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종교의 역사와 일본인의 종교관

일본의 주요 종교의 역사와 일본인의 종교관

Update:

일본의 종교는 타 종교에 관대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신비한 일본의 종교에 대해 해설해보도록 하겠다.

신도의 시작

일본에 먼저 뿌리내린 것이 '신도'이다. 당시의 일본인은 농업,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연의 은혜를 입는 한편, 자연의 경이로움에 목숨의 위협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어느덧 자연 현상의 은혜와 위협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신의 능력을 믿게 된다. 산과 바위, 수목 등에 신이 머무는 것으로 믿는 '애니미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것에서 신을 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자연 발생적으로 일본 각지로 퍼져 신들을 향한 신앙이 시작된다. 그 때문에 신도에는 특정의 교주나 경전이 없다.

불교의 전래

일본 고유의 신앙인 '신도'는 유일신이 아닌 '팔백만의 신들', 즉 신은 가는 곳 마다 있다고 생각했다. 각지에 신을 모시는 '신사'가 만들어져, 신을 숭상하는 의식인 '마쓰리'가 대규모로 열리게 되었다. 지금도 연중 행사로 일본인에게는 매우 친숙하다. 불교는 6세기에 한반도를 통하여 전래되었으나, 신도와 서로 배척하는 일 없이 융합하는 형태로 일본에 정착되었다. 그 배경으로는 권력자가 천황을 신의 자손으로 숭배하는 한편, 불교를 정치에 이용한 것도 예로 들 수 있다. 그리하여 불교는 국가의 보호를 바탕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믿는 종교가 되어 간다.

불교의 성쇠

불교와 정치와의 깊은 관계에서부터 애당초 불교는 민중을 구원하는 것이 아닌,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종교라는 의식이 강했다. 그러나 사이초와 구카이라는 두 승려의 포교를 계기로 신과 부처를 서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일본인의 의식 구조가 확립되었다. 그 후 정치의 실권이 귀족으로부터 무사 계급으로 이동하는 혼란기에 접어들자 거듭되는 전란과 함께 천재・기근이 민중을 덮친다. 사회 불안의 증대와 함께 유행한 것은 '극락정토'라는 사후 이상향으로의 왕생을 비는 신앙이다. 현대의 일본인이 믿는 새로운 불교가 이 시대에 많이 생겨났다.

기독교의 전래와 신도

1549년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일본에 기독교를 전래시킨다. 처음에는 포교 활동이 묵인되었으나, 에도 시대에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신자는 정부의 눈을 피해 신앙을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불교와 융합하고 있던 신도는 메이지 시대에 정부 주도로 신사에서 불교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신사와 사원을 명확하게 분리하는 종교 정책이 시행되어 '국가신도'라고 불리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엄격하게 억압받던 기독교는 같은 시대에 포교가 허용되어 민중 사이에 확산되고 지금에 이른다.

왜 일본인은 다신교인가?

왜 일본인은 다신교인가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고,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좀처럼 말하기 힘든 어려운 문제이다. 지금까지 설명해 온 것 처럼 일본인은 외국에서 전래되어 온 다른 종교를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 온 역사가 있다. 일본에서 예로부터 이어져 온 신앙인 신도와 융합한 불교. 처음에는 억압 받았으나 점차 정책이 완화되어 지금은 널리 수용되고 있는 기독교. 일본인이 다신교라는 것은 다신교라기보다는 근저에 애니미즘, 즉 자연 숭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기사 게재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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