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자가용이나 버스로 약 2시간, 신칸센을 타면 약 1시간이면 닿는 가루이자와. 일본의 피서지로 알려진 이곳에 있는 ‘가루이자와 프린스 호텔’에는 인공 스키장이 있다. 가루이자와 주변은 겨울에도 맑은 날이 많아 쾌적한 날씨에 언제든 겨울철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코스는 총 10코스(2020년 1월 현재 8개 코스 가동)다. 웅장한 아사마산이 내려다 보이는 ‘프린스 겔렌데’ 등 전체 코스 중 반이 초보자 코스라 스키를 처음 타는 사람들도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키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가루이자와 프린스 호텔 이스트 본관에 머무는 투숙객들은 호텔 부지 안에서 끌어 올린 천연온천 시설 ‘포레스트 핫 스프링’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탕은 물론 노천탕과 스팀 사우나가 있어 추운 날씨로 꽁꽁 언 몸을 따끈하게 녹여 줄 것이다.

또 가루이자와 프린스 호텔은 스파 플랜이 다양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신슈 지방에서 채취한 허브와 가루이자와의 온천 성분을 블렌딩한 스페셜 케어는 겨울 스포츠와 긴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날려 준다. 또 가루이자와 프린스 호텔에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센가타키에는 ‘잠시 들를 수 있는 온천 가루이자와 센가타키 온천’도 있으니 당일치기로 온천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는 색다른 숙박 경험을 원한다면 코티지를 추천한다. 이스트 코티지(A타입, 27실)는 문을 열면 눈 앞으로 겔렌데가 펼쳐진다. 코티지 간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치 별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신주쿠역에서 직행 버스로 약 2시간 반.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스노파크 에티는 매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는 스키장’으로 유명하다(이번 시즌은 2019년 10월 25일).

코스는 총 8종류가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뿐만 아니라 눈을 즐길 수 있는 에리어가 넓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스키장의 경우 리프트 이용권을 구입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는데 이곳에서는 입장료만 지불하면 리프트 이용권이 없어도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스키가 아닌 눈놀이만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예티.

‘썰매 전용 겔렌데’는 어린 아이들도 놀 수 있는 에리어다. 렌탈 썰매(1일 800엔)로 가족 또는 친구들과 신나는 눈썰매를 즐겨 보자.

예티 주변에는 리조트 호텔이 몇 군데 있다. 그 중 하나인 ‘하일랜드 리조트 호텔&스파’는 예티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천연온천 시설 ‘후지야마 온천’도 있다. 투숙객 전용 렌탈 노천탕 외에 암반욕이나 드라이 사우나 등 피로를 확실히 풀어줄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이나 버스로 약 2시간 반이면 닿는 곳. 온천이 많은 군마현에 있는 인기 스키장이 바로 ‘화이트 월드 오제 이와쿠라’다.

이곳에는 다채로운 코스가 18개나 있는데 초보자들을 위한 패밀리 코스부터 최대 경사 40도에 달하는 전문가 코스까지 스키 실력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코스가 다양한 만큼 각 에리어별로 레스토랑과 카페도 5곳이나 있다. 초보자 코스에서 가까운 레스토랑 ‘화이트 스퀘어’에서는 다양한 일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수제 정식부터 일본식 수제비라 할 수 있는 ‘수이통’(500엔/세금 포함)이나 유부초밥 등 아름다운 눈풍경을 즐기면서 일본 음식을 먹어 보자.

스키장에 병설된 ‘오제 이와쿠라 리조트 호텔’. 이곳에서는 오제 이와쿠라 고원에서 끌어올린 원천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있다. 꿀피부로 만들어 주는 온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매끈매끈한 피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스키장에서 충분히 놀았다면 온천에 몸을 담그고 느긋한 시간을 즐긴다. 이렇게 힐링되는 스키장이 도쿄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니. 도쿄 관광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욕심을 내서 스키와 온천도 즐기고 근사한 추억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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