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피오카 밀크티가 타이완에서 생겨난 지 약 30년이 지났다. 맛은 물론, 독특한 모양과 재미있는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는데 타피오카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는가?

사실 타피오카는 카사바의 뿌리줄기에서 채취한 전분이다. 작은 구체의 전분을 타피오카라고 부른다. 식감도 색도 카사바에 사용된 재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같아 보여도, 사실 타피오카에는 똑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타피오카 밀크라고 해도 오늘날의 "타피오카 티(Tea)"에는 단순히 타피오카 밀크티의 범주를 벗어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심플하고 가장 대중적인 것은 당연히 밀크티에 타피오카를 넣은 타피오카 밀크티. 하지만 지금 일본에서는 과일쥬스, 녹차, 자스민차, 호지차 등 밀크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 타피오카 티라는 문화가 들어온 것은 오래 전이지만, 최근 일본에서도 급격하게 타피오카 티에 대한 인지도 높아지며 타키오카의 진화도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사바 : 고구마 비슷한 커다란 덩이 뿌리가 나는 높이 2미터의 열대 관목

2017년 8월에 오모테산도에 일본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타피오카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연일 손님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타이완 인기 타피오카 밀크티 가게 "THE ALLEY LUJIAOXIANG(더 아레이 루자오샨)". 하라주쿠, 오모테산도라고 하면 다케시타도리 등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 가게가 위치한 곳은 복잡한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골목.
겉으로 보기엔 진짜 여기가 타피오카 밀크티 전문점인지 모를 정도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이다. 왜냐면 이 가게의 대표가 전직 디자이너로 외관에서 내장, 컵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꼼꼼하게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맛도 1등급. 엄선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해 손수 졸임으로써 내츄럴한 시럽의 풍미와 질리지 않는 단맛을 연출하는 곳이다. 타피오카도 매일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있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타피오카의 쫀득한 식감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차와 밀크는 타이완에서 수입해서 만든다는 한다. 타이완 본토의 맛을 최대한 고스란히 살려낸 타피오카 티를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 이 가게의 최대 장점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로얄 No.9 타피오카 밀크티, 다음으로 The Alley 아삼 타피오카 밀크티라고 한다. 또한, 분재 타피오카 밀크티라고 불리는, 타피오카 밀크티 위에 코코넛칩과 민트를 올려 이름 그대로 "분재"처럼 꾸민 재미있는 음료도 있다.
이 가게에서는 추울 때 마시기 좋은 온도로 만든 "마일드", 커피처럼 뜨겁게 마실 수 있는 "핫" 메뉴가 있는 데다, 계절과 기분에 따라 온도를 바꿔 음료를 즐길 수도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직 일본에서는 신생 가게지만, 개성・높은 품질・세련됨을 컨셉으로 전국 각지에서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살짝 배가 고플 때나 휴일에 잠시 들려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니, 꼭 한번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타피오카 붐의 큰 이유 중 하나는, 맛은 물론 독자적으로 개발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메뉴에 있다.
이곳은 세계 각국에 800개 이상의 가게를 전개 중인 타이완 "freshtea"과 "happylemon"이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2015년에 오픈한 가게다.

이곳은 최근 유행 속에서도 특히 독창성이 눈에 띄는 가게로, 타피오카 밀크티 뿐만 아니라 솜사탕, 타피오카, 타이완차 등을 곁들여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획기적인 메뉴 "모코모코 밀크티"를 제공하는 등 크림치즈를 올린 ‘암염 치즈티’ 등 다른 가게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솜사탕을 사용한 ‘모코모코 밀크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밀크티라는 음료의 개념을 넘어선 메뉴로, 솜사탕 안에는 아이스크림, 망고, 타피오카가 들어있다. 여기에 진하게 우려낸 타이완차(홍차)를 부어 먹는 아주 유니크한 메뉴. 독창성 뿐 아니라 디자인과 맛도 놓치지 않는 사이다방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이완차(홍차)를 부으면 솜사탕이 녹으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망고, 타피오카가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식감과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도 매우 즐겁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없는 새로운 디저트다.

이것은 암염 치즈티. 상품과 함께 마시는 법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는 안내가 제공되는데, 추천하는 방법은 우선 제일 위에 있는 암염 치즈 크림을 먼저 맛본 후 그 후에 빨대로 차를, 마지막에 전체를 섞어 마시는 방법이라고 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맛이지만, 암염을 토핑으로 올린 달고 맛이 진한 치즈 크림에 차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절묘한 하모니가 훌륭하다. 위에 올려진 농후한 맛의 암염 치즈와 차의 궁합이 이렇게 좋다니! 하고 놀라울 정도다. 인상적인 이름과는 상반되는 치즈 크림의 깊은맛에 상쾌하고 신선한 맛의 차가 어우러져 상상을 뛰어넘는 맛을 자아낸다. 여기에 타피오카를 토핑으로 올리면 맛도 식감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한 번 먹으면 그 디자인과 깊은 맛에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사람들의 상상을 앞질러나가는 유니크한 발상과 맛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이미 많은 미디어에서 소개되고 있는 타이완차 카페 "사이다방". 색다른 타피오카 밀크티와 음료를 먹어보고 싶다면 꼭 들려보길 바란다.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타피오카 음료 전문점 "CoCo토카". 1997년에 타이베이에 1호점을 오픈한 후 20년의 세월을 거쳐 지금은 세계 각지에 2,000점포 이상을 전개 중인 노포 체인점이다. 일본 시부야 센터 거리에 1호점을 오픈한 것은 2017년 2월. 같은 해 7월에 하라주쿠에 2호점을 오픈, 모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연일 행렬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타피오카 밀크티 이외에도 유산균 시리즈 음료와 초콜릿 음료, 푸딩, 소금 크림 토핑, 타이완에는 없는 메뉴도 개발해 폭 넓은 라인업으로 손님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CoCo 토카에서는 단맛과 얼음양을 조절할 수 있는 데다, 타이완에서처럼 서서 먹는 가게여서 쇼핑을 하다가 잠시 들리거나 귀갓길에 잠시 들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 언제나 질 높은 상품과 기간한정 신상품 등으로 손님들을 매료시켜온 이 가게는 깔끔한 맛에 타피오카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어우러져 한 입만 먹어도 기분전환이 되는 추천 음료다.

2017년11월에 Ginza Six 옆에 오픈!
이곳도 타이완발 타피오카 전문점으로 세계29개국에 가게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곳 긴자점은 598번째 점포! 맛과 타피오카 이외의
소재와의 바리에이션, 양의 조절 등으로 평판이 높다.
레귤라 사이즈가 500ml부터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단맛과 얼음의 양이 조절 가능하나 역시 토핑재료의 양도 조절가능.

약간 출출함을 느낄 때라면 이곳의 타피오카 한잔으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5곳의 가게중 유일한 일본가게 Pearl Lady.
컬러플한 케릭터가 인상적인 이곳은 일본의 10대 여학생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인기메뉴로는 역시 타피오카이나 밀크티이나 딸기와 망고 복숭아 등 과일이 믹스된 후르츠 믹스 티도 인기! 또한 하트 모양의 머쉬멜로와 아몬드가 토핑되어 디저트 감각으로 마실 수 있는 음료이다.

도쿄 뿐만 아니라 일본 각 지역에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으니 다른 지역을 여행중이라고 해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초코타피라고 불리는 안에 초콜릿이 들어간 타피오카도 맛볼 수 있다.

도쿄를 여행하는 중 마치 타이완을 여행하는 기분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타피오카 밀크티 한잔 어떠한가?


Written by Lindsey Schultz