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좌측)
대만 타이베이 출신. 일본에 온 지는 7년째. 홋카이도 여행은 이번이 처음. 평소 디저트와 술을 즐긴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현지 한정 상품을 찾는 것! 홋카이도 음식을 먹고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L(중앙)
일본에 온지 7년된 대만인. 추운 지방과 유제품을 정말 좋아한다! 아직 너무 추워서 유명하다는 홋카이도의 아이스크림은 먹을 수 없지만, 낙농업이 발달한 홋카이도는 그녀에게는 천국과도 같다고!

M(우측)
홋카이도 삿포로 출신. 술과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홋카이도의 추천 음식으로는 해산물과 맥주, 야채, 유제품을 꼽을 수 있다고. 편의점에만 가도 홋카이도의 맛있는 음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추천해 주었다.

홋카이도라고 하면 수분을 머금지 않은 파우더 스노우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홋카이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파우더 스노우가 쌓인 곳에서 놀아왔다고 한다. M씨는 “추천 시기는 1월 또는 2월입니다. 특히 니세코의 파우더 스노우를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갓 내린 파우더 스노우가 쌓인 곳은 푹신푹신한 침대 같아서 눈 속을 점프하거나 구르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요”라고 말한다.

홋카이도는 스키와 스노보드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액티비티의 종류가 다양하다. 따뜻한 남쪽나라 출신이나 아직 스키를 타본 적이 없는 분들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가 많다. M씨의 말에 따르자면 “이번에 편집팀이 도전하는 것은 눈 속의 승마 체험과 스노모빌 체험인데, 눈놀이가 처음인 분들도 즐기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누려본 적 없는 색다른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또 홋카이도는 도처에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겨울에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3명의 편집자가 찾은 곳은 그 모습이 후지산과 닮아 ‘에조*후지’라고 불리는 요테이산의 기슭이다. 눈 앞에 대자연이 펼쳐지고 특히 순백색의 설경에 둘러싸인 겨울의 요테이산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뽐낸다.
*에조… 홋카이도의 옛 이름

게다가 M씨는 홋카이도의 겨울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홋카이도의 겨울의 참매력이라면 역시 먹거리입니다.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죠. 겨울에도 신선한 해산물과 유제품 외에도 소울푸드인 징기스칸 등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요.”

홋카이도의 눈을 즐길 목적이라면 1~2월을 추천하지만, 3월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3월의 홋카이도는 강설량이 많지 않아 눈이 녹기 시작한다. 그러니 3월에 가게 된다면 방한대책을 잘 세울 뿐 아니라 더러워져도 되는 것을 착용하자.

신발은 논슬립 기능이 있는 스노부츠를 준비하자. 스노부츠가 없다면 장화 등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신발을 신고 방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신발 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휴대용 아이젠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홋카이도는 면적이 매우 넓지만 니세코로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비행기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까지 가서, 공항에서 직행버스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겨울철(12~3월)에는 환승 없이 직접 스키장에 갈 수 있다.

전철의 경우에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오타루에서 JR 하코다테 본선으로 갈아타 굿찬 역까지 간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요금도 3,000엔 정도(지정석은 별도 추가). 굿찬 역에서 각 스키장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행은 하루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스노보드나 스키, 스노우 액티비티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려면 2~3일은 체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노우 액티비티는 붐비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예약을 하거나 행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 특히 피크시즌에는 예약을 하지 못하는 체험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만인 편집자 2명이 처음에 체험한 것은 니세코 HANAZONO 리조트가 실시하고 있는 ‘은백색 세계에서 승마체험 투어’. 체험 장소는 니세코 HANAZONO 리조트에서 조금 떨어진 니세코 컨트리팜이라고 하는 장소에 있다. 픽업 서비스 등은 제공하지 않으니 이동수단과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미리 확인해 이동하자.

스태프인 가와이 씨의 말에 따르면 이 체험의 참가자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라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 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승마가 처음인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스태프와 함께 팜 안에서 승마 연습을 충분히 하고 전원이 숙달된 것을 확인한 후 숲 산책로로 향한다. 만약 아직 불안한 경우라도 스태프가 말을 유도하며 서포트를 해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J 씨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가와이 씨가 인내심을 발휘해서 겁이 많은 제 연습을 다 도와주셨어요. 연습 내내 거의 말을 유도하면서 동행해 주셨어요. 그 덕분에 적응이 돼서 혼자 탈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가와이 씨가 계속 함께 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게다가 말은 매우 영리해서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타고 있는 사이에도 점점 숙달되는 게 느껴졌어요. 다음에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승마의 주의사항으로 말 뒤에 멈춰 서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이 놀라서 뒷발로 차 다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말은 고삐를 통해 지시를 감지하니 고삐가 걸려버릴 가능성이 있는 짐을 갖고 타서는 안 된다.

양손으로 고삐를 잘 쥐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셀카를 찍을 수는 없지만, 스태프가 좋은 타이밍에 말을 세우고 촬영하는 시간을 확보해준다. 새하얀 설경 속에서 말을 타고 있는 로맨틱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꿈과 같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150엔으로 당근을 사서 함께 체험을 한 말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L 씨 “말은 참 순해요. 손을 깨물 염려가 없으니 겁 내지 않아도 돼요! 말 옆에 서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요. 제가 탄 말은 ‘모나카’라는 아이였어요. 가끔 좀 더 먹고 싶다(또는 좀 더 놀고 싶다!)며 제 소매를 무는 걸 보니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할까 참 귀여웠어요.”

J 씨 “마지막에는 말굽을 기념으로 구입했어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승마 체험 후에는 팜 내에 있는 매점에서 기념으로 말굽(1,000엔, 소비세 포함)을 구입했다. 스태프가 말 사진을 담아주었다. 집에 돌아가서도 귀여운 말들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은백색 세계에서 승마체험 투어
장소: 니세코 컨트리 팜 (니세코 HANAZONO리조트에서 8km)
전화번호: 0136-21-6688 (접수시간 9:00~17:00)
요금: 10,000엔/1명, 2명 이상 예약 필요, 1그룹 4명까지
실시시기: 동절기 체험은 예년 12월~3월/ 하절기 체험은 예년 5월~10월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체험 소요시간: 45분
실시시간: 11:00, 13:00
3월은 15:00부터 체험 예약도 가능합니다.
연령제한: 초등학생 이상 65세 미만, 체중 85kg 이하
픽업 서비스는 없으니 직접 체험장소로 오십시오.
움직이기 편한 따뜻한 차림으로 오세요. 스키웨어에 장갑을 끼고 체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볼이 넓은 신발은 등자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신발을 대여하고 있습니다(유료).
외국어 지원: 영어 또는 일본어 가이드

승마 체험을 한 다음 날에는 스노모빌을 체험하러 니세코 HANAZONO 리조트로 향했다.

스노우 액티비티에 적합한 스노우 웨어와 슈즈를 갖고 있지 않다면 체험 전에 NISEKO SPORTS HANAZONO 308 스토어에서 대여하자.

슈즈는 스태프가 발 사이즈를 꼼꼼히 측정해 사이즈를 골라주니 처음 스키장을 찾더라도 안심하자. 성수기(1・2월)는 줄을 서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날짜 지정만 가능). 또 스태프가 영어를 구사하니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괜찮다.

준비가 되었다면 스노모빌 체험 시작! 체험 전에 스태프가 타는 법 등을 가르쳐준다. 이번에 지도해준 분이 영어도 구사할 수 있어서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스노모빌은 일반 오토바이와 같은 감각으로 운전할 수 있으니 오토바이를 탈 줄 안다면 바로 적응할 수 있다. 2명이 함께 탈 경우에는 뒷자석에 손잡이가 있어 안전하다. 속도도 그렇게까지 빨라지지는 않으니 처음 타는 분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도 오토바이와 유사하다. 기본은 엑셀 바와 브레이크와 핸들을 수동으로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 단순해서 기억하기 쉽지만 속도가 지나치게 나서 제어불능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엑셀 바를 단번에 강하게 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우측에는 긴급 정지용 코드를 달아 만일의 위험이 있더라도 이것이 차체에서 떨어지면 자동으로 멈추는 시스템이다. 긴급 시 급정지를 할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우측 버튼을 누르자. 안전하게, 또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으려면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니세코 HANAZONO 리조트의 스노모빌 투어에는 45분, 60분, 90분의 3가지 코스가 있는데, 편집자 3인은 스노모빌을 처음 타보는 것이라 가장 짧은 45분 코스를 체험하기로 했다.

전원이 일렬로 달리고 가장 앞과 뒤에 스태프가 붙어 함께 달려주니 마음이 놓였다.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 적응이 되면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 이보다 상쾌한 기분을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L 씨 “가이드 분이 언덕 비탈길까지 데려가 주셨어요. 광장에 도착한 후에 조금 쉬었다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요. 날씨가 좋으면 요테이산이 보인다고 하네요. 이 날은 눈이 내린 후 저희가 처음으로 설산에 들어간 그룹이라 갓 내린 파우더 스노우 위를 달렸어요. 가이드 분이 내려도 된다고 하셔서 눈 위에서 뒹굴며 눈싸움을 했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즐기면서 스노모빌을 타고 달리는 것은 쾌감 그 자체다.

L 씨 “기회가 되면 좀 더 긴 코스를 체험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어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아요.”

또 이번에 뒷좌석에 앉아 풍경을 즐겼던 장 씨도 “주위 설경이 멋져서 마치 꿈만 같은 시간이었어요. 셔터를 누르는 손이 멈출 줄을 몰랐어요. 도중에 5분 정도 가진 휴식시간에 셋이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눈싸움도 빠질 수 없죠. 좀 더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세 사람 모두 첫 스노모빌 도전에 크게 만족한 모습이었다!


스노모빌 투어 (래빗 코스 45분)
실시일: 예년 12월 초순~4월 초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집합장소: 시작 20분 전 HANAZONO 308 내 액티비티 데스크
시작 시간: 9:30, 10:30, 11:30, 12:30, 13:30, 14:30, 15:30 (1월 하순 이후)
요금: 1인승 (13세 이상) 9,000엔/대, 2인승 (7세/신장 120cm 이상) 12,000엔/대
※체험은 2인 이상부터 가능
※13세 미만은 18세 이상 보호자 동반 필수
※대설원 코스 60분, 프라이빗 수퍼뷰 코스 90분도 있습니다.
※요금･체험시간･내용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외국어 지원: 영어를 구사하는 스태프가 있습니다.

이번에 취재한 니세코 HANAZONO 리조트에서는 설상 승마체험과 스노모빌 체험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니세코 HANAZONO 리조트는 파우더 스노우로 유명한 니세코에 있으며 웅장한 요테이산으로도 유명하다. 니세코 안누푸리의 북동쪽에 위치해 파우더 스노우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스노우 트레일 외에도 스노우 액티비티와 실내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베이비시터 룸 등도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다음은 그 밖에 즐길 수 있는 스노우 액티비티를 일부 소개하겠다.

2022년 여름 등장한 HANAZONO ZIPFLIGHT는 동절기에도 체험할 수 있다(영업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 다름). 총 활주거리는 2,951m로 설산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0km를 넘어 요테이산을 바라보며 짜릿한 짚라인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찾았다면 스노우 튜브를 즐기러 HANAZONO 튜브파크에 가보자. 튜브를 타고 활주만 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한 스킬은 필요 없다. 속도감도 맛볼 수 있어 안전하고 즐겁게 가족 모두가 눈을 즐기는데 추천하고 싶다.

HANAZONO의 숲을 산책하며 겨울의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분은 스노우슈 투어에 참가해보기 바란다.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이 좋으면 야생동물과도 만날 수 있다. 13세 이상이라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그 외에도 홋카이도에서는 각지에서 다양한 눈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M씨는 상기에서도 소개한, 스노우 튜브나 천천히 자연을 즐기는 스노슈 투어 외, 밤하늘 나이트 투어, 스피드감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래프팅, 빙어 낚시 등을 추천하고 있다.

M씨 「의외로 추천하는 것이, 초보자라도 OK인 빙어 낚시. 얼어붙은 호수나 강 위에서 얼음에 구멍을 뚫어 낚싯를 즐기는 것이다. 낚은 빙어는 튀김으로 해 먹는 것이 최고! "

일본인은 스노우 액티비티를 즐긴 후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푸는 습관이 있다. 다음은 추천 온천 료칸이다. 니세코에서 스노우 액티비티를 체험할 기회가 있다면 온천 료칸에 묵으며 온천욕도 즐기기 바란다.

이번에는 2개의 스노우 액티비티를 체험했지만 대만인 편집자의 도전은 대성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만약 기회가 있으면, 또 홋카이도에 가고 싶어요. 특히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1~2월에 아름다운 설경을 보러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라는 것. 여러분도 많은 종류의 즐거운 스노우 액티비티에 도전해 보자.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4월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