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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에 오른 기분?!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가이드

후지산에 오른 기분?!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가이드

공개 날짜: 2020.04.20
업데이트 날짜: 2021.01.25

해발 3776m.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후지산은 예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예술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후지산은 일본의 심볼 중 하나로 손꼽히며 2013년 6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후쿠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는 후지산을 보존하고 그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2017년 12월에 개관했다. 디자인이 뛰어난 영상 전시물을 통해 후지산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란?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란?

2017년 12월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노시에 개관한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근처에는 후지산 신앙의 중심지인 후지산 본영 센겐타이샤가 있어 부지 바로 옆에 도리이(신사 입구에 세워진 두 기둥으로 이루어진 문)가 우뚝 서 있고 그 사이로 멀리 후지산이 보인다.

이 시설은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된 후지산의 가치를 수호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영구히 지킨다’, ‘즐겁다 전파한다’, ‘폭넓게 교류한다’, ‘깊이 탐구한다’는 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후지산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전시, 미술사, 역사, 신앙, 민속학, 화산학, 세계유산학, 일본문학 등 각 전문 연구원들이 학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JR 미노부선 ‘후지노미야’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JR 신칸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신후지’역에서 버스로 약 45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도쿄나 오사카에서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상설전 관람료는 개인이 300엔, 단체(20인 이상)가 200엔, 대학생 이하/ 70세 이상/장애인 등은 무료(신분증 제시 필수)다. ※각 요금은 세금 포함가.

5가지 언어로 즐기는 다양한 전시

5가지 언어로 즐기는 다양한 전시

원뿔을 거꾸로 세워놓은 형태의 특징적인 전시동은 시즈오카산 ‘후지히노키(노송)’로 만든 나무 격자에 에워싸여 있으며 정면에 있는 수반에 비치면 마치 후지산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관내에는 ‘등배(신앙심을 갖고 겸허하게 산을 오르는 일)하는 산’, ‘거칠게 울부짖는 산’, ‘성스러운 산’, ‘아름다운 산’, ‘성장하는 산’, ‘계승해 나가는 산’이라는 6가지 테마의 상설전 외에도 계절별로 마련되는 기획전과 후지산자연과 문화를 정교한 4K 영상으로 박력넘치게 소개하는 영상 씨어터 등도 있어 다양한 눈높이에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다.

팜플렛이나 음성 가이던스, 설명 모니터에는 일본어 외에도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간체자, 번체자) 등을 지원하고 있어 외국이들도 안심하고 후지산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언어로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음성 가이던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마치 후지산에 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느 ’등배하는 산’

마치 후지산에 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느 ’등배하는 산’

전시동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타나는 것이 총 길이 193m에 달하는 나선 슬로프형 전시물인 ‘등배하는 산’이다. 벽면에는 시즈오카현의 바다에서 후지산 정상까지 이어진 등산로를 타임 랩스로 제작한 영상이 투영되어 후지산 등산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영상과 함께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와 새가 지저귀는 소리, 산정상 근처의 바람 소리도 함께 들리기 때문에 정말 후지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또 슬로프를 올라감에 따라 바다와 거리, 울창한 , 등산로, 산 정상의 순서로 영상이 바뀌기 때문에 후지산의 위대함까지 느껴진다.

영상 중간 중간에 투영되는 등산객들의 그림자를 보다 보면 마치 함께 산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슬로프를 올라감에 따라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가까워진다.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홀’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홀’

나선형 슬로프를 전부 다 오르면 전망홀에 도착한다. 여기서 보는 경치가 정말 압권이다. 시야를 가로막는 것이 없어 아름답게 산자락을 펼치고 있는 웅장한 후지산의 모습을 전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부터 봄에 방문하면 새하얀 눈을 마치 왕관처럼 고 있는 아름다운 후지산이 관람객들을 반겨준다. 나선형 슬로프를 열심히 올라온 만큼 정상을 정복했을 때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전망홀 뒤편으로 후지산의 토대가 되는 일본 열도를 형성하는 대지의 성립과 후지산의 격렬한 분화의 역사를 그린 ‘거칠게 울부짖는 산’ 스페이스가 있는데 다양한 모의 전시를 통해 후지산과 인류의 만남, 그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전망홀에서 바라 본 후지산

후지산 신앙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성스러운 산’

후지산 신앙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성스러운 산’

나선형 슬로프를 오르는 중간에 후지산 신앙에 대한 전시 공간인 ‘성스러운 산’이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 생겨난 후지산 신앙의 특징과 이를 설명하는 글, 그림과 같은 자료를 터치패널식 모니터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격렬하게 분화하는 후지산을 마치 격노한 신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여 탄생하게 된 후지산 신앙. 분화를 진화하기 위해 멀리서부터 참배하는 ‘요배(遙拝)’와 수행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등배(登拝)‘가 확산되어 지금까지도 후지산은 성스러운 산으로 일본인들의 마음 속 위안처가 되고 있다.

존 중앙에는 후지산 정상의 지형도가 그려져 있어 후지산 정상에 있는 8가지 봉우리를 둘러보는 ‘오하치메구리’를 간이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후지산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산’

후지산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산’

또 다른 슬로프 중간에 있는 전시물이 바로 후지산의 예술적인 측면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다양한 스토리와 와카(和歌: 일본의 전통적인 정형시), 시, 회화 등에 영감을 준 후지산은 일본 예술의 원천으로 커다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고전작품인 ‘다케토리모노가타리’와 ‘이세모노가타리’, 근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인 나메 소세키와 다자이 오사무의 문학 작품에도 후지산이 제재로 등장한다. 시대와 계절별로 다양하게 변주되어 온 작품을 마주한 상태에서 웅대하고 우아한 후지산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주었는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후지산의 생태계에 대해 배워보는 ‘성장하는 산’

후지산의 생태계에 대해 배워보는 ‘성장하는 산’

관내 3층에 있는 ‘성장하는 산’에서는 스루가만 해저부터 후지산 산정에 이르기까지 6000m나 되는 고저차가 실현시킨 다양한 생태계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눈이 녹아 지면에 흡수된 물이나 해저에서 용출되는 물이 후지산 일대의 생태계를 지탱하고 있는 셈이다. 시즈오카현 바다인 스루가만의 어패류부터 후지산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들새와 식물들까지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도배 장인 하사도 슈헤이(挾土秀平)가 벽면에 천연 흙으로 제작한 후지산 지층을 감상할 수 있다.

후지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계승해 나가는 산’

후지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계승해 나가는 산’
‘계승해 나가는 산’에서는 후지산 모양을 본뜬 ‘후지총(무덤)’과 후지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성장하는 산’의 반대편에 있는 ‘계승해 나가는 산’을 감상하다 보면 격렬한 분화를 반복해 온 후지산의 거친 모습을 소개하며 활화산인 후지산과 함께 살아 온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미래로 계승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 1707년에 발생한 분화 이후 쌓인 화산회 지층 표본을 관찰하거나 화산분화예측지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다음 번 분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보다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메시지 코너에서는 후지산에 메시지를 적어 보낼 수 있다. 소원이나 후지산을 응원하는 메시지 등 읽어 보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메시지가 많다. 이왕 일본에 왔으니 후지산에 편지를 보내 보면 어떨까?

호에이 일왕 시절에 발생한 분화(1707년)의 화산회 레플리카(3m 93센티m)(우측)와 지층 표본(좌측)

‘카페&뮤지엄 숍’에서 기념선물 구입!

‘카페&뮤지엄 숍’에서 기념선물 구입!

관람 중간이나 종료 후에 관내 1층에 있는 ‘카페&뮤지엄 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보면 어떨까. 일반적인 음료 메뉴 외에 ‘후지산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용암 아이스 빵’ 등 후지산을 모티브로 만든 메뉴 등을 즐길 수 있다.

기념품으로 살 만한 아이템 종류도 다양하고 후지산 모양을 본뜬 과자나 수건, 액세서리, 소품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맘에 드는 기념품을 찾아 여행 추억과 함께 후지산을 집으로 데려가 보면 어떨까. 카페&뮤지엄 숍을 포함한 관내 1층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말차맛 후지산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루후지’(400엔, 세금 포함)

다양한 전시물 감상과 체험을 통해 마치 후지산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이곳에 오기 전과 후로 후지산에 대한 생각도 분명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부디 놓치지 말기 바란다!

  •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静岡県富士山世界遺産センター
    • 주소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 미야초 5-12
    • 가까운 역 JR 미노부선 ‘후지노미야’역에서 도보 8분
      JR 신칸센 ‘신후지’역에서 버스로 약 45분(세계유산센터 액세스선 ‘규카무라후지행’, 또는 후지산역선 ‘후지산역행’ 승차 후 ‘시즈오카현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 전화번호 0544-21-3776
    • 영업시간: 9:00~17:00(7, 8월은9:00~18:00) ※최종 입관은 폐관 30분 전까지
      정기휴일: 매월 제3주차 화요일, 연말연시, 시설 점검일
      관람료: 개인 300엔, 단체(20명 이상) 200엔, 대학생 이하/70세 이상/장애인 등은 무료(신분증 제시 필수).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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