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학에 입학한 후 스포츠 서클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일본인 여성(M 씨)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한지 3년째가 되어 간다는 K 씨. 지금이야 깨가 쏟아지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M 씨의 몸짓, 말투, 표정까지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어 가슴 졸이던 시절이 K 씨에게도 있었다고 한다.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게 여성의 마음이라 했던가.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인 여성이 썸탈 때 하는 행동’이라는 주제로 그들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지금 내가 연락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과는 썸?’ 그럼 지금부터 그들의 사귀기 전의 속사정을 들어보도록 하자.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 반영된 의견임을 참고하기 바란다)
비슷한 취미는 그녀만의 배려!
그녀가 자신의 의견을 공감해주거나 비슷한 취미가 많아서 더욱 호감이 갔다는 K 씨. 그들은 어떤 취미가 비슷했던 걸까?
“저희는 테니스 서클 활동에서 만났어요. 하루는 운동 후 함께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테니스 이외의 다른 취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의외로 제 취미와 비슷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놀랐던 것이… 여자 친구도 곤충을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왜 여자들은 벌레 종류를 싫어하잖아요(웃음). 그리고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 해줘서 항상 즐겁게 대화한 것 같아요.” (K 씨)
“저는 사귀기 전부터 남자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노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지 모르겠지만 일본 여성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정말 귀 기울여 들으면서 이 남성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 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 지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에 맞는 상황이 오면 센스 있게 대처합니다. 곤충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실 저는 곤충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웃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곤충을 좋아한다고 말해버린 것 같아요…(웃음)” (M 씨)
‘난 니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라는 노래 가삿말이 있듯이 좋아하는 남성의 의견이나 취미가 설령 자신과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맞춰 가려고 했던 일본인 여성 M 씨의 노력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체크 포인트 : 일본인 여성은 썸탈 때 상대방 남성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 준다.
나와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한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녀
함께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면 가끔 그녀의 행동에 불안하기도 했다는데… 과연 그녀는 어떤 행동을 한 것일까?
“여자 친구와 따로 일대일로 만나고 싶은 마음에 가끔 용기를 내어 데이트 신청을 했었어요. 바쁜 일이 없을 때는 흔쾌히 수락을 해줘서 기쁜 마음에 데이트 장소에 나가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곤 했었는데… 가끔 여자 친구의 표정이나 행동이 좀 불안하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이야기 도중 계속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머리를 묶거나 하면 ‘나랑 같이 있는 것이 재미 없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K 씨)
“사귀기 전이라면 보통 남녀가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 서로 마주 보고 앉잖아요? 그 상황 조차도 일본인 여성은 최대한 매력을 어필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머리를 묶는 것은 사실… 섹시해 보이려고 일부러 묶을 때도 있고요(웃음). 머리카락을 자주 만지거나 귀 뒤로 넘기는 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남성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인 것 같아요. 제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좋아하는 남성 앞에서는 연출이 아닌 무의식적 머리카락을 만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정면이 아닌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서 앉는 건 제 오른쪽 얼굴 각도가 좀 더 예쁘거든요(웃음).” (M 씨)
그녀의 조금은 불안한? 행동들에 오해를 한 K 씨. 게다가 오른쪽으로 틀어 앉는 이유가 그런 이유라니… 필자 역시 신선한 충격이었다.만약 일본인 여성이 당신 앞에서 머리카락을 자주 만진다면 그린 라이트의 신호 일지도?!
체크 포인트 : 일본인 여성은 썸탈 때 상대방 남성 앞에서 머리카락을 만지는 빈도가 높아진다
눈이 자주 마주치기는 하는데… 마주치면 바로 피해 버리는 그녀
신기하게도 그녀와 자주 눈이 마주쳤다는 K 씨.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서클 친구들과 함께 테니스를 치거나 단체로 식사를 하거나 할 때 자주 눈이 마주쳤던 것 같아요. 이건 좀 설명하기 어려운데 가끔씩은 누가 나를 빤히 바라 보고 있다는 강력한 기운을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이처럼 뒤통수가 따가워서 뒤돌아 보면 여자 친구가 저를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웃음). 그런데 뭘 잘 못 봤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바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 버립니다(웃음). 처음에는 창피해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눈이 마주칠 때마다 피하니까 저만의 착각이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K 씨)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바라 보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도 모르게 넋 놓고 바라보다가 남자 친구와 눈이 마주칠 때면 왠지 제 마음이 들킨 것 같아서 바로 눈을 피해버렸습니다(웃음). 아무래도 제가 바라 보는 횟수가 많으니 눈이 마주치는 횟수도 많았던 것 같아요.” (M 씨)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바라만 봐도 좋을 것이다. 눈이 자주 마주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 남성을 자주 본다는 것이고 자주 본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체크 포인트 : 일본인 여성은 썸탈 때 상대방 남성을 자주 바라보기 때문에 자주 눈이 마주친다.
답장 속도는 느린데… 질문의 끝을 모르는 그녀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장이 느려서 불안하다가도 한 번 대화가 시작되면 질문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녀는 도대체 어떤 질문들을 그렇게 많이 한 것일까?
“라인을 보내도 답장이 늦을 때면 저한테 관심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대화가 시작되면 정말 긴 시간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것 같아요. 특히나 왜 이렇게 질문이 많은지 마무리 인사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정도였어요(웃음). 더욱이 여자 친구가 먼저 라인을 보내올 때면 ‘이건 나에게 마음이 있다’고 확신을 하곤 했었죠.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답장이 늦어지면 ‘뭐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라인은 자주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K 씨)
“사실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 남사친들과도 라인을 자주 하긴 해요. 그런데 공적인 질문이 대부분이고 사적인 질문은 거의 하지 않아요. 그리고 먼저 라인을 보내는 일도 거의 없어요. 음… 일본인 여성의 성향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라인을 자주 확인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절대 밀당하는 건 아니고요. 하지만 메시지가 와 있는 걸 알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답장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역시나 좋아하는 남성에게는 연락도 자주하고 사적인 질문도 자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밥은 뭘 먹었는지 지금 무얼 하는지 등등 정말 사소한 질문이지만 항상 궁금해요. 조금씩 알아가며 일상을 공유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M 씨)
필자가 알고 지내는 일본인 여성으로부터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본인 여성은 일단 상대방 남성에게 관심이 없으면 절대 사적으로 연락을 안합니다.” 이는 비단 일본인 여성뿐 아니라 한국인 여성도 비슷하지 않을까? 만약 일본인 여성이 문자 메시지를 먼저 자주 보내거나 사적인 질문의 횟수가 많다면 썸일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봐도 ok!
왜 내 등을 툭툭 치지? 가벼운 스킨십을 즐기는 그녀
그녀는 함께 있을 때 가벼운 보디 터치나 스킨십을 자주 했다는데 이건 100% 그린 라이트?!
“서클 활동이 끝나고 쉬고 있으면 수고했다고 가볍게 등을 툭툭 두드리거나 단둘이 길을 걷다가 예쁜 카페가 보이면 은근 슬쩍 제 소매를 잡고 들어가 보자고 하는 등 지금 생각해 보면 여자 친구는 가벼운 스킨십을 자주 했었던 것 같아요. 스킨십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고 가벼운 보디 터치? 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K 씨)
“제 남자 친구는 좀 둔한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친해진 후부터는 제가 조금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유도했는데 별 반응이 없더라고요(웃음). 여성이 먼저 보디 터치나 스킨십을 한다는 건 상대방 남성에게 아주 관심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건데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요(웃음).” (M 씨)
어느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호감이 있는 남성과 함께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몸의 방향이 상대방쪽으로 향하거나 신체의 일부를 가볍게 터치하려는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일본인 여성과 함께 길을 걷고 있다면 일부러 둘 사이의 간격을 조금 벌려서 걸어보자. 어느새 둘의 간격이 가까워진다면 그 일본인 여성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더욱이 가볍게 손을 잡았는데 거부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확실한 그린라이트 신호는 없지 않을까.
지금까지 ‘일본인 여성이 썸탈 때 하는 행동’ 이라는 주제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일본인 여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만약 당신이 알고 지내는 일본인 여성의 마음이 알고 싶다면 본 기사를 재미 삼아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 어떤 부분이 한국인 여성과 비슷하고 다른지는 직접 판단해 보길 바란다. 항상 당신의 행복한 연애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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