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진이나 태풍 등 세계에서도 유수의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일본인은 자연 재해가 일어났을때 어떻게 대처할까?
사실, ‘비상시 가지고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되는 필수 아이템’이 재해 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평소에도 가지고 다니면 편리한 물건을 소개한다. 오랜 역사 중에서 몇 번이나 큰 자연재해를 경험했던 일본인이 특히 추천하는 ‘방재 아이템’을 소개한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이 소지하고 있어, 재해시에는 물론 여행 중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로 가득하다.
재해시 휴대 용품① '방재파우치’
비상사태는 항상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은 철도나 공항, 버스, 택시 등 공공 교통기관이다. 만약 외출한 장소에서 재해가 닥쳤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숙박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다. 이동 수단을 확보해 비교적 안전한 곳에 머무르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임시변통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이럴때 다음과 같은 아이템을 파우치, 또는 작은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만약시에 매우 도움이 된다.
예를들어, 물이 들어있는 페트병이나 마스크, 반창고, 칫솔세트, 타올, 손바닥 사이즈의 과자, 생리용품 등이다.
음료수를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본은 비상시에는 기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재해지원형 자동판매기’도 각지에 설치돼 있어 비교적 간단하게 음료를 구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상비약을 휴대하고 있도록 하자.
일본에서는 재해를 만났을때 역 구내나 공항 로비, 공공 시설 등을 개방해 피난민을 많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같은 장소에서 지내게 된다면 위생적인 면이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때 먼지나 균으로부터 목을 지키는 마스크나 몸을 닦을 수 있는 타올,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칫솔, 그리고 여성은 생리용품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예비 렌즈나 안경을 준비해 두자.
재해시 휴대 용품②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스카프 등의 천’
한 장의 천도 재해시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들면, 잡화점이나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자기나 스톨은 어깨에 걸치면 추위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한편,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을 때에 상처 부위를 보호하는 붕대 대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1m정도의 커다란 스톨은 먼지나 연기에서 얼굴을 보호하는 두건이 되거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눈을 가리고, 영아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젖을 먹일때 수유케이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방수 가공이 돼 있다면 천 끝을 이어 물을 운반시킬 수도 있다. 게다가 가볍도 작게 접을 수 있어 짐이 되지 않는다.
천은 아니지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로 100엔숍이나 마트에서 구입 가능한 비닐봉지는 재해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다.
예를들면, 용기 형태로 접은 신문지에 비닐봉지를 씌우면 그릇이 되고, 또 어떨때는 물과 쌀이나 건면을 넣은 봉지를 따뜻한 물이 들어있는 냄비에 데워 따뜻한 식사를 만들 수도 있다. 이것은 재해 현장 뿐 아니라 물이 귀중한 해외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서바이벌 기술이다.
더욱이 화재가 발생했을 시에는 신선한 공기를 담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쓰면, 연기를 마시지 않고 시야를 확보하면서 피난할 수 있다. 단 질식을 막기 위해 봉투는 가로 70센치, 세로 80센치 이상되는 사이즈가 필요하다.
또한, 방한의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우산이 아닌 우비를 착용하자. 방수성이 뛰어나면서도 양 손을 사용할 수 있어 이동이나 작업하기 편한데다가 방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일반적인 우비는 외부로부터의 물이나 습기를 막지만, 몸에서 나오는 땀을 밖으로 배출시킬 수 없어 땀이 식어 체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때문에 가스나 전기가 단열돼 있는 상황에서는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착용한다면 아웃도어 매장에서 취급하는 투습성 방지기능 ‘고어텍스(GORE-TEX®)’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 안쪽의 습기나 땀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지 않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해시 휴대 용품③ '정보 수집에 유용한 태블릿과 휴대폰’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의 대명사인 스마트폰. 관광지로 가는 길을 검색하거나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아름다운 경치를 촬영하는 등등 편리한 기능이 바로 이 손바닥 만한 사이즈에 압축돼 있다.
스마트폰 한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바로 정보를 편리하게 수집할 수 있어 재해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홍수나 건물 붕괴, 토사 붕괴에 지진 등 피해가 심각할수록 통신만은 차단되기 쉬워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알기 어렵다. 그럴때야말로 휴대전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각사에서 무료 Wi-Fi를 재해시에 설치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비교적 얻기 쉬워졌다. 스마트폰이라면 회중전등 대신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단지, 휴대전화는 사용할수록 배터리가 줄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나, 재해지에서는 전원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나 콘센트 형태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충천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모바일 배터리도 같이 휴대하도록 하자.
추천하는 것은 전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건전지식 배터리인데, 모바일 배터리, 건전지는 100엔숍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안부 확인이나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재해시에는 전화가 혼잡해지기 때문에 통화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중전화이다.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 때에는 일본화페의 10엔, 100엔 동전을 사용할 수 있다. 10엔 동전 한 개에 같은 구역내 낮이면 고정전화에 약 1분간 통화할 수 있다. 휴대폰에도 걸 수 있지만 통화시간이 매우 짧아지기 때문에 그럴 때를 대비해 100엔짜리를 준비해 두면 안심이다. 해외로 전화를 걸 때에는 화면에 ‘국제전화 이용가능’이 표시돼 있는 공중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재해 시에는 동전을 교환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사전에 동전을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재해시 휴대 물품④ ‘장소를 알리는 호루라기’
만일 거대한 재해를 만나 어딘가 갇히게 된다면 생명의 위험이 따른다. 도움 호소해 구출을 받을 수 있다면 안심이지만, 몸 어딘가가 끼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쓰레기 더미에 눌려 구조대에게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럴때 호루라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금속제나 강화 플라스틱제, 큰 소리가 나오는 것을 선택하자. 이것도 100엔숍 등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자신의 몸이 위험하지 않는 한 일본인조차 평소에 방재를 의식하고 있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서 더욱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항상 지니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이 준비해 두면 여행의 불안이 가벼워 지지 않을까? 소개한 물건들은 일본에서도 외국어 대응이 가능한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꼭 즐거운 여행시 일상 용품으로서 사용해 보도록 하자.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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