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일본 태풍 기초지식. 연간 무려 26차례나..여행 전에 확인하자!
일본 태풍 기초지식. 연간 무려 26차례나..여행 전에 확인하자!

일본 태풍 기초지식. 연간 무려 26차례나..여행 전에 확인하자!

업데이트 날짜: 2020.04.10

일본에서도 매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여러 차례 태풍이 접근 내지 상륙하며, 태풍은 매우 거대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다양한 피해를 준다.
본 기사는 앞으로 일본여행을 계획 중인 독자, 그리고 여행 중인 독자들에게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특징과 발생하기 쉬운 지역과 시기, 어떤 영향이 일어나기 쉬운지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여행 중에 태풍으로 인한 트러블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도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와 태풍이 와도 즐길 수 있는 추천 스팟도 함께 소개하겠다

1. 일본 태풍에 관한 기초지식

‘태풍’의 정의
폭우를 내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열대성 저기압’. 그 중에서 북서태평양 또는 남중국해에서 최대 풍속(10분간 평균)이 약 17m/s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한다. 국제 기준으로는 최대 풍속(1분간 평균)이 33m/s 이상인 것을 ‘타이푼’이라고 하며, 그밖에도 세계 각지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한 장소에 따라 ‘사이클론’ (인도양, 남태평양), ‘허리케인’(적도 이북 동경 180도보다 동쪽의 태평양, 대서양)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태풍이 발생하기 쉬운 장소
태풍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해수의 온도다. 따뜻한 계면으로부터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가 상승하여 구름이 되고 적란운을 만든다. 적란운이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이 주위 공기를 데워 상승기류가 더욱 발생해 적란운이 점점 크게 발달된다. 이것이 바로 열대성 저기압이다

즉 따뜻한 장소에서는 일년 내내 열대성 저기압이 잘 발생해 일본 기상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1951년부터 2009년까지의 59년 동안 연간 평균 26.4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그 중 연간 평균 11.5개의 태풍이 일본에 접근했고 2.9개가 상륙했다

일본에서는 7월~10월이 태풍 시즌
태풍의 발생에는 온도가 연관되어 있어 일년 중에서도 북반구가 가장 따뜻한 7월부터 10월에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봄철에는 저위도에서 태풍이 발생하여 서쪽으로 나아가 필리핀 방면으로 향하는 반면에 여름이 되면 태풍이 발생하는 위도가 높아져 발달된 태평양 고기압의 주변을 돌며 북상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일본과 연관된 태풍의 경로 및 진로
태풍은 스스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의 힘에 의해 이동하므로 일본열도 주변의 기압배치에 의해 그 경로와 진로가 달라진다.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평양 고기압의 서쪽에 있는 오가사와라 기단의 발달 정도다. 태풍은 이 오가사와라 기단을 빙글 도는 듯한 진로를 보인다. 때문에 오가사와라 기단이 별로 발달하지 않는 6월 경의 태풍은 편서풍의 영향이 더 강해 편서풍에 실려 일본에는 접근하지 않은 채 필리핀 방면으로 지나간다.

7월부터 8월에는 오가사와라 기단이 일본을 크게 뒤덮어 태풍은 오가사와라 기단의 끝에 해당되는 규슈, 오키나와 등에 가까운 경로를 통해 딱 일본열도를 통로로 삼아 지나가게 된다.
오가사와라 기단은 10월이 되면 약해져 태풍이 일본 바로 앞 해상에서 마치 일본을 비켜가듯이 북상해나간다.

2. 태풍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

kkb3 / Shutterstock.com
kkb3 / Shutterstock.com

태풍은 폭우, 폭풍, 토사재해 등을 일으킨다
태풍은 매우 거대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폭우, 폭풍, 너울성 파도, 홍수, 침수, 토사재해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도시부에 있어도 폭풍우에 의해 날라온 비래물과 건물의 낙하물 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태풍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
2018년 서일본을 할퀴고 간 태풍 ‘제비’ 당시 최대 풍속 4m/s 이상의 강풍과 폭우가 몰아쳤다. 때문에 사회생활에 다양한 피해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그 일부를 소개하겠다.

<전철과 비행기의 지연과 결항>
태풍의 직격탄을 받은 이틀 동안 2개 항공사 만으로도 국내선, 국제선 결항편수가 무려 659편, 6만 4000명이 넘는 사람에게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교통수단의 마비에 의한 고립>
간사이 공항에서는 연결교량에 유조선이 충돌한 여파로 약 3,000명이 고립되어 공항에서 하루 밤을 보내게 되었다. 게다가 간사이 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되어 5일이나 폐쇄되었다.

<블랙아웃>
간사이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관내에서 블랙아웃, 즉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태풍의 여파로 도로가 단절된 영향으로 전 가구가 복구되는데 1주일이 걸렸다.

<폭풍 피해>
폭풍으로 건물의 지붕과 덮개가 벗겨지거나 트럭이 뒤집히거나 자동차가 날라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교토역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중앙광장의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

<관광지 등의 폐쇄>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에서는 폭풍우로 인해 놀이기구의 운행을 하지 못하게 되어 이틀간 폐쇄하게 되었다.

3. 일본에서 태풍 발생 시의 주의사항과 야무지게 보내기 위한Tip

3. 일본에서 태풍 발생 시의 주의사항과 야무지게 보내기 위한Tip

・ 일본에서 태풍이 발생하면 어디서 정보를 입수하면 되나?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이 재해 발생 시에 불안하게 생각하는 점은 재해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평상시에 재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태풍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다국어 대응을 하고 있는 서비스를 몇 가지 소개하겠다

(1)일본정부관광국 (JNTO)
일본정부관광국이 관리하고 있는 ‘JST’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힌트나 자연재해 발생 시의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NHK WORLD NEWS
NHK에서는 일반적인 뉴스부터 기상정보까지 다국어로 정보 발신을 하고 있다.

(3)방일 외국인을 위한 일기예보 앱
일본기상협회와 주식회사 소라카제가 제공하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무료 일기예보 앱 ‘WeatherJapan’에서 다양한 기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 태풍 발생 시의 주의사항은?
태풍은 폭우와 폭풍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비래물과 낙하물 등으로 부상을 당할 우려와 하천 범람과 도로의 수몰, 건물의 침수로 인해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웬만하면 외출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폭풍우로 전철의 지연과 운행정지 등도 잘 일어나 외출한 곳에서 숙박시설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태풍이 접근한다는 정보가 있으면 교통정보에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LIVE JAPAN’에도 긴급 시와 재해 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정리된 페이지가 있다. 그 중 ‘교통정보’를 보면 각 대중교통수단의 공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에 태풍이 와도 야무지게 즐기고 싶다면?
모처럼 간 여행지에서 태풍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태풍이 와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이다.

호텔 스파나 자쿠지
온천시설
노래방
실내 놀이공원
대형 쇼핑
영화관과 극장

이런 장소라면 바깥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분명 태풍의 존재도 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돌아가는 길에 ‘태풍일과’라 하여 태풍이 지나간 후 맑게 갠 하늘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기상정보를 잘 확인한 다음 움직이도록 하자.

4. 일본에 여름부터 가을에 오는 태풍의 특징

4. 일본에 여름부터 가을에 오는 태풍의 특징

여름철은 해수의 온도가 높아 태풍이 가장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같은 시기에 발생한 다른 태풍이나 태평양 고기압, 편서풍의 영향을 받기도 쉬워 속도가 느리며 북상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진로를 바꿔 남하하는 등 그 움직임이 복잡한 경우가 있다.

가을의 태풍은 여름보다 속도가 빠르고 큰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가을은 편서풍이 일본 상공으로 남하하므로 그 영향을 받아 태풍의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특히 더위가 심한 여름에는 해수의 온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태풍의 규모가 커지는 경우가있다. 그리고 태풍의 접근으로 가을비 전선도 활발해져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태풍이 가장 많이 접근, 상륙한다. 특히 가을철 태풍은 속도가 빠르고 큰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해수의 온도가 높아져 태풍이 대형화되는 경향이 있어 큰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꼼꼼하게 기상정보를 확인하여 방재대책, 대피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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