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먹거리의 보고라 할 수 있어요. 다들 좋아하시는 해산물은 물론 야채와 유제품, 현지 맥주 등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것이 없다니까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온 일본인 여행객들도 홋카이도 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삿포로와 오타루 등 유명 관광지에는 디저트 전문점이나 특산품 샵 등 가게도 많은데요, 개중에는 좀처럼 예약하기 어려운 유명한 가게들도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의 명물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을 추천하고 싶어요.

일본 전국의 편의점에는 해당 지역에서만 취급하는 상품들이 많은데요. 홋카이도의 편의점 역시 현지 상품이 다양해 여행객들은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편의점 쇼핑을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홋카이도 현지 편의점으로 유명한 ‘세이코 마트’에서는 홋카이도산 식재료로 만든 자사 한정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니 홋카이도에 오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세이코 마트에서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는 홋카이도 현지 맥주와 와인, 현지 식재료의 풍미를 재현해 낸 음료와 가벼운 간식거리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니,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골고루 사서 호텔에서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셔도 좋을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과자와 컵라면, 음료, 디저트를 골고루 구입해 호텔로 돌아가 바로 술자리를 가진 편집부 직원들. 홋카이도 출신 편집자 M이 추천해 준 음식들은, 과연 다 맛이 있었다. 대만 출신 편집자도 이 술자리를 엄청 기대했다고 하는데, 그럼 이 음식들 중 편집자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야끼소바 도시락 기타미 야끼니꾸맛(좌측)
인스턴트 컵라면 ‘야끼소바 도시락’은 홋카이도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기간 한정으로 나온 ‘기타미 야끼니꾸맛’을 구입해 보았다. 매끈하고 쫄깃한 굵은 면에 양파와 마늘, 사과즙을 더한 특제 생강 기름 소스가 어우러진, 진한 맛이 일품이다. 간도 적당해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중화풍 스프도 함께 들어 있어, 면을 다 먹은 뒤 스프를 마시면 속이 든든해진다.

기타노돈베(우측)
일본의 우동 사발면으로 유명한 ‘돈베이’. 패키지는 일본 전국에서 판매되는 돈베이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하단에 홋카이도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다랑어포와 이시리산 다시마로 낸 진한 국물이 특징이고,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에 통통하게 잠겨 있는 유부와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GARAKU 삿포로 스프 카레 치킨
스프 카레는 삿포로의 소울 푸드로, 삿포로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 특히 GARAKU는 스프 카레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깔끔한 일본식 국물에, 진하고 깊은 맛이 나도록 양념을 더해 인기 매장의 맛을 제대로 재현해 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으면 된다. 내용물에 커다란 닭고기가 들어 있어, 집에서도 인기 매장의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요테이 포테이토 칩스(좌측)
일본의 유명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홋카이도 한정 감자칩. 일본산 감자를 식물성 기름에 튀긴 제품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한 소금맛이 인상적이다. 늦은 시간에 배는 출출하고 과식을 하고 싶지는 않을 때에 이 제품이라면 가볍게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재팬 프리토레이 사케토바 콘칩스(우측)
홋카이도의 명물인 사케토바(연어포)맛 콘칩스. 연어의 깊은 맛과 옥수수의 풍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술 안주로 먹을 때 자꾸 손이 가는 양념 맛이 매력적이다. 세이코 마트 한정으로 판매 중이라고 하니,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꼭 구입하기 바란다.

코업 과라나(좌측)
홋카이도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마셔 본 적이 있는, 과라나 열매로 만든 탄산음료. 알코올 버전과 논 알코올 버전이 있다. 과라나 엑기스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마시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만인 편집자는 논알코올 타입을 골랐다. 보기에는 콜라와 비슷하지만 적당히 거품이 일고 단맛이 난다. 무엇보다 입안에 착 감기는 느낌이 엄청 부드럽다.

요테이산로쿠 비어(우측)
홋카이도 니세코에서 제공하는 현지 맥주. 과일향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보리와 호프, 물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봄이 되면 벚꽃 맥주도 등장한다고! 소비자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유통기한은 90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에도야 사케 스틱(좌측)
홋카이도산 연어를 말려 껍질을 벗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만든 연어 스틱. 간이 적당하고 식감이 쫄깃해 술안주로 그만이다. 약간 딱딱한 편이라 천천히 씹으면서 깊은 맛을 즐겨 보자. 밤 늦게 드라마를 보면서 여유롭게 연어 스틱을 즐겨 보면 어떨까.

에도야 무키고마이(우측)
홋카이도산 ‘고마이’는 대구과 생선으로, 독특한 풍미가 매력적이라 인기가 많다. 껍질이 질기고 뼈가 많아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제품이라면 껍질과 뼈를 간편하게 벗길 수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야마자키 PREMIUM SWEETS 생크림 롤(좌측)
홋카이도 하면 역시 유제품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방문한 편의점에는 아쉽게도 홋카이도 한정 디저트가 없었다. 홋카이도 유제품으로 만든 디저트류를 꼭 먹어보고 싶다는 대만인 편집자 2명의 요청에 따라 찾아낸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일본의 유명 제빵 업체인 ‘야마자키 제빵’에서는 엄선한 재료로 만든 냉장 디저트 브랜드 ‘PREMIUM SWEETS(프리미엄 스위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구입한 생크림 롤은 일본산 밀가루로 반죽한 빵을 부드럽게 구워낸 뒤, 홋카이도산 생크림을 발라 완성시킨 제품이다. 진한 맛과 달콤함이 인상적이었는데, 홋카이도의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했기에 가능한 퀄리티가 아니었을까?

유키지루시 홋카이도 100 까망베르 치즈(우측)
‘유키지루시 홋카이도 100’은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유업 업체 중 하나인 ‘유키지루시 메구미루쿠사’가 홋카이도산 생유 100%를 사용해 만든 치즈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최고의 생유를 전통적인 제법과 철저한 품질 관리 하에 탄생시킨 ‘까망베르 치즈(커팅하지 않은 타입)’다. 맛이 정말 진해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맘에 들어할 것이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다른 과자와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치즈향이 방안을 가득 채울 정도록 진했다.

이상으로 편의점에서 구입한 상품을 소개해 보았다. 실제로 음식을 먹어 본 3명의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J: “술이 약해서 평소에도 잘 안 마시는 편인데, 이 맥주는 요테이산로쿠의 깨끗한 물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과일향이 나고 너무 쓰지 않아서 저도 한 병 정도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더라고요.”

M: “홋카이도 사람으로서 이 제품을 제일 추천하고 싶은데요? 감자칩이나 치즈 같은 안주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특히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고 난 뒤 마시면 갈증을 시원하게 달래줄 것 같아요. 온천 뒤 우유를 마시는 것처럼요.”

맥주 초보자인 J와 맥주 애호가인 M이 추천한 맥주. 맥주 잘알못들은 쓰거나 알코올향이 진해서 맥주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후르티한 풍미가 특징이라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L: “홋카이도의 스프 카레를 좋아해서 골라봤어요. 따뜻한 스프에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서, 특히 겨울철이 되면 이것만 먹게 될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도 있는데요, 안에 커다란 닭고기가 들어 있어 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배가 불러요.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하지 않나요?”

L: “처음 먹었을 때에는 너무 진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사케토바 콘칩스’에 올려 먹어 봤더니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친구들과 파티를 할 때나 혼술에도 괜찮은 아이템일 것 같아요.”

홋카이도까지 왔는데 사가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J가 추천한 제품은 바로 사케토바 콘칩스였다.

J: “제가 꼽는 넘버원은 바로 이거예요. 해산물맛 콘칩스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요?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이 있다면 홋카이도에 다시 가서 더 많이 사오고 싶을 정도예요. 일단 봉지를 뜯으면 손을 멈출 수가 없어요.”

M: “홋카이도에 오면 항상 사먹는 제품이예요. 고향의 맛이랄까요? 이번에 새로운 맛이 나온 것 같아 사봤어요. 항상 먹던 소스맛과는 달리 야끼니꾸의 진한 풍미가 매력적이라 자꾸 생각날 것 같아요. 진한 야끼니꾸 소스맛이지만, 의외로 뒷맛은 깔끔해서 더 좋았어요.”

M: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감자를 그대로 튀겨낸 맛이라 정말 깔끔해요. 원료 이외의 맛이나 냄새가 나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요. 어려서 요테이산에서 감자를 캐 본적이 있는데요, 이 감자칩을 먹으니 그때 일이 떠오르네요. 감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편의점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좀처럼 가게 예약이 되지 않을 때, 밤 중에 갑자기 출출해 졌을 때, 호텔에서 술자리를 즐기고 싶을 때 등등. 맛있는 음식을 찾아 편의점에 꼭 들러 보기 바란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5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