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중심 도시인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해산물이나 농축 산물이 모이는 먹거리 타운이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바다의 진미는 물론, 지역 먹거리인 삿포로 라멘과 수프 카레, 징기스칸,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맛있는 먹거리가 있다.

다양한 라멘 맛집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특히 삿포로는 많은 라멘 가게들이 치열하게 손님을 유혹하는 곳이다.

많은 라멘 가게들로 유명한 삿포로에서 가장 번화가인 스스키노에는 15개 이상의 라멘 가게들이 모인 원조 삿포로 라멘 요코쵸도 있다.

삿포로 라멘의 기본은 된장맛 수프가 특징인 미소 라멘이다. 하코다테 라멘, 아사히카와 라멘과 함께 홋카이도 3대 라멘 중 하나이다. 발상지인 아지노 삼페이에서는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미소 라멘을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라멘 가게에도 미소 라멘을 판매하고 있어 각 점포의 맛을 골고루 맛보는 것도 재미있다.

라멘 가게는 삿포로 역에서 스스키노에 걸쳐 관광 명소에 집중돼 있다. 대부분 11:00부터 영업하고 있지만, 스스키노에서는 저녁부터 심야에 걸쳐 영업하는 가게도 많다.

삿포로 지역 먹거리라고 하면 수프 카레도 인기이다. 매콤한 카레 수프에 닭다리, 그리고 크게 자른 야채가 들어간 카레로 삿포로 중심부에 수프 카레 전문점이 10곳 이상 있다.

보통 카레와 다른 점은 수프인 점 외에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주문시에 매운 정도를 묻기 때문에 매운 것도 괜찮으면 카라메(매운맛)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또한 밥이 다른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밥을 스푼으로 떠서 수프에 적셔 먹자.

징기스칸이라고 하면 양고기를 돔 모양의 전용 철냄비로 구워 먹는 요리이다.

삿포로에는 가게만의 고기와 소스를 자랑하는 전문점이 있다. 그 중에는 고기나 야채가 무제한인 곳도 있다. 먹는 방법은 냄비가 뜨거워지면 냄비 중앙에 고기를 올려 주위에 야채를 얹는다. 그러면 냄비의 틈을 사이로 떨어진 고기 기름으로 야채가 익는 구조이다. 고기는 주로 뉴질랜드나 호주산을 사용한다. 특히 양고기는 양 특유의 풍미가 없고 부드럽고 깊은 맛이다.

홋카이도 내 각지의 재철 생선류가 모이는 삿포로에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스스키노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시 가게나 해산물 선술집이 있으며, 게 요리나 해산물 덮밥 전문점도 있다.

홋카이도라고 하면, 성게, 게, 연어알, 보탕 새우, 연어, 가리비! 스시 가게에서는 이러한 홋카이도산 어패류 니기리를 모아 놓은 니기리 세트를 3000엔 정도에 먹을 수 있다.

해산물 덮밥 가게이는 어패류 모듬의 호화로운 해산물 덮밥부터 성게나 연어알 외에 다양한 어패류를 조합한 덮밥이 있어 선택하는 것도 즐겁다. 해산물 덮밥을 먹을 수 있는 대표적 장소는 삿포로 도매시장 장외 시장이다.

게는 모든 가게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를 먹고 싶다면 전문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홋카이도의 4대 게는 무당게, 털게, 대게, 가시투성왕게이다. 가시투성왕게 이외에는 전문점에 가면 대부분 맛볼 수 있다다. 털게는 홋카이도 각지에서 잡히기 때문에 제철 게를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항구 마을 오타루에는 바다의 진미를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오타루 만의 앙카케 야키소바나 닭의 한신아게 등 명물도 있다. 홋카이도 디저트로 인기인 루타오 본점이 있어 디저트를 골고루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항구 마을 오타루는 시내에 100점포 이상의 스시 가게가 있어 가볍게 스시나 해산물 덮밥을 먹을 수 있다. 오타루 인근 바다에서는 다양한 생선이 잡히지만, 오타루에서 꼭 먹어보았으면 하는 재료를 봄과 가을의 갯가재나 여름의 성게이다. 오타루 역 앞의 산가쿠 시장에는 해산물 덮밥의 인기점이 있는 것 외에 스시 가게가 많이 모여있는 스시야도오리가 있다.

오타루 시민에게 인기인 것은 앙카케 야끼소바와 닭의 한신아게이다. 앙카케 야끼소바는 야채나 해산물 등 재료가 가득 들어간 앙을 야끼소바에 뿌려 먹는 메뉴이다. 옛날부터 중국 요리점이나 라멘 가게 등에서 제공되고 있다.

또 한가지 오타루의 소울 푸드라고 불리는 것이 닭의 절반을 통채로 튀긴 닭의 한신아게이다. 닭에 기본 간을 하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튀긴 것이다. 보기에는 조금 리얼하지만 손을 잡고 한 입 먹으면 껍질을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발상지는 JR 오타루 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1952년 창업한 나루토 본점이다. 단품이나 정식으로 먹거나 포장도 가능하다.

오타루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의 샤코탄 반도는 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인기 지역이다. 6〜8월 여름에 잡히는 샤코탄의 성게는 유명해 성게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샤코탄에는 조무라사키 성게와 에조바흔 성게의 두 종류가 잡히지만 에조바흔 성게는 잡히는 양이 적어 희귀하다. 샤코탄 성게를 먹을 수 있는 시기는 6〜8월뿐이여서 성게 덮밥을 제공하는 식당은 붐비기 때문에 찾아갈 경우에는 이른 시간을 추천한다.

하코다테는 눈 앞의 쓰가루 해협에서 잡히는 오징어가 유명해 오징어 마을로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신선한 오징어가 바로 하코다테 명물이다. 그 외에 하코다테 라멘이나 유니크한 지역 먹거리가 많다.

하코다테 오징어는 매우 신선하다! 어장에서 이제 막 꺼낸 활오징어를 그 자리에서 손질해 회로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오징어는 투명하고 씹으면 오징어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징어는 하코다테 아침 시장의 동부리 요코쵸에서 먹을 수 있는 것 외에 시장 내에는 오징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오징어 낚지장도 있다. 활오징어나 오징어 요리를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선술집도 많다.

또한 오징어 종류는 6〜12월은 살오징어, 1〜5월에는 화살꼴뚜기이다. 살오징어는 살이 두껍고 내장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화살꼴뚜기는 작고 내장은 없지만 고급스런 맛이다.

홋카이도 삼대 라면 중 하나인 하코다테 라멘은 깔끔한 시오 라멘이다. 홋카이도 라멘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당시 가게는 없지만 역사 있는 오래된 라멘 가게가 많이 있다. 돼지뼈와 닭 육수를 약하게 끓여 만든 투명한 수프와 스트레이트 중화면, 차슈와 멘마, 파의 심플한 재료가 하코다테 라멘의 특징이다. 깔끔한 맛으로 조금 출출할 때 추천한다.

햄버거 가게 럭키 피에로의 지역 햄버거도 하코다테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재료부터 엄선한 햄버거로 양이 풍부하다! 버거 이외 메뉴도 다양해 하코다테에 간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가게 중 하나이다.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인 후라노 지역은 내륙성 기후로 온도차가 커 농업에 적합한 토지로 감자, 양파, 당근 등 야채의 명산지이다. 이 지역의 재료를 사용한 후라노 카레나 오무라이스 위에 카레가 뿌려진 후라노 오무카레가 지역 먹거리이다. 가게마다 자랑하는 카레를 맛볼 수 있다.

후라노에서 먹고 싶은 먹거리는 바로 후라노 카레이다. 후라노의 양파나 야채를 많이 사용해 독자적인 브렌드 향신료를 사용해 끓인 후라노 카레를 제공하는 유아독존이 유명한 가게이다. 행렬이 끊기지 않는 인기점이다.

후라노 오무카레는 쌀, 계란, 야채 등 후라노를 사용해 후라노 우유를 추가하는 등 6개의 조건을 충족시킨 가게가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 먹거리이다. 오므라이스 중앙에 깃발이 꽂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약 10개 점포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뷰포인트인 언덕 풍경이 특징인 비에이는 밀가루가 유명하다. 지역 먹거리로서는 비에이산 밀가루를 사용한 우동에 비에이산 야채나 고기 등으로 만든 카레를 뿌린 비에이 카레우동이다. 비에이산 빵이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가게도 있다.

삿포로 다음의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에는 홋카이도 삼대 라면 중 하나인 아사히카와 라멘이 있다. 내륙부의 추운 아사히카와다운 진한 맛이 특징이다.

아사히카와 라멘은 돼지뼈를 천천히 끓여 만든 수프에 어패류 육수를 추가한 수프에 간장 소스로 맛을 조절한 농후한 돼지뼈 쇼유 라멘이다. 면은 구불구불한 노란색 면으로 차슈와 두꺼운 멘마가 올려져 있다. 표면의 기름 층은 수프가 빨리 식지 않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상태로 먹을 수 있다.

홋카이도 동쪽 끝 최대 항구 마을인 구시로는 가을철 꽁치를 시작으로 신선한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해산물을 숯불 화로에서 굽는 로바타야끼가 유명하다.

깔끔한 간장 맛으로 얇은 면이 특징인 구시로 라멘도 홋카이도 네 번째 지역 라멘으로서 알려져 있다.

또한, 홋카이도에서는 닭튀김을 장기라고 부르지만 그 장기의 발상지가 구시로의 도리마츠라는 가게이다. 막 튀긴 장기는 특별히 맛있다. 소울 푸드로는 미트 스파케티에 돈까스를 올린 수파카츠가 있으며 구시로 시내에 몇 곳 있는 이즈마야 등에서 먹을 수 있다.

농업과 낙농업으로 유명한 도카치 평야의 중심 도시가 바로 오비히로이다. 야채, 고기, 유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이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먹거리는 부타동이다. 얇게 썬 돼지고기를 구워 간장으로 만든 소스로 버무려 밥 위에 얹은 것으로 달콤한 소스가 밥과 어울린다.

우유, 설탕, 밀가루 등 디저트 재료가 모두 모여있어 케이크나 소프트크림 등 디저트 가게가 많은 점 또한 오비히로만의 자랑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가 가득한 곳이 바로 홋카이도이다. 다들 홋카이도 여행시 참고해 보자.

※이 기사는 2020년 12월 시점의 것을 2024년 8월에 업데이트하였습니다. 가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