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는 아사쿠사 신사와 센소지에서 열리는 산자 마츠리와 간다묘진의 간다 마츠리 등 유명한 신사불각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많다. 축제에 가면 활기차고 신명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개요
관광지로도 유명한 아사쿠사 신사, 센소지에서 열린다. 3일 동안 약 18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다. 특히 축제 이틀 째와 사흘 째에 미코시(일본의 제례나 축제에서 사용되는 신체를 실은 가마)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축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미코시를 메고 대열을 지어 아사쿠사 일대를 지난다. 일년 중 아사쿠사가 가장 들썩이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거리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날에 선보이는 미코시 행진(미코시 준코)이다. 아사쿠사 신사 본사에서 준비한 3대의 미코시가 행진을 마치고 신사로 돌아오는 ‘미야이리’를 선보이는데, 이때 아사쿠사 일대는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다. 평소 조용해 보이는 일본인들이 신나게 미코시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은 외국인들 눈에도 신선하게 비친다. 첫날 오후에 시작하는 ‘대행렬’ 역시 장관이다.

개최 일시
5월 17일~18일 경 금요일~일요일

개요
기온 마츠리(교토), 덴진 마츠리(오사카)와 함께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축제다. 도쿄도 지요다구 간다묘진에서 격년 단위로 열린다. 화려한 대행렬이 현지 곳곳을 행진한다. 축제 기간 중에는 거리 곳곳의 부정한 것을 깨끗이 씻어 없애준다는 ‘신코사이’, 이동 중인 대형 가마에 무용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설치한 가설 무대, 선박 모양 오브제에 바퀴를 달아 사람들이 끌면서 이동하는 ‘히키모노’, 가장 행렬이 행진하는 ‘츠케 마츠리’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볼거리
미코시가 차례로 신사 경내에 도착하는 ‘미코시 미야이리’가 진행되면 장내는 열기에 휩싸이며 축제도 클라이맥스에 달한다. 미코시를 든 사람들이 ‘왓쇼이’, ‘소이야’라며 구령을 붙이는 소리가 일대에 울려 퍼진다.

개최 일시
격년 5월 15일 경 토~일요일

개요
산노 마츠리란 매년 6월 15일에 열리는 예제(신사의 중요한 연례 행사) 중심으로 개최되는, 20개 이상의 제전을 총칭하는 말이다. 에도 3대 축제 중 하나로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히에 신사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아이들이 선보이는 ‘치아 행렬’, 전통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가구라바야시’ 등 다양한 제전을 감상할 수 있다.

볼거리
최고의 볼거리는 ‘신코사이’다. 고호렌(금이나 동으로 만든 봉황이 장식된 가마) 2대, 미야미코시(제신의 분령을 앉히는 신성한 가마) 1대, 제례용 수레 3대가 행진을 한다. 왕족 차림을 한 총 500명의 제례 행렬이 선사하는 우와함과 화려함에 분명 매료될 것이다.

개최 일시
격년 6월 7일~17일

개요
도미오카 하치만구의 예제로, ‘물뿌리는 축제’라는 애칭으로도 통한다. 3년에 간격으로 열리는 ‘혼마츠리’에서는 120대가 넘는 미코시가 마을 안을 행진한다. 특히 규모가 큰 미코시 53대가 총출동하는 ‘렌고토교’가 압권이다. 미코시 지붕 위에 금색 봉황 장식을 단 ‘호렌’도 행진에 참여한다.

볼거리
‘왓쇼이 왓쇼이’라는 커다란 구령 소리가 시작되면 길가에 모여든 관광객들이 미코시를 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뿌린다. 축제 주최자들과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어 일본의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개최 일시
8월 15일을 전후

개요
‘아와오도리’란 시코쿠 도쿠시마에서 생겨난 춤으로,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향토 예술이다. ‘도쿄 고엔지 아와오도리’는 1957년 현지 상점가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고엔지의 젊은이들이 시작한 행사다. 피리와 큰북, 샤미센 등 흥겨운 음악 소리에 맞추어 1만 명이나 되는 무용수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신나게 춤을 춘다.

볼거리
‘얏토사, 얏토얏토!’라는 커다란 구령 소리와 함께 다같이 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관람객 수만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현장에 가면 사람들의 열기에 압도될 것만 같다. ‘아미가사’라 불리는 삿갓과 부채, 게타(나막신) 등 일본의 전통적인 의상에도 주목하기 바란다.

개최 일시
8월 하순 토~일요일

개요
교토의 ‘기온 마츠리’, 히다의 ‘다카야마 마츠리’와 함께 일본의 3대 히키야마 마츠리로 꼽히는 축제다. 지치부시에 있는 지치부 신사에서 열린다. 히키야마란 장식을 한 다시(수레)를 말한다. 다시 4대가 큰 길가를 행진하는 ‘요이미야’라는 행사가 있는데, 이때 수레들이 서로 부딪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다음 날 있는 ‘대제’에서는 화려한 가사보코(커다란 우산 위에 다양한 장식물을 단 것) 2대와 수레 4대가 전통적인 음악을 연주하며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볼거리　
축제의 클라이맥스인 12월 3일 밤에는 최대 20톤에 달하는 가사보코와 수레가 ‘당고자카’라 불리는 급경사길을 오르며 행진을 한다. 비탈길은 이 행진에서 가장 큰 난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수레를 밀며 오른다.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이 쥐어질 정도다.

개최 일시
요이미야: 12월 2일, 대제: 12월 3일

일본의 고도인 교토와 나라에서는 유서깊은 전통 행사와 축제가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 ‘덴진 마츠리’와 ‘기온 마츠리’ 등 장장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도 있다.

개요
교토의 ‘가모미오야 신사(시모가모 신사)’와 ‘가모와케이카즈치 신사(가미가모 신사)’에서 열리는 축제다. 약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헤이안 시대 귀족 차림을 하고 교토고쇼에서 시모가모 신사, 가미가모 신사를 향해 행진한다. 5월 3일에는 사전 의례로서 시모가모 신사에서 무사 행진을 기원하는 ‘야부사메신지’를 선보인다.

볼거리
거리를 행진하는 대행렬은 ‘본열’과 ‘제왕대열’로 나뉘는데, 특히 화려한 제왕대열이 장관이다. 가마에 탄 제왕 대리, 무녀와 여관 등 아름다운 의상을 입은 여자들과 악기를 든 문관 등이 잇달아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헤이안 시대의 두루마리 그림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개최 일시
5월 15일

개요
도쿄 간다 마츠리, 교토 기온 마츠리와 함께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축제로, 오사카시에 있는 오사카 텐만구에서 연린다. 매년 6월 하순 길일~7월 25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축제 분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것은 ‘리쿠토교’와 ‘후나토교’ 행사가 진행되는 7월 25일이다. 밤이 되면 봉납 불꽃놀이를 선보이며 구등과 제등 불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볼거리　
7월 25일에 열리는 ‘리쿠토교’는 꼭 감상하기 바란다. 약 3000명에 달하는 대행렬이 오사카 텐만구를 출발해 선착장까지 이동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신구(제례 도구)를 든 사람들이 행진하는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약 5000발의 봉납 불꽃놀이도 놓칠 수 없는 이벤트다.

개최 일시
6월 하순경 길일~7월 25일

개요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교토 야사카 신사의 예제. 매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약 1개월 동안 열리는데, 이 시기가 되면 교토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산’과 ‘창’이라 불리는, 화려하게 장식된 ‘다시(축제용 수레)’가 교토 중심가를 지나는 ‘야마보코 준코’(7월 17일 개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날 밤에 선보이는 행사 ‘요이야마’에는 많은 가게들이 노점을 차려 영업을 한다.

볼거리
아름다운 융단과 태피스트리로 장신된 야마보코의 아름다움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고블랭 직물과 니시진 직물로 장식된 야마보코도 있으며, 행진을 보고 있기만 해도 눈앞으로 지나는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야마보코를 ‘움직이는 미술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최 일시
7월 1일~31일

개요
교토 각지의 산에서 매년 8월 16일에 열리는 전통 행사. 대표적인 ‘다이몬지 오쿠리비’가 20시부터 점등되면 이를 시작으로 ‘마츠가사키묘효 오쿠리비’(사쿄구), ‘후나가타만토로 오쿠리비’(기타구) 등 총 다섯 곳에서 5분 간격으로 오쿠리비를 점등한다. 제대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은 이마데가와도리에서 기타오지도리까지 이어진 가모강 하천 부지로 가보자.

볼거리　
히가시 야마에 ‘다이(大)’자가 보이기 시작하면, 뒤이어 마츠가사카에 ‘묘(妙)’와 ‘효(法)’, 니시가모에 ‘후나가타(船形)’, 오기타야마에 ‘히다리다이몬지(左大文字)’, 그리고 사가에 ‘도리이가타(鳥居形)’가 등장하며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본의 정취가 느껴지는 행사를 꼭 경험해 보기 바란다.

개최 일시
8월 16일

개요
오사카시 난카이 철도 ‘기시와다역’ 주변에서 열리는 전통 행사로, 최대 무게 4톤에 달하는 단지리(축제용 수레)를 많은 남성들이 2개의 밧줄로 끌며 시내를 질주한다. 2023년에는 시내 곳곳에서 34대의 단지리가 참가했다. 단지리는 멋진 장식과 조각으로 꾸며져 있어 한눈에 그 가치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움직이는 예술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술성도 높다.

볼거리
무게 4톤, 높이 4미터가 넘는 단지리가 맹렬한 속도로 달리며 직각으로 방향을 바뀌는 ‘야리마와시’가 최고의 볼거리다. 낮에는 단지리가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보여주고, 밤이 되면 제등이 켜진 단지리가 천천히 이동하는 우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개최 일시
9월 중순과 10월 상순 주말

개요　
매년 10월 22일 교토 헤이안 진구에서 열리는 축제다. 약 2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시대 행렬이 교토고쇼 겐레이몬 앞을 출발해 헤이안 진구까지 행진한다. 메이지 유신, 에도, 아즈치모모야마 등 8대에 걸친 시대상을 20개 행렬로 재현하기 때문에 마치 일본사의 축소판을 방불케 한다.

볼거리
행진하는 사람들이 입고 있는 의상과 들고 있는 제레용 도구, 조명에도 주목해 보자. 그 수는 약 12000점에 달하며, 면밀한 시대 고증을 거쳐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고 한다.

개최 일시
10월 22일

도호쿠 지방의 축제로는 봄철 ‘히로사키 사쿠라 마츠리’와 겨울철 일루미네이션 이벤트 ‘SENDAI 히카리노 패전트(pageant)’ 등이 특히 유명하다. 1년 내내 도호쿠 지방의 6개 현에서 개성넘치는 다양한 축제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여름에는 짧은 여름을 제대로 만끽하고자 에너지 넘치는 도호쿠 3대 마츠리를 선보인다.

개요
액막이, 오곡풍년 등을 기원하는 행사로 아오모리현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미야기현 ‘센다이 다나바타 마츠리’와 함께 도호쿠 3대 축제로 손꼽힌다. 클라이맥스인 야간 본 행사에서는 대나무 장대에 등롱을 잔뜩 매달아 만든 ‘간토’가 약 280개 등장해 축제 현장을 가득 메운다.

볼거리　
최대 12미터 약 50킬로그램에 달하는 간토를 ‘사시테’라 불리는 남자들이 한 사람당 하나씩 담당하는데, 손바닥과 어깨, 허리 등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드는 묘기가 특히 압권이다. 참가자들의 연기가 종료된 20시 반부터는 일반 관람객들도 간토를 만져볼 수 있다.

개최 일시
8월 3일~6일

개요
도호쿠 지방의 중심 도시인 센다이에서 열리는 행사. 축제 기간 중 거리는 온통 화려한 다나바타 장식으로 뒤덮이는데, 이를 보고자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전야제로서 센다이 다나바타 불꽃놀이 축제도 열리며, 매년 약 16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볼거리　
가장 볼 만하는 것은 JR센다이역 서쪽 출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케이드 거리에 장식된 가사카자리다. 가사카자리는 장사 번영 등의 바람을 담아 현지 주민들이 일본 종이로 직접 제작한 것이다. 길게 늘어진 화려한 장식 사이를 빠져나가듯 아케이드 거리를 산책해 보자.

개최 일시
8월 6일~8일

개요
아오모리시에서 매년 8월에 선보이는 전통적인 여름 행사. 높이 약 5미터, 폭 약 9미터나 되는 ‘네부타’라 불리는 거대한 인형 모양 등롱이 시가지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랏세라, 랏세라’라는 구호에 맞춰 뛰어오르듯 춤을 추는 ‘하네토’라 불리는 군무도 압권이다.

볼거리　　
마지막 날인 7일 낮에는 대형 네부타 운행이 시작되며, 밤이 되면 네부타의 해상 운행을 선보인다. 해상을 이동하는 환상적인 네부타는 낮에 보던 네부타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최 일시
8월 2일~7일

일본 혼슈 중앙에 위치한 주부 지방에는 화려한 다시(수레)에서 꼭두각시 인형이 춤을 추는 ‘이누야마 마츠리’ 등 눈이 즐거운 축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 밖에 4일 동안 밤을 새워 춤을 추는 구조 오도리(기후현) 등 파워풀한 축제도 있다. 주부 지방의 화려한 축제들을 지금 바로 만나 보자.

개요
4월 14일과 15일 양일 간에 열리는 봄철 다카야마 마츠리(산노 마츠리)와 10월 9~10일에 열리는 가을철 다카야마 마츠리(하치만 마츠리) 등 두 축제를 부르는 총칭으로, 일본의 아름다운 3대 축제로 불린다. 전자는 기후현 다카야마시 히에 신사에서, 후자는 다카야마시 사쿠라야마 하치만구에서 열린다. 히다 지역 장인들의 솜씨가 전해지는 화려한 다시(수레)가 봄에는 히에 신사, 가을에는 사쿠라야마 하치만구의 참배길을 출발해 시가지를 행진한다.

볼거리　
축제용 수레에서 나온 ‘꼭두각시 인형’을 수 십개의 줄로 조종하는 ‘가라쿠리 봉납’이 특히 압권이다. 인형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하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밤 축제’에서는 100개나 되는 제등으로 불을 밝힌 다시가 행진을 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노 마츠리
개최 일시
4월 14일~15일

◆하치만 마츠리
개최 일시
10월 9~10일

시코쿠에는 ‘아와오도리’, ‘요사코이 마츠리’, ‘니이하마 타이코 마츠리’ 등 시코쿠 3대 축제를 비롯해 역동감 넘치는 축제가 많다. 축제 행렬에 어느덧 동참하게 되는 파워풀한 축제들을 지금 바로 소개한다.

개요
4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쿠시마현 여름 축제로, 매년 8월 12일~15일까지 4일 동안 도쿠시마 시내 곳곳에 설치된 연무장과 무용 광장에서 일본 3대 봉오도리 중 하나인 ‘아와오도리’를 선보인다. 연무장에서 춤을 추는 것은 ‘렌’이라 불리는 무희 집단이며, 매년 연 인원 1000개 그룹이 출전한다.

볼거리　
춤 외에 큰북과 징, 피리, 샤미센 같은 일본의 전통적인 악기로 연주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이색적인 풍경에 금세 매료될 것이다. 또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나 유카타 차림에 머리에는 아미가사라 불리는 삿갓을 쓰고, 게타(나막신)를 신은 상태에서 제등을 들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 역시 참신하게 보인다.

개최 일시
8월 12일~15일

개요
고치현에서 열리는 최고의 이벤트. 전야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후야제까지 4일 동안 시내 17개소의 경연장, 연무장에서 파워풀한 춤을 선보인다. 특히 8월 10일과11일에 열리는 요코사이 마츠리 본 행사에는 약 190개의 팀, 약 2만 명의 무희들이 참여해 회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든다.

볼거리　
음악은 전통적인 장르부터 록을 방불케 하는 밴드 연주까지 다양하다. 안무 역시 힙합이나 랩 등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하며, 의상과 춤 모두 개성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무에 특별히 정해진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롭게 춤을 추는 약 100명의 무용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분명 압도당할 것이다.

개최 일시
8월 9일~12일

개요　
에히메현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 행사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높이 약 5.5미터, 무게 약 3톤에 달하는 다이코다이(큰북을 올려 연주할 수 있을 만한 무대)라 불리는 약 50대의 다시(축제용 수레)가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금사로 자수된 천막 등을 단 ‘다이코다이’의 화려한 모습을 꼭 한번 감상해 보기 바란다.

볼거리
‘소랴, 소랴’라는 구호 소리와 함께 150명 남짓한 남자들이 호흡을 맞춰 다이코다이를 머리 위로 올리는 ‘사시아게’라는 이벤트가 특히 압권이다. 관람객들도 큰 환호성을 지르며 회장에 모인 사람들이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러한 박력있는 연출 때문에 ‘남자들의 축제’라고도 불린다는데, 충분히 납득이 간다.

개최 일시
10월 15일~18일

교토나 도쿄에 비해 홋카이도는 역사가 짧은 편이라 수백 년 동안 이어온 역사적인 축제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 대신 눈의 나라라 불리는 고장이니 만큼 고오리 마츠리(얼음 축제)나 유키아카리 마츠리(눈 조명 축제) 등 길고 추운 겨울을 어떻게든 즐겨 보고자 고안해 낸 행사와 이벤트가 다양하다. 또 홋카이 헤소 오도리(후라노시), 노보리베츠 지고쿠 마츠리(노보리베츠 온천) 등 개성만점 축제도 선보인다.

개요
1950년 삿포로에서 시작된 겨울철 최고 이벤트. 오도리 회장과 스스키노 회장 등 메인 회장에 크고 작은 200점 이상의 설상이 전시된다. 설상은 매년 3만 톤 가까운 눈을 모아 중기 등을 이용해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다. 세계유산이나 일본과 홋카이도의 문화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캐릭터를 본뜬 유니크한 설상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볼거리　
오도리 회장에는 음식 부스가 설치되기 때문에 라멘이나 징기스칸(양고기 철판구이) 등 홋카이도의 명물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설상에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개최 일시
2월 상순경 약 일주일 간

개요
삿포로시에 잇는 홋카이도 진구에서 6월에 열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 16일에 열리는 ‘미코시토교’에서는 헤이안 시대 그림 두루마리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의상을 걸친 시민들과 신을 앉힌 미코시 4대, 다시 8대가 약 1킬로미터에 달하는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볼거리　
‘미코시토교’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진구에서는 전통적인 봉납 행사도 선보인다. 또 진구 경내와 나카지마 공원 안에 많은 노점상이 들어서기 때문에 야끼소바나 솜사탕 같은 일본 축제에 자주 등장하는 음식들도 즐길 수 있다.

개최 일시
6월 14일~16일

후쿠오카현에서는 ‘하카타 돈타쿠 미나토 마츠리’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이 자주 열린다. 규슈 북부에서는 가을철 축제를 ‘쿤치’라 부르는데, 현지인들로부터 오랜 세월 사랑받고 소중하게 계승되어 온 축제도 많다.

개요
약 3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을철 대제.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스와 신사에서 10월 7일 전날, 8일 중간 날, 9일 마지막 날 등 3일에 걸쳐 열린다. 스와 신사 외에 야사카 신사, 중앙 공원 등 총 4개 연무장에서 커다란 우산 위에 창과 왜장도, 조화 등으로 장식한 ‘가사호코’와 일본 무용 ‘혼오도리’ 등을 선보인다(관람 유료).

볼거리　
‘오도리초’라 불리는 그해 당번 마을에서 취향을 반영해 선보이는 봉납춤이 특히 볼만하다. ‘나가우타’라는 전통적인 노래에 맞추어 ‘일본 무용’ 등 혼오도리를 선보이며, 배에 바퀴를 달아 여러 명이 이를 끌고 가는 ‘히키모노’를 보여주는데 이 역시 장관이다.

개최 일시
10월 15일~18일

개요
사가현 가라츠시에 있는 가라츠 신사에서 열리는 가을철 예대제. 일본 종이와 삼베를 겹쳐 도미나 사자 모양으로 만든 뒤 마지막에 옻칠을 해 완성시킨 14대의 ‘히키야마’가 가라츠 시내를 행진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히키야마가 행진할 때에는 피리와 종, 큰북을 연주해 흥을 돋구며 신명나게 거리를 활보한다.

볼거리　
11월 2일 밤 진행되는 ‘요이야마’에서는 각 마을의 히키야마가 다음 날을 대비해 행진을 하면서 14대와 만나 가라츠 신사를 향해 이동한다. 제등에 불이 켜진 14대의 히키야마는 정말 환상적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11월 3일 선보이는 ‘오타비쇼신코’다. 14대의 히키야마가 거리를 이동하며, 니시노하마노 오타비쇼로 향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개최 일시
11월 2일~4일

개요
후쿠오카현 하카타의 총진수(주변 지역 전체를 지켜주는 신 또는 신사)로 알려진 구시다 신사에 야마카사(신사 제례에서 사용되는 가마와 수레 모양의 제구)를 봉납하는 행사다. 클라이맥스는 7월 15일 새벽 4시 59분에 시작하는 ‘오이야마카사’다. 7대의 가키야마카사가 5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를 향해 새벽녘 하카다 거리를 질주한다.

볼거리　
행사가 시작되면 구시다 신사를 중심으로 후쿠오카 시내 곳곳에서 장식을 마친 총 14대의 야마카사가 공개된다. 보통 화려한 인형을 장식하는데, 구시다 신사를 향하고 있는 겉면에는 무사들이, 그 뒷편 ‘미오쿠리’에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개최 일시
7월 1일~15일

일본에는 예부터 계승되어 온 전통적인 축제가 다양하다. ‘눈’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와 신명나는 ‘춤’을 선보이는 축제, 가마를 짊어지고 질주하는 축제 등 현장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일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축제가 많다. 이러한 축제 현장에 참여하면 국적을 불문하고 어느새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일본 방문 중에 혹시 관심이 가는 축제가 열린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자.

※본문에 기재된 내용은 2023년 9월 취재 당시 정보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