마’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중간에 ‘다이쇼지고쿠’가 나온다. 다이쇼 시대에 있었던 작은 폭발로 생긴 약 10m 정도 되는 늪이다. 여기서 용출되는 온천도 강이 되어 오유누마강과 만난다.

▲작은 전망대에서 주변을 구경할 수 있다.

늪 바닥에서 온천이 용출되는데 2011년경부터 열흘에 한 번 정도로 그 양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한다고 한다. 가끔 늪이 폭발했나 싶을 정도로 온천수가 솟아 올라 주변에 분수처럼 퍼지는 일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활동이 어느 정도 잠잠해졌지만 견학 시에는 조심 또 조심하기 바란다.

▲ ‘다이쇼지고쿠’에서는 다양한 성분의 온천이 불규칙적으로 용출되기 때문에 주변이 흰색인 날이 있는가 하면 어느 날은 파랑, 회색, 노랑, 초록색 등 다양한 색으로 바뀐다고.

‘다이쇼지고쿠’를 뒤로 하고 회색 빛 ‘유노카와’ 강가로 향했다.

산책로에는 널빤지가 깔려 있어 걷기에 아주 편했다. 울타리가 없는 구간도 많으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란다.

‘다이쇼지고쿠’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오유누마강 천연 족욕장’에 도착한다.

의자가 젖어 있어 고바야시 씨가 빌려 준 시트를 깔고 잠시 족욕 타임!

▲강 주변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여기에 앉아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무릎 정도까지 올린 다음 물 속으로 발을 풍덩!
“앗, 뜻뜨!!”
생각보다 물이 뜨거워서 소리를 지를 정도 였다. 처음에는 뜨거워서 다리가 저릿 저릿했지만 2, 3분 지나자 익숙해졌다.

▲발을 담그고 있다 보니 어느새 몸이 따뜻해졌다.

강 안 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물이 회색이라 강 바닥이 보이지 않아 갑자기 깊어지는 것은 아닌지 조심 조심하면서 이동했다.

종아리 정도까지 오는 얕은 곳도 있는가 하면 갑자기 다리가 푹 빠져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깊은 곳도 있다. 강 바닥과 수심이 깊은 곳에서 온천이 용출되어 갑자기 수온이 올라가는 곳도 있다. 역시 온천의 수원지다웠다!

온천이 흐르는 강에서 삼림욕을 하면서 즐기는 족욕. 2시간 가까운 산책으로 지친 다리의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현지 사람들만 아는 비밀 장소에서 여러분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족욕을 즐긴 다음 20분 정도 걸어 온천 거리로 돌아오면 노보리베 온천의 수원지 투어는 종료된다.

▲코스에 참가한 기념으로 엽서를 받았다(1인당 1장).

수원지 주변 투어를 통해 활발한 화산 활동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지구의 신비를 직접 체험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 온천수를 끌어다 노보리베츠 온천이 왜 유명해졌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공이 아닌 자연 온천이 흐르는 강에서 족욕을 즐기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노보리베츠 온천의 수원지 주변 투어는 정말 최고였다!

※가이드는 영어와 일본어로만 진행됩니다.


온천 수원지 주변 투어 기간: 3~12월, 매일 10: 30과 14: 00 출발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예약 필수
참가비: 어른(중학생 이상) 5000 엔, 어린이(3세~초등학생) 3500 엔(세 포함)
집합 시간: 9시 30분, 11시, 13시 30분, 15시
영업 시간: 8: 30~18: 00
휴일: 투어 기간 중 무휴

  • 노보리베츠 게이트웨이 센터(Noboribetsu Gateway Center)
    登別ゲートウェイセンター
    • 주소 〒059-0551北海道登別市登別温泉町26 道南バス登別温泉ターミナル内/26 DounanbasunoboribetsuonsenTerminal Noboribetsu Onsencho, Noboribetsu-shi, Hokkaido, 059-0551, Japan
    • 전화번호 0143-84-2200

Written by : Nobuhiro Kawashima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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